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
신연수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셀프트래블 홋카이도 Hokkaido 2017~2018 최신판이다.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북으로서 전문가가 발로 뛰어 찾아낸 지역별 최신 정보를 수록했다. 셀프트래블은 세계여행 가이드북 시리즈인데, 한국인이 쓴 한국인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이다. 일본편은 도쿄, 대마도, 교토, 규슈, 오사카 등이 출간되었는데, 이번에는 홋카이도만을 따로 다룬 가이드북이어서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셀프트래블 홋카이도》를 통해 홋카이도의 매력을 짚어본다.

 

 

이 책에는 홋카이도 여행 핵심 코스를 완벽하게 가이드하고 있다. 삿포로, 오타루, 아사히카와, 히가시카와, 비에이, 후라노, 노보리베츠, 하코다테, 오비히로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홋카이도의 볼거리, 먹거리, 액티비티, 쇼핑, 숙소 등 카테고리별 베스트 추천 목록이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 중에 이용하기에 유용하다. 그야말로 가이드북이니 정보 제공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자유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책이 멋진 안내자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신연수. 우연히 니가타현의 설경 사진을 본 후 일본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여행이 낯설기만 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그런 평범한 회사원을 여행 중독자로 이끈 것은 홋카이도 비에이의 고즈넉한 풍경 사진 한 장이었다니, 홋카이도라는 여행지의 매력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세계에서 스물한 번째로 큰 섬이라 하는데 아일랜드와 사할린보다 약간 크다.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언어로는 '아이누모시리'라 불리는데 이는 '인간이 사는 토지'를 의미한다. 홋카이도에는 무려 여섯 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국정공원이나 자연공원까지 합치면 공원만도 스물세 개나 될 만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일본의 식량기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농업, 축산업, 수산업의 메카이다. 따라서 홋카이도 여행 테마는 자연, 온천, 먹을거리다. (24쪽)

홋카이도라는 지명은 알고 있지만 자세한 정보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전반적인 정보를 알게 된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 삿포로.

운하와 바다, <러브레터>의 고향, 오타루.

자연과 예술을 품은 도시, 아사히카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 하코다테

짙푸른 호수와 바다, 유빙, 아바시리.

세계자연유산의 땅, 시레토코

웅장한 산맥과 온천, 아칸 국립공원

안개의 도시, 구시로

드넓은 대자연, 오비히로

홋카이도의 가볼 만한 곳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이미 마음 속으로 여행은 시작된다. 특징을 잘 잡아내서 꼭 가보고 싶게 만든다.

 

 

3박 4일 여름 핵심 여행, 3박 4일 겨울 핵심 여행, 3박 4일 핵심 여행, 3박 4일 자연 생태 여행, 3박 4일 겨울 스키와 온천여행, 3박 4일 하코다테, 노보리베츠, 삿포로, 오타루 여행 등 여행 코스를 소개해준다. 각 여행 일정마다 제공되는 Travel Tip이 있으니 꼭 참고할 것. 초보 여행자에게 적합한지, 스키를 즐기려는 여행자에게 알맞은 플랜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게다가 주의사항도 있으니 꼭 점검할 것.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필수, 가까운 곳 중에서 어디를 가면 좋을지 막연할 때에도 이 책은 필수로 읽어보면 여행지를 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고바야시 미키 지음, 박재영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완전 놀랐다. 그야말로 '헉~'했다.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니… 정말일까? 사뭇 공포영화를 보는 듯 섬뜩하다. 그러면서도 좀더 생각해보니 '오죽하면 그럴까' 하는 심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독박 육아, 독박 가사에 고통받는 아내들의 속마음을 담은 이 책《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를 읽으며 기혼 여성 14인의 목소리를 통해 아내들의 속마음을 엿들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고바야시 미키. 프리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청년 고용, 결혼,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주로 취재하며 글을 쓴다. 2013년 빈곤 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여성이 육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겪는 고통은 '맘고리즘(Mom+Algorithm)'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기-승-전-육아로 귀결된 아내의 삶에 남편은 배려가 없고, 눈치가 없고, 관심이 없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술 마시러 가는 남편, 아픈 아이를 두고 잠만 자는 남편, 쌓인 집안일을 두고 명령만 하는 남편. 남편의 죽음을 꿈꾸는 아내의 원한은 자못 비장하다. 어떻게 하면 복수할 수 있을까? 남편의 유골함은 어디에 버려야 좋을까? 저널리스트 고바야시 미키는 워킹맘, 전업주부, 중년 여성 14인의 목소리를 통해 구시대적인 성 역할 의식과 노동 환경을 지적하며 남편과 사회의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육아라는 시련'에는 육아휴직이라는 함정, 딱히 나쁜 점이 없는 남편, 거실에 감도는 살기, 2장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면 지옥의 문이 열린다'에는 경력이 단절된 아내의 한, 딸의 병으로 시작된 위기, 꿈만 좇는 남편과의 전쟁, 2세대 주택이라는 감옥, 명품족 주부의 가면 속 모습, 아이를 원하는 아내와 원하지 않는 남편, 3장 '더 이상 남편 따위 필요 없다'에는 클럽 활동 과부의 한탄, 차선으로 선택한 남자와의 결혼, 어느 아내가 감행한 40년 만의 복수, 베이비 붐 세대 아내의 우울증, 아내에게 빌붙어사는 남편의 말로를 담았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아내를 분노하게 만드는 남편의 문제점이 과연 무엇인지 아내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4장 '남편이 살아갈 길?'에서는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가 바라는 대로 집안일이나 육아를 할 수 없는 노동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5장 '이혼하는 것보다 낫다?'에서는 아내의 살의를 사그라뜨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2012년 2월 24일자 <마이니치 신문> 석간 칼럼 '유라쿠초'에 ''남편'으로 검색'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남편'을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 1위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와 인터넷상에서 이슈로 떠오른다는 내용이었다. (들어가는 말 中)

이 내용도 '헉' 소리가 절로 나게 만든다. '그럴 걸 왜 결혼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면 차라리 이혼을 하지?'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간다. 들어가는 말을 보면 그에 관한 것을 언급하기는 했다. 서로 웬수가 되기 전에 점검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이 강렬하다. 이 책이 신혼선물용으로 추천되고 있다니, 부디 이 책의 내용을 보고 판단하시라. 아내의 입장과 남편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조언을 잘 담아낸 책이다. 제목 자체에서 주는 거부감을 넘어선다면 꽤나 도움이 될 것이다. 현실은 '그후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절대 아니니, 이 책에 담긴 중년 여성 14인의 목소리는 그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꽤나 생생하게 다가온다. 혹시라도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남편이 살짝 미워지려고 해도 큰일내기 전에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남극 탐험기
김근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요즘 세상에도 탐험을 떠나는 인간이 있다.

이것은 내가 어니스트 섀클턴과 함께 남극을 탐험한 이야기다. (7쪽)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소설을 다큐로 받아들이고 있었나보다. 남극 탐험이라는 소재를 소설에서도 충분히 사용하며 유쾌통쾌, 좌충우돌, 감동백배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지금껏 그런 소설을 읽어본 적인 없었던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소설『우리의 남극 탐험기』를 읽기 시작했다. 이들의 탐험기에 빠져들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표지 그림은 다소 썰렁했지만, 소설을 읽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김근우. 가족처럼 여기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노인과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찾는 사람들이 좌충우돌하는 블랙코미디『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그의 신작이다. 작가는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고, 꿈속에서 본 백인 아저씨의 이름이 '어니스트 섀클턴'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벌떡 일어나서 검색해보니 섀클턴은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였다고. 그를 소재로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졌고, 이 소설은 그렇게 백일몽에서부터 시작된 소설이라고 한다.

 

언젠가 반드시 '지금 여기'가 아닌 그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는 걸 예감하고 있던 박사와 나는 한국의 지하철에서 17년 만에 재회한 순간 남극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들을 남극으로 인도해준 이는 바로 20세기 초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경이다. 킹조지 섬에서 출발해 아무도 몰래 남극대륙에 도착한 그들은 남극점을 통과해 대륙을 횡단하는 탐험을 시작한다. 인류라고는 오직 두 사람밖에 없을 것 같은 눈과 얼음의 땅. 한껏 해방감을 느끼며 순조롭게 나아가던 여정은 한 달여 만에 폭설과 혹한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이윽고 포기는 매너가 아니라며 다시 길을 나서려는 그들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책 뒷표지 中)

이 소설에 대해 호기심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문장은 책 뒷표지에 있는 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은 일단 덤벼들어 읽기 시작해야 하고, 다른 곳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얻으면 김이 샌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권한다. 일단 읽으라고.

 

이 소설을 읽으며 김근우라는 작가를 기억에 담아두기로 했다. 그의 소설을 읽자면 먼저 '이런 소재를 충분히 소설로 쓸 만 하잖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아직 그런 소설을 못 본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충분히 생각해낼 수 있는 소재를 독특하게 풀어나간다. 소설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허를 찔리는 기분이다. 읽다보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을 듯한 느낌이 든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소설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를 정돈한다는 의미로 이 소설을 적어내려갔다면, 이렇게나마 알게 되는 진실 앞에서 숙연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수많은 복잡한 사건들에 관심조차 갖지 않고 일상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소설이나 방송 등의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면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김진명의 소설은 나에게 새로운 창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곤 했다. 무관심한 나에게 사실을 알리며 소통의 창이 되어주었고, 못보던 세상을 보도록 창문을 열어주었다. 이번에도 전혀 몰랐던 사실을 접하며 김진명이 들려주는 팩트 속에 빠져들어본다.

 

이 소설의 표지에 보면 이런 글이 써있다.

뉴욕, 모스크바, 베를린, 그리고 평양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

KAL 007

칼기 폭파 사건을 말하는 것일텐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사건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흘러간다. 텔레비전 뉴스와 신문을 통해서 알려진 사실 말고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인가. 김진명 소설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단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진명.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 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1026』,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을 예견한『삼성 컨스피러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한,미,중의 갈등을 다룬『싸드』, 한자 속에 숨겨진 우리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담은『글자전쟁』등이 있다. 대하역사소설『고구려』를 집필 중이다. 

 

표지를 넘기면 '역사를 정돈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진실에 투척하겠습니다.'라고 적힌 김진명의 글귀가 있다. 정돈되지 않은 무언가를 다듬으며 정리해나가야 하는 입장이 되어 생각에 잠긴다. 이 부분부터 시작이다. 몰랐던 사실을 또 하나 알게 된다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 역시 작가의 말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던지는 의문에 멈춰서서 함께 고민해본다. 지속적인 의문은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1983년에 대한항공 007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을 맞고 격추된 것, 숱한 의혹은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명된 것이 없다. 왜, 왜, 왜? 의문만 남기는 의혹들을 작가가 짚어주고 나서야 알아차린다. 함께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어나갈 마음의 준비를 한다.

 

이 소설은 흡인력이 좋아서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전혀 모르던 세계를 보는 듯한 낯선 느낌이 함께 한다. 이번 소설은 작가를 직접 만나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묻고 싶어진다. 너무 뜬금없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어쩌면 팩트일 수도 있다는 현실 앞에서 혼란스러워진다. 소설의 마지막과 제목이 내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어쩌면 이 소설 속 내용의 상당수가 팩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역사를 정돈한다는 의미로 이 소설을 적어내려갔다면, 이렇게나마 알게 되는 진실 앞에서 숙연해진다. 세상 일의 극히 일부분만 알고 살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생각만 많아지는 여름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