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18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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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6년 출간된 동명의 책《전국일주 가이드북》 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 전국일주 코스 가이드 컨설팅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사계절 여행지 베스트 100을 모아놓아서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고 여행을 할 때마다 틈틈이 활용하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총 9부로 구성된다. 1부 '동해안 7번 국도', 2부 '1번 경부 고속도로', 3부 '50번 영동 고속도로', 4부 '15번 서해안 고속도로', 5부 '25번 호남 고속도로', 6부 '27번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7부 35번 '중부 고속도로', 8부 '45번 중부내륙 고속도로', 9부 '55번 중앙고속도로'로 크게 나뉜다. 각각의 도로에 맞춰 구간을 나누고, 코스별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여행 코스 가이드를 볼 수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아 때마침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볼 수 있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 '언제' 가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유명한 곳이지만 지금 계절에는 마땅치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 속에 있는 '사계절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를 참고하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자동차로 계절별로 아름다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스폿을 소개하고 있으니, 여행지의 특성에 맞게 제철에 여행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반드시 짚어보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쉽게 여행을 떠나기 힘든 사람이나 이왕 여행을 떠나는 때에 최적의 조건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행 코스를 짜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휴게소 최고 명물을 찾아라에서는 전국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중 최고의 시설과 음식, 서비스를 갖춘 휴게소를 소개해준다. 이왕 들르는 휴게소라면 이 책에서 추천한 베스트 휴게소에 머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휴게소가 이렇게까지 진화했다는 점이 생소하고 새로워서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어질 것이다. 또한 휴게소 베스트 별미 여행을 통해 휴게소 별미를 놓치지 않고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매년 5월 '고속도로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별 기대가 없었던 휴게소 음식에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평소 생각해두었던 곳이나 요즘 핫하다는 곳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오고갔던 길이나 그 근처에서 볼 만한 것을 놓치고 오면 아쉬운 법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힘들게 갔다 왔는데, 가는 길에 한 군데 정도 더 들렀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다.


이 책은 여행지를 코스별로 나누어 여행지에 대한 소개, 추천 숙소, 추천 체험, 추천 맛집 등 보고 즐기고 먹고 쉴 곳을 알려준다. 차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차로 떠나는 여행이니 이 책 한 권 더 넣는다고 무겁거나 부담이 되는 것은 전혀 아닐 것이다. 숙소에서 쉬거나 맛집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뒤적이며 놓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면 좋을 것이다.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여행 경로를 따라서 가볼만 한 여행지를 짚어주니 효과적이다. 여행 지도를 보며 우리나라 여행 책자도 길 따라 안내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이 출간되어 반가운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여행을 떠나는 데에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요즘처럼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즉흥여행을 꿈꾼다면 이 책이 여행지는 물론 오가는 길에서 갈만한 곳까지 꼼꼼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알수록 돈 버는 베스트 공짜여행지, 평창동계올림픽로드 등 테마별로 잘 엮인 여행 정보가 특히 알차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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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수업 - 화를 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아룬 간디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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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총기 난사 사고가 또 있었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에서도 일어났다. 먼 곳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 책《분노 수업》은 요즘처럼 갈등과 혐오가 지배적인 시대에 절실하게 와 닿는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한다. 먼저 이 책은 저자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룬 간디인데, 마하트마 간디의 다섯 번째 손자이고 인도계 미국인 사회운동가이다. 1934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열두 살이던 1946년부터 2년 동안 간디와 함께 생활하면서 간디의 정신을 물려받았다.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 간디가 집필한 책이라는 점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분노 수업》을 읽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역사의 전개 과정을 바꾸기 위해서 초월적인 진리와 실천적인 지침을 사용했다. 이제는 우리가 그렇게 할 차례이다. 나의 할아버지 '바푸지'에게서 들었던 여러 교훈들은 내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여러분도 이들 교훈의 도움을 받아서 각자 자기 안에 있는 좀더 큰 평화와 의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14쪽_프롤로그 中)


'화를 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라는 부제에 시선을 집중한다.

분노는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미완성일 뿐이다.

책의 뒷표지에 있는 글귀도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노는 그저 없애야할 감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식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는 총 열한 가지의 교훈이 담겨 있다. 분노를 선한 목적에 사용하라, 소리 높여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라, 자신의 가치를 온당하게 평가하라, 거짓말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낭비는 폭력이다, 아이들을 비폭력의 방식으로 키워라, 겸손이 가장 큰 힘이다, 사랑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화가 되어라, 오늘이 어제보다 낫도록 하라 등 열한 가지의 교훈을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가 할아버지와 있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교훈을 전달해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기반으로 간디의 가르침을 전달해준다. 이런 경우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고 그 상황에서 간디의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독자 각자의 현실, 처지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간디 손자의 시선으로 전달되는 간디의 이야기를 독특한 심정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사람에게 분노는 자동차에게 기름과 같은 것이란다. 사람은 분노를 연료로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고 또 더 나은 인간이 되지. 그런데 만일 사람들에게 분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도 생기지 않을 거야. 분노는 무엇이 정당하고 무엇이 정당하지 않은지 딱딱 선을 긋고 정의를 내리도록 우리의 등을 떠미는 연료란다. (26쪽)

'분노를 선한 목적에 사용하라'에 나오는 일화를 보며 지금 현재 나에게 필요한 의미를 건져낸다. 지금껏 분노를 애써 눌러야할 감정이라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분노를 연료로 삼아 더 나은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간디는 도덕이 폭력과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파괴적 속성에서 벗어나는 길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간디를 존경하고, 또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선택한 이유다.

_스티브 잡스

인생의 고비에서 우리를 잡아주는 간디의 열한 가지 가르침을 발판으로 현재를 점검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삼는다. 현대의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와닿는 교훈을 전달해주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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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 - 나의 첫 번째 심리상담
강현식(누다심) 지음, 서늘한여름밤 그림 / 와이즈베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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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생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상담을 해본 적이 있다. 무언가 답답하긴 한데 그렇다고 아주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지는 않았고, 그래도 혹시 상담을 하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여 상담을 해보고자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실 앞에서는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겨우 용기를 내서 들어가보았는데, 그곳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리고 상담 선생님이 내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무언가 적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냥 마음을 닫아버리고 다시는 찾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그때의 첫인상 때문에 상담과 거리를 두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몸의 건강은 병원을 찾으며 검사하고 치료하지만, 마음은 방치해두기 쉽다. 아픈 것인지 견딜만 한 것인지 구분도 잘 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혼자 버티기 힘든 일을 겪게 되기도 하고, 감정이 바닥에 내리꽂히기도 하는데, 더 이상 버텨낼 기력이 없으면서도 억지로 힘내자고 파이팅만 하면 이겨낼거라 막연히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혹시 나도 심리상담이 필요할까?'라고 고민하면서도 실천에 옮기기 주저하게 된다.


사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심리상담이 필요하면 받아야 한다. 이 책《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상담 가이드이다.

겨우 이 정도 문제로 심리상담을 받아도 될까?, 상담비가 너무 비싸지 않을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아픈 망므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지만, 마땅히 물어볼 데도 없고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마음관리를 시작하지 못한 당신을 위해 누다심과 서밤이 뭉쳤다! 심리상담 받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저자는 강현식(누다심). 심리학과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편하게 심리상담을 받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의 벽을깨뜨리고자 심리학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누다심의 심리학 아카데미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마음과 만나고 소통하고 있으며, 심리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그림은 '서늘한 여름밤'이 그렸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 이어, 1부 '저는 심리상담이 처음인데요', 2부 '심리상담, 이것이 궁금합니다!', 3부 '본격적인 심리상담, 함께하는 마음여행', 4부 '심리검사, 내 마음을 말해줄까?',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심리상담은 미친 사람만 받는 게 아니야, 위로 받고 싶은가요 변화하고 싶은가요?, 상담심리학 첫 수업, 제대로 된 심리상담이 갖춰야 하는 것, 힘내라는 위로보다 진심을 담은 솔직함, 제대로 된 상담자 찾기, 심리상담 신청하기, 심리상담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 마음의 건강검진 종합심리검사, 임상심리전문가와의 만남 마음을 살피는 다양한 검사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처음 시작에 '등장인물'이 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심리학과 학생인 철하는 은주, 석영, 지선이가 심리상담과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중소기업 인사팀에 근무하고 있는 은주, 사회학을 전공하는 학생인 석영, 미술을 전공한 후 미술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지선 등이 등장한다. 또한 철하의 선배로 대학원생이자 학생상담센터 수련생인 은영은 석영이가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구체적인 실제상황을 펼쳐보이듯 그려낸 이야기이기에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실제로 심리상담에 관해 궁금했던 점을 하나씩 알게 된다. 게다가 간결하고 깔끔한 그림이 마음에 들어 그림으로 표현된 내용에도 집중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이라는 코너를 통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며 이야기에 집중한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 심리상담의 첫 관문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심리상담을 받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분들께 쉽고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들은 심리학자로서의 지식뿐 아니라 본인들의 경험을 잘 녹여내어, 심리상담이 낯설고 내삶과 관련 없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살면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심리상담을 접하고, 결국 스스로를 만날 기회를 얻길 바란다.

_권정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심리 상담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편견이나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주저하다가 포기하게 마련이다. 그래도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심리상담에 관해서 좀더 가볍고 친근하게 접근해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심리상담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해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혹시 나도 심리상담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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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증후군 - Medical Student Syndrome
김우형 글.그림 / 위즈플래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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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에서 보는 의대생들의 모습과 실제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가 모르는 의대생들의 진실은? 너무 전문적이거나 힘든 모습보다는 웃으며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만화가 지망생인 의과대학생의 웹툰 모음집으로 이 책을 출간한 것은 신의 한수다. 재미도 놓치지 않고 이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이 책《의대생 증후군》을 보면서 인간 의대생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의대생 증후군'이다. 그 의미는 만화를 보다보면 알 수 있다.

의대생들은 자신에게 어떤 증상이 생기면 그냥 우연히 생긴 증상임에도 자신이 수업 시간에 배운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며 염려하곤 합니다. 이렇게 의대생들이 스스로의 몸에 대해 걱정하는 현상을 의대생 증후군(Medical Student Syndrome)이라고 부르죠. (71쪽)


이 책의 저자는 김우형. 의과대학 학생이자 만화가 지망생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페이스북의 [의심 많은 작가들]에서 다른 의대생 친구들과 함께 의과대학생의 일상을 주제로 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의대생들이 학교와 병원, 그리고 각자의 삶 속에서 겪고 공감하는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웹툰 단행본입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와 생소한 상황들을 주제로 한 경우가 많아서 의과대학 또는 병원과 접할 일이 많지 않은 분들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각 에피소드마다 주석을 넣어 구성하였습니다. 의대생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의대생이 아닌 분들에게는 의과대학이 이렇다고 소개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이 웹툰의 목표입니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되어 있다. 총 79화의 만화가 담겨있다. 베리에이션, 포르말린, 학생의사, 병원의 바보들, 술 권하는 사회, 공부의 목적, 강의록과 교과서, 항상성, 치킨뼈, 의대생 증후군, 병력청취, 수술장, 그들이 보는 학생, 수술장 시야, 안면 인식 장애, 바이러스, 진단, 진로, 필기의 중요성, 시험기간 트롤, 예과 라이프, 의대생의 노트, 최고의 분과, 좋은 의사, 빠른 개강, 현실 등의 만화를 볼 수 있다.


첫 장부터 인상적이다. '벚꽃의 꽃말은 해부학...그리고...포르말린'이라는 글을 보니 의대생들의 봄이 눈에 선하다. 학창 시절의 시험기간이 떠오른다. 그 이상의 스트레스, 외계어를 익히는 듯한 느낌으로 의과대학생활을 해내고는 의사가 될 것이다. 내용이 좀 생소할라치면 '주석'을 통해 이야기를 해석해준다. 쉽게 설명을 해주니 일반인이 읽기에도 좋고, 의과대학생들에게도 공감의 장을 열어줄 것이다.


짤막하게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의대생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웃으면서 보게 된다. 의과대학생이자 만화가 지망생인 저자가 독자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 중 가장 개성있고 자신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의대생들은 공감의 휴식을, 일반인들은 잘 몰랐던 의대생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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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서울, 그 중간 어디쯤에서 방황 중 - 평범한 도시 직장인의 제주 이주기
이영섭 지음 / 위즈플래닛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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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든 생각은 '아~ 나도!' 였다. 제주에 이주해와서 5년이 지났으면 제주 사람이 될 법도 할텐데, 이곳은 그 기간으로는 아직 멀었다고 한다. 적어도 삼대는 살아줘야 제주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법이라고 한다. 여전히 제주어는 낯설고 해석이 어려우며 제주 사람들의 어떤 습성은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제목에서 받은 느낌이 좋아서 이 책《제주와 서울, 그 중간 어디쯤에서 방황 중》을 읽게 되었는데, 내용은 더욱 내 마음을 파고들어 공감하게 만든다.


이 책의 저자는 이영섭.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40년 넘는 시간을 도시에만 갇혀 지냈다.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어 제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에도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2년간 보낸 끝에 마침내 제주에 정착하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공예를 하는 아내, 그리고 바다를 사랑하는 견공 2마리와 함께 제주시 외곽 한적한 마을에 거주중이며, 제주 지역 신문의 취재 기자 및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활동 중이다.

 

이 책에는 서른 여섯 가지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제주에서 집 구하기, 제주 한달 살이 열풍, 제주도 임금은 전국 최하위고 집값은 서울 강북 수준이라는데, 힘들어도 참기만 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제주도에는 백화점이 없다, 제주에서 반려 동물을 키운다는 건, 숨겨진 제주 맛집?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제주 이주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우리의 진짜 인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평범한 서울 직장인의 제주 이주기를 담은 이야기는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기에 적합하다. 또한 꼼꼼하고 냉철하게 담아낸 이야기를 통해서 제주 이주를 막연하게 꿈꾸는 사람이나 이주를 실천에 옮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한 막연히 환상만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길지 판단할 근거를 마련해주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이주민 선배들로부터 제주 이주에 대해 만족하는지 후회하는지 스스로 알고 싶다면 자신이 살던 도시에 다녀오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도시로 돌아가 하루라도 빨리 제주로 돌아오고 싶다면 제주가 체질에 맞는 것이고, 도시가 주는 편리함과 화려함에 취해 며칠 더 있고 싶어지면 제주에 정착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라는 말이다. (136쪽)

생각해보니 나는 도시에 가면 빨리 제주에 오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공항에 내리고 나면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는데, 어떤 사람들은 도시에 가면 며칠 더 일정을 만들어서 보내다가 내려오는 것을 종종 보았다. 서로 취향이 다른 것이니, 나에게 제주가 맞는지 아닌지는 이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에 이주해서 온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이주 이야기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책이 나오면 궁금해서 읽게 된다. 이 책은 제주가 누구에게나 맞는 곳이라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과 신중한 접근을 추구하며 글을 적어나갔기 때문에 오히려 읽는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다. 제주 이주를 생각한다면 평범한 도시 직장인의 제주 이주기를 담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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