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대부분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안에 꿈틀대는 개성을 억누르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을 주저하며 평범한 삶을 향해 나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세상의 잣대를 충족시키려면 남들처럼 살아야하는 것일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고 하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에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이 담겨있다고 한다. 껄렁거리던 운동부 문제아, 빵 굽느라 손님을 신경 안 쓰는 빵집 주인, 스마트폰 시대에 연필만 고집하는 사장까지 마이너리그 주인공들이 써나간 지금 이 시대의 새로운 성공 법칙이 궁금해서 이 책『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송혜진. 2015년 말부터 조선일보 주말 섹션 와이Why를 만드는 팀에서 커버스토리 인터뷰 '송혜진 기자의 느낌'을 연재했다. 현재는 조선일보 문화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와이 팀으로 일한 2년 반 동안 100명가량의 다양한 인물을 만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성공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세계인을 누구나 기부자로 만들며 가난한 아이들 맨발에 신발을 신겼던 '탐스'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부터 중고를 보물로 바꾼 '중고나라' 이승우 대표, 빵 굽느라 손님에게 신경도 안 쓰지만 그 덕에 남다른 제빵사로 거듭난 '오월의 종' 정웅까지, 방식이나 가치관은 달라도 자기만의 고집으로 끈기 있게 한 분야에 파고들면 된다는 교훈을 이때 얻었다. 이들을 만나면서 학벌이나 외국어 실력, 화려한 스펙이 성공의 잣대가 될 수 없음을 새삼 깨달았다. 유학파가 아니어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아도,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써 내려가면 된다는 사실 말이다. 이 깨달음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책 속 인물을 솎아낼 때 한 가지 원칙만 생각했다. '내 아이가 훗날 닮았으면 하는 모습을 지닌 사람인가.' 단순해지면 답도 명확해진다. 자기계발서는 모래알만큼 흔하고 성공을 귀띔하는 글은 강물처럼 넘쳐나지만, 가능하다면 그 흐름을 거스르는 책을 완성하고 싶었다. 이 책의 제목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도 이런 선상에서 읽혔으면 한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혼자만의 성공은 싫다', 2장 '핑계따윈 필요 없다', 3장 '돈만 벌려고 일하지 않는다', 4장 '손익만 따지는 계산기를 버려라'로 나뉜다. 퇴사 선언으로 회사의 노예에서 인생의 주인이 되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계로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다, 작은 아이디어로 누구나 기부자가 되는 착한 세상을 만들다, 버려지는 자투리로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리로 세상을 바꾸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전쟁터 같은 뉴욕 패션 업계를 사로잡다, 버림의 기억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노력파 지구인, 사람들이 스스로 병을 다스려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철학, 빵 하나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를 만든 뚝심, 20년 만에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건축을 선물하다, 돈에 현혹되지 않고 묵묵히 가는 디자인의 힘, 쓸모없는 고물을 최고의 보물로 만든 중고나라 대통령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찬찬히 생각해봤는데, 여전히 저의 10년 후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뭔가'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났거든요. 그저 이렇게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기왕이면 더 가볍게, 더 자유롭게 주위 사람들을 도우며 살다 가고 싶어요.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죽을 때까지 제 몫의 인생을 살아낼 거예요.' (33쪽_이나가키 에미코의 '퇴사 선언으로 회사의 노예에서 인생의 주인이 되다 中)

 

이 책으로 살펴보는 23인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개성 넘친다. 보통 사람이 아니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자신만의 길을 굳건히 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성공이란 이러이러한 것이다'라고 정답을 내세워 짚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걷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성공에 대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비슷비슷한 교육을 받고 고만고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으며, 이런 인생도 가치가 있으니,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서 살아내기 위해 한 번쯤 멈춰서서 생각에 잠길 필요가 있다. 이 책이 그렇게 하는 데에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제목도, 이 책에 담긴 23인의 이야기도, 그에 대한 편집도, 모두 눈길을 끄는 책이다. 이제 모두 같은 방향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인정하며 자신을 닦달하지 말아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필요는 없는 것이니까.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들의 인생과 삶의 가치관을 살펴보며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이 책이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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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 - 상위 7% 우등생 부부의 9가지 비결
그레고리 팝캑 지음, 민지현 옮김 / 진성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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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라는 제목을 한참 생각해보았다.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고, 행복한 일이라면, 그것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노력이든 비결이든 무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상위 7% 부부들만 알고 있는 행복한 결혼의 비결'을 알려준다고 한다. 특별한 부부의 아홉 가지 비결이 궁금해서 이 책『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레고리 팝캑. 20여 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결혼생활 전문가이며, 2001년부터 아내인 리사와 함께 SiriusXM 위성채널 130뿐만 아니라, 전국 400여 개의 방송국에서 전파를 타는 '더 좋은 삶'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대학의 '결혼과 가정 연구' 프로그램의 학과장으로 일하며 프란시스칸 대학의 대학원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그의 책은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필독서일 뿐 아니라, 결혼 생활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가이드북으로 많은 부부들을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책은 평범한 수준을 넘어서서 아주 특별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원칙과 마음가짐, 행동들에 관한 책이다. 여기 담긴 내용은 많은 연구에 의해 뒷받침되고 나의 직업적, 개인적 관찰을 통해 입증돤 것들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 결혼생활에 실제로 적용해 훌륭한 결실을 맺은 방법들이다. (7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1장 '결혼생활 우등생, 상위 7%의 비결', 2장 '결혼을 통한 부부의 성장: 부부관계의 발전 경로', 3장 '결혼의 지상목표: 특별한 결혼생활을 여는 황금열쇠', 4장 '특별한 정절: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경계선 긋기', 5장 '특별한 사랑: 사랑은 일상적 노력의 결정체', 6장 '특별한 배려: 행복한 부부들의 가사분담 노하우', 7장 '특별한 일치감: 서로를 부드럽게 넘나드는 사랑의 언어', 8장 '특별한 타협: 지혜로운 부부싸움의 기술', 9장 '특별한 감사: 행복과 자유,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시간', 10장 '특별한 기쁨: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능력', 11장 '특별한 성생활: 신성한 황홀경에 이르는 길'로 나뉜다. 맺음말 '특별한 결혼생활 가꾸기'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은 2000년 출간된 책이 2017년에 재출간되었고, 진성북스에서 2018년에 번역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되었을 때만 해도 일부 독자들이나 비평가들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결혼관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연구 결과들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두 가지 가설을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해주었다고. 첫째는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는 서로 타고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그래야 한다. 둘째, 특정 기술을 습득하여 실천하면 어떠한 환경에 있든, 현재 부부관계가 어떤 상태든, 남부럽지 않은 결혼생활을 꾸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자가점검 테스트를 통해 연습문제들을 직접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1점부터 5점까지 매기면서 문항을 풀다보면, 결혼 생활을 상위 7퍼센트에 좀 더 가까워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먼저 자신과 배우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이 책을 선택하여 읽는다는 것은 더욱 나은 결혼생활, 상위 7% 우등생 부부의 9가지 비결을 알고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이니, 자신 안에 있는 능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결혼생활 이야기를 비롯해 상담치료 사례와 이에 대한 분석, 자가진단용 설문, 훈련 과제 및 지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의 아홉 가지 비결에 탄탄한 근거가 된다. '결혼생활 사용설명서'도 인상적이다. 매일,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 여섯 달에 한 번, 일 년에 한 번 등 주기적으로 신경 쓰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에 대해 알려준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노력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사항들을 실천하면 결혼 생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니, 꼭 체크해야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아홉 가지 특별한 자질 모두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실증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독자들에게도 이미 검증 받았고, 그렇기에 재출간이 된 책이니, 이 책을 읽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비법을 익히고 행하는 데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비결을 알고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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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다이어트
안나카 지에 지음, 김경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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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간식은 불가분의 관계인가. 마음이 비교적 편안할 때에는 간식 생각이 전혀 안 났는데, 요즘에는 단 음식을 자꾸 찾는다. 그래서일까. '군것짓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간식 다이어트'라는 이 책에 눈길이 갔다. 말이 쉽지 행동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책을 통해 좀더 이해하며 상황을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 책『간식 다이어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안나카 지에. 관리 영양사, JSA 인정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르 꼬르동 블루 도쿄 캠퍼스에서 제과를 공부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제과점인 피에르 돌에서 연수를 받을 정도로 과자 사랑이 남달랐다. 주식회사 타니타 등을 거쳐 현재는 독립했으며, 과자나 술 등의 기호 식품을 즐기면서 건강과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알리고 싶은 것도 조력자로서의 간식 정보이다. 우리가 왜 과자를 맛있다고 느끼는지, 왜 많이 먹는지, 어떻게 하면 과자를 줄일 수 있는지 설명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간식 먹는 법 등을 소개한다. (4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간식에 대한 오해', 2장 '간식으로 살을 빼는 간단한 방법', 3장 '행복감을 높이는 설탕의 본성', 4장 '다이어트 성공 비결', 5장 '목적별 건강 간식'으로 나누다. 배가 고프면 단 것이 당기는 이유, 공복이 비만을 부른다, 우리 몸은 살찌지 않게 되어 있다, 간식은 얼마나 먹으면 될까?, 과자를 조금씩 멀리하는 방법, 하루에 적당한 설탕 섭취량은?, 달달한 과자가 너무나도 먹고 싶다면, 과자를 많이 먹지 않는 가장 간단한 방법, 우리가 단것을 좋아하는 이유, 설탕 때문에 노화가 가속된다, 설탕은 염증을 자극한다, 주스 한 병에는 각설탕 17개가 들어있다, 단백질을 섭취하자, 기름은 다이어트의 조력자, 많이 먹어야 할 건강 식재료, 과일을 먹자, 비만이 되지 않는 식사법, 몸을 더 자주 움직이자, 영양 부족일 때 먹으면 좋은 간식, 장내 환경을 깨끗이 하는 간식, 피로를 줄이는 간식, 뇌를 활성화하는 간식, 염증을 가라앉히는 간식, 배가 든든한 간식, 디저트가 먹고 싶을 때 추천하는 간식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식사와 식사 사이 이상적인 간격은 3~5시간이지만 현대인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12시경에 점심, 오후 7시 이후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점심과 저녁 사이 건강한 간식을 먹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러면 어떤 간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최근 미국에서는 식사 사이에 건강한 간식을 먹어 공복을 줄이고 스트레스 없이 다이어트하는 '헬시 스내킹'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건강한 간식은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체내 시계와 생체 리듬의 관계는 영양학에서도 주목을 받는데, 이를 '시간 영양학'이라 부른다. 시간 영양학에서 간식 시간을 따져보면 위장의 움직임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 3시 반 전후가 좋다. 이때 당질의 소화도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다. 그래서 달콤한 과자를 먹고 싶다면 오후 3시 반쯤을 추천한다. (50쪽)

 

 

 

이 책을 읽으며 '간식'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간식=과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의미가 아님을 알게 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저녁식사 시간이 늦는 사람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간식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다루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다는 뜻이 아니다. 1일 1식이나 1일 2식으로 식사 횟수를 줄여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 조금씩 먹어야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당질 제한 식사법이 맞는 사람, 현미 채식이 좋은 사람 등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조절하면 될 것이다.

 

특히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기 힘들면서 영양을 골고루 생각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단 과자를 무차별 먹어 치우고서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일을 반복하며 괴로워하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며 적절히 관리하며 즐기기를 바란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간식을 무작정 끊기보다는 조절할 수 있는 이론적 지식을 무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에, 간식을 즐기며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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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캠프의 비밀 - 서울시장 3선,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이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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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선, 가능할까 의아했지만 또다시 당선되었다. 물론 혼자서 서울시장이 된 것이 아니라 분명 조력자들의 힘이 작용했을 것이다. 뒤에서 힘이 된 사람들, 그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했다. 하지만 궁금하다는 생각만 하고 더 이상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W캠프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서울시장 3선,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이인수. 2002년 노풍의 진원지이자 노무현 당선의 밑거름이 된 노사모 출신으로 금강캠프 소속 사이버 보좌관이 그의 첫 직책이다. 이후 새천년민주당(백만서포터즈단) 조직국장, 개혁국민당 조직팀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영남유세팀장,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조직직능팀장,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팀장, 안희정 특보단 팀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국가정책자문단 팀장,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백서기획선임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책은 뜨거웠던 2018년 6월, 민선 7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 박원순의 선거 활동 기록이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을 누볐던 박원순의 정치철학과 그를 도운 수많은 자원봉사자 그리고 그의 활동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딱딱한 백서의 틀을 벗고 자원봉사자들이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8쪽_책을 펴내며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책을 펴내며 '3선 서울시장,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박원순 캠프, 어떻게 이루어졌나?'를 시작으로, 1장 '가장 낮은 곳, 가장 많은 일-총무본부', 2장 '2018 박원순 캠프의 최고 영웅들-세대공감본부', 3장 '치열한 선거판의 '천라지망'-상황본부, 성평등인권위원회, 여성총괄본부, 홍보 SNS 본부, 조직총괄본부', 4장 '263.86km의 기록들-유세본부, 특별위원회', 5장 '캠프를 떠받치는 기둥-정책총괄본부, 클린선거운동본부, 후원회, 대변인실, 비서실'로 이어진다. 글쓴이가 바라본 박원순, 밀착취재,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다.

 

먼저 목차만 보아도 대단한 조직력이 느껴진다. 총무본부, 세대공감본부, 상황본부, 성평등인권위원회, 여성총괄본부, 홍보 SNS 본부, 조직총괄본부, 유세본부, 특별위원회, 정책총괄본부, 클린선거운동본부, 후원회, 대변인실, 비서실 등  본부도 한두 군데가 아니다. 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담기니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듯하다. 에너지 넘치는 느낌을 받으며 이들의 글을 읽어나간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 자체를 생기있게 만들어서 몰입하여 읽어나가게 만든다. 어느덧 희미해진 현장음을 다시 듣는 듯하기도 하고, 이 책을 읽어나가며 무언가 되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탄 전철에서 들은 안내방송을 어느 시민이 SNS에 올렸다. "이번 역은 촛불이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집회를 마친 늦은 밤 광화문역과 안국역에서 탄 전철의 안내방송이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촛불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여러분들을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함께 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사히 귀가하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3쪽)

 

 

그러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글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득 서울시장과 관련된 몇가지 재미있는 통계가 궁금해졌다. 1394년 8월 조선시대 수도로 서울에 도읍한 후, 2018년 6월 말 현재까지 227,852일 약 624년 동안 2,070대(2,007명)의 시장(판윤)을 배출했다. 산술적으로 매년 3.3명이 평균수명 113일을 역임한 셈이다. 초대 성석린 판한성부사(1395년 8월 부임)를 시작으로 임기가 가장 짧은 시장은 1898년 고종 때 윤치호가 하루살이 판윤으로, 임기가 가장 긴 시장은 박원순 현 시장이 6년 7개월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조선 시대에는 세조 때 106대부터 한성판윤 이석형이 3년 3개월을, 고건 전 서울시장이 6년 2개월을 재임했다. 숙종 때 강현이 7번 (총 2년 2개월)을 역임했다. 명칭은 판한성부사, 한성부윤, 한성부판윤, (경기도)경성부윤, 서울특별자유시장, 서울특별시장으로 변천되었다. (136쪽)


 

이 책은 한두 명의 사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여 출간된 것이다. 선거기간임에도 자기들의 이야기를 백서에 기록해달라며 인터뷰 원고를 제출해준 사람들만 백여 명에 이르며, 기꺼이 대면 인터뷰에 응해준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자료 수집, 현장 스케치, 인터뷰 정리, 원고 각색, 사진 고르기 등의 작업을 통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인 것이다. 마지막에 박원순 시장과의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고, 과거를 전망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땅 위에 발을 딛고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없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잇을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75쪽) 

이 책은 박원순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한 획이 되어 더 큰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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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생명 -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다운 순교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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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색깔의 표지가 은은하지만 강렬하게 느껴진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모든 생명체의 삶은 순교다'라고. 생명은 공감의 삶을 통해 생명체를 나눈다는 글도 있다. 이 책『공감생명』을 읽으며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윤정. 자기소통상담가, 시인이며 심층심리분석가다. 자끄 라깡과 메를로 퐁티, 하이젠베르크의 영향을 받아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소통하는 저술 활동을 하면서 심층심리분석가와 태교상담가, 죽음상담가를 교육하고 있다.

이 글은 '사람 하나', '공감 하나', '생명 하나', '자연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 하나'는 정신분석상담을 받은 내담자의 문제를 언급한다. '공감 하나'는 문진 하면서 공감했던 내용을 정신분석가가 철학적 고뇌로 분리, 분석한 의미로 요약한다. '생명 하나'는 인간 이전에 있었던 생명 현상을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한 이론을 참조하여 인간적인 의미로 다가선다. '자연 하나'는 자연과 사람이 변함없이 생명의 질서를 주고받으면서 자연 속에서 공생하는 모습을 산문과 시의 형태로 한 폭의 풍경화처럼 그려낸다. (서문 中)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내 사랑을 공감하다', 2부 '너의 사랑을 공감하다'로 나뉜다. 존재, 첫사랑, 사춘기, 상처, 가난, 결혼, 섹스, 임신, 효도, 질병, 말(언어), 기도, 폭력, 자폐, 공황장애, 사이코패스, 자살, 죽음, 사랑, 진실, 자유, 평등, 행복, 믿음, 용서, 절망, 실패, 이해, 기억, 교육, 시간, 종교, 도덕, 법, 국가, 새로운 제국 등의 글이 이어진다.

 

 

 

 

먼저 정신분석상담을 받은 내담자의 문제를 읽으며 사람들의 고민을 공감하며 읽어나간다. 이를 소재로 생각의 범위를 넓혀나가며 사색에 잠긴다.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깊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은 필요하다. 이 책은 깊이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읽어나가다보면 문득 내 생각과 교차점을 발견하며 근원적인 생각에 빠져든다.

생명을 아는 인간에게는 죽음은 없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은 끝없는 우주 공간에서 생명으로 흐른다. 생명체의 구조물에 있는 생명에는 죽음이 없다. 생명의 인간은 자신의 몸이란 구조물에 의존한 존재가 아니라 그 구조물 속에서 생명 있는 삶을 펼치는 존재이다. 생명은 구조물을 통해 죽음 속에서 생명체를 욕망하는 위대한 생명의 질서이다. (149쪽)

 

이 책은 얇게 구성되어 있지만 진지하게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생각에 잠기도록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정신분석상담을 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생명 공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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