0.1밀리미터의 혁신 -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
모리야마 히사코.닛케이디자인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4.0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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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도산 위기에 처한 어느 스타트업 기업이 있었다. 탁상용 스탠드 같은 사무용 제품과 컴퓨터 주변기기를 개발하던 발뮤다(당시 기업명은 발뮤다 디자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직원 3명에 연매출 4,500만엔(약 4억 5,000만 원)을 벌어들였던 작은 회사 발뮤다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판매 중이던 상품은 주문이 뚝 끊겼고 매출 역시 수직으로 낙하했다. 설립자는 생각했다. '어차피 망할 거라면 진짜 해보고 싶었던 제품이라도 만들어보고 끝내자.' 이때부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궁지에 몰려 개발한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5쪽_들어가는 말 中)

들어가는 말에 나오는 첫 단락을 보며 발뮤다 디자인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도대체 그들은 어떤 일을 벌인 것일까. 디자인의 어떤 점이 그 기업을 살리고 그들만의 이점을 남긴 것일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 책《0.1밀리미터의 혁신》을 계속 읽어나갔다.

 

 

모리야마 히사코는 주택과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취재와 집필을 담당하는 프리랜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제3장부터 제7장까지 저술했다. 닛케이디자인은 비즈니스와 경영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종합 정보지. 히트 상품이나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다룬다. 색, 브랜딩, 패키지 등 다양한 요소에서 디자인 활용법을 찾아낸다. 1987년에 창간됐다.

 

그렇다면 발뮤다와 다른 디자인 가전 브랜드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 차이는 바로 발뮤다가 자신들의 제품을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로 정의한다는 데 있다. '사람들은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서 편안함을 느낄까?'. '우리가 만든 제품이 정말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을까?' 발뮤다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7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고집을 버려라, 시장이 열린다'에서는 미션 1 '무한한 성장 시장 발견하기'를 다룬다. 2장 '마케팅을 줄여라, 소비자가 다가온다'에서는 미션 2 '단단한 소비자층 구축하기'를, 3장 '눈높이를 낮춰라, 성장이 보인다'에서는 미션 3 '디자인 경영으로 매출 끌어올리기'를, 4장 '리더가 나서라, 아이디어가 샘솟는다'에서는 미션 4 '수익으로 연결되는 아이디어 발굴하기'를 다룬다. 5장 '명품으로 브랜딩하라, 신뢰가 따라온다'에서는 미션 5 '돈 들이지 않고 입소문으로 광고하기'를, 6장 '톱니바퀴를 멈춰라, 혁신이 일어난다'에서는 미션 6 '스스로 변화하는 조직 만들기'를, 7장 '가능성을 믿어라, 상식이 뒤집어진다'에서는 미션 7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 공급하기'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인터뷰가 세 편 수록되어 있는데, 전문가들이 말하는 발뮤다 디자인 경영의 성공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테라오 겐 대표의 디자인 경영 신화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디자인의 차이는 커다란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듯 디자인 경영은 0.1mm의 혁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 차이는 사진으로도 수록되어 눈 앞에 보이는 차이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발뮤다 디자인의 강점은 인간의 보편적인 추억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부수적인 요소와 의미 없는 치장을 없애고 본질에 주목하는 것. 바로 그 철학이 발뮤다 디자인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은 비결이다. 발뮤다의 테라오 겐 대표를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미 그는 디자이너로서, 경영자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길을 개척했다.

_파워블로거 '나의 시선'

 

닛케이디자인편집부는 도산 직전 혁신에 성공하고 50배 성장의 기적을 이뤄낸 발뮤다 대표 테라오 겐의 디자인 경영 이야기를 보며, 경영자들과, 부진한 성장에 고민하는 스타트업 설립자들이 그 해결책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경영에 대해, 그것도 '5년 안에 50배 성장한 발뮤다 디자인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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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줄까요 -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호르헤 부카이 지음, 김지현 옮김 / 천문장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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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이야기 열풍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바로 이 책《이야기해줄까요》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리치료사 호르헤 부카이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정신적으로 문제 많은 청년 데미안에게 5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어떤 심리를 다루며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해서 이 책《이야기해줄까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르헤 부카이.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자연을 닮은 정신과의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카르멘 병원과 산타모니카 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게슈탈트 심리요법 전문가 교육을 받았으며,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멕시코에서 정신과 교수로 근무했다. 심리치료사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몇 권의 책을 썼고, 이 책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갈 때 빛이 되어준 이야기도 있고, 지혜를 구하기 위해 현명한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들은 이야기도 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고, 생각할수록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골랐다. (312쪽)

 

이 책에는 50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아버지의 술버릇, 사슬에 묶인 코끼리, 부메랑 벽돌, 반지의 진정한 가치, 조울증을 앓는 왕, 크림 속 개구리, 죽었다고 생각한 남자, 사창가 문지기, 땅 속의 보물, 의심하는 아들, 두 수도승의 강 건너기, 마하라자의 지혜, 디오게네스 논법, 노인의 기도, 일곱 시에 멈춘 시계, 신이 되고팠던 왕, 거짓말 탐지기, 노예의 꿈, 대추야자 숲, 자기 혐오 등 50가지 이야기를 보며 그 안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거나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호르헤는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 격언, 탁월한 은유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머릿속으로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는 그 어떤 이론적 설명, 심리분석적 해석, 형식적인 접근 방식보다 백배는 더 잘 기억된다." 이것이 호르헤의 주장이다. (Dr. 훌리아 아타나소풀로의 추천사 中)

 

호르헤는 '이야기'가 아주 특별하고도 강력한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여긴다. 우화를 즐겨 읽고 공감을 많이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심리 상담까지 더해 읽는 즐거움을 주었다. 상담을 하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 말고도 한 단계 더해서 그 상황에 맞는 짧고 강렬한 우화를 들려준다면, 내담자의 마음은 어느새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상담하러 간 상황이 아니어도, 그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고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우화, 옛날 이야기 등 짤막한 이야기들이 녹아들어가 있다. 그것을 통해 독자는 이 책의 내담자 데미안이 되어서 상담사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고 귀기울이게 된다. 누구나 이미 가지고 있는 내면의 정답을 찾아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데미안'은 고민이 많다. 일도 공부도 자신이 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고 부모님도 상사도 친구들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지만, 세상이 밉고 사람이 불편하다. 누구나 마음에 안고 있는 고민이 데미안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 치료사 호르헤의 입을 통해,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준다. 고민 많은 현대인이라면 쉽고 재미있으면서 공감이 가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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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청춘 - 경제학의 관점으로 보는 청춘의 선택과 기회
조원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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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경제적 청춘》이다. '경제학의 관점으로 보는 청춘의 선택과 기회'를 다룬 책이다. 우리 삶은 늘 선택의 문제로 귀결되지만, 특히 청춘에게는 사랑, 결혼, 일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더욱 고민하고 방황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에게 경제학에서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 청춘의 미래를 바꾸는 조원경의 '선택 경제학' 그 속으로 들어가본다.

 

 

이 책의 저자는 조원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이자 국내 최고의 국제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관세, 물가, 복지, 소비자, 국제금융, 통상, 대외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IMF팀장, 미주개발은행 이사실 한국 대표, 대한민국OECD 정책센터 조세본부장, 대외경제협력관 등을 지냈다. 2005년 중남미 빈곤감축과 경제사회 개발을 위한 미주개발은행 가입 협상, 2009년 한-EU FTA 서비스 협상, G20 국제금융체계 협상 등 굵직한 국제협상 테이블에서 중요 역할을 해내며 국제금융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스피치 라이터로 활약하는 등 탄탄한 필력을 입증했다.

훗날 지나간 세월을 놓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쉬워하지 말자.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선택지를 정답이라 생각하고 좌절하지 말자. (4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청춘의 경제학', 2부 '자기 결정의 경제학', 3부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4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학', 5부 '포용의 경제학'으로 나뉜다. 각 부는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 교향곡', '전원 교향곡', '영웅 교향곡', '합창 교향곡'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결혼 '남는 장사'가 될 권리를 찾다, 밀당하는 연인을 위한 경제학의 조언, 가난이 가난을 불러오는 역설,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기대, 일과 여가가 조화되는 삶, 불확실성이라는 장막에 대처하는 법, 가속화되는 도시화에 대처하는 법, 투명함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부의 앞에는 해당 곡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자연스레 이야기는 경제로 흘러가고, 독자도 그 논리에 따라 슬며시 편승한다. 사랑, 결혼, 진로 등 개인의 선택에서부터 세계 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춘들이 맞닥뜨리는 수많은 경제적 선택과 기회비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은 어쩌면 갈등의 연속이다. 의사 결정을 할 때도 그렇고 인간 관계에서도 그렇고, 상대방의 전략을 고려해서 게임을 할 때도 그렇다. 갈등이 생겨나는 이유는 이해관계가 상충하거나 선택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피, 경쟁, 협력, 양보, 타협과 같이 사안에 따라 여러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47쪽)

상대방이 당신을 진정으로 믿을 경우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연애뿐만 아니라 모든 협상에서의 기초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협상의 기초가 정직과 신뢰라는 것을 믿고 갈등 관계에 놓인 여러 상황을 해결하는 경제학적 전략을 알아보기로 하자니, 저절로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것이다.


우리 삶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경제학적으로 녹여내어 표현한 책이다. 각각의 글의 첫 문장을 보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것이다. 기대감을 높이고 궁금증이 일어나게 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경제적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며 현명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세계 경제나 우리 경제가 어떠하든 우리의 인생이나 경제적 운명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하며 마무리한다. 최상의 선택을 위해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책이다. 경제적 주체자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청춘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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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왜 실패하는가
일레인 카마르크 지음, 안세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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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선을 치르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얼마나 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를 경험했고, 새 정부에서 시작부터 많은 일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할 일이지만, 대통령의 리더십에 따라 우리가 어느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될 지 파악할 수 있다. 이 책《대통령은 왜 실패하는가》에서는 미국의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날 대통령이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데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통치에는 시간을 충분히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해 발휘해야 할 리더십의 세 가지 요소인 정책, 커뮤니케이션, 실행 간의 조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그 대신에 그들은 정책을 수행하기로 되어 있는 연방 관료들과 점점 더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데,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레인 카마르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거버넌스 스터디 프로그램 선임연구위원이자 효율적 공공관리센터의 설립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로,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참여해왔다.

이 책은 대통령의 실패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이 앞으로 내가 말할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들은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공의 효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실패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15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대통령의 실패는 필연이 아니다', 2장 '모래 폭풍에 무너진 인질 구출 작전', 3장 '테러, 금융 위기…무시된 경고 신호들', 4장 '자연 재해를 강타한 통치 재난', 5장 '다운된 웹사이트와 추락한 지지율', 6장 '대통령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7장 '대통령을 뽑는 유권자들을 위한 가이드'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오늘날 정치 상황에서 통치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차기 대통령이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재창출할 뿐만 아니라 유능하고도 성공적인 행정부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하여 사례와 통찰을 제시한다. (책날개 中)

 

대통령 후보자, 기자, 정치학이나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생, 워싱턴 정가가 다시 한 번 역할을 잘해주기를 갈망하는 시민이라면 일레인 카마르크의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모든 장마다 다이너마이트가 하나씩 들어 있다.

_도나 브라질, CNN 시사문제 해설가

이 책을 읽다보니 미국에서 대통령들이 통치를 어떻게 했으며, 그들의 통치가 모범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낱낱이 살펴보게 되었다. 실패를 통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분석과 통찰을 짚어본다. 또한 대통령이 조직의 역량을 이해해야 하고, 거대한 다국적기업보다 규모가 몇 배나 더 크고 더 복잡한 일을 하는 정보에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보았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좀더 나은 정치를 위해서는 일반 독자로서 책을 읽는 것으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그 발걸음을 떼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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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7-05-1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신문 칼럼을 보니, 통치자가 지녀야 할 품성 중의 으뜸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품성을 지니지 못한 통치자는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 적자 인생을 흑자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의 돈 심리학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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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부자되세요!"가 덕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 뿐, 부자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하다는 것을 잘 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돈을 모으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에서는 말한다. '돈은 더 벌고 덜 쓴다고 모이지 않는다. 재테크 숫자에 감춰진 당신의 마음을 읽어라!'라고 말이다. 돈도 사람의 일. 돈 심리학을 다룬 이 책이 궁금해져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새라 뉴컴. 행동경제학자이며 소비자심리학,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의사결정, 개인 자산 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괴짜 경제학'에서 시작되어 '넛지'까지 이어진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행동경제학이라는 통찰력 넘치는 분야를 사람들의 경제 활동에 적용하는 작업을 이끌고 있다.

한 개인의 돈과 관계는 재무 수치와 거의 상관이 없다. 우리가 돈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우리 스스로 곱씹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자라면서 돈이라는 개념을 배우고, 돈을 경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저마다 어떤 이야기를 믿게 된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또는 어떤 사람이 아닌지, 우리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돈과 우리의 관계가 바로 이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건전한 돈 관리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그러니 돈 관리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5쪽_프롤로그 中)

 

저자는 돈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이야기를 풀어간다. 거기에서부터 독자는 자신과 돈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며, 그로 인해 인생의 길이 달라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나는 내 재무 살림을 챙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나를 바꾼 것은 책에 나오는 지식이나 자산 계획 기법이 아니었다. 나를 바꾼 것은 심리학이었다.(8쪽)'라고 진술되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지금까지 재테크와 심리를 따로 생각해왔다면, 이 책을 시작으로 '돈 심리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돈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심리가 영향을 주니 당연히 심리적인 부분에서 생각해볼 문제이다. 앞부분만 읽어보아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추진력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 '워밍업-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2부 '이론편-처음부터 다시 쓰는 돈 심리학', 3부 '실천편-나만의 맞춤 재무 계획 세우기'로 나뉜다. 워밍업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공감하고, 이론을 다지며 실천편으로 자연스레 이어져서 나만의 맞춤 재무 계획을 세워본다. 돈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왜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꺼릴까,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는 돈의 메시지들, 돈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세 가지 방식, 돈은 감정 덩어리이다!, 당신의 돈 경험을 왜곡하는 두 가지 심리 작용, 부와 가난에 대한 편견부터 버려라, 부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마주해야 할 3가지 감정, 어떻게 하면 돈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 새로운 관점이 새로운 부를 만든다, 나만의 재원을 활용해 자산을 만드는 법, 자산과 부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 나만의 맞춤 재무 계획표를 짜라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욕구가 모두 가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할까? 욕구는 무시한다고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자신의 깊은 욕구를 용인하지 않을 때, 흔히 욕구는 더 커지고 욕망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어떤 지출을 줄이려 했다가 결국은 저도 모르게 돈을 펑펑 쓰고 만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까닭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 부른 것이 사실은 욕구이기 때문이다. (205쪽)

요즘들어 지출을 줄이려고 아등바등 기를 쓰다가 어느 순간 오히려 지출이 늘어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사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기만하며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다 났다. '우리의 재무 살림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용인하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나은 전략을 세울 때 평안해진다.(206쪽)라는 문장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재무 계획을 세울지 고뇌해본다.

 

저자는 돈과 맺는 관계를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 순간, 부의 흐름이 확 바뀐다고. 지금껏 생각해왔던 재테크에 관한 장막을 한꺼풀 벗겨내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특히 '부록'에 담긴 '나만의 맞춤 재무 설계 가이드'는 독자 자신이 스스로 쓰는 책이다.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완성해나가며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재테크 서적으로 "내게 딱 맞는 돈 관리법"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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