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 - 2030 기술 변곡점의 시대가 온다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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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의 세상을 생각해보면, 지금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그때 지금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다면 세상 사는 일이 달라졌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페이팔은 10년 후 시장에서 살아남을까? 미래의 모습은 짐작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예측하고 대비해야 살아남기에 수월할 것이다. 이 책은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월드뱅크 등 전세계 최고의 싱크탱크가 주목한 미래 기술 대전망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 10년, 새롭게 부상할 기술과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을 짚어준다기에 이 책《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은수. 25년 동안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뛴 언론인이자 미래학자이다. 누구보다 전세계의 변화를 발 빠르게 감지해온 저자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을 수년간 이끌어오며 대한민국에 전세계 트렌드와 화두를 가장 먼저 전달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지식과 변화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네이버 포스트에 '최은수 기자의 미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강연과 방송 활동을 통해 미래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과 산업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업들은 어떤 혁신을 시작했는지, 경제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바뀌는지, 새로운 부를 창출할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어떤 사업을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지금 어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지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줄 미래를 지금부터 탐혐해보자. (8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미래 시장을 이끌어갈 뉴챔피언은 바로 당신이다!'를 시작으로, 1장 '제4의 혁신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2장 '비즈니스 혁명이 일어나는 초월의 세상이 온다', 3장 '시장을 지배하는 뉴챔피언이 온다', 4장 '앞으로 10년,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5장 '앞으로 10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한다'에 이어, 에필로그 '10년 후 당신의 승리를 응원한다'로 마무리 된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블록체인, 핀테크 등의 신기술을 활용한 기업과 국가의 혁신 활동을 일컫는다고 언급한다. 인류가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과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고.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이루어질 제4의 혁신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나 아직은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 자율주행차 등 여전히 갈 길은 먼 것 같지만, 곧 일반적인 현실이 되어있을 기술을 하나씩 살펴본다. 이 책에 의하면 2024년이면 우리나라에서도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린다고 하니, 우리에게도 얼마 남지 않은 미래인 셈이다.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기에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곧 구체화되어 현실로 다가올 기술도 살펴보며, 현재와 미래를 점검한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주제, 인공지능과 기술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과 기술이 과연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까. 무엇이 변하고, 변하지 않을까. 우리가 반드시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이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최은수 저자가 좋은 이야깃거리를 던지고 있다.

_피터 스톤 (텍사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아주 먼 미래가 아니라 곧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은 상상이 가능해서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글을 읽어나가니 더욱 흥미로워진다. 기술 따로 우리의 삶 따로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우리의 미래를 장식해나간다는 점에서, 보다 현실적인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시력을 잃은 실명 환자가 세상을 볼 수 있는 전자 눈, 스마트폰 20초 만에 완충 되는 배터리, 달과 화성 여행 등 어떤 것이 곧 현실화 될까. 이 책에서 언급하는 '5년 안에 사라질 것들'은 실제로 사라질 것인가. 상상하며 읽어나간다. 4차 산업혁명 그 이후의 세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과 함께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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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시선 - 우리 산문 다시 읽고 새로 쓰다
송혁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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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은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쓰는 말이 아니다. 물론 지금껏 살아 남은 글 중에 우리의 생각을 번쩍 하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주로 케케묵은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어서 잘 접하지 않게 마련이다. 고전을 옛 언어 그대로 읽어나가는 것은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현대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나간 글을 읽는 것은 또다른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한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궁금해졌다. 이 책《고전의 시선》을 읽으며 우리 산문을 새롭게 접하는 시간을 맞아본다.


 

 

 


이 책의 저자는 송혁기. 현재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 문학비평 및 산문 작품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한문 고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오늘의 언어로 나누는 영역으로 글쓰기를 확장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3년째 <송혁기의 책상물림>을 연재하고 있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전 강의를 통해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신문 칼럼으로 연재한 것 가운데 우리 고전 산문을 디딤돌 삼아 쓴 글을 추리고 다듬어서 이 책을 출간했다.

좋은 글은 아름다운 글이기도 하다. 다소 낯선 문체의 글들을 찬찬히 음미하는 가운데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인식 지평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6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새로운 시야', 2장 '성찰과 배움', 3장 '삶, 사람, 사랑', 4장 '세상을 향해'로 나뉜다. 소를 타는 즐거움, 아름다움을 보는 법, 이미지에 속지 않으려면, 게으름과 부지런함, 나와 무슨 상관인가, 근심과 즐거움, 평판을 대하는 자세, 읽고 쓰는 이유, 귀로 먹는 세상, 천하제일의 도둑이 되려면, 애완과 공경의 갈림길, 답답한 풍경, 늙어감에 대하여, 지기지우를 꿈꾼다면, 슬픔을 견디는 방식, 이 조그만 노란 리본, 쇠뿔과 쇠귀, 구할 것과 구하지 않을 것, 수레의 방향, 큰 악과 작은 악, 있을 수 없는 나라, 330년 전의 상소문, 좋은 뜻과 식견, 부끄러움의 권면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좁은 의미의 수필 문학은 물론 논설문, 기사문, 상소문, 편지글, 송별사, 묘지명, 제문, 서문 등이 다양하게 섞여있다. 이 책의 각 꼭지는 짤막한 '새 글'과 그 글의 모태가 된 '옛 글', 그리고 그에 대한 보충설명 및 원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옛글을 요약하거나 풀어 쓰며 오늘의 문제에 적용해본 글도 있고, 옛글의 특정 부분을 확장하거나 초점을 달리해서 쓴 글도 있다고 밝힌다.


편안하게 술술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오늘날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옛글에 이미 나와 있기나 한 것처럼 무리하게 연결시키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억지로 교훈을 주고자 하는 글은 오히려 반감을 사는 법. 게다가 무리하게 연결짓지는 않았다지만 <큰 악과 작은 악>을 읽으며 어찌 이렇게 옛날과 지금이 다르지 않은 것인가 개탄한다. 자연스레 옛 사람의 마음을 보며 지금의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다.

큰 뱀일수록 더 큰 해악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다들 큰 뱀은 왠지 앙갚음이 있지 않을까 두려워 그냥 놓아주고 만만한 작은 뱀만 잡아 죽인다. 이를 보고 심익운은 절망적으로 탄식한다. 대상이 사람이어도 마찬가지라는 데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작은 악은 가차없이 처벌되는데 정작 큰 악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처벌을 피해 가는 현상은 예나 지금이나 비일비재하다. 선과 악의 가치만이 아니라 힘의 강하고 약함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누구든지 죄 없는자, 이 여인을 돌로 치라"는 일갈은 지극히 약한 이를 위해 던졌을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187쪽)


 

 


이 책을 읽으며 차근히 고전 속 옛글을 음미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부록으로 '고전의 시선 필사 노트'를 주는데, 책을 읽은 이후에도 여운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 필사 노트를 통해 옛 문장을 손글씨로 적으며 내용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옛글과 새글을 보며 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니, 이 책을 활용할 방법은 다양하다. 고전을 새로운 시선으로 접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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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시급 전쟁 - 시급 1만 원, 그 이상도 가능하다
이상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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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카드를 꺼냈을 때, 분위기는 반으로 나뉘었다. 찬반 논란이 강렬했다. 일을 하는 사람들 입장도 일리가 있고,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도대체 적정선은 어느 정도일지 판단하기 힘들다. 이 책은《대한민국 시급전쟁》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시급 1만 원, 그 이상도 가능하다'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한다. 과연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이상민. 현재 하루그룹(주) CEO이자 시급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시급 경영'의 창시자이자 '경영의 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찍이 17살부터 시급 생활을 시작해 10년을 경험했다. 남들보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해 힘든 시급 생활 10년을 보내고, 힘든 사장 생활 10년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 소상공인 2,500만 임직원 누구나 시급 1만 원 이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했다.

이제 시급 1만원도 즐겁게 만들어가는 우리 회사 이야기부터 꿈의 일터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까지, 나만의 20년 노하우를 세상에 알려주고자 한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 '간절했던 시급 생활', 파트 2 '보이지 않는 위기', 파트 3 '얼마면 되니?', 파트 4 '물고기 잡는 법!', 파트 5 '시급 1만 원, 그 이상을 넘어!'로 나뉜다. 돈으로 판단되는 사회, 최저임금의 진실, 보이는 시급& 진짜 시급, 갑질 직원은 어쩌랴, 현실의 속도를 챙겨라, 인정과 신뢰를 쌓는 유일한 방법, 긍정의 말로 통일해봐, 질문하고 기록하고 보여줘, 가장 빠르고 쉬운 실천 방법, 특별한 인재를 찾기 위한 방법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부록으로 '시급 공식을 음식 서비스업에 적용한 실제 사례'가 담겨 있다.

 


시급 1만 원! 그 이상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간절히 찾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시급 생활 10년, 경영 생활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기적 같은 답을 찾았다. 이 해법을 찾지 못했다면 우리 회사는 실패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이 방법을 더 많은 사회의 조직과 공유하고 싶다. 상생의 사회로 나가는 지름길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7쪽)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이야기로 들려주며 시급에 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도록 유도한다. 실제 경험에 의해 얻은 가치이기에 더욱 와닿는 바가 크다. 그의 이야기에 몰입하다보면 혼자의 생각보다 책을 통해 길을 안내받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 창업한다고? 시작도 하지 마라!

시급 만 원을 위해 정부에 시위를 한다고? 꿈도 꾸지 마라!

현명한 질문을 통해 바른 철학과 현명한 이념이 먼저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과 시각화를 통한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145쪽)

특히 막연하게 자신의 생각만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 10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실행한 '우리나라 중소 기업 소상공인 임직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시급 경영' 공식'을 짚어준다. 이러한 시스템을 이미 적용하여 시급 1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조직들도 무수히 많지만, 아직 우리나라 98%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보면 90% 이상 모르거나, 설사 알아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귀에 착착 들어온다.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에서 얻는 바가 클 것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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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 -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종활 일기
하시다 스가코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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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죽음에 대해 몇 번이나 생각하게 되는가. 갑작스런 병원 입원이나 지인의 부음을 들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라며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사실 예전에는 죽음이 멀다고만 느껴졌었는데, 요즘 어머니 간병을 위해 병원에서 지내다보니 죽음은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 훅 치고 들어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 중 누구도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없고, 병원에서 지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리라고, 그만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드라마 <오싱>의 작가, 하시다 스가코의 삶과 죽음 그리고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실 처음에는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안락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올해 나이 아흔둘로, 안락사로 죽음을 맞고 싶다는 주장을 펼쳐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충분히 시선을 끌어들일만한 저자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굳이 몇 살부터라고 정해놓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죽음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젊을 때부터 생각할 수 있어도 좋고, '아, 이제 슬슬 때가 된 것 같아'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부터 생각해도 좋다. 매년 생일에 케이크를 사듯이 생일이 찾아올 때마다 죽음에 관해 두세 줄 적어놓는 것이다. 장기 기증 희망 카드에 기재된 내용처럼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무의미한 연명 치료는 받고 싶지 않다"라든가, "안락사를 희망한다" 같은 글을 적어둔다. 해마다 생각이 바뀌어도 상관없다.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 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자연스럽게 안락사가 선택지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25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한없이 가벼운 죽음', 2장 '생명은 누구의 것인가', 3장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일까?', 4장 '나는 안락사로 죽고 싶다', 5장 '죽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6장 '죽음을 바라보다'로 나뉜다. 나이 아흔 삶을 정리할 때, 제발 장례식은 사절!, 내 목숨은 나의 것, 살아 있는 동안에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느긋하게 죽음을 기다리며, 장수가 꼭 축복일까?, 모든 삶은 존엄하다, 안락사에 찬성하다, 이상적인 안락사 제도, 환자의 마음을 보지 않는 의사들, 내 집에서 죽고 싶다, 안락사와 자살은 다르다, 치매라도 본인과 가족이 행복하면 그만, 안락사 법제화는 실현될 수 있을까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의술의 발달로 인간 수명은 길어졌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수명만 연장되는 상황은 그 누구도 원치 않았던 일일 것이다. 건강할 때에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거나 의논해놓은 것이 없기에 더욱 난감한데다가, 병에 걸리면 죽을 때까지 의료기관에서 고통스럽게 치료해야하는 것이기에 질병과 죽음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지는 것이다. 안락사는 살인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거나 자식들을 불효자로 낙인찍어버리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이 이슈를 수면 밖으로 끄집어내어 한바탕 논의를 하며 자리를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처럼 우리 나라에서도 안락사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를 모아서 법제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저자의 인생이 소개되어 있다. 전쟁통에 청춘을 보낸 이야기, 드라마 각본가가 된 이야기, 결혼 이야기 등을 읽어나간다. 그러다보면 저자의 안락사에 관한 생각을 자연스레 보게 된다. 특히 <죽음보다 괴로운 생>에 보면 일본 사회의 현재 모습이 우리 사회도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으로 일본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 것이다. 지금도 간병에 지친 아들이 부모를 죽이거나 자신의 건강에 불안을 느낀 남편이 거동을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 아내를 죽이는 사건이 매일같이 보도되고 있다. 노노 간병을 넘어서 부부 모두 치매에 걸린 채 살아가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더욱 진행되어 일본의 모든 가족이 부담을 짊어지는 사태에 이르기 전에 죽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해놓아야 한다. 안락사 제도를 만들어서 살고 싶은 사람은 살고 죽고 싶은 사람은 합법적으로 죽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당사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킬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을 수 있다. (206쪽) 


죽음은 우리 주변을 늘 맴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싫어하고, 만나기를 두려워하고, 회피하려 할 뿐이다. 이는 청춘과 노년을 막론하고 생명체의 본능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안락사로 죽여주세요!"라고 용감하게 외치는 하시다 스가코를 만날 수 있다.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 않고 스스로 죽음의 방식을 결정하고 싶어 하는 그녀의 소망은 존엄사의 부정적 의미인 자살을 넘어선,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자기 결정권'의 표현이다.

_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이 책을 읽으며 안락사에 대해 생각해본다. 적어도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욕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품위 있는 마무리를 선택할 수 있게 개개인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놓아야 하고, 사회적으로는 법제화가 되어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놓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격한 논의와 방향 제시를 통해 무조건적인 삶보다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논의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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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워딩 파워 기술
황인선 지음 / 별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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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단어가 존재한다. 새로이 선보이는 제품이라면 이름을 정하는 것도 고심끝에 결정해야할 일이고, 그 제품이 히트를 친다면 그 이름이 주는 파워는 실로 대단하다. 개인부터 기업까지 워딩 파워는 무시 못할 일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의 제목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는 그야말로 잘 생각하고 말해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말의 힘이 궁금해서 이 책《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황인선. 현재 문화브랜딩 회사인 (주)브랜드웨이 대표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이다. 서울시 혁신파크 자문위원, 7321디자인 스토리 고문, 폭풍의 화가 변시지 재단의 스토리텔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업이나 대학교, 지방자치단체에서 활발히 강의를 하고 잇는데, 특히 '욕망 읽기와 언력, 워딩 파워'를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머니투데이에 「황인선의 컬처 톡톡」을 8년간 인기리에 연재하는 등 글쓰기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책은 워딩 파워를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집필했다. 사회생활에서 워딩 파워가 유일한 솔루션일 수는 없지만 워딩 파워를 잘 구사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오늘날의 나는 워딩 파워의 소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워딩 파워라는 보물을 찾아라', 2장 '성공한 워딩 파워의 유형을 익혀라', 3장 '생각 레시피로 생각력을 키워라'로 나뉜다. 1장에서는 우리 시대에 대한 규정과 지금 왜 워딩 파워가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워딩 파워의 유형을 일곱 개로 분류했다. 직접적인 워딩 파워, 반전, 의인화, 이종융합, 유머, 상징, 스토리텔링 유형이 그것이다. 3장에서는 워딩 파워를 키우는 전략적 방법과 전술적 방법을 기술했다.


기업 운영에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그 회사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이게 바로 '생각력'이다. 생각력은 생각이 말과 글로 나타나는 힘인데 이를 '워딩 파워'라고 불러보자. 생각이 씨라면 워딩 파워는 과육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과육을 먹음으로써 '시다, 달다, 무르다, 단단하다' 같은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데 애초에 그 맛을 결정하는 것은 씨앗이다. 생각과 워딩 파워, 이 둘을 잘 활용하면 회사나 단체는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사회는 더욱 우아해지며 기피를 지니게 된다. (5쪽)


워딩 파워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서 읽어나갔다. 읽다보니 브랜드, 카피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다. 워딩 파워라는 것은 비교문화학자 이어령 박사가 제시한 개념이라고 한다. 이어령 박사는 정확히 '언력'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을 이 책에서는 '워딩 파워'라고 번역했다고. 저자는 이에 더해 워딩 파워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꿈, 공감, 지시와 욕망 등에서 신 개념을 말, 단어나 문장, 스토리로 표현하는 힘

워딩 파워는 인간이 중시하는 꿈, 공감, 지시와 욕망 등에 깊게 관여하며 그럼으로써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하는 힘이다. (34쪽)

 

 

 


이 책은 워딩 파워가 내 삶을 바꾸는 리딩 파워임을 흥미롭게 설파한다. 진솔하고 참신한 언어 선택으로 자신을 바꿔보자.

_손현철 (KBS 명견만리 프로듀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와 카피 등 한 번에 마음을 휘어잡는 힘이 있는 단어를 접한다. 또한 이름만 알던 것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모르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그러면서 워딩 파워에 대한 힘을 배워가는 시간을 보낸다.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워딩 파워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특히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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