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50만 부 판매 신화《혼창통》그 두 번째 이야기《결국 이기는 힘》이다. 제목보다 내용이 압도적으로 좋았던 책이다. 읽기 전과 후의 기분이 달라지는 책이다. 몰입해서 읽으면서 없던 의욕도 생기게 하는 책이니 말이다. 이 책《결국 이기는 힘》을 읽으며, 성공을 향한 여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이 저자는 이지훈. 대기업 CEO와 임원 창업자들이 신뢰하는 대한민국 1% 리더들의 멘토다. 프리미엄 경제섹션인 위클리비즈를 통해 저자는 전 세계 경영의 대가들을 인터뷰하고 글로벌 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1% 오피니언 리더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다.현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학교 최고 경영자과정 '혼창통 아카데미'의 주임교수이다.

나는 경영의 교훈을 이론 대신 스토리로 전달해왔다. 그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스토리에는 힘이 있다. 설득력이 있다. 강의에 스토리를 담아 전달하면 사람들의 눈빛이 금세 반짝반짝 빛난다. 전달하려는 교훈을 굳이 이론으로 정리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스토리에 담긴 의미와 맥락을 파악해낸다. 이론으로 설명하면 쉽게 잊어버리지만 스토리로 전달하면 오랫동안 기억한다. 스토리를 "영혼이 있는 데이터"라고 부르는 이유다. (4쪽)

 

이 책은 4막 9장으로 구성된다. 1막 '내 안의 영웅을 깨우는 힘'은 1장 '소명-도저히 견딜 수 없으면 떠나라', 2장 '거부-누구나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로, 2막 '한 차원 높이 도약하는 힘'에서는 3장 '멘토-나를 이끌어줄 단 한 사람', 4장 '통과-돌아올 수 없는 길에 서다'가, 3막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에는 5장 '시련-나약한 나와 대면하라', 6장 '승전보-그러나 영웅의 여정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가, 4막 '나를 뛰어넘어 결국 이기는 힘'에는 7장 '귀환-더 큰 사명에 눈떠라', 8장 '부활-결국 나는 나로 설 것이다', 9장 '융합-모험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가 수록되어 있다. 나영석 PD, 알리바바그룹 회장 마윈, 월트디즈니 회장 밥 아이거,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 발레리나 강수진 등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당신을 영웅으로 상정할 것이다. 우리는 크든 작든 늘 모험을 떠난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틸까' 하는 하루짜리 모험일 수도 있고, 회사의 장래를 좌우하는 6개월 짜리 프로젝트의 모험일 수도 있다. 혹은 존재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일생에 걸친 모험일 수도 있다. 그 모험이 어떤 것이든 거기에는 단계가 있다. 이 책은 우리를 그 각각의 단계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 단계에서 부닥칠 전형적인 문제들을 제시할 것이다. (22쪽)

먼저 영웅의 여정을 총 10단계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우리가 문제를 접하면 그건 이미 앞서 살아간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겪은 일이라며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다른 이들의 스토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선배 영웅들의 사례를 보고 자신의 문제와 연관된 것을 찾아 풀어나가라는 것이 이 책을 읽고 유용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어서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론서같은 느낌이 아니라 실전에서 우러나는 생생함이 있는 책이다. 그저 설명만 이어진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된다. 영웅은 하루아침에 그냥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고 영웅의 여정을 통해 그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이니,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스스로 건져내는 기회가 된다. 일단 이 책을 펼치면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몰입하며 읽을 수 있는 '리더들의 성공과 성취를 향한 여정'을 담은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식사법 - 과학으로 증명된 평생 유지 다이어트 솔루션 헬스케어 health Care 21
수전 퍼스 톰슨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뇌 과학자인 저자가 우리 뇌와 음식의 관계를 밝혀내 과학적인 방법을 소개한다고 하니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이어트와 뇌 과학이라.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되었다. 요요는 다이어트 이후의 필수 코스인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체중감량 성공 후 약 84%가 요요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점에 더욱 궁금해져서 이 책《완벽한 식사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당신이 만일 금주나 금연을 '적당히' 하겠다고 자신과 약속한다면, 그건 이 책에서 말하는 '절대원칙'이 아니다. '적당히'에서 '과하게'로 넘어가는 경계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책속에서)


 

이 책의 저자는 수전 퍼스 톰슨.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뇌 및 인지과학을 가르치는 겸임 부교수이자 식이심리학 분야 박사다. 또 체중감량에 목마른 수많은 사람에게 건강하고 요요 없이 완벽하게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한 '인스티튜트 포 서스테이너블 웨이트 로스'의 소장이자 '브라이트 라인 이팅 솔루션즈'의 CEO이기도 하다. 저자는 10대 때부터 날씬해지기 위해 수많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살을 빼기 위해 약물까지 복용하는 등 지난 20년 간 체중감량과 씨름하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처절한 경험을 토대로 '절대원칙 식사법'을 개발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후 10년 이상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이 다이어트 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는 75개국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절대원칙 식사법을 통해 음식에 대한 갈망, 다이어트, 체중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는 행복하고 자유롭지도 않으면서 그저 날씬해지기만 하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다. 행복하고 날씬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은 우리 모두의 타고난 권리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으며, 나의 부트캠프 참가자들 역시 그렇게 살고 있다. 그리고 단언컨대 여러분도 그렇게 살 수 있다. (38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뇌가 어떻게 체중감량을 방해할까?'에서는 필요한 모든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들이 체중감량을 불가능하게 하는지, 또 미국 표준 식단이 우리의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어떻게 교란해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과 음식에 대한 갈망을 일으켜 이른바 '의지력 갭' 현상에 빠지게 하는지 등을 밝힌다. 2부 '절대원칙 식사법 해결책: 의지력 갭을 메우다'에서는 절대원칙 식사법을 실천하면 우리의 뇌가 목표를 방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목표에 맞게 움직이게 되어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설명한다. 3부 '로드맵: 출발'에서는 절대원칙에 따른 식사 계획을 소개한다. 4부 '로드맵: 실전', 5부 '목표 체중 유지, 그리고 그 이상'에서는 장기적인 체중감량을 지속 가능한 현실로 만들어주는 도구들을 동원해 힘을 실어준다. 부록으로 '다이어트 일기 샘플', '절대원칙을 지키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한다. 당신 전체가 아니라 바로 '사보퇴르;내면의 방해꾼'라고 부르고 싶은 자신의 일부 말이다. '조금 맛만 봐. 조금은 먹어도 되잖아. 별일 없을 거야. 자, 보는 사람도 없잖아. 내일 다시 시작하면 돼.' 같은 내면의 목소리 말이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사보퇴르를 극복하려면 우리 뇌 안에서 각종 충동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면서 설명을 이어나간다.

사람들이 과체중 상태가 되는 건 의지박약이나 도덕적 결함 때문이 아니며, 우리 뇌가 음식들에 장악된 데서 비롯되는 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효과가 있는 해결책이 무엇인지다. (12쪽)

 

물론 저자와 다른 식문화에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식단은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아티초크 하트, 리크, 깍지 완두, 스파게티 스쿼시, 슈가 스냅 피, 히카마 등은 무엇인지 식탁에서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만의 절대원칙을 정하고 매일매일 자동화할 일상적인 것을 스케줄로 만들어놓는다면 다이어트에 훨씬 유용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225쪽에 있는 '도움이 되는 도구들'도 삶을 강화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세상에 널려 있는 '내 음식이 아닌 그 모든 음식'에 대한 생각과 만트라는 특히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긴 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으니, 이런저런 음식 유혹에 부딪힐 때 그저 '식사 계획에 없는 건 그 무엇도 먹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에 더없이 좋을 것이다.

 

저자 자신이 경험하고 터득해나갔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절대원칙 식사법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는 실제로 성공감량한 사람들의 수기가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으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절대원칙 식사법에 대해 들려주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달다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 생각없이 집어들었다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한 적이 언제였던가. 처음에는 그냥 그림과 글이 담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겠다고 집어들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푹 빠져서 읽게 되었고, 옛 기억을 떠올리며 격한 감정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책《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을 읽으면서 말이다.

 

 

시리도록 가시 돋친 세상에서 나조차도 나를 편 들어주지 못했다. 못해도 노력하는 나를 안아주면 되었다. 깨진 인연은 보기 싫은 이유를 잔뜩 만들어 힘껏 미워하고 한숨 자버리면 그만이었다 .견디기 힘든 외줄 위에서는 서지 않아도 되었다. 지켜내야 하는 것 중 가장 우선은 나 자신이었다. (11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행복을 묻다'를 시작으로 1부 '나는 나에게 서툴다', 2부 '민감함은 사랑의 그림자였다', 3부 '내 눈에 예쁜 꽃이면 되었다', 4부 '누구나 꽃을 품고 산다', 5부 '오늘은 달다'로 나뉜다. '쓰다'를 숨기며 산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 나란 여자, 칭찬을 대하는 길, 우산이 있어야 낭만이 시작된다, 좀 얇은 옷, 나는 나에게 서툴다, 여행 후 떠오른 것들, 나 건들지 말라는, 깃털처럼 가벼운 고백, 소라를 찾는 소라게, 서툰 위로, 푸른 별 꿈, 오래도록 곱게 물든, 너의 언어를 몰랐다, 세상에 이해 못할 일이란 없다, 민감함은 사랑의 그림자였다, 한없이 약한 당신, 엄마의 그런 딸, 부장님의 아재 개그, 나조차도 내 편일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당신도 그런 적 있나요, 부모라는 우주, 부정적 상상, 헬로 먼데이, 영혼을 기다리는 시간, 그런 것일지 모른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에필로그 '행복해질 나를 믿는다'로 마무리 된다.

 

읽다보면 갑작스레 쿵 하며 내 마음을 후려치는 문장을 만난다. 누구에게든 삶에서 견디기 버거운 순간이 올 것이다. 그 시간들이 지나가고 약간은 무뎌지고 단단해지더라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이 책에서는 그 시절 버겁던 고뇌를 건드려주는 감성을 본다. '부디, 왜 그리 소심하게 웅크리고 사느냐 핀잔하지 마라. 당신이 함부로 강요한 낭만은 누군가에게는 무모함일지 모르는 일이다.(33쪽)' 같은 말을 만났을 때, 나는 그 시절의 내가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언어를 발견한다. '그때는 몰랐다. 가혹한 자책도 아픔이 될 줄은……(49쪽)' 같은 말은 지금의 내가 깨달은 언어이기도 하다. <깃털처럼 가벼운 고백>은 제목과는 달리 그 무게가 나를 짓누른 글이었다. 무방비상태에서 책을 읽겠다고 달려들었다가 무거운 짐을 짊어진 느낌이다. 사는 게 참 무겁다. 인생이 참 버겁다.

 

 

 

세상을 좀더 자세히 보면서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생각이 많은 사람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에 손가락 자국들이 묻어있다는 데에서 오늘도 따뜻했다는 증거를 찾거나 종이컵 두 개에서 다정하게 토닥였을 두 사람의 시간을 떠올리며 충전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고양이를 가족으로 들이고 찍었던 사진을 보며 서투른 사랑은 이기적이라고 생각을 이어가는 글 <너의 언어를 몰랐다>도 지난 시절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 글이다.

몹쓸 놈이라며 정리해 버린 사람들. 몹쓸 놈이 나라서 떠나 버린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에 남은 사람들. 그리고 이해라 착각했던 무수한 오해들로 다쳤을 서로가 어렴풋이 스친다. 서툴러서 그랬다. 그렇지만 우리가 함께 사랑하며 살길 바랐음은 진심이다. (100쪽)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한 번 집어든 이 책을 쉬지 않고 끝까지 읽어나간 것을 발견한다. 이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을 보기도 했다. 생각보다 나를 깊은 내면까지 들어가서 생각에 잠기도록 이끌어준 책이어서 의외의 수확을 얻은 듯한 느낌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커피 한 잔 마시듯 가볍게 시작해도 좋다. 일단 펼쳐들면 우리 시대에 함께 살고 있는 누군가의 생각을 들춰보는 느낌으로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되기에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지음, 노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존 그린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다른 이유는 필요 없었다.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오래 기억에 남은 그 작품을 쓴 사람이 지은 책이라면 다른 작품도 당연히 읽어보고 싶었다. 읽고 싶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읽어야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를 읽어보게 되었다. 존 그린은 내가 생각하던 것은물론, 생각지도 못한 세상을 소설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니 말이다.

 

 

 

읽을 만한 가치가 넘치는 책. 존 그린이 발표한 소설을 통틀어 가장 원숙미가 돋보이는 작품.

여태까지 받았고 또 앞으로도 쏟아질 수많은 찬사가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북리스트

 

 

이 책의 저자는 존 그린. 미국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과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권위 있는 상을 여럿 수상했으며, 타임지 선정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힌 베스트셀러 작가다. 한해 가장 뛰어난 청소년 교양도서를 선정, 수여하는 프린츠 상과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에드거 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존 그린이 순수문학과 장르 소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재주꾼임을 증명한다.

 

소설의 첫 문장은 나를 단번에 소설 속의 세계로 끌어들이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한다. 이 책은 "내가 소설 속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을때…'라고 시작한다. 평범하지 않은 생각이다. 과연 주인공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궁금해하며 계속 읽어나간다. 열여섯 살의 고등학생 에이자는 극도의 불안감과 강박적인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져 항상 내면의 갈등을 겪으며 살아간다. 에이자라는 인물의 캐릭터가 자칫 평범할 수도 있는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피킷 엔지니어링 CEO인 러셀 피킷의 행방을 제보하는 시민에게 10만 달러의 현상금이 지급될 예정이고, 에이자가 러셀 피킷의 아들 데이비스와 아는 사이라는 사실과 그를 만나러 가면서 스토리는 급물쌀을 타며 진행된다.




스토리보다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주인공이 아픈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세부 묘사였다. 건강하고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레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하는, 지독한 강박관념에 빠져있는 주인공의 생각이 꽤나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듯 하다.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통증의 어려운 점은 실제로 은유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는 거야. 테이블이나 몸을 보여 주듯이 보여줄 수는 없지. 어떤 면에서 통증은 언어의 반대라고 할 수 있어." 닥터 싱은 컴퓨터로 몸을 돌리더니 마우스를 흔들어 컴퓨터를 깨운 다음, 모니터 속 이미지를 클릭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쓴 글을 들려주고 싶구나. '햄릿의 고뇌와 리어 왕의 비극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지만, 오한과 두통은 묘사할 단어가 없다……. 지극히 평범한 여학생도 사랑에 빠지면 셰익스피어나 키츠를 인용해 자신의 심정을 대변할 수 있지만, 아픈 사람은 의사에게 머릿속 통증을 설명하려는 순간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인간은 언어에 기초한 생명체이기 때문에 명칭이 없는 것은 알 수 없어. 그래서 진짜가 아니라고 추정하면서 '미쳤다'거나 '만성 통증' 같이 두루뭉술한 용어로 지칭하지. 상대를 배척하는 동시에 증상을 축소시키는 용어들로 말이야. '만성 통증'이라는 용어에는 그 지긋지긋하고 변함없고 끝없이 계속되며 피할 길이 없는 아픔은 전혀 담겨 있지 않아. (101쪽)

 

과연 러셀 피킷의 행방은? 그의 아들 데이비스와 에이자의 사이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에이자는 데이비스와의 키스를 자신의 입에 박테리아를 넣어서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데이비스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러셀 피킷의 막대한 유산은 정말 도마뱀 투아타라의 차지인가……. 궁금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결국 마지막 장까지 넘기게 만든다. 상큼하면서도 독특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영화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 노력만 하는 독종은 모르는 성공의 법칙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다. 무언가 이루지 못했다면 그것은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순진한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바보들은 항상 노력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환경을 바꾼다!" 억울하겠지만 이 악물고 노력한다고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진 않는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신선하고 발칙하며 흥미롭다! 우리가 알고 있던 변화의 법칙을 새로 쓰는 책이다. 진정 달라지고 싶다면 의지력이 아니라 환경에 집중하라.

_애덤 그랜트《오리지널스》저자

 

 

이 책의 저자는 벤저민 하디. 자기계발 분야의 파워블로거이자 기획자, 작가이다. 저자는 사람의 삶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변화에 대한 의지나 태도가 아니라 '환경'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변화의 해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실질적 경험과 1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최고의 변화는 환경이 만든다', 2부 '사람은 어디에서 성장하는가', 3부 '최적의 환경을 설계하라'로 나뉜다. 모든 영웅은 상황의 산물이다, 환경이 어떻게 당신을 만들고 있는가, 긍정적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만들어라, 인생을 새롭게 들여다 보라, 자기만의 성지를 마련하라, 삶의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라, 기본 선택지를 변경하라, 실패 상황에 대해 고민하라, 환경에 '강제 기능'을 포함시켜라, 확실한 의도 그 이상이 필요하다, 높은 목표에 맞춰 성장하라, 당신이 지금 있는 곳이 미래를 바꾼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다른 결과를 만든다, 어제처럼 살지 않기로 결심하라 등 14장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몇십 년을 살아온 환경을 바꿔보니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달라져있음을 알게 되었다. 환경의 중요성은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은 '환경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고 말한다.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전혀 원치 않았던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정리할지 생각해본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거기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변화를 시킬지 생각해본다. 아주 작은 실천법으로도 지금과는 다른 나 자신으로 변화할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방법을 모색한다.

삶과 목표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가지려면 정기적으로 자신을 리셋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평소 일정에 의도적으로 완전한 휴식과 재충전, 리셋의 시간을 넣는다. 유명한 빌 게이츠도 그렇다. 그는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모든 연락을 차단하는 '생각주간'을 갖는다. 이때 생각하고, 배우고, 쉬기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을 위한 최고의 아이디어들을 이 1주일간의 휴식과 회복 시간에 얻었다고 그는 고백했다. (79쪽)

 

누구나 무엇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할 수는 있지만 모두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중요한 팁을 전해준다. 변화를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와 외부 환경의 변화 모두가 필요한데, 특히 환경을 바꾸면 의지력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을 기억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다. 삶을 변화시킬 기폭제가 될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