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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방법 - 나를 받아들이기, 자유로워지기, 자존감 키우기, 생각 비우기
게이 헨드릭스 지음, 윤혜란 옮김 / 바보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모든 것이 다 내 탓 같아서 스스로를 자학하며 지내다보니,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한 해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다. 사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 내 탓은 아닐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일테다. 내가 나 자신에게 위안을 주지 못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을까.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어쩌다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받지 못할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걸까?
스탠포드대학 게이 헨드릭스 상담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자기애를 위한 메시지
이 책의 저자는 게이 헨드릭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콜로라도대학교에서 20년간 교수로 일했다. 이후 아내 캐슬린 헨드릭스 박사와 함께 국제교육센터 '헨드릭스 협회'를 세워 해마다 북미 전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을 순방하여 관계증진과 심신의 평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듯 책은 내 삶을 다양하게 바꾸었으며, 심지어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내 삶을 이끌기도 하는 터라 여간 놀라운 게 아니었다.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경험했던 순간과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 행복, 기쁨, 우울, 슬픔, 화…. 우리 내면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숲속을 거닐며 경험했던 그날의 생생한 기억과 나의 경험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길 바란다. (8쪽_머릿말 中)
이 책은 총 13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나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을까', 챕터 2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챕터 3 '어떻게 경험할까?', 챕터 4 '내 감정을 사랑하는 법 터득하기', 챕터 5 '자신의 신체와 성적 감정을 사랑하는 법 깨닫기', 챕터 6 '생각 비우기', 챕터 7 '나를 사랑하는 방법 LIVE SHOW', 챕터 8 '사랑에 빠진 자신을 사랑하는 법 배우기', 챕터 9 '용서의 심리학', 챕터 10 '일체감의 경험', 챕터 11 '죽음을 분명히 보기', 챕터 12 '자기애의 체험', 챕터 13 '질문 및 답변'으로 나뉜다. 나에게 영감을 준 책들, 다시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마무리 된다.
그 순간은 내가 느긋하게 산길을 걷고 있을 때 찾아왔다. 불현듯 부처는 깨달음을 얻고자 나무 밑에 앉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마침내 깨달음이 찾아왔다. 나는 여태 나를 제외한 외부로부터만 답을 찾은 것이었다. 내가 가진 질문을 내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해답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만 질문을 해왔던 것이다. 갑자기 태풍 직전의 공기처럼 내 마음을 고요해지고 찌릿함마저 느껴졌다. 나의 경험을 믿고 나 자신에게 질문한다는 것이 너무 새로운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바로 시도해보았다. (14쪽)
저자가 사색과 경험으로 알게 된 깨달음들이 현장감 넘치게 전개되고 있어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집중해서 읽게 된다. 경험에 대한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나 자신이 사색에 잠기게 된 듯 읽어나간다. 그냥 그런 이론이 아니라 실제 느낌을 담아서 생생하게 보여주기에 더욱 와닿는 듯한 느낌이다.
나를 받아들이기, 자유로워지기, 자존감 키우기, 생각 비우기…. 이 책을 읽으며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다가오며 남의 경험담이 아닌 듯, 나 자신이 그런 경험을 하듯 공감하게 된다. 그동안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나 자신에게 홀대했던 것을 떠올린다. 때로는 해결책이 아닌데 그렇게 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 순간을 짚어보는 시간을 보낸다.
슬프니까 옷을 사 기분을 풀려고 한다. 무능하다고 느낄 때 스포츠카를 사서 자존감을 높이려고 한다. 이런 방법들은 그 순간에는 잠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나 일시적인 들뜸은 차츰 사라지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다시 불만을 느끼게 된다. (50쪽)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저자가 하라는 대로 따라하게 된다. 슬쩍 넘겨볼 생각으로 펼쳐들어도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저자가 일러주는 명상법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이 싫을 때는 무엇을 해야 하나?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싫어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207쪽)
저자는 책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스스로 사랑하고 또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을 보낸다.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명상과 사색에 잠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