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 본격! 운전툰 스노우캣 시리즈 (미메시스)
스노우캣(권윤주) 글.그림 / 미메시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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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한다면 초보 시절은 평생 한 번 뿐이다. 특히 왕초보는 말이다. 지금 내가 그렇다. 십여 년을 장롱면허로 갱신만 이어가다가 이번 달 1일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운전면허학원에 장롱면허라고 실토하고 이틀을 배웠고, 그 이후로 마트나 우체국 등 한 곳씩 미션 성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열흘 남짓, 뒤에 차가 나타나면 진땀이 나기도 하고, 깜빡이를 반대로 켜서 당황하기도 하며, 왕초보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스노우캣이 초보 운전을 한다고? 지금처럼 공감하며 읽을 만한 시기는 없기에 이 책《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스노우캣의 마음은 내 마음?! 처음 마트에 가서 나도 주차가 한방에 되어서 정말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면서도 혹시 우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스노우캣도 그런 것이었다. 주차해놓고 처음 장 보던 순간, 차 뒷좌석에 처음 짐을 실은 순간, 처음 실용적으로 차를 사용한 순간이 오버랩된다. 이 책을 읽고 보니 후방 카메라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좀더 적극적으로 다니기 위해서는 주차 공식만 익힐 것이 아니라 후방 카메라 하나 장만해야겠다.

 

또한 '초보운전'을 출력해서 붙이고 다니니, 뒤에 차들이 없고, 차들이 양보를 잘 해주며, 사람들도 잘 도와준다는 점, 동의한다. 게다가 스카치 테이프의 힘도 한몫했다는 것은 이 책을 읽고서야 그 의미가 실로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력해서 테이프로 붙였다."라는 건 몇 달씩 붙이고 다니는 '초보운전'이 아닌, 정말 초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46쪽) 어쩐지 내 뒤로 차가 잘 안보이더니 알아서들 피해준거구나 싶다. 그런데 정말 효과가 최고인 것은 직접 손으로 대충 쓴 '초보운전'이라는 점에서 한 수 배운다. 글씨는 막 못 쓸수록 더 좋다고 한다. 다급해 보이기 때문에. 어디 멀리 갈 때라든지 자신 없는 코스에 활용해볼까 한다.

 

주행 중에 히터를 못 틀고, 음악을 못 듣는다는 것도 지금의 나만이 공감할 것이다. 운전 중 창문 여는 것도 차가 멈춰섰을 때에야 가능하니, 히터든 에어컨이든 운전 시작 전에 맞춰두어야할 것이다. 언제쯤 주행 중에 한눈도 팔고 기계도 조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중에 잊어버릴지도 모를 상황들이 스노우캣과 함께 기억이 될 듯하다.

 

내가 운전하기 전에는 몰상식한 운전자 보면 나도 손가락질했지만, 그들 중에는 정말로 미안해했던 사람도 있었을 거라는 걸 지금은 안다. 독자분들도 알아주면 좋겠다. 어떤 운전자는 정말 미안해했을 거라고. 그리고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짐하며 자기 전에 자기 머리를 때리고 있었을 거라고. (190쪽)

운전을 하고 보니 운전하지 않았을 때에는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인다. '왜 저러나?' 하며 바라보던 많은 것들이 '정말 미안하고 민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해보면 알 것이다. 공감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스노우캣의 초보 운전, 특히 왕초보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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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왜 그래요? - 관계를 시원하게 풀어 주는 심리 기술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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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때에는 저 사람이 나에게 무슨 마음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은 그때의 심정이랄까. 누구나 언제 한 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요?' 부장님은 왜 나한테만 귀찮은 일을 시키는 거야?, 엄마는 왜 자꾸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 거야?,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내 생일을 잊어버릴 수 있어?…. 직접 물어볼 수는 없어도 속앓이를 하며 혼잣말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나한테 왜 그래요?》를 통해 심리상담사가 들려주는 관계의 심리학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쉽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심리학 도서이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코로야 진노스케. 일본 도쿄와 교토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사. 심리 상담은 물론 전국에서 심리 세미나를 열고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현대인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있다. 특히 '성격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모토로 수많은 사람들의 성격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해 '성격 리폼 카운슬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진솔한 조언과 상대에 대한 공감력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마음이 지쳐 있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는 인생의 고민과 용기를 기꺼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멘토로 통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그런데… 나한테 왜 그래요?', 2장 '부장님은 왜 나를 신뢰하지 않을까?', 3장 '왜 자꾸 아이한테 잔소리를 하게 될까?', 4장 '사랑한다며? 진짜로 사랑한다며?', 5장 '이제 좋은 사람으로만 살지는 않을 거야!', 6장 '이렇게 서툰 나도 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로 나뉜다. 각 장의 끝에는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마음혁명'이 담겨있다. 에필로그 '모든 인간관계는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와 옮긴이의 말 '만일 내가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런 적 있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그 심리적인 기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잘 풀어내고 있다. 어떤 문제 상황이 있을 때,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기분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인간 관계의 맥'을 제대로 짚어볼 수 있다. 왜 그러는 것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극복해낼지, 하나씩 파악해본다. 읽다보면 '그렇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구나' 깨닫게 된다.

어떤 일로 상처를 받았을 때, '내 속에 오래된 상처가 있는 게 아닐까?'라고 깨닫고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상대방의 말로 오래된 상처가 쑤셨을 뿐이라고 말이죠. 오래된 상처도 의외로 콕콕 쑤셔서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80쪽)

 

좀더 느긋하게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는 책이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라는 마음이 깔려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이해해본다. 인간은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갈망하는 나머지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서로 상처 주지 않는 관계를 만들고 싶을 때, 이 근본적인 원인을 떠올려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맺는 관계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입시다.(218쪽)'라는 조언도 잊지 말아야겠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면서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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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사례편 - 도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킨지식 경영전략
오시마 사치요 지음, 이시노 토이.트렌드 프로 그림, 공보미 옮김 / 도슨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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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경영서다. 경제경영서가 주는 다소 딱딱한 느낌을 만화를 통해 접근성을 좋게 만들었다. 누구나 쉽게 읽으며 핵심 비법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도산 위기를 맞은 일본의 한 전통과자점 '세이코도'가 무대. 이 책을 읽으며 '문제 해결'의 기본조차 몰랐던 가쿠와 세이코도의 직원들과 함께 가게의 기사회생책을 고민해볼 수 있다.《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을 읽으며 세계 최고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업무 비법을 쉽고 재미있게 하나씩 짚어나갈 수 있다.

맥킨지의 문제 해결 방법을 가볍게 읽고 이해하여,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3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의 저자는 오시마 사치요.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신규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전사적 전략 수립, 영업 전략 수립 등의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윌리엄엠머서, 왓슨 와이어트, 글로벌벤처캐피털, 산와종합연구소에서 경영 전략과 인재 관리에 대한 컨설팅 및 벤처기업 지원 관련 일을 했다. 2002년에 독립한 이후로 특별 코칭, 조직변화 컨설팅 관련 업무를 하며, 팀 빌딩 및 리더 개발에 힘쓰고 있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정확한 해결책 또한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가 맥킨지에서 배웠던 '문제 해결' 방법을 중심으로, 제 업무 경험을 덧붙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2쪽)

 

이 책은 프롤로그 '뭐! 우리 가게가 도산한다고요?!'를 시작으로 스텝 1 '진짜 문제'를 찾아라!', 스탭 2 '가설'을 세우자!, 스텝 3 리서치&프레젠테이션, 스텝 4 실행&개선, 에필로그 그리고 세계로!, 바로 쓰는! 실전 프레임워크 노트로 구성된다. 시작 전 이 만화는 픽션이며, 카운터에서 화과자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는 츠루야 요시노부의 서비스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밝힌다.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흐름 및 내부 인테리어 등은 실제와 다르다고 언급한다.

 

나가노 현의 어느 조용한 마을, 세이코도 화과자점이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 이 지역에서 백 년 넘게 이어온 전통 있는 가게인데…. 그때 주인공 가쿠의 동향이며 고등학교 2년 선배인 히로세 호마레가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해외 유학을 마치고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아 퇴사한 후, 현지 대학에서 MBA를 이수하고 고향에 돌아왔는데, 해외에서 얻은 지식과 스킬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컨설팅 일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돌아온 것이다. 호마레에게 "우리 회사 세이코도를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가쿠. "가쿠의 회사니까 가쿠가 살려봐."라고 답하는 호마레. 그래도 세계 최고 수준의 '문제 해결 스킬'을 전수해준다는데…. 과연 경영 위기에 처한 세이코도는 회생할 수 있을까? 그것도 세계에서 제일 가는 과자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까?

 

경제경영서의 자칫 난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만화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 장점이다. 만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빠르게 이해하고 쉽게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다. 또한 만화와 함께 잘 정리된 이론을 볼 수 있는데, 한 눈에 핵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읽고 이론적으로 활용해볼 것을 건져낸 다음, 실제 상황에 접목시켜보기에 손색이 없다.

 

'도산 직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맥킨지식 경영 전략'의 핵심적인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특히 소규모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문제'를 찾는 것부터 해결 방법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짚어볼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제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고 한 단계 넓은 시야를 갖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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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시간의 심리학
마이클 브레우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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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가면서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간다. 무엇을 어떻게 이루어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나간다. 큰맘먹고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작심삼일로 끝나기가 부지기수다. 우리는 중요한 무언가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WHEN 시간의 심리학》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해 강조한다.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레우스가 들려주는 시간의 심리학을 읽으며 일, 돈, 생각, 관계, 건강 등에서 최적의 타이밍을 찾는 법을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클 브레우스. 미국수면의학회의 회원으로 세계적인 수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의사다.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으며, 유명 신문과 잡지에 해마다 100회나 되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 의료 포털인 웹닥터에서도 지금까지 14년 넘게 수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브레우스 박사는《포춘》선정 100대 기업 및 500대 기업의 이사진 및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수백 회 강연을 해왔다. 세계 곳곳의 저명한 기업에서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 그는 기업에서 수면 건강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일깨우면서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해왔으며, 의학 및 심리학분야의 여러 학술지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우리는 대부분 '무엇' 혹은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면서 '언제'를 무시한다. 그러나 '시간 유형'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최신 연구들은, 생물학과 호르몬을 바탕으로 접근하면 인간의 모든 활동에는 그것을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저자인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가 이 책에서 입증하듯, 사람은 누구나 자신 내면의 시계가 일러주는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면 보다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며 재미있어지고 생산성도 높아진다. (책뒷표지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내 몸 안에 시계가 있다'에서는 돌고래 유형, 사자 유형, 곰 유형, 늑대 유형에 대해 살펴보고, 나는 무슨 시간 유형일지 알아본다. 2부 '시간 유형별 최적의 타이밍 찾기'에서는 인간관계, 운동, 건강, 수면, 음식, 일, 창의력, 돈, 즐거움의 타이밍에 대해 살펴본다. 3부 '시간 리듬의 변화'에서는 계절과 시간리듬, 나이와 시간 리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부록으로 유형별 표준시간표를 소개해준다.

 

저자는 돌고래 유형, 사자 유형, 곰 유형, 늑대 유형 등 네 개의 시간 유형으로 나누어 거기에 맞추어 시간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 먼저 이 책의 32쪽에 있는 '생체시간 퀴즈'를 풀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유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문제를 풀어보니 나는 곰 유형에 해당된다. 점수를 매기는 것이기 때문에 편차가 있는 듯하여 다시 한 번 풀어보았는데도 역시나 곰 유형으로 나왔다. 곰 유형은 전체 개체군의 50%를 차지하며, 이들의 시간 주기는 일출 및 일몰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이 책을 보니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때로는 퀴즈를 풀고 유형별 특성을 읽고 나서도 자기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책에서는 몇 가지를 더 짚어준다. 혼란스러운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각각의 유형별로 권장하는 하루 일정, 바꾸면 좋을 일 등을 상세하게 짚어준다. 식사량은 아침, 점심, 저녁이 어떻게 달라야할지, 일을 할지, 대화를 할지, 휴식을 취할지, 운동을 언제 하면 가장 효과가 좋을지, 구체적인 하루 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병원에 언제 가면 좋을지, 몸무게를 언제 재면 좋을지, 커피를 언제 마시면 좋을지 등 사소한 듯한 것까지 짚어준다. 유형 별로 그 특성을 잘 파악해서 세밀하게 분석해주니 '아, 그렇겠구나'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그 시간 중에서도 어느 시간대가 가장 효율적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짚어본다. 시간대만 바꾸면 되니, 당장이라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시간 유형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상세한 조언을 짚어보면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유형의 경우에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최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천법도 어렵지 않다. 하루에 해야할 일정을 적어놓고, 이 책에서 짚어주는 시간대에 맞추어 순서를 재조절하여 실행하면 된다. 훨씬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이 담겨있어서 획기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무언가 거창한 꿈을 꾸고 있다면 먼저 이 책이 일러주는 대로 해볼 일이다. 내면의 생체시계를 따라서 생활하며 건강과 행복, 성공까지 거머쥘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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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1 비룡소 걸작선 10
크리스 콜럼버스.네드 비지니 지음,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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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문학이다. 게다가 두 권짜리인데, 1권은 자그마치 500페이지가 넘는 두터운 책이다. 과연 어린이가 읽기에 적당할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책 좀 읽는 어린이라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상상의 세계에 푹 빠져들 법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비밀의 집』을 읽으며 아찔한 모험과 판타지의 세계에 초대받아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먼저 읽어본 어른으로서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니 말이다.

 

 

"아슬아슬한 속도, 책의 숨겨진 힘에 대한 모험의 롤러코스터."

_조앤 K. 롤링

 

브렌든, 엘리너, 코델리아. 부족함 없이 자라던 워커가의 세 남매는 아빠가 저지른 의문의 의료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만다.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새집을 구하던 가족은 값에 비해 터무니없이 좋은 저택을 소개받아 그곳으로 이사하게 된다. 크리스토프 하우스라 불리는 저택은 옛 소설가 덴버 크리스토프가 살았던 곳으로 집 안에는 어마어마한 책들과 골동품이 가득하다. 그러나 불길한 노파가 집을 찾아오고, 바람의 마녀로 돌변한 노파에 의해 저택과 아이들은 크리스토프의 책 속 세계로 이동하게 되는데……. (책뒷표지 中)

 

이 책은 크리스 콜럼버스와 네드 비지니 공동 저서이다. 크리스 콜럼버스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화들을 쓰고 감독하고 제작해왔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나홀로 집에」,「스텝맘」,「미세스 다웃파이어」등을 감독했으며,「박물관이 살아있다」,「헬프」등 수많은 작품을 제작했다.「비밀의 집」시리즈는 그가 작가로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네드 비지니는 영화로도 제작된『잇츠 카인드 오브 어 퍼니 스토리』로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TV 프로그램 극본에도 참여했고, 그 외에 쓴 책으로『더 차가워져』,『나머지 보통들』등이 있다. 

『비밀의 집』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모험 소설이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골고루 다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옮긴이의 말 中)

 

먼저 이들 삼남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시선을 끈다. 첫 장면부터 예사롭지 않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진짜 끝내주는 전원주택이라며 숲이 울창한 보석 같은 곳을 소개해주려고 한다. 맏이 코델리아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소위 '암호 같은 말'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제 말은 부동산 사람들이 '근사하다'고 하면 '작다'는 뜻이라는 거예요. '전원주택'은 '곰이 출몰하는 지역에 있다'는 뜻이고요. '숲이 울창하다'는 말은 '흰개미가 들끓는다'는 얘기고요……. '보석'은 무슨 소린지도……. 아마 '무허가 판자촌'쯤 되려나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어가는 말이 "아줌마, 우리 가족한테 곰이 나오는 동네에 있는 흰개미가 들끓는 작은 무허가 판잣집을 보여 주시려는 거예요?" 열다섯 살 짜리 여자아이가 서른다섯은 먹은 사람처럼 말한다며 당황스러워하는 어른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유쾌하게 소설을 읽어나간다.

 

주인공 코델리아, 브렌든, 엘리너 삼남매는 각각 열다섯 살, 열두 살, 여덟 살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들이 더 따져 볼 여지도 없는 최악의 나이, 가장 부당하고 힘없는 나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들이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을 딱 벌리며 128번지 시클리프 거리에 들어섰을 때 독자들은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이다. 워커네 가족들과 함께 모험과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다음 이야기를 읽어나간다.

 

작가가 해리 포터를 비롯하여「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제작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이 소설도 읽으면서 머릿속에 영화 속 장면을 보는 듯 구체화시킬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읽다보면 함께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하나씩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집이라면 비싼 것이 아닐까? 약간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 무렵, 예상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그 집을 사게 된다. 주인들은 아무 가족에게나 팔 생각이 없고, 딱 맞는 가족을 찾던 중이었는데, 바로 워커 가족이 해당되었다. '처지가 궁한 가족'

 

새로운 집으로 가게 된 삼남매의 앞날에 어떤 일이 펼쳐질까. 하나하나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책 속 세계로 이동해 겪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나갈까. 이들이 자신 앞에 벌어진 위기를 제각각 극복해내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상상력의 세계가 이토록 깊고 넓은 것인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두꺼운 책이니만큼 천천히 읽을 것이라 결심한 사람도 막상 읽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결국 끝까지 읽고말 것이다. 일단 '비밀의 집'에 초대받으면 쉽사리 멈추지 못할 것이니, 급한 일은 미리 다 해놓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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