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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평점 :
지금까지 자기계발서를 보면 늘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다. 좀더 다른 모습이어야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더욱 노력해야 만족할 듯했다. 하지만 이 책은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쓰지 마"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원한다면 중요한 것만 남기고 버리라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자기계발서의 상식을 뒤집은 2017 아마존 최고의 문제작《신경 끄기의 기술》을 읽으며 속 시원한 시간을 보내본다.
이 책의 저자는 마크 맨슨. 각종 매체에 지속적으로 칼럼을 기고했으며,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설적인 문체로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따.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Infinity Squared Media LLC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신경 끄기의 기술》을 집필했다. 출간 후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57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뽑혔다.
내 경험에 따르면, 소위 '인생의 목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뭘 포기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거다. (10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를 시작으로, 1장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쓰지 마', 2장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3장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4장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5장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6장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7장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8장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9장 '결국 우린 다 죽어'로 이어진다. 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헛소리, 당신은 유망주도 아니고 실패자도 아니다, 자기 파괴적 이상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 외제차를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는 착각, 완전히 무시해도 좋은 엉터리 가치들, 어떤 패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다,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라는 엉터리 충고, 나에 대한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모든 걸 버리고 떠난 여행에서 깨달은 것, 관계를 무너뜨리는 선의의 거짓말, 인생 최악의 순간에 찾아온 깨달음 등 제목만으로도 빵 터지거나 의미가 와닿는 글을 볼 수 있다.
목차와 프롤로그를 보면서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점검하게 된다. 누구든 모든 걸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던 것이라고, 그 중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내려놓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그렇기에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해주는 단순한 방법 조차 생각하지 못했다고, 저자의 말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그가 하는 말에 동의하기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반드시 신경 끄기에 대해 3가지 주의 사항을 짚어보고 시작해야 한다. 특히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라는 의미를 꼭 짚어보고 읽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책이다. 어느 순간 저자의 글솜씨에 빠져들어 통쾌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며 공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맞아, 맞아!' 동의하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그렇구나!' 하며 받아들이기도 한다. 지금껏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듣는 듯, 귀가 열리고 마음이 후련해진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 여기서 핵심은 '해결'이다. 문제를 피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하면 불행해진다. 해결 못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역시 불행해진다. 중요한 건 처음부터 문제 밖에 자리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다. 행복하려면 우리는 뭔가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행복은 일종의 행동이며 활동이다. 행복은 가만히 있으면 주어지는 게 아니다. (51쪽)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자기의 생각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지 아는 사람이고,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다. 그의 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우린 다 죽어'라는 제목에 이르자, 자기계발서에서 이런 제목을 본 적이 없기에 제목에서부터 깔깔 웃게 된다. 가벼운 웃음에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알차게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는 책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에 질렸다면, 통쾌한 자기계발서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