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하세요 그리고 미소지으세요 - 두 번째 화살을 피하는 방법
타라 브랙 지음, 윤서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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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 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힘에 겨워 한없이 무너져내리는 듯 삶이 무거울 때, 그럴 때일수록 명상과 호흡을 잘 챙겨야 한다. 이 책은 타라 브랙의『삶에서 깨어나기』의 개정판이다. 타라 브랙의 책『자기 돌봄』을 읽으며 치유와 자유를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기에 이번에는 이 책『호흡하세요 그리고 미소지으세요』를 읽으며 나 자신을 챙기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 심오하고도 시기적절한 책에는 타라 브랙 자신의 고통과 상실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무수한 상담 경험에서 비롯된 실질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몸과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에 관조적인 지혜가 더해진『호.그.미』는 당신이 내면의 안식처에 이르러 힘과 평화와 치유를 얻게 도와줄 것이다."

_릭 핸슨 박사,『붓다 브레인』의 저자 

 

이 책의 저자는 타라 브랙. 미국의 저명한 위빠사나 명상가이자 임상심리학자이다. 미국 전역의 명상 센터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있고 정신 건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의를 하고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 서양의 심리치료법과 동양의 불교명상을 결합한 타라 브랙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마음의 고통으로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안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녀는 불교의 사회적 의미를 살리는 다양한 불교 평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라면 '참된 귀의처'에 이르는 길에 이미 들어선 것이다. 아무리 힘겨운 상황에서도 치유와 자유를 약속하는 참된 귀의처, 즉 현존에 이르는 길은 항상 존재한다. (26쪽)

 

이 책은 총 4부 15장으로 구성된다. 1부 '귀의처를 찾아서'에는 1장 '귀향의 바람', 2장 '고향을 떠나:작은 자아의 미망', 3장 '명상: 현존에 이르는 길', 4장 '귀의처로 통하는 문'이, 2부 '진리의 문'에는 5장 'RAIN;고통스러운 순간의 마음챙김', 6장 '몸의 경험', 7장 '마음의 감옥', 8장 '핵심 믿음'이, 3부 '사랑의 문'에는 9장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마음', 10장 '자기연민: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11장 '용서하는 용기', 12장 '손에 손을 잡고; 살아 있는 연민', 13장 '사랑하는 것과의 이별: 분리의 고통'이, 4부 '자각의 문'에는 14장 '자각에 귀의하다', 15장 '모든 것에 준비된 마음'이 담겨있다. 각장에 해당하는 상담사례 목록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 다음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

 

순서대로 읽어나가도 좋지만, 먼저 16페이지에 있는 '상담 사례' 목록을 읽어보며 내가 갖고 있는 고민과 연관되는 것을 찾아 읽으면 더욱 와닿을 것이다. 임종에 이른 남편 간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기혐오, 직장 스트레스, 강박관념, 어린 시절 성폭행, 분노, 자기 혐오, 사랑, 갈등, 슬픔, 주변인 비난, 자아팽창과 우월감, 이상과 현실의 충돌 등 인간으로서 살면서 느끼게 되는 심리에 대해 잘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심리적인 이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명상을 통해 몸까지 살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방법은 각 장에 몇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따라하기에 손색이 없다.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등을 최대한 똑바로 펴고 균형 잡힌 꼿꼿한 자세로 의자나 방석에 앉을 때 가장 명료하게 깨어있을 수 있다. 상체를 이렇게 곧추 세우고 나머지 뼈와 근육은 마음껏 늘어뜨린다. 양손을 무릎이나 허벅지 위에 편안하게 내려놓는다. 조용히 눈을 감는다. 원한다면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시선을 부드럽게 누그러뜨린다. 서너 번 천천히 깊이 숨을 쉰다.… (90쪽)

그러니 책 속의 사연을 읽다가 보면 자신과 연관된 점을 발견하고 더욱 몰입해서 집중하게 될 것이고, 그 고민을 풀 명상 연습이 실전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그저 공감하는 것에 넘어서서 고민을 풀어줄 방법까지 건네받으니, 살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살면서 호흡과 명상은 꼭 필요한 것일텐데,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거나 잊고 살면서 더욱 삶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힘든 순간을 극복할 힘이 있다.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서 몸과 마음을 리셋할 수 있기에 일독을 권한다. 두고두고 주기적으로 보게 될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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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은 차마 못했어도 슬로북 Slow Book 3
함정임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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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쓴다는 것은 얼마나 방대한 작업일까. 소설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답사도 가고 책도 읽으며 글로 엮을 이야기를 부단히 찾아다닐 것이다. 그 중에 소설로 엮이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소설가에게 이야기는 남아있을 것이다. 이 책《괜찮다는 말은 차마 못했어도》를 읽어보면 소설가 함정임이 이야기보따리를 술술 풀어내고 있다. 읽기 전보다 읽는 중에 더욱 끌렸고, 읽은 후에도 여운이 남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함정임 작가의 62편의 글과 사진을 엮은 산문집. 소설가이면서 한국어문학과 교수인 직업 특성상 소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음악 애호가이자 미술, 박물관, 영화에도 조예가 깊은 지식인으로서의 예술적인 면모를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를 통해 섬세하고 무수한 마음들을 ‘위로’하고 ‘치유’의 말들을 책을 통해 전한다.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가족, 지인들에 대한 일화를 조곤조곤 들려주는 인간 함정임의 생활이 문학과 함께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소개 中)

 

 

이 책의 저자는 소설가 함정임. 소설집『버스, 지나가다』,『저녁 식사가 끝난 뒤』중편『아주 사소한 중독』등과 세계 문학 기행『소설가의 여행법』,『무엇보다 소설을』그림 에세이『나를 사로잡은 그녀, 그녀들』『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번역서『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행복을 주는 그림』『예술가들은 이렇게 말했다』등을 펴냈다.

혀끝에 맴도는 말을 품고 살았다. 누군가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올 때가 있었고, 내가 누군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싶을 때가 많았다. 뜨거운 것이 목울대까지 맺혀 올라와 혀끝에 매달릴 때마다 썼다. 쓰는 수밖에 없었다. 내 눈에 비친 '세상 풍경'을 짧게도 썼고, 조금 길게도 썼다. (작가의 말 中)

 

이 책에는 당신의 여름은 괜찮습니까, 검은 숲길을 걸어 한참을, 내 마른 손으로 너의 작은 손을 잡고, 사랑에 관한 긴 이야기 등 네 장으로 나뉜 에세이가 담겨있다. 삶의 움직임 또는 방향,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니스를 생각함, 카뮈의 체코슬로바키아 이야기, 수즈달의 저녁 종소리, 예술가와 부엌, 향은 단어 향수는 문학, 작가에게 모국어란 무엇인가, 박물관에서 소설을 꿈꾸다, 톨스토이의 무덤에서, 달맞이 언덕의 단상, 봄빛 고요 너머, 부산을 말할 때 이야기하고 싶은 장면들, 셰르부르에 내리는 비, 포도밭 지나 은빛 물결 쪽으로, 소설을 쓴다는 것은, 쌍계사와 소설이 만날 때, 바닷가 언덕에서의 프로방스 추억 여행, 캐릴포니아 드리밍 서부에서 열차 타기, 고독의 아홉 번째 물결 너머, 나혜석과 자화상, 예술가의 어머니, 파리 옥탑방 철학자의 귀환을 환영함, 아르토의 편지질이 의미하는 것, 보들레르를 만나는 시간, 소설로 차린 저녁 식사, 문학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 등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역시 소설가는 타고난 이야깃꾼인가. 사실 소설가의 에세이라는 점에 시큰둥하며 별 기대없이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몇 편 만에 몰입해서 글을 놓치지 않고 보게 되는 것이 아닌가. 다방면에 대한 관심은 기본이고, 여행도 비교분석할 만큼 다양하게, 거기에다 자신의 생각까지 잘 어우러지게 풀어내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에세이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솔깃해지나보다.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글이 짧다고 느껴진다. 화수분처럼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이야기보따리를 펼쳐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해외로 국내로, 과거로 현재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풍부한 색채의 산문집이어서 읽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소설가의 산문집에서 그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다. 소설가의 에세이를 잘만 고르면 밋밋하지 않고 풍성한 글을 볼 수 있어서 읽는 시간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다. 시간을 아깝게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책을 만나서 신선한 느낌으로 읽어나간 에세이여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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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라이프 - 내 삶을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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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삶에 정답은 없지만, 제대로 된 방향 설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으며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펼쳐보면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말이 눈에 띈다. "삶을 바라보는 인간의 방식은 그의 운명을 결정한다." 행복을 넘어 굿 라이프로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이 책《굿 라이프》를 읽어보게 되었다.

 

 

 

굿 라이프란 균형이다. 재미와 의미, 성공과 행복, 현재와 미래, 자기 행복과 타인의 행복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삶이 곧 굿 라이프다. (책날개 中)

 

 

이 책의 저자는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이다. 2010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행복과 좋은 삶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 행복 교육을 전파하고 전 생애 행복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행복의 심화와 확산에 매진하고 있다.

행복에 관한 책이면서도 제목을 '굿 라이프'라고 정한 이유는, 행복을 '순간의 기분'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행복은 순간의 기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의 행복이기도 하다.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까지 균형 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책의 제목을 의도적으로 '굿 라이프'로 정했다. (12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행복한 삶', 2부 '의미 있는 삶', 3부 '품격 있는 삶'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행복의 의미, 행복과 유전에 관한 올바른 생각,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을 다루고, 2부에서는 의미의 의미, 의미와 쾌락의 차이, 소명과 성취를 다룬다. 3부에서는 품격 있는 삶에 대해 열 가지 특징으로 구체화시켜 일러준다. 자기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냉소적이지 않은 삶, 질투하지 않는 삶,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가정이 아름다운 삶, 죽음을 인식하며 사는 삶,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등 품격 있는 삶의 열 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이 책에서는 행복이라는 한자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다. 幸福이라는 이름이 문제라고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 단어 선택에 따라서 우리가 바라보는 행복의 틀이 달라진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행복에 대한 이해는 더더욱 제각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기본적인 개념 이해부터 이어지는 설명에 귀 기울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품격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특히 열 가지로 압축한 '품격 있는 삶'을 하나씩 살펴보며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받는다. 그동안의 연구를 참고해서 풀어나간 책이니, 시간과 노력이 압축되어 이 한 권에 담겨있는 것이다. 때로는 이렇게 책을 통해 누군가의 연구 성과를 압축해서 건네받는다. 굿 라이프에 대해 짚어보며 품격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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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생 엄마 황순유 - 일과 육아 사이에서 찾아낸 가장 이상적인 삶의 합의점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7
황순유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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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는 그냥 '엄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어른이 되고 보니, 그냥 엄마일 뿐인 것은 아니다. 주변 친구, 아는 동생, 어린 아이 등등 그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다. 이 책은 보통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찾아낸 가장 이상적인 삶의 합의점을 이 책《77년생 엄마 황순유》를 읽으며 들어본다.

 

 

 

'아이'가 '아가씨'가 되고, '며느리'와 '아줌마'가 되었다가 '애 엄마'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방송이라는 자기 일을 놓지 않고 사는 77년생 순유. 그녀는 방송부원이던 여고 시절에도 떡잎부터 알아본, 될성부른 나무였다. 아마도 그녀의 대표 임무는 '엄마'였나보다.《77년생 엄마 황순유》에서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읽는다.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순유의 고2 담임 이만기 

 

 

이 책의 저자는 황순유. 워킹맘과 전업주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스물다섯에 결혼하여 아이 셋을 낳았고, 지금도 육아와의 전쟁을 끊임없이 치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77년생 한 여자의 이야기다. 오늘을 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 특별하지도 잘나지도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10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하며 우리 엄마의 이야기, 내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내 남편, 내 아이들의 이야기 같은 사연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 (16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시월드에 뛰어든 한 여자', 2장 '어쩌다 보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3장 '체험 삶의 현장! 극한 직업, 엄마 체험기', 4장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학교에서 배웠다', 5장 '크게 라디오를 켜고', 6장 '소심한 A형의 일기장', 7장 '꿈꾸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뉜다. 아줌마의 버킷리스트 하나 호텔에서 혼자 보내는 하루, 어서 와 살림은 처음이지/, 여자들의 무협지 출산 비화를 아시나요?, 내 아들이 남의 아들 되는 시기 중2를 부탁해, 엄마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당신의 싸가지는 안녕하십니까?, 공짜 표 달라는 친구는 되지 말자!,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란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보름달이 뜬 밤에 그 남자는 왜 옥상으로 올라갔을까?,여자는 두 번 태어난다, 백 세 인생 어른에게도 자유학기제가 필요해, 청춘은 아름다워라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거창하지 않고 억지로 포장되지 않았다. 그냥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워킹맘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냥 우리의 삶이다. 여기에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별 생각없이 집어들었다가 어느새 푹 빠져들어 읽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 '그날 이후 나는 결심했다! 불혹에도 여전히 떨리고 흔들리는 나로 살아가기로.'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우리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이 책에서 읽는다.

 

가식없이, 군더더기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진솔한 글을 보다보면, 어느새 집중해서 다 읽어버릴 것이다.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중간 즈음에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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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를 비우는 몸 - 비만과 독소를 한번에 해결하는 완벽한 단식의 기술
제이슨 펑.지미 무어 지음, 이문영 옮김, 양준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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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지금까지,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기본이었다. 어떨 때에는 아무거나 먹고, 건강을 생각해서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음식 자체만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의 소개를 보니,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식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실시해보고 싶어서 이 책《독소를 비우는 몸》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이슨 펑과 지미 무어 공동 저서이다. 제이슨 펑은 토론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신장학을 연구했다. 그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단식 요법을 활용해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비만을 치료하는 집중 식이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단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미 무어는 우연히 접하게 된 저탄수화물, 중단백, 고지방 다이어트로 82kg 감량에 성공한 후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호흡질환 처방약을 모두 끊게 되면서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전도사가 되었다. 인기 절정의 사이트 <저탄수화물 생활>에 자신이 연구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며 건강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에 케토 다이어트 열풍을 불러온 베스트셀러《지방을 태우는 몸》의 공저자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건강 팟캐스트의 운영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정보는 교육용이므로, 개별 환자에 대한 의사의 전문적이고 의학적인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독자는 자신의 신체 상태를 파악하거나, 질병이나 치료 계획에 관해 질문이 있을 시 항상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 책의 정보를 읽었다고 해서, 저자와 독자 사이에 '의사-환자'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의사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단식이란 무엇이고 왜 도움이 되는가?', 2부 '단식하는 법', 3부 '단식을 돕는 레시피'로 나뉜다. 단식이란 무엇인가?, 단식의 역사, 단식에 대한 오해, 단식으로 체중 감량하기, 단식으로 제2형 당뇨병 고치기, 단식으로 더 젊고 똑똑해지기, 단식으로 심장 건강 살리기, 배고픔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들, 단식하면 안 되는 사람들, 단식의 종류와 최선의 단식법, 간헐적 단식, 중기 단식, 장기 단식, 단식 팁과 자주 하는 질문들 등의 내용이 있고, 베리 파르페, 방탄 커피, 필수 사골국, 곡물 없는 팬케이크, 미니 프리타타, 콜리플라워 라이스 등 단식을 돕는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잘 먹어야 한다면서 세끼 식사는 물론, 간식까지 챙겨먹는다. 하지만 그것이 건강을 해치는 일이라면? 그러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단식도 분명 그 대안이고,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직접 돌입하는 데에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아무래도 공복시 힘이 빠지고 성격이 날카롭고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잘못하다 요요현상이 생기고 음식 조절을 더 힘들게 하고 건강까지 해칠까 경계하게 되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단식의 오해를 풀어주고 꽤나 구체적인 방법으로 단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니, 의혹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한 번 이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단식을 하면 여러 가지 심장 위험 요인이 상당히 개선된다. 그러니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할 질문은 "단식을 왜 하시나요?"가 아니라 "단식을 왜 하지 않으시죠?"이다. (201쪽)

 

이 책의 216쪽에 보면 '단식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 꽤나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누구나 단식을 하면 건강해진다고 확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식을 하면 절대로 안 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으니, 일단 단식에 돌입할 것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무장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나가며 지식을 채워야할 것이다. 먼저 알고 그 다음에 조심해서 실행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에는 단식의 종류와 최선의 단식법을 볼 수 있다. 그냥 막무가내로 먹지 않고 굶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방법 중 선택할 수 있으니 이왕 단식을 한다면 꼭 책을 읽고 단식에 돌입해야할 것이다. 단식을 한다면 이 책이 크나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간헐적 단식, 중기 단식, 장기 단식 등 단식의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건강을 챙기면서 단식하기 위해 이론적으로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은 첫 관문을 열어줄 것이다. 단식 팁과 자주하는 질문들도 평소 궁금해했던 것들에 대해 답을 달려준다.

 

이 책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단식의 원리를 적용한 다양한 형태의 단식법을 소개하고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의사 양준상_감수의 글 中)

단식하면 안 되는 사람들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으로 단식이 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에서 다양한 형태의 단식법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한다면 효과적으로 단식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안내자 역할을 하니, 일단 이 책으로 이론적인 무장을 한 후에 단식에 돌입할지 선택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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