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이한나 지음 / 문학공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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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의 삶이 주어진다. 때로는 시대의 한 획을 긋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이 되어 바람처럼 흘러가는 시간도 있다. 여기 일상 속 사소한 생각들을 붙잡아 글로 엮고 깨달음을 담아 에세이로 출간한 책이 있다. 각자의 평범한 삶을 되돌아보며 응원을 건네는 듯한 책『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를 읽으며 나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나른한 휴일 오후의 여유를 부려본다.

 

 


 

 

저자 이한나는 블로그 글을 모아 에세이 24편으로 출간했다. 뒷자리도 괜찮더라구요!, 작가 지망생, 발걸음, 6 곱하기 7은 43, 끈기가 없으며…, 먹이사슬 관계, 반만!, 먹고 있다면 읽지 마세요!, 내가 먼저, 너도 처음? 나도 처음!, 쥐어짜세요!, 여보! 음악회 좋아하지?, 다음 게임을 기다려!, 내 손은 '마법의 손', 나는 '지킬 앤 하이드', 공감 제로 '우리 엄마', 내가 엄마라면 절대 안 그래, 아프니?, 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뭣이 중헌디?, 해보지도 않고 그런 말 하기 없기!, 역전의 명수, 복수할거야!, 원고를 마감하며…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소소한 일상을 적는다고는 하지만… 지극히도 평범한 나의 삶을 통해 깨달은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것이 과연 책을 낼 만큼 의미 있을까?

몽테뉴는 흥미로운 지혜란 어느 인생에서나 발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이야기들이 제아무리 소박하다 하더라도, 옛날의 그 많은 책에서보다 우리 자신에게서 더 위대한 통찰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철학의 위안』중에서 (16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계속 글을 쓰게 만드는 힘이 남편에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남편에게 자신이 쓴 글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성의없이 대답하는 듯해서 토라지니 한 마디 했다고 한다.

다소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한나야! 너 밥 먹을 때 음식 맛 어떠냐고 물어보면, 맛있으면 맛있다 하잖아. 밥 먹을 때마다 묘사하니? 소고기 먹을 때 '어머~ 소가 들판을 뛰어놀던 맛이야!' 이러면서 먹을 때마다 묘사하냐고? 글 읽어보라고 하고 왜 그렇게 어려운 질문만 하는 거야?! 그냥 좋다고…." (27쪽)

 


 

 

저는 음악이 주는 기쁨을 남편과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오빠 우리 앞자리에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앉아계신 거 봤지? 나는 그냥 오빠랑 늙어서 같이 음악회도 다니고 싶고 그래서… 나도 처음엔 음악회 재미없었는데 몇 번 가보니 좋더라고… 그래서 오빠랑 가고 싶었던 거야."

남편은 한참 한숨을 쉬더니 이야기합니다.

"너 내가 언제 야구 보자고 새벽에 깨운 적 있냐? 같이 축구 보자고 했어? 그럼 이제부터 류현진 나올 때마다 같이 보자. 나도 좋아하는 야구 여보랑 같이 보고 싶다. 참고로 새벽에 자주 하는 거 알지?"

… 할 말이 없어집니다. 저는 스포츠 관람을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그런 저에게 새벽잠을 깨며 야구를 보라니요?! 이게 바로 역지사지인가요? (115쪽)

이 느낌 알 것 같아서 확 와닿는다. 이 책에 담긴 에세이는 일상적인 삶에서 나오는 진솔한 감상이기에 문득 공감하게 되는 에피소드를 만나게 되는 재미가 있다.

 

남편 이야기, 딸 이야기, 가족 이야기,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 속 사색을 담은 에세이다. 진지하고 무겁고 대단한 무언가를 건네주는 것만이 책은 아닌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가 독자에게도 생각에 잠길 기회를 만들어준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에피소드도 일상의 행복이지, 등등 생각이 많아진다. 게다가 단순 에피소드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기반으로 거기에 대한 깨달음을 건네주기에 글을 읽으며 나만의 생각에 잠긴다. 특히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오늘 어떤 당신이었나요?' 질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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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파트형공장 투자로 100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 꼬박꼬박 월급 받는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하라
도정국.엄진성 지음, 정창균 감수 / 원앤원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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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규제가 실행되어 아파트와 주택 시장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에 제외된 지식산업센터, 즉 아파트형공장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금 현재 부동산의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는 아파트형공장 투자를 이 책『나는 아파트형공장 투자로 100억대 자산가가 되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부동산 투자 중에서 아파트형공장 투자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이자, 안전하게 꾸준히 임대료를 받으면서 지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경험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당신도 아파트형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경제적 자유를 완성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21쪽)

 

 

 

이 책은 뉴튼스포스코리아 대표 도정국,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엄진성 공동저서이다. 감수는 정창균 (주)파트너스아이앤씨 소장이 맡았다.

이 책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대안인 아파트형공장에 대한 책이다. 아파트형공장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직접 투자한 사례를 바탕으로 당신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했다. (5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네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대안, 아파트형 공장'을 시작으로, chapter 1 '아파트형공장 투자로 월 억 수입에 도전하라', chapter 2 '당신이 알아야 할 아파트형공장의 모든 것', chapter 3 '사람들은 아파트형공장에 어떻게 투자할까?', chapter 4 '당신의 아파트형공장에 투자하라'로 나뉘고, 에필로그 '아파트형공장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누려라'로 마무리 된다.

 

 


 

 

아파트형공장이란 무엇인가?, 왜 지금 아파트형공장에 투자해야 하는가? 등 이 책을 통해 아파트형공장에 대해 큰 틀에서 이해해본다. 또한 아파트형공장 투자의 5가지 원칙, 우리나라와 해외의 아파트형공장의 역사, 아파트형공장의 분양과 임대, 아파트형공장 투자 전 수익률, 아파트형공장 투자 시 4가지 체크포인트, 아파트형공장의 매입 및 운영 노하우 및 구체적인 장소까지 이 책을 통해 아파트형공장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며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파트형공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은 아파트형공장에 대한 소개는 물론, 투자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 든든히 무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대체 '아파트'를 사라는 거야? '공장'을 사라는 거야?" 이런 질문을 하는 부동산 초보 투자자도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아파트형공장이란 무엇인가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이 책이 아파트형공장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을 이어나간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투자지역' 팁도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이 책을 통해 아파트형공장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부터 실전편까지 알뜰하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록 '아파트형공장 투자 준비하기'에는 본격적인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공장설립 및 토지이용 관련 법령 체계도, 아파트형공장 관련 주요 용어, 입주계약 필요서류, 입주가능업종, 산업단지 내 입주 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 분양 시 혜택, 정책자금, 공장등록(제조업) 사업개시(비제조업) 신고 방법 등 이 책을 통해 아파트형공장 실전편까지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

 

아파트형공장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아파트형공장 투자의 장점, 앞으로의 전망 등을 짚어주는 등 '당신이 알고 싶은 아파트형공장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아파트형공장 투자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아파트형공장투자 #재테크베스트셀러 #지식산업센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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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늑대의 피
유즈키 유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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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장편소설『고독한 늑대의 피』이다. 치밀한 구성, 탁월한 리얼리티, 예측불허의 결말, 각종 수상 이력까지 화려한 이 소설을 읽으며 음지의 정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유즈키 유코. 2007년 야마가타신문에서 주최하는 '야마신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2008년『임상 진리』로 제7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면서 마흔 살의 나이에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검사 출신의 민완 변호사 사카타 사다토가 사건의 진상을 좇는『최후의 증인』,『검사의 숙원』,『검사의 사명』은 2015년 TV 아사히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된 이후 시리즈화되어 방영하기도 했으며, 이 가운데『검사의 숙원』은 2013년 제15회 오야부하루히코상을 안겨주었다. 2015년 발표한 이 소설은 1988년 폭력단 대책법 성립 이전의 혼란한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경찰과 폭력단 간의 격렬한 투쟁을 그린 소설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치밀한 구성, 탁월한 리얼리티, 예기치 못한 결말의 정통 하드보일드", "일본 미스터리사에 남을 금세기 최고의 경찰 소설"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집요하게 탐구해온 유즈키 유코는 그동안 주로 법조계의 실상을 통해 양지에 있는 정의를 그렀다면, 이번 소설을 통해서는 사회 뒷면에 자리한 음지의 정의를 그리려 했다고 한다. (책날개 中)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 인물이 매력적이면 금세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오가미 쇼고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가미 쇼고. 구레하라 동부서 수사 2과 주임으로 폭력단계 반장이다. 악명 높은 독종 형사, 때로는 야쿠자보다 더 야쿠자 같은 형사다. 새로 부임한 히오카는 오래된 커피숍 코스모스로 향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구레하라 동부서에 부임한……." 이름을 말하려다가 오가미에게 멱살을 잡히고 말았다.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신원을 밝히는 멍청이가 어디 있어? 상대가 나였으니 망정이지 수배 중인 피의자였다면 어쩔 뻔했어? 약에 취한 야쿠자한테 그랬다간 칼침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신참 형사 히오카는 오가미와 재미와 감동의 케미를 일으키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이 책은 에필로그를 시작으로, 1장부터 13장까지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다. 1장부터 13장까지는 각장의 제목이나 소개 없이 'OO장'이라고만 시작된다. 단, 각 장의 시작은 '일지'로 되어 있는데, 삭제된 행이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왜 삭제가 되었는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상력을 자극하며 읽어나간다.

 

도대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읽어나가다가 마음에 와닿는 한 마디 말에 딱 멈춰서게 된다.

 

"체포 방침이 결정된 날 종적을 감추다니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지 않습니까?"

"뭐, 어딘가에 개가 있다는 얘기지."

가코무라구미에 수사 정보를 흘린 내통자가 도이 반에 있다는 말일까? 오가미는 가코무라구미에 내부 정보를 흘린 경찰을 개라고 불렀다. 그러나 만약 오다니구미 조직원에 대한 체포 영장이었다면 오가미는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 오가미 또한 이치노세에게 정보를 흘리지 않았을까?

히오카는 주먹을 꽉 쥐었다.

-검은 개도 흰 개도 모두 개다. (167~168쪽)

​ 

 

 

 

 

 

"히오카, 자네는 2과 형사의 임무가 뭐라고 생각하나?"

오가미의 질문에 히오카는 즉답했다.

"폭력단을 괴멸시키는 겁니다."

쿡쿡하고 오가미가 웃었다.

"자신의 밥줄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고? 폭력단이 사라지면 우리 밥줄도 끊겨."

억지 논리다. 히오카는 입술을 깨물었다.

오가미는 담배를 피우면서 말을 이었다.

"폭력단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아. 인간은 말이지, 밥을 먹으면 똥을 눠야 해. 밑을 닦을 휴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폭력단은 화장실 휴지 같은 거야."

"우리의 임무는 야쿠자가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이야. 나머지는 도를 넘는 녀석들을 없애기만 하면 돼." (213쪽)

 

이 작품은 <흉악><암고양이들>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시라이시 가즈야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얼마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되었다. 소설 자체도 한 편의 영화처럼 박진감 넘친다. 경찰과 야쿠자 그리고 야쿠자 간의 대결이라는 강렬한 소재, 속도감 있는 전개, 정교한 미스터리 구성이 어우러져 독자를 사정없이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446쪽_옮긴이의 말)

소재 자체의 강렬함, 등장 인물의 매력, 정교한 미스터리 구성 등 조금만 읽다보면 금세 등장 인물들과 사건이 눈 앞에 그려지는 소설이다.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에 계속 읽어나가다가 결말에 가서는 마음이 아프다고 해야하나, 속상하다고 해야하나, 쿵 하고 커다란 자국을 남긴다. 아무래도 오가미라는 등장 인물에 내 감정을 많이 실으며 읽어나갔나보다. 경찰, 야쿠자… 그런 세계에 대한 작품은 한 걸음 밖에서 남 이야기기 보듯 바라보았는데, 이 책은 그동안의 취향과 다르게 한 걸음 다가가서 읽어나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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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노승영.박산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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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언어는 많다. 그만큼 번역되는 책도 많고 아직 번역되지 못한 책들도 무궁무진하다. 그런 면에서 번역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들은 번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그들의 일상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번역료는 얼마나 받으며 번역을 하며 사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정말 궁금한 것이 많다. 이 책『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은 노승영, 박산호 번역가가 번역의 세계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본다.

 


과학책 번역하는 남자

스릴러 번역하는 여자의

언어로 세우는 세상 이야기

 

 

이 책은 노승영, 박산호 공동저서이다. 과학책을 번역해온 노승영 번역가와 환상적인 스릴러 소설을 한국에 소개해온 박산호 번역가가 번역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번역가의 일상까지 이야기를 풀어낸다.

2016년 6월 28일에 '번역의 세계: 번역가 승영 씨의 일일'이라는 제목으로 칼럼 연재가 시작되었다. 2016년 7월 22일에는 박산호 씨가 '번역의 세계: 장르 소설 전문 번역가 박산호의 "책바다에서 헤엄치기"'라는 제목으로 합류하여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글을 올렸다. 그렇게 2017년 11월 9일까지 1년 반 가까이 쓴 칼럼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6쪽_들어가는 말 中)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번역이라는 작업', 2부 '생계형 번역가의 하루', 3부 '살펴보고, 톺아보고, 따져보기', 4부 '번역가의 친구들', 5부 '번역가를 꿈꾸는 당신에게'로 나뉜다. 아름답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일 번역, 직역 의역 논쟁, 오역, 정오표, 재번역, 책으로 떠나는 여행, 마감이라는 숙명, 번역가와 시간, 번역가의 직업병, 번역보다 힘든 옮긴이 후기, 번역료, 제목이 반이다, 과학책 번역, 스크린셀러 뒷담화, 저주받은 걸작들, 편집자와 나, 나의 사랑하는 사전, 번역가의 장비, 검토서부터 써보라, 단어 공부, 번역가의 영어 공부, 번역 지침서 추천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번역은 복원이다." 번역 강의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말이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영어 문장이 실은 한국어 문장이라고 상상해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번역은 영어 원문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원래의 한국어 원문을 복원하는 작업이 된다. 그저 원문을 대하는 태도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번역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4쪽)

이 책을 통해 번역의 세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본다. 번역을 이상하게 했다는 이야기는 쉽게 듣고 말하더라도, 사실 번역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책쓰는 작업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과물에 대해 논하기는 쉬워도 직접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작업일 것이다. 특히 번역은 '차라리 새로 한 권 쓰고 말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 책의 처음에 나온 '번역은 복원이다'라는 문장부터 마음에 파고든다. 번역은 영어 원문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원래의 한국어 원문을 복원하는 작업이 된다는 것, 사고방식만 바꾸어도 번역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 듯하다.

 

 

 

 

두 명의 번역가가 들려주는 번역의 세계를 담은 책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뜬구름 잡는 말이 아닌, 번역가로 일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실질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특히 번역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번역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나 번역가의 길에 들어서고 싶은 초보자 등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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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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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 관계는 정말 힘들다. 가까이도 멀리도 할 수 없는데 적당한 거리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어한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마음의 상처에 살포시 약을 발라주는 느낌이랄까.'라는 글이 있다. 일, 사람, 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적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기에『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네모토 히로유키. 현재 오사카에서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직장 관계 등 대인관계 전문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학 지식 및 심리상담 기법을 잘 활용하면 인간관계가 편해지고 자신의 삶에 기대를 갖게 되며 어떤 문제에 직면해도 당당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만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본 전역에서 연간 100회가 넘는 심리 세미나를 열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타인과의 거리를 잘 헤아려 당신이 기분 좋고 마음 편하게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을 할 때에는 자신이 싫어하거나 불편한 사람과도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정말 사랑했던 배우자가 점점 싫어지는 시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어떻게 거리를 두면 좋은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9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는 왜 일보다 인간관계가 더 어려울까'를 시작으로, 1장 '왜 상대방과의 적당한 거리를 파악하지 못할까', 2장 '타인의 축에 서 있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3장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한 자신의 축 세우기', 4장 '당신의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본 요소 이해하기', 5장 '기분 좋은 거리감을 만드는 노력', 6장 '싫어하는 상대와의 사이에 경계선 만들기', 7장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 처방전'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 자신이 먼저, 그 다음이 상대, 마지막이 관계다'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좀더 단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선을 제대로 못 긋고 모든 인간관계에 지쳐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말에 나도 그렇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자신보다 상대방을 우선한 나머지 자아를 잃고 마는 '유체이탈'을 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인간관계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가 두 가지 있다. 타인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함에도 자신도 모르게 깊이 들어가 버리거나 반대로 너무 거리를 두는 것이다. 너무 가깝거나 너무 먼 거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바운더리(마음의 경계선)를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보통 바운더리는 유소년기부터 시작되며 사람과의 관계성 안에서 키워진다. (43쪽)

 

 

 

이 책에서는 '자신의 축을 되찾는 일곱 가지 훈련'을 알려준다. 먼저 왜 그런 것이 필요한지 이 책을 읽으면서 파악하고 난 후, 이 일곱 가지 훈련을 하나씩 점검해본다.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다보니 자기 자신을 잊게 되는 사람들에게 자아를 찾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니, 이 책을 통해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축을 되찾으세요!"라는 말을 기억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간 관계에 있어서 어떤 점을 먼저 생각하고 조절해야할지 파악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삶을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잘 알겠다. 이 책을 읽으며 적절한 인간 관계에 대해 배워본다. 술술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부분을 점검할 수 있기에 '남을 먼저 살피느라 정작 자기 기분은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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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틈에 2018-08-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상처에 약을 발라준다는 표현만 읽어도 뭔가 위로가 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