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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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서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언가 신비로운 이미지다. 먼지 쌓여 사람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낸 어느 책을 누군가 꺼내드는 순간, 지금껏 잠자고 있던 마법이 펼쳐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 책의 제목은《희귀본 살인사건》이다. 사라진 셰익스피어 초판본과 의문의 죽음이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다. 또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이야기"라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모험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 딜레이니 니콜스는 우연히 본 구인광고에 이끌려 지구 반대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한 책방에서 일하게 된다. 수수께끼 같은 신사 에드윈에 운영하는 고서점 '갈라진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게다가 유서 깊은 도시 에든버러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그녀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도 전에 책방의 귀중한 유물 하나가 분실되고, 에드윈의 여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분실물은 몰라도 살인자까지 찾아다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딜레이니는 자신의 직장을 지키고 새로운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 뒤에 숨은 진실을 파헤쳐가는데…… (책 뒷표지 中)



이 책은 페이지 셸턴의 장편소설이다. 사랑스러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코지 미스터리 소설을 왕성하게 써내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작품으로 '시골 풍 요리 학교' 시리즈인《닭튀김이 날 수 있다면》《으깬 감자가 춤출 수 있다면》《빵이 임기응변에 능하다면》《메기의 목숨이 아홉 개라면》《양파에서 피가 솟는다면》, '농부 직거래 장터' 시리즈인《농장 직송 살인》《만 가지 악의 열매》《농작물과 도둑》《붉고 매운 치명적 고추》《즐거운 시장 살인》《살인 한 아름》, '위험한 활자' 시리즈인《헬베티카의 뒷면》《코믹한 산세리프체 살인》,'스코틀랜드 책방' 시리즈인《크리스마스 타탄 무늬》《책과 백파이프》《잃어버린 책과 오래된 뼈》등이 있다.

 


먼저 이 소설은 배경을 탄탄하게 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점과 스코틀랜드라는 장소만으로도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갈라진 책' 서점은 희귀 원고와 오래된 서적을 다루는 전문점이며 에든버러 구시가 그래스마켓이라는 지역의 중심부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셰익스피어의 맥더프 같은, 기괴하고 무시무시한 등장인물들의 고장이면서 독립과 자유의 기치 아래 컬로든과 배넉번 같은, 진짜 역사에 나오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들이 벌어졌던 곳, 1800년 대에는 윌리엄 버크와 윌리엄 헤어가 흥청망청 살인을 벌인 뒤 시체를 해부학 수업에 팔아넘기기도 했던 곳, 모험과 잘 어울리는 곳이지만 사악한 기운이 떠도는 곳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으스스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에든버러에는 옛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은 곳이 없어요. 이 집도 과거사에서 비롯된 유령들이 출몰한다고 해요. 잔혹하고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정신병을 다루던 시대의 환자들 유령일 테니, 훨씬 활력이 넘치는 경향이 있어요. 게다가 병원이 되기 전에도 사람들이 살았어요. 그중에 존 힐 버튼이라는 나름 매력적인 남자가 있었는데, 스코틀랜드 역사가였죠. 스코틀랜드 교도소 위원회 의장이자 교도소장이기도 했고. 그때 연구하고 발표한 방식이 독특했죠. 존경도 받았고. 그의 유령도 이곳에 나타난다고 해요. 고통 받는 병원 환자들과 함께. (57쪽)


 



사실 '살인사건'이라는 말이 제목부터 있으니 누군가 죽어야 하고, 에드윈의 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고 이미 책 뒷표지에서 보았으니, 언제 죽는가 그 부분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며 읽었다. 사실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읽어나갔고 에드윈 동생 제니의 죽음은 한참 후에 나온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포근한 추리소설(cozy mystery)라는 장르명이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앞부분을 읽어나가면서 이 분위기에서 살인이라는 흉악범죄는 일어나지 말고 그냥 책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고 재미 가득한 이야기가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반전을 거쳐 만족스러운 결말로 나아간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고서점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등장, 특히 의욕적인 딜레이니의 좌충우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간다. 미국 캔자스 주에서 영국 스코틀랜드까지 한달음에 날아가서 취직을 한 주인공이니, 적극적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통통 튀는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추리소설을 읽고 싶지만 무서운 것은 싫어한다면, 무서운 것이 아닌 포근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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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리더 -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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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궁금한 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이 나르시시스트라는 사실을 알까, 아니면 전혀 모르면서 그렇게 행동을 할까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 책《나르시시스트 리더》를 보면 한 단계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제목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리더'라는 국한된 위치 속에서의 나르시시스트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트럼프, 푸틴 등의 스트롱맨, 극우 정당, 테러조직 등 정치사회로 파고든 악성 나르시시즘과 대중 조종 프레임을 짚어본다.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서 나르시시스트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정치, 경제, 사회 조직을 교묘하게 장악하는 나르시시즘에 대처하기 위한 심리 및 행동처방전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배르벨 바르데츠키.《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이다.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로서 36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그녀는 폭식증, 거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를 비롯해 알코올, 약물 등 각종 중독 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저에는 자존감 부족과 대인관계 장애라는 두 가지 특성이 깔려 있음을 발견하고, 이런 문제들은 결국 '나르시시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는 학문적 연구와 저서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슈퍼바이저, 코칭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정치, 경제계에서 나르시시즘적 지도층이 사용하는 유혹 전략을 비롯해 나르시시즘의 부정적인 측면, 권력 남용, 해악, 독재 및 통제와 조작에 대한 집착을 다루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현재 많은 이들이 감지하고 있는 두려움과 위협, 혼란의 원인이기도 하다. (10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개인과 사회를 장악한 나르시시즘', 2장 '우리는 어떻게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3장 '권력과 나르시시즘의 위험한 조합', 4장 '나르시시즘적 권력의 실체와 비민주성', 5장 '나르시시즘에 맞서기 위해'로 나뉜다. 무엇이 나르시시즘을 특징짓는가?, 나르시시즘적 권력은 어떻게 부상하고 있는가?, 자기도취에 빠진 사회-나르시시즘이라는 역병, 자기중심주의와 공감 능력의 결핍, 카리스마와 유혹, 독재 혹은 악성 나르시시즘, 언론과 인터넷의 권력, 나르시시즘적 권력의 덫, 권력의 어두운 면-루시퍼 효과, 경제 분야의 나르시시즘적 구조, 나르시시즘의 비민주성, 권력에 대한 집착 버리기, 긍정적인 나르시시즘의 모습, 무엇이 우리를 '나르시시스트'와 엮는가?, 덧붙이는 말: 도널드 트럼프에 관해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사실 나르시시즘이라는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 것이다. 사람들은 신화 속 나르키소스가 그랬듯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에 매달린다는 것인데,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의 모습은 있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좀더 부정적인 면에 집중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이 지도계층에서 그토록 빈번하게 목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나르시시즘이 성공과 인기, 위대함을 약속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겉모습이 본질보다 중요시되고, 화려함과 갈채, 권력과 이력이 높은 가치를 지닌 현재와 같은 시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지금껏 '나르시시스트'에 대해서 추상적으로 생각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 현실 속에서 볼 수 있는 나르시시스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그것도 '악성' 나르시시즘을 바탕으로 그들의 심리 전략을 짚어볼 수 있어서 공감하며 읽게 된다. 매스컴에 나오는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더들 중에서도 그들의 전략에 경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용적이기도 한 책이다.

자기도취적인 이들에게 최고의 방어 메커니즘은 책임 전가와 경멸이다. 이는 특히 갈등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나르시시스트'는 당면한 갈등을 분석하고 논의하고 해결하는 대신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상대방에게 문제의 책임을 떠넘기려고 든다. 이는 갈등을 해결하는 행위가 아니가 회피하는 행위다. 이들이 내놓는, 얼핏 해결책처럼 보이는 것은 희생자, 추격자(가해자), 구원자라는 세 가지 심리적 역할(법적 역할이 아닌)이 있는 심리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이 게임의 목적은 책임질 대상을 만들어내 배척하고 비난하고 그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것이다. 타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므로 그 자신은 아무런 불이익도 당하지 않는다. (114쪽)


"우리는 트럼프, 푸틴, 에르도안을 비롯해 나르시시즘 성향을 지닌 다수의 리더들이 영향력 있는 자리를 꿰어 차고 그 지위에 따른 권력을 남용하는 모습을 불편한 심정으로 의식하고 있다."

_배르벨 바르데츠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모르게 나르시시스트들이 리더의 자리를 차지하고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모습을 파악해본다. 이 책에서 일러주는 사례를 하나씩 짚어보며 현실을 직시한다. 이 책은 개인의 내면, 조직과 사회를 심리학적으로 집중 분석하며 우리 안과 밖의 나르시시즘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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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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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가 시작된지 두 달째 되었다. 이 책이 지금 이 시점에 출간된 것은 아마 지금쯤 새해 계획으로 주먹을 단단히 쥐고 목표를 세웠던 것들이 하나둘씩 흐지부지 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나또한 뜨끔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대하게 되었다.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이라고? 당연히 알고 싶고 적용하고 싶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무조건 달라진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션 영. 15년간 수천 명의 삶을 바꾼 세계적인 행동과학자이다.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UCLA 디지털 행동 센터와 UC 예측테크놀로지 연구소의 소장이다. 인간의 행동 예측 및 변화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해온 그는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7가지 힘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 7가지 힘은 성격이나 의지를 바꾸지 않고도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프로세스다.

나는 이 책에서 묘사한 방법들을 이용해 개인과 집단의 지속적인 변화를 300퍼센트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듭해서 거뒀다. 다시 말해 이 방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동을 바꿀 가능성이 3배 높다. (10쪽) 이 책의 목적은 여러분이 가정과 직장에서 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힘들을 이용해 원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도울 수 있다. (25쪽)


이 책은 총 9부로 구성된다. 1부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기적의 습관혁명', 2부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3부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4부 '우선순위 정하기', 5부 '일을 쉽게 만들기', 6부 '뇌 해킹하기', 7부 '매력적인 보상 주기', 8부 '몸에 깊이 새기기', 9부 '나만의 모형 설계하기'로 나뉜다. 당신이 늘 작심삼일에 빠지는 이유, 행동은 의지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몸에 습관 패턴을 새기는 7가지 힘, 게으른 나를 움직이게 하는 사다리의 마법, 취미생활조차 꾸준히 못 하는 이유, 성공한 커뮤니티의 6요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까?, 달라져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라, 주변 환경을 통제하라, 실행력을 높이려면 선택을 제한하라, 나에게 맞는 적절한 보상은 무엇일까?, 로열티와 마일리지의 과학, 없던 습관을 새로 만들 수 있을까?, 뇌는 습관을 단축키로 인식한다, 사소한 반복이 만들어내는 극적인 변화, 당신의 의지력을 믿지 마라, 75년 묵은 행동주의 심리학은 버려라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7가지 힘, 즉 'SCIENCE'라고 이름 붙인 행동 프로세스를 통해 달라지고 싶은 당신의 욕망을 충족시킬 방법을 소개한다. SCIENCE란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일을 쉽게 만들기, 뇌 해킹하기, 매력적인 보상 주기, 몸에 깊이 새기기를 의미한다. (15쪽)

이 7가지 힘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정도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무렵 저자는 이 힘에 대한 당신의 지식이 정확하지 않거나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역설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책의 어느 부분에서 볼 수 있는지 짤막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호기심이 생기며 저자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사례를 들려주며 그와 관련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솔깃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정녕 달라지고 싶다면, 마음 먹는 것만으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변화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변화사지는 않는다고. 오히려 행동을 먼저 바꿔야 정신의 변화가 뒤따른다고 일컫는다. 정말 그럴까 생각이 든다면, 일단 생각만 하는 것을 넘어서 행동으로 먼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부의 마지막에는 '연습해보기'가 수록되어 있으니, 하나씩 짚어보며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꽤 괜찮은 생각이라고 파악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재정립시킬 수 있다. 즉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를 권한다. 그러면서 이미 알고 있는 것도 확실히 짚어보고 다져가면서 무조건 달라지는 힘을 깨우쳐가는 것이다. 막연하게, 아니면 굳은 결심을 했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고 있던 수많은 일들이 떠오를 것이다. 또한 그것들을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을지 이 책을 읽으며 감을 잡아볼 수 있다. 특히 뇌 해킹하는 법을 익힌 것은 앞으로 많은 것을 실천해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작심삼일만 반복하는 이들을 위한 과학적인 행동 변화의 기술'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니, 변화를 꿈꾼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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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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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맞는 공부법은 따로 있다. 학교 공부도 시험이 가까워오면 평상시와 다르게 수업이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모든 시험은 7일이면 충분하다'고. 저자는 독학으로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에 동시 합격했고 증권 애널리스트, 1급 자산관리사, 중소기업진단사 등 500개 이상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합격에도 요령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노하우에 집중해보는 것이 절대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7일 공부법』을 읽으며 일본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버리기, 주입하기, 몰아치기의 기술을 배워본다.


 

 

 


시험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많은 양을 암기해야 잘 본다고 대다수가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해이해지거나, 여유를 부리다 닥쳐서야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7일은 해이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틈이 없는 짧은 기간이다. (책 뒷표지 中)

시험 기간이 되면 너무 여유를 부려서 남은 시간이 부족해도 안 되고, 너무 미리 공부에 돌입해서 지쳐서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타이트하게 공부에 돌입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는, 즉 시험에 붙을 수 있는 효율적인 기간을 이 책에서는 7일로 보는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얼른 들춰본다.


이 책의 저자는 스즈키 히데아키. 1981년 일본 출생. 독학으로 도쿄대 이과 1류에 합격. 졸업 후에는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수료했다. 행정사, 중소기업진단사, 기상예보사, 증권애널리스트, 공인중개사, 1급 자산관리사를 비롯해 500개 이상의 자격증을 독학으로 취득했으며, 지금도 매년 50개 이상의 자격, 검정시험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현재 자격증, 공부법 스페셜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어떻게 7일 만에 끝내는가', 2장 '7일 만에 합격하는 6가지 조건', 3장 '최고 실력으로 끌어올리는 7일 공부 전략', 4장 '노력낭비 없는 문제풀이 기술', 5장 '막판 벼락치기를 위한 초고효율 암기법', 6장 '합격을 보장하는 완벽한 마무리'로 나뉜다. 에필로그 '어떤 일이든 7일이면 해낼 수 있다'로 마무리 된다. 1장에서 7일 공부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7일 동안 해야 할 일을 차례로 설명하고, 2장은 기출문제를 활용한 시험 경향 분석, 3장은 시험 전략 세우기, 4장은 공부할 내용의 우선순위를 매겨 시험 범위 독파하는 법, 5장은 '막판 벼락치기'에 대한 설명, 마무리로 시험 직전 마지막 24시간 동안 해야 할 일과 시간 활용법에 대해 정리한다.


이 책에서는 먼저 공부할 부분과 안 할 부분을 추려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공부 해야 할 부분만 공부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어떻게 하면 시험공부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지 설명해준다. '6일 동안 주입+7일째 시험' 사이클을 반복하며 어떻게 공부할지 추려보는 것,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말하는 방법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쉬우면서도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어 시선을 끈다. 또한 그림으로 내용을 간추려서 압축해서 보여주며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 이어진다. 지금껏 하던 공부는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 속에서 공부하기 위함이었다면, 이 책은 철저히 시험만을 위한 기술을 일러주는 것이다. 아무런 기초 지식 없이 시험만 본다면 소용 없지만, 평소에 공부를 해두었지만 시험에 임박한 사람에게 좀더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고작 7일만 공부하고 어떻게 알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배움은 '계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밀도'가 기여하는 바도 크다. '7일 공부법'은 밀도를 극한으로 높인 배움의 형태다. 그만큼의 공부를 단 7일 만에 해치우는 경험은 그동안 해보지 못한 강렬한 체험으로 당신 가운데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177쪽)

'어쩌다 하루 공부 열심히 한다고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며 흐지부지 한다면 할 수 없다. 하지만 하루 열심히 공부하면 그 하루만큼은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책의 효과가 몇 배나 높아질 것이다. 읽다보면 일리가 있고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이대로 해본다고 손해볼 일은 없을 것이다. 시험 준비에는 7일 공부법이 놀라운 결과를 안겨주리라 생각되어 수험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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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1
윤이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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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따뜻하고 밝은 느낌이다.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 로맨틱 소설이 펼쳐지리라 예측하게 된다. 그런데 예상을 빗나간다. 달이 변화하는 모습과 함께 커다란 보름달이 일그러져 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소설은 어떻게 흘러갈까? 이 책은 늑대인간과 인간, 서로의 팬인 두 작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서 이 책『설랑』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윤이형.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셋을 위한 왈츠』『큰 늑대 파랑』『러브 레플리카』중편소설『개인적 기억』청소년소설『졸업』등이 있다.

사랑이란 상태가 아니라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과 시간을 쓰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오래된 내 믿음은 그대로다. 두 사람이 열심히 쓰고 서로를 있는 힘껏 끌어안으며 사랑하기를. 그리고 그녀들을 알게 된 당신에게도, 이 이야기가 부디 작은 즐거움 하나로 남기를. (작가의 말 中)


새로 창간하는 무크지『흔』의 편집위원이자 신인작가인 최소운이 보낸 메일을 보며 갈등을 하는 서른네 살의 작가 한서영.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만나게 되었고, 그러면서 알려지는 놀라운 사실에 경악한다. 여성인 작가가 늑대인간이라는 설정, 게다가 늑대인간으로 변해 사랑하는 사람을 잡아먹은 뒤 현실에서 그와 헤어지지 않으면 한 줄의 글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소설이 아니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 속 이야기. 과연 그들의 만남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궁금한 생각이 들어 소설책을 넘기는 손길이 빨라진다.  


'설랑', 이야기 쓰는 늑대라는 뜻의 제목이다. 늑대인간, 여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 하나같이 내가 읽기 싫어하는 소재이다. 그럼에도 나의 시선을 끌어들였다는 것은 갖가지 시각의 독자를 어떻게 끌어모을 수 있는가 하는 작가의 역량이다. 작가는 독자가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도록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발산하며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보름달이 뜬 밤에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다른 날보다 유난히 크고 둥근 달이 뜬 밤, 이런 날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을 법하니, 소설 속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이런 날에는 어떤 것이든 이해할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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