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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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평균의 종말』을 펼쳐들면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이 나온다. 인간 만사에서는 오랫동안 당연시해왔던 문제들에도 때때로 물음표를 달아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과연 어떤 것에 물음표를 달아보아야 한다는 것인가. 이 책의 주요 전제는 '평균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당신은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며, 당신의 아이도 동료도 학생도 배우자도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그러면 평균은 과연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 것일까. 초반부터 호기심을 일으키며 시선을 사로잡기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토드 로즈는 보기 드문 수작을 통해 도발적이면서도 옳은 주장을 담아냈다. 재능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 가정을 뒤엎고 주체적인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해준다.

흥미로운 이야기, 참신한 자료, 대담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책이다.

_애덤 그랜트 (와튼 스쿨 교수,『오리지널스』저자

 


이 책의 저자는 토드 로즈.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로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지성, 두뇌, 교육 프로그램과 개개인학 연구소를 맡아 이끌고 있다. 스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에서 부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이런 원칙을 당신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부디 당신이 이 원칙을 활용해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개인적 삶에서 성취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옛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도 당신을 평균의 횡포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는 것이다. (37쪽_들어가는 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평균의 시대', 2부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 3부 '평균 없는 세상'으로 나뉜다. 1부에는 1장 평균의 탄생, 2장 표준화된 세상, 3장 '평균주의 뒤엎기'가, 2부에는 4장 '인간의 재능은 다차원적이다', 5장 '본질주의 사고 깨부수기', 6장 '이정표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이, 3부에는 '7장 '개개인성의 원칙으로 성장하는 기업', 8장 '교육을 바꿔라', 9장 '평균주의를 넘어'가 수록되어 있다.

 

 

평균적 뇌를 바탕으로 사고나 인식이나 인격에 대한 이론을 세울 경우 그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는 이론이 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수십 년 동안 신경과학계 연구에 지침이 돼온 가정은 근거 없는 헛된 가정이다. 평균적인 뇌라는 것은 없다. (45쪽)

평균의 허상,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평균적인 인간이란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이다!'라는 말이 문제제기를 하며 '개개인성의 원칙에 내재한 변화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이 책을 읽어나간다.


문제인식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하는 책이어서 해결책을 생각해본다.

이제 더는 평균의 시대가 강요하는 속박에 제한당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시스템에 대한 순응이 아니라 개개인성을 중요시함으로써 평균주의의 독재에서 해방돼야 한다.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으며 그 시작점은 평균의 종말이다. (274쪽)


지금껏 생각하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책이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다. 이 책은 그런 역할을 했다. 특히 다른 모든 학생과 똑같이 하되 더 뛰어나도록 강요하고 있는 현 교육 시스템의 획일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부터 변화의 시작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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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팀 - 최고의 성과는 최고의 조직이 만든다
로버트 브러스 셔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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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능력이 우선일까, 조직이 더 중요한 것일까. 여기, 조직에 더 힘을 실어주는 책이 있다. 아무래도 최고의 조직에는 개개인의 능력의 합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조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하게 외친다. '최고의 성과는 최고의 조직이 만든다'는 이 책《익스트림 팀》을 읽으며 비즈니스의 판을 바꿔버린 파괴적 혁신 기업들의 5가지 비밀을 엿보는 시간을 보낸다.


 


"훌륭한 팀을 이루는 것은 불빛을 병에 담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훌륭한 팀과 조직은 당신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좋은 가이드만 있다면, 바로 이 책처럼 말이다.

《익스트림 팀》은 매우 뛰어난 팀워크와 성과를 보여준 실제 사례들을 잘 모았다. 독자들이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정확히 가르쳐준다. 뛰어난 책이다!"

-마셜 골드스미스, 싱커스50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사상가 1위, 베스트셀러《트리거》저자

 


이 책의 저자는 로버트 브루스 쇼. 예일대학교에서 조직 행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리더와 그들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전문 분야로 세계의 비즈니스리더들과 함께 일해 왔고, 금융, 통신, 제약, 방위, 에너지를 비롯하여 산업재부터 소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다.

이 책에서 다룰 최고의 기업들은 팀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으며 새로운 접근방식을 기꺼이 수용한다. 나는 이런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최강의 팀을 '익스트림 팀'이라고 부른다. 이들 팀은 일반적인 기업의 접근방식을 초월한 전혀 새로운 접근방식도 대담하게 받아들인다. 이 책에서는 7개의 기업을 소개한다. 홀푸드, 픽사, 자포스, 에어비앤비, 파타고니아, 넷플릭스, 알리바바다. (42쪽) 


이 책은 총 7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성과와 인간관계 모두 잡기', 챕터 2 '강박에 가까운 집념을 발휘한다', 챕터 3 '능력보다 조화를 중시한다', 챕터 4 '소수의 우선순위에만 집중한다', 챕터 5 '때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챕터 6 '불편함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챕터 7 '한계를 뛰어넘는 익스트림 팀'으로 나뉜다. 저자가 선정한 7개의 기업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기업의 성장과 재정적 성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곳들만 선별했으며, 역경 속에서도 성장 능력과 전망을 입증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폈고, 이들 기업은 훨씬 더 큰 규모의 기업들이 존재하는 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인정받던 리더십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다. 평범한 실천 방식이 아닌 오직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식에만 관심을 두고 끊임없이 노력한 기업들이며, 이들은 단순히 다른 기업의 성공 사례를 흉내 내지 않았다.


이 책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업에서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가 어려운 이유는 많은 조직이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방식을 표준화하고 강화해서, 그 토대 위에 다양한 방식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래야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는 혁신적이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새롭고 차별화된 것과는 정반대의 운영 체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말로만 창의, 혁신 등의 가치를 외치면서도 실질적으로 진부하게 흘러가는 기업의 모습이 현재 나와 내 회사의 모습이라면 더욱 솔깃한 심정으로 이 책에 시선을 집중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의 제목 '익스트림 팀'은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최강의 팀을 일컫는데, 홀푸드, 픽사, 자포스, 에어비앤비, 파타고니아, 넷플릭스, 알리바바 등 일곱 기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 기업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메시지를 실감나게 전달해주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하나씩 짚어가며 익스트림 팀의 특성을 파악해본다. 특히 이 책은 기업의 리더들이 읽으면 더욱 솔깃하면서 와닿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실제 기업들에서 뽑아놓은 진수이기 때문이다. 혁신 기업들의 다섯 가지 비밀을 안내해주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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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팝니다 - 상업화된 페미니즘의 종말
앤디 자이슬러 지음, 안진이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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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에 있는 글 '우리가 페미니즘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배신'을 보니,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대해 의외로 잘 모르고 있고 너무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페미니즘이 다른 의미로 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페미니즘은 대중문화와 대중매체를 통해 어떻게 이용되고 희석되고 변질되는가?'라고. 이 책《페미니즘을 팝니다》을 통해, 페미니즘 열풍의 현주소와 아직 남아 있는 미완의 과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앤디 자이슬러. 작가이자 문화비평가이다. 1995년에 잡지《비치Bitch》를 공동 창간한 뒤 20년 넘게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영화나 TV 프로그램, 광고, 잡지가 어떻게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만들어내는지 분석하고 있다. 독립잡지였던《비치Bitch》는 현재 영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페미니즘 잡지가 되었고, 웹사이트와 팟캐스트 등의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비치 미디어'라는 비영리 조직으로 발전했다.

이 책은 시장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조류(정치와 분리되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고집스럽게 개인의 경험과 자아실현에만 초점을 맞추는 페미니즘)의 출현과 그로부터 생겨난 페미니스트의 정체성 변화를 다룬다. (19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페미니즘, 시장에 동화되다'와 2부 '과거의 잣대'로 나뉜다. 1부는 1장 '권능의 통로', 2장 '여주인공 중독: 페미니즘과 할리우드', 3장 '이 팬티를 입으면 페미니스트가 되나요?', 4장 '페미니즘 텔레비전의 황금시대', 5장 '우리의 비욘세: 연예인 페미니즘'으로 구성되는데, 과거와 현재의 페미니즘이 대중매체와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쳐 '방송 페미니즘'을 탄생시킨 과정을 살펴본다. 2부는 6장 '페미니즘에 대한 반작용', 7장 '여권 신장의 역습', 8장 '여성 성공 시대?', 9장 '여성의 아름다움' 등 총 9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맺음말 '달콤한 페미니즘의 종착역'으로 마무리 된다.


이 책에서는 페미니즘 열풍 이면에 가려진 불평등한 문제들을 짚어준다. 티셔츠, 생리대, 리얼리티쇼, 영화, 연예인의 페미니스트 선언. 그 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페미니즘이 대중매체와 대중문화에 동화되고, 희석되고, 권력에 이용당하는 과정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또한 페미니즘의 진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힘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책 뒷표지 中)

 

 


내가 이 책 전반에 걸쳐 제기하려고 했던 문제의 핵심은 페미니즘 운동이 체제를 바꾸려고 하는 데 반해 시장 페미니즘의 목표는 체제의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고 발랄한 태도로 그 개인들을 위한 상업적인 해결책을 나눠주는 것이다. 저임금 노동자가 육아휴직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재미없는 문제를 중심에 놓을 수도 있지만, 당신의 힘을 아껴서 당신 내면의 전사에게 전해주는 편이 훨씬 쉽지 않겠는가? 시장 페미니즘은 우리가 이전 세대의 삶을 규정했던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의 잔재가 하나도 없는 하얗고 깨끗한 바닥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시장 페미니즘은 우리가 학교에서, 직장에서, 연애에서, 리더십에서 벽에 부딪친다면 그것은 젠더 때문이 아니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그것은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얻고, 때로는 라이프코칭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시장 페미니즘은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자리에 와 있다. (390쪽)

때로는 책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안경을 제공받는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했다. 지금껏 내가 생각해오던 페미니즘과는 또다른 모습인 '시장 페미니즘'으로 포장된 것을 똑같은 페미니즘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사실은 다른 것이라고 알게 되었다.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 의미를 던진다. 페미니즘 열풍 이면에 가려진 불평등한 문제들을 짚어보며 페미니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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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한승원 지음, 김선두 그림 / 불광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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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느낌이 있다. 목차의 제목을 하나하나 읊어본다. 나의 눈빛이 하늘의 별을 만든다, 모래의 시간을 생각하다, 꽃향기를 귀로 듣다…. 예사로운 느낌이 아니다. 화두처럼 나에게 훅 다가온다. 어느덧 나의 눈빛이 하늘의 별을 만든다는 느낌이 들고, 모래의 시간을 생각하기도 한다. 꽃향기를 귀로 듣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제목만 접했을 뿐인데 내 마음은 글이 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만들어내고 있다. 제목마저도 차근히 음미하면서 읽게 되니,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되는 책이었다. 어느새 벚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나른한 봄날, 이 책《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승원. 소설가와 시인으로 수많은 작품을 펴내며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1996년 고향 장흥으로 내려간 작가는 바닷가에 토굴(해산토굴)을 짓고, 그 자신을가둔 채 오롯이 인간 성찰의 도구로써 글을 써왔다. 안과 밖, 세상과 자연의 경계에서 작가는 소박한 일상과 우주적인 사유를 오가며 겸허한 인간론을 펼쳐왔다. 이제 땅의 끝이자 바다가 시작되는 곳에 다다른 작가는 지난 삶을 반추하며 이별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죽음마저도 삶으로써 살아내겠다는 다짐이며, 그 치열한 능동적 삶의 태도가 이 책에 깃들어 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의 눈빛이 하늘의 별을 만든다', 2장 '모래의 시간을 생각하다', 3장 '꽃향기를 귀로 듣다', 4장 '태양은 언제나 문 밖에 있다', 5장 '풀 베고 책 읽고 글 쓰고 명상하고', 6장 '차는 식었지만 맛은 달다', 7장 '내 콧구멍 속 어둠 밝히기', 8장 '빈 그릇 흔들기', 9장 '내 영혼에 드리운 그윽한 그림자들'로 나뉜다. 물은 도전적으로 흐르고 꽃은 공격적으로 핀다, 겨울 나목 앞에서 옷깃을 가다듬다, 삶은 산보다 무겁고 사랑은 새털보다 가볍다, 파도를 보고 모래의 시간을 생각한다, 봄꽃은 순간이고 여름은 길게 출렁거린다, 내 얼굴은 하나의 새콤한 관념이다, 철없는 나의 몸은 봄을 노래하는 한 편의 시, 바람이 불자 여신의 달빛 옷자락이 날리고, 마음에 거울 하나 지니고 살아간다, 해야 김칫국에 밥 말아 묵고 얼릉얼릉 나오너라, 섣달 그믐밤에 잠자면 굼벵이가 된다, 경계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그 오솔길 양쪽에 전혀 다른 향기로운 삶이 놓여 있다, 차와 깨달음의 색깔, 늙어가지만 낡아지지 않는다, 생각의 가지치기, 우리 집 꾀꼬리는 장흥 안양의 사투리로 운다, 꽃 지면 열매 있고 달 지면 흔적 없어라, 강아지풀 얼마나 대단한 경전인가, 사람들은 속이 텅 빈 그릇 하나를 흔들고 있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제목만 보아도 마치 화두처럼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그래서일까. 서문 '늙은 감나무와의 대화'에서부터 생각의 깊이가 내 존재를 깨운다. "선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내 마음을 우주적인 시각으로 넓혀놓는다.

"선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순리'이다. 밤이면 별들과 교통교감을 하고, 해 뜨면 햇살 속에서, 달이 뜨면 달빛에 흠뻑 젖은 채, 안개 끼면 안개에 젖은 채 춤추는 우주 너울에 스미어 흐르는 것이 선이다. 울퉁불퉁하고 꺼끌꺼끌한 쇳덩이 같은 관념(논리)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끊어지는 길에서 새로운 길(진리)이 만들어진다." (17쪽)


 

 


쉽게 읽히되 너무 가볍지 않고, 진지하되 너무 무겁지 않으며, 아웅다웅 좁아 터진 시야를 확 넓혀주는 책이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마음 쓰지 않고 좀더 크고 넓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던 나의 마음을 산들바람처럼 건드려주는 책이다. 어루만져주는 손길에서 내공을 느낀다. 이런 책, 참 괜찮다고 느껴지는 봄날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문득 생각날 때 꺼내들고 싶은,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어느새 나를 사색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책이기에 이 봄날을 이 책과 함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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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1%의 사람들
아담 J.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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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 시선이 간다. 과연 '내가 만난 1%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게다가 이 책은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 발간된 책이고 17개 언어로 제공되어 1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내가 만난 1%의 사람들』을 읽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부, 사랑, 행복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세 가지 주제에 대한 해답을 얻는 여정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돈, 사랑, 행복의 비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아담 J.잭슨. 영국 사우스햄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런던에서 법무관으로 사회에 첫발을 딛은 그는 법조계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탄탄대로였던 법무관을 그만두고 건강, 자연의학 분야를 공부,《너싱 타임즈》《헬스 가디언》등에서 저명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자기 변화와 인간관계, 스트레스 극복에 관한 많은 글을 써서 세계 출판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변화의 동기를 유발하는 명강사로도 유명한 그는 인간 심리에 대한 분석적이고 치밀한 논리와 종합적이고 포용력 있는 동양적 사고방식을 결합한 독특한 인생론을 설파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이『내가 만난 1%의 사람들』은 아담 J. 잭슨의 대표 저서 3권을 한 권으로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부의 원칙으로 성공한 사람들', 2장 '사랑의 힘을 얻은 사람들', 3장 '행복의 비밀을 발견한 사람들'로 나뉜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자가 승리한다, 스쿠루지를 바꾼 크리스마스 유령, 무엇을 원하고 왜 원하는지 명확히 알라,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10가지 계획, 필요한 지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성공은 실패를 뒤집은 것이다, 지출 통제가 미래의 부를 창조한다, 속임수와 거짓은 결국 밝혀진다,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라, 남을 돕는 것은 자기를 돕는 것이다, 마치 슈퍼마켓을 쇼핑하는 것처럼, 나 자신을 먼저 존중하라, 사랑을 주는 것이 사랑을 잃지 않는 비결이다,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라, 인생의 대부분은 사소한 일들 뿐이다, 행복을 창조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자신이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실존 인물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렸다. 등장인물 중에 '중국 노인'은 저자가 만난 지혜로운 남녀들을 결합해서 형상화한 인물이라고 한다. 우화처럼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어나가고 해당 이야기의 끝부분에는 정리되어 있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각자 자신의 삶 속에서 잊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순간 속에서 살아가는 힘

1.행복은 몇 년, 몇 달, 몇 주, 며칠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2.매순간 최선을 다할 때만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다.

3.추억은 특별한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가능한 한 더 많은 순간들을 수집하라.

4.순간 속에서 살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고, 불안을 극복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따.

5.명심하라! 새로운 날은 새로운 시작이자 새로운 삶이다. (375쪽) 

 

 


『내가 만난 1%의 사람들』에서 저자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장 중요한 비밀 세 가지를 알려준다. 바로 부, 사랑, 행복이다. 신비로운 중국 노인이 살며시 속삭이고 가는 그 비밀들은 사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다. (468쪽)

삶에서 소중한 가치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잊고 살아가고 있거나, 헨리 데이비드 호로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없이 자포자기하며 살고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책을 통해 그 가치를 되살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부, 사랑, 행복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보낸다.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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