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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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련을 겪어본 사람은 안다. 어설픈 위로가 얼마나 폭력처럼 느껴지는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문장, 신동욱의 추천사가 주는 강렬함 때문이었다. 특히 어설픈 위로가 얼마나 폭력처럼 느껴지는지 몸소 느끼게 된 사람들이 일단 이 책을 집어들게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 나는 시련 속에 있고, 마음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책에 나오는 문장들이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에 이 책《절망 독서》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시라기 히로키. 쓰쿠바대학 재학 도중 난치병을 선고받고 13년 간 투병생활을 했다. 자신을 찾아온 절망의 시기를 책과 이야기를 통해 견뎠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문학소개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저는 제가 겪은 13년간의 절망 체험을 바탕으로 절망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써보았습니다. 과거의 제게 그런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체험과 생각에 바탕을 둔 글이지만, 절망의 한가운데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절망의 시기,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서는 절망의 시기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구원은 공감에서 온다, 절망은 곧바로 극복되지 않는다, 함께 울어주는 이야기가 있다, 절망했을 때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이야기의 구원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2부 '다양한 절망과 마주하기'에는 절망에도 종류가 있다, 다자이 오사무와 함께 '기다리기', 카프카와 함께 '쓰러진 채로 머물기',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고뇌 속에 틀어박히기', 가네코 미스즈와 함께 '외로움을 홀로 견디기' 등의 내용을 담았다. 1부에서는 절망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절망했을 때 곁에 다가와주는 이야기들을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소개한다.

 

사람에게 책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바로 절망했을 때라면, 고전으로 살아남은 책 가운데 절망적인 이야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절망가운데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은, 바로 그 절망의 이야기 속에서 구원과 해답을 찾습니다. (43쪽)

저자는 대학교 3학년인 스무 살 때 갑자기 난치병에 걸렸다고 고백한다.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매우 건강했고 잔병치레도 한 적이 없었다고 하니, 그 막막함이 오죽했을까.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 이어지던 일상의 연속성이 처음으로 완전히 단절된 날이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며 풀어나간 글이기 때문일까. 내가 지금 평범한 일상의 연속성이 단절된 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하고 있어서일까. 저자의 글 속에서 마음에 저릿한 무언가를 느끼며 읽어나간다. 재미가 아니라 공감이며 위로이자 치유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고뇌는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경험해야만 치유된다.

_마르셀 프루스트 (책 속에서)

저자는 절망을 지나치게 빨리 극복하려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조급해하지 말고 얼마간은 '절망의 기간'을 견딜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절망의 어두운 고원을 홀로 걸어가는 것은 너무도 고독하니, 책이 있으면 조금은 견디기 쉬워질 것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보통 상태에서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기운을 북돋우는 것이 도움이 되곤 한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는 아니다. 저자는 긍정의 말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한다.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더욱 마음이 가라앉고 나락으로 빠지는 듯한 기분, 이럴 때에 언제라도 동행이 되어주고, 끝까지 함께 울어주는 것이 바로 책 아니냐며, 절망의 고원을 걸어갈 때 독서하기를 권한다. 어쩌면 지금 나의 시기와도 들어맞는다. 절망에 빠지자마자 '자, 그럼 이제 책을 읽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없고, 평소에 독서가였던 사람이라도 책 같은 건 못 읽게 되지만, 저자가 권하는 책을 읽는 시기는 '절망의 고원'을 걷고 있을 때, 즉 지금 내가 절망의 기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절망의 기간'이 길어질 때, 그 기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통을 느끼는 격통의 순간에는 책 같은 건 못 읽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계속 지속되어 오래도록 견뎌야 할 때 아무것도 없다면 너무 괴로워집니다.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절망의 밑바닥에 꼼짝 않고 가라앉아 있을 때, 함께 있어주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88쪽)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절망할 때 어떤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 알고 싶어서였지만, 오히려 절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의미 있었다.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말고 절망의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곰곰 생각해보았다. 사실 절망할 때 구원이 되어주는 책은 그 다음 일이다. 어쨌든 이 책이 절망의 상황에서 앞날을 설계할 어느 정도의 길을 제시해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 점이 지금의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듯하여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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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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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 찜통 속에 있는 듯한 나날이다. 밤에는 더워서 잠에서 깨어난다. 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턱턱 막힌다. 펄펄 끓는 세상 속에 살아가자니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8월은 우리말 표현으로 '타오름달'이다.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달이름과 잘 어울리는 나날이다. 이번 달에도 월간 샘터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본다.

 

이번 호에서는 먼저 <'심야식당'의 추억을 팝니다>가 눈에 띄었다. 일본 만화, 드라마로도 제작된 심야식당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시선이 저절로 집중된다. 그저 재미있게 그 이야기를 바라보기만 한 나와는 비교되게, '드라마에 나온 식당처럼 기억 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은 공사장 앞 타코야끼 가게가 떠오르자 자신도 누군가에게 음식으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보람일 것 같았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으니, 드라마의 한 장면이 인생을 바꾸는 강렬함이 있었던 것이다.

 

'동물에게 배운다'의 <어미를 향한 새끼의 사랑>도 인상적이다. 개코원숭이의 새끼는 일반적으로 겁이 많아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리 달아나기 마련인데, 어미가 자신을 전혀 보호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해져 있음에도 어미의 털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꼬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동물에게든 인간에게든 자식을 향한 부모의 내리사랑만 존재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지만, 새끼도 본능적으로 어미를 지키려 한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과학에게 묻다'에서는 <화장실 휴지 방향과 소득의 상관관계>를 들려준다. 휴지가 앞으로 늘어뜨려진 상태(롤 오버, roll over)가 뒤로 늘어진 상태(롤 언더, roll under)보다 낫다는 주장은 과연 옳을까?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들의 성향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한다. 미국의 인간관계 전문가 길다 칼 박사는 18세부터 74세 사이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롤 오버인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좀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이며 타인에 대해 지배적인 성향이 더 강하고, 롤 언더를 선호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순종적이고 친화적이며 유연한 성격을 지녔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많이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수입에 관한 연구 결과도 담겨있으니 흥미롭게 읽어보게 된다.

 

저 바람을 보라.

바람은 아무 집착이 없다.

나뭇잎을 흔들 때는

최선을 다해 흔들지만

나뭇잎을 떠날 때는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1984년 8월『특집』중)

승려시인 석지현 선생이 30여 년 전《샘터》에 기고한 '인간의 속도'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한낱 바람에 얼마나 중요한 인생철학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일 자체를 목표로 삼아야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처럼 생기 있는 삶이 될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충실히 임한다면 모든 짧은 순간이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55쪽)

 

매달 기다리는 코너 '미술관 산책'에서는 <사물 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에 대해 들려준다. '한 삼백 년 전쯤으로 돌아가 그 당시의 시장에 다녀오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면서 샤르댕의 그림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1739)를 소개한다. 이 그림에는 일상에 놓인 사물과 그 사물들과 함께 사는 사람의 심리가 담겨있다고 하는데, 그림을 좀더 자세히 보면서 상상 속에 빠져든다. 이번 달에는 샤르댕이라는 화가에 대해 알게 된다.

 

이번 달에도 월간 샘터와 함께 자투리 시간을 의미 있게 보냈다. 월간 샘터 다음 호를 볼 때 쯤이면 가마솥 더위는 수그러들고 있을까? 가을 기운이 조금은 느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다음 달 월간 샘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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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 심각함도 가볍게 만드는 도쿄 싱글녀의 유쾌한 사생활
오미야 에리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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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그렇지 않은 듯한 생각이 들 때 움츠러든다.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야할 것 같은데 나만 아무 것도 못하며 뒤처져 있는 듯한 생각이 들 때, 사는 게 버거워진다. 그런 생각이 들 때에는 이 책이 의외의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 '인생은 완벽한 날보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날이 더 많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니 말이다.《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를 읽으며,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듯한 생각이 들고, 살아가는 것이 그리 무겁지만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 유쾌한 위로를 받는다.

 

 

이 책의 저자는 오미야 에리. 1975년 오사카 출생으로 작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연출가, CF감독, PD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오미야 에리가 <선데이 마이니치>에 3년간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것이다. 기억이 없다, 단식 중입니다만, 오캉의 영역 표시, 면허 도전기, 지갑을 두고 왔네, 못남과 못생김 사이에서, 필요 없는 물건은 뭔가요, 진짜 관광객이었습니다, 장롱면허 탈출기, 책으로 나온대,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등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사람들에게 "뭐 하는 분인가요?" "본업이 뭐죠?" "대체 어떻게 살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는 사람이 하나쯤 있다 해도 좋지 않을까요…….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이렇다 할 장점도 없지만, 그래도 저는 오늘도…….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218쪽_후기 中)

 

첫 이야기는 <기억이 없다>. 예상할 수 있듯이 술마시고 필름이 끊겼을 때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정도면 술 취한 게 아니라 병 아닌가?'라며 술취한 동안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데, 이런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유쾌할까 힘들까? 일단 책으로 만난 그녀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 오미야 에리라는 인물이 궁금해진다는 점에서 그녀의 에세이는 생동감이 넘친다.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이런 매력적인 사람이라니,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읽다보면 비슷한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고 어느 순간의 사건을 기억해내기도 한다. 엉뚱발랄한 사건들에 웃음이 가득해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새 우리 일상에서도 유쾌함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일상은 완벽한 것이 아니기에, 그럭저럭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위로도 받고 공감도 해본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어느 날, 가벼운 에세이를 읽으며 기분을 띄워본다.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일상의 평범함이 유쾌함 가득한 시간으로 변하리라 생각된다.  

 

오미야 에리는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라고 한다. 솔직담백한 에세이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편안한 생각이 든다. '같은 시대 같은 세계에 살고 있지만 지표면에 붙어사는 보통 사람과 달리 성층권을 부유하는 미세입자처럼 가볍게 인생을 건너는 바람 같은 사람이다.'라는 옮긴이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매력적이고 독특한 작가이기에, 오미야 에리라는 작가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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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근하는가 - 매일 아침 되새기는 직장생활의 이유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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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대학은 취업 준비 학교가 된지 오래 되었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자리 문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기만 한다면 좋으리라 생각되던 것도 일단 직장에 들어가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직을 해야할지, 그대로 있어야할지,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직장인들이 꽤나 많고, 업무만이 아닌 직장에서 부대끼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헤드헌팅 회사 대표가 밝히는 똑똑한 직장인 생존전략!'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궁금했다. 헤드헌팅 회사 대표가 고민하고 갈등하는 30대 직장인에게 주는 어드바이스를 담은 자기계발서『왜 출근하는가』를 읽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신현만.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 회장이다. 언론인, 리더십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사장의 생각』,『보스가 된다는 것』,『능력보다 호감부터 사라』,『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입사 후 3년』등이 있다. 

직장인들의 고민은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이냐"로 모아진다. 이를 위해 자신을 차별적 존재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 책은 직장인들이 차별화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여러 방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또 차별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고,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다루고 있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현실 인식', 2장 '직장 수업', 3장 '의미 발견', 4장 '차별화'로 나뉜다. 회사를 옮기는 게 해답일까, 초보 리더들이 흔히 하는 실수, 가족 같은 회사에 대한 환상, 나는 몇 점짜리 직원인가, 이런 일 시키실 거면 저를 왜 뽑았습니까?, 세상에 적당히 해서 되는 일은 없다, 직장생활 10년이면 부닥치는 4개의 벽, 하고 싶은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결과를 만드는 방법, 차별화는 단순히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직하면 좋은 사람 이직하면 안 되는 사람, 단절된 경력을 잇는 네 가지 팁, 세상 단 하나뿐인 이력서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왜 출근하는가』는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 회장이 알려주는 직장생활의 근본적인 이유와 회사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고민하고 갈등하는 30대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이 책이 특히 고민하고 방황하는 30대에게 현실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시도해보는 게 좋다. 30대는 어쩌면 새로운 길을 걸어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지도 모른다. 만약 시도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계획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낫다. 또 충분히 노력하고 몰입했는데도 안 된다면 빨리 중단해야 한다. 그런 다음 실헌 가능한 한 가지만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은 하나만 남기는 것이다. (23쪽)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건 만들기'에서 말하는 '이길 판을 짜놓고 경쟁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질 게 뻔한 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고, 타이밍을 잘 잡아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순신 장군, 손자병법 등의 이야기와 잘 접목시켜 흥미로우면서도 쏙쏙 들어오게 이야기해준다.

『손자병법』은 전투에서 지는 군대의 특징 중 하나로 개인적 분노를 못이겨 급하게 재촉하는 것을 꼽는다.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는데도 감정 때문에 성급하게 전투를 시작하면 지게 마련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속터지고 화가 치밀고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면 몸을 숙이고 바람을 피해야 한다. 감정에 휩쓸려 타고난 자신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사람들과 '이길 수 없는 경쟁'을 하느라 자신을 소진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자세를 낮추고 역량을 기르다 결정적 기회가 오면 그때 움직여도 늦지 않다. 새 직장으로 옮기고 새 직업으로 갈아타기 전에 그곳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건'부터 만드는 게 먼저다. (243쪽)

 

이 책에서는 30대 직장인들의 이직 고민이 심한 것은 더 좋은 직장과 더 나은 커리어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인식하고 있지만 해답을 모르기 때문에 고민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도대체 어디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걸까? 특히 꾹 참고 직장생활을 계속해야할지, 그냥 때려치우고 다른 길을 찾을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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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청소 혁명 - 신경의 막힘.누출.과한 흐름을 잡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
구도 치아키 지음, 김은혜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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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느끼는 요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신경 청소 혁명'이라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어도 어렵다면 꾸준하게 실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족력도 있고 꾸준히 함께 신경 청소법을 실행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신경 청소 혁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구도 치아키. 뇌신경외과 전문의다. '뇌와 마음의 정체를 파헤치고 싶다'는 신념으로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되어 가고시마 시립병원 응급센터, 노동복지사업단 도쿄산재병원 뇌신경외과, 영국 버밍엄대학교 뇌신경센터 등에서 뇌신경외과를 공부했다. 2001년 '구도 치아키 뇌신경외과 클리닉'을 개원한 이후, 뇌질환을 비롯해 치매, 파킨슨병, 두통 등 다양한 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9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해왔다.

뇌신경외과의로서 모든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응축해 만든 알짜배기 방법이며, 실제로 건강을 회복한 환자들이 그 효과를 증명한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건강법이다. (시작하며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오래 사는 사람과 빨리 죽는 사람은 신경이 다르다', 2장 '신경이 젊어지면 모든 병이 낫는다', 3장 '만병을 부르는 3가지 신경 트러블이란', 4장 '신경 청소법 실천편', 5장 '매일매일 신경이 젊어지는 11가지 습관', 6장 '신경이 곧 마음이다'로 나뉜다. 얼굴을 주무르면 뇌의 산소가 2배 증가한다, 얼굴을 주무르면 시력도 회복된다, 뇌가 저절로 젊어지는 엄청난 방법, 턱을 당기기만 해도 머리가 개운해진다, 아침에 30초 잇몸 마사지 하기, 마음과 신경에 효과적인 웃는 생활, 신경은 흘린 땀방울만큼 반드시 되살아난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에 의하면 노화된 신경은 두통, 무릎 통증, 어깨 결림, 요통, 목 통증, 고혈압, 고혈당, 저림, 부종, 떨림, 변비, 빈뇨, 현기증, 노안, 눈의 피로, 이명, 냉증, 치매, 우울증, 초조함 등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되지만, 신경을 젊게 만들면 이러한 질병을 멀리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신경 청소의 방법은 단 2가지 뿐이라고 강조한다. 게다가 신경 청소법은 매우 간단하고 효과도 좋아서 곧바로 머리와 몸이 개운해지고 컨디션도 좋아진다고 한다. 이 정도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일단 실천해볼 만할 것이다.

 

건강에 자신하는 어르신 중에서 감각신경이 막혀 둔해지면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의 정보가 뇌에 전달되지 않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우리 할머니는 연세가 있으시지만 허리와 다리가 튼튼해서 아주 잘 걸어다니세요."라고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혹시 피로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73쪽)한다. 위협적으로 들렸다면 미안하다고 하지만, 한 번 진중하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또한 냉기를 호소하는 사람 중에서도 막상 손발을 만져보면 따뜻한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가짜 냉증'이라고 말한다고. 가짜 냉증은 신경이 막혀 온도를 느끼는 감각에 착오가 생긴 상태이니, '차갑다', '뜨겁다' 같은 감각을 담당하는 온열 감각신경이 노화된 탓에 실제로는 혈액순환이 좋은데도 냉기를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 신경의 막힘을 개선하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된다고 하니, 더욱 박차를 가해 신경 청소법을 실천해야할 것이다.

 

정말 '얼굴 주무르기'와 '자세 교정'으로 신경이 젊어질까? 사실 '불안'이나 '초조'라는 감각도 신경에서 온다며, 신경이 건강해지면 마음가짐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한다. 신경 청소법에는 '하루에 몇 회까지'라는 제한이 없으며, 많이 실시할수록 신경이 젊어진다고 하니, 틈틈이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천할 것을 권한다. 일단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간단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의 110페이지부터 사진과 함께 실행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곁에 두고 바른 자세로 따라하면 될 것이다. 공감이 가면서 실천하기도 쉬워서 도움되는 건강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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