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 행복해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아요
김토끼(김민진) 지음, 낭소(이은혜) 그림 / 홍익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이 쿵!' 싫다, 싫다, 싫다.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때의 기억을 함께 떠올리는 것이다. 정말 힘들었던 때였는데,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세월이 흐르니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힘든 기억까지 함께 끌고 왔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 그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떠올리며 마음이 무너진다. 이럴 때에는 어쩌면 이 책이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씁쓸한 기분이 드는 지금 나에게 선물처럼 이 책『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를 건네주며 마음을 달래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토끼(김민진). 1년 동안 3만 팔로워와 소통해 온 인기 인스타그래머다. 어릴 때부터 눈이 금방 빨개져 토끼라는 별명이 붙어 다닌 것을 계기로 김토끼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나는 당신이, 보이지 않는 행복을 갖기 위해 너무 먼 곳만을 바라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모르고 있는 것뿐 행복은 늘 당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244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 '소중한 당신에게: 사랑', 2부 '흔들리는 당신에게: 위로', 3부 '보고 싶은 당신에게: 그리움', 4부 '나를 스치고 간 당신에게: 이별', 5부 '모든 것에 서툰 당신에게" 깨달음', 6부 '지금 그대로 충분한 당신에게: 일상'으로 나뉜다. 문득, 그런 사람, 애매한 사이, 소중한 당신에게, 마침표 없이, 당신이 머무는 계절에, 마음이 닫히는 이유, 상처가 많은 사람, 닫힌 문 앞을 서성이고 있는 당신에게, 상처가 생기는 이유, 모든 것에 지쳐버린 당신에게, 다른 이별, 의미 없는 깨달음, 살면서 들었던 말 중 가장 슬펐던 말이 뭔지 알아요?, 진심의 한계, 모든 것에 서툰 당신에게, 상처 주는 말 하지 말기, 겪어보지 않은 일을 함부로 말하지 않기,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기, 지금 현재에 만족하기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상처가 생기는 이유

상처는,

이해받지 못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이해해야 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 같아요.

나라면 그럴 수 없는 일들을 그 사람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억지로 이해하고 억지로 참아야 할 때.

.......(중략)..........

그 모든 것들이 쌓여서

내 상처가 되는 줄도 모르고. (58쪽)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밤중에 홀로 깨어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DJ의 조곤조곤 들려주는 음성에 귀기울이는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어떤 때에는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이런 글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다가 문득 마음에 훅 들어오는 문장을 보게 된다. 그림도 괜찮다. 글이든 그림이든, 내 마음에 들어와서 속삭여준다. 힘내라고, 당신은 소중하다고, 당신은 괜찮을거라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 휘핑크림처럼 다가오는 책이다. 평범한 일상인 듯해도 바라보는 것에 따라 행복을 건져낼 기회가 많으니, 이 책이 일상적인 행복을 떠올리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달래주며 어루만질 것이다. 아메리카노보다는 휘핑 크림 얹은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무뎌진 감성에 살짝 기름칠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필요한 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 -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 292
이정은.김나영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봄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자. 미치도록 '맞추고' 싶다는 말에 가위표를 하고는 '맞히고'로 고쳐져 있다. 어쩌면 제목부터 뜨끔 하면서 '미치도록' 맞히고 싶어질 것이다.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사실 다른 사람의 글을 볼 때, 이걸 알고도 대충 쓰다보니 틀린 걸까 설마 모르고 틀린 걸까 의아한 경우가 많다. 입장 바꿔놓고 보면 나또한 그러고 있을 것이다. 민망해서, 무안해할까봐, 지적당하지 않고 있는 오류를 이 책을 읽고 나서 조용히 고치고 싶었다. 격하게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주먹 불끈 쥐며, 이 책『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을 보며 미치도록 맞히고 싶은 시간을 보낸다.

 

 

 

 

난이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을 가르쳐준다. '무뇌한', '기달려 달라', '무리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문안한 스타일', '할 일 없이 야근신세로군', '완전 어의없어', '있다 보자', '감기는 좀 낳았어요?', '심여를 기울여서 만들었어', '아, 곤욕스러워', '공부꽤나 하나 봐요?',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내 마음', '부화가 치밀어 미치겠다', '휴유증', '한 입 덥썩 먹고 싶다'

 

이 책 정말 재미있다. 뜨끔하면서, 나는 아니겠거니 안도하며, 앞으로는 이런 실수는 하지 말자고도 다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 순간 내가 잘못 말하고 있는 건가 의심하게 되는 표현까지 알차게 훑어준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이 사람은 정말 모르고 이렇게 쓰는 걸까?' 의심되는 표현이 있다. 특히 '무뇌한'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것을 볼 때 그랬는데, 혹시 주변에서 누군가가 그런다면 기분 나쁘게 지적질하지 말고 조용히 이 책을 건네주면 어떨까. 기분 나쁘지 않게!

 

 

 

 

 

이 책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진행된다. 앞부분에서는 쉬운 것부터 알려주고 있기에 약간 가벼운 느낌으로 읽어나간다면, 3단계는 꽤나 어렵다. '정말?'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며 살짝 민망해지기도 한다. 이걸 정말 나만 몰랐을까, 아닐 거야 이건 정말 남들도 모르겠다… 등등 마음 속에 온갖 생각이 오고가며 하나씩 제대로 익혀본다.

 

먼저 '쉽고 재미나게' 맞춤법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크나큰 장점이다. 지루하지 않게, 꼭 필요한 설명을 시원시원하게 알려주는 점에서 이 책에 매료되어 소장해두고 틈틈이 점검하고 싶은 데다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책이다. 맞춤법에 대해 부담없이 점검하고 싶다면,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표현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울한 거지 불행한 게 아니에요
김설기 지음 / 레터프레스(letter-press)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당연한 듯,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왔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우리 편과 악당, 선과 악, 삶과 죽음 등 세상을 둘로 나누며 살았다. 하지만 요즘들어 기쁨 못지않게 슬픔을 견뎌내는 것도 살아가는 데에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살아있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감정들에 집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즐겁고 행복하기만을 원하던 예전의 나와는 조금 달라졌다고 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기쁨과 슬픔처럼 우울을 인정하는 법을 배웠습니다'라는 말에 공감하며 이 책『우울한 거지 불행한 게 아니에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설기. 공공기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 차례 이직했으며,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삶이 계속되자 4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4년째 우울증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책에서 나와 어떤 일에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기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어설픈 위로보다는 어설픈 침묵을 좋아한다. 우울증 환자의 마음을 그리고 쓰는 <딸기설기 마음연구소>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울증 치료를 시작한 그때, 저는 쉼 없이 달리던 제 인생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과거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굳이 12월부터 시작해 역순으로 구성한 이유는 그 시간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정글이라는 말에 끔찍이도 공감하며 조금이라도 쉬면 도태된다고 배웠던 제가 남들과 반대로 가는 제 시간을 두려워하며 견뎌 온 흔적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입니다. (6쪽)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된다. 12월에서 시작해서 1월로 끝난다. <여는 글> 마음이 체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그 '힘'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겨내라는 엄마 무엇이든 시작하라는 아빠, 어디 돌아다니기보다는 침대에 24시간 누워 있는 게 더 재미있을 듯하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아니면 너무 사랑하는가?, 나는 파리가 되고 싶지 않다 무기 하나쯤 있는 벌이 되고 싶다,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의지하되 의존하지 않는 관계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됐던 주변인들의 행동 10가지, 낫게 해줘야 한다는 사명감은 죄책감을 만든다, 저는 우울한 거지 불행한 게 아닌데요?, 어설픈 위로보다는 어설픈 침묵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실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점에 솔깃했다. 왜 지금껏 우울증을 직접 앓아본 사람이 아닌, 그냥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어보았을까. 진짜 어떤 느낌인지는 우울증에 걸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존재감이 제대로 느껴졌다. '이 책은 우울함을 가장 친근한 감정이라고 느끼는 한 사람이 그 우울함을 좀더 잘 다루게 된 이야기일 뿐 치료 방법이 아닙니다'라는 말에 동의하며 저자의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우울증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가장 힘들었던 건 내가 우울증임을 나에게 이해시키는 일이었다. 잠만 자고, 자꾸 일을 미루고, 밖에 나가지 않는 게 다 내가 게을러서인 것 같았다. 아픈 게 아니라 게을러서라고. 그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가끔은 치료받기로 한 내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우울한 마음은 누구나 들고 그걸 달래기 위해 쉬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괴로웠다. (95쪽)

지금 이 시대에는 자신이 우울한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우울함 탓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다고 고백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단정지었나보다.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읽다보면 타인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힘든 줄도 모르고 힘들었던 날들, 우울한 줄도 모르고 애써 감정을 외면했던 지난 시간의 나를 돌아보고 토닥여준다. 남 이야기가 아니라 내 얘기라고 생각되는 순간부터 이 책에 대한 몰입도는 달라진다.

나는 남들의 의견에 잘 따르는 편이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만날지 등 약속을 잡을 때 상대의 말에 따르곤 한다. 나는 이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줄 알았다. 속을 열어 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내 이타적인 모습은 남들의 쓴소리로부터 나를 보호하려고 나왔다. 거절당하거나 부정적인 말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다. 남들에게 친절하게 굴고 잘 보이기 위해 한 양보들은 남이 나에게 조그만 상처도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기적인 나는 쓴소리를 듣기 무서워 친절이란 방패로 나를 보호하고 있었다. (123쪽)

 

그렇다고 심각하고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우리의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고, 어떤 때에는 꽤나 공감이 되어서 '맞아'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식사를 하는 도중 엄마께서는 다 털어 버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내게 20만 원을 주시면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도 하셨다. 그 순간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재벌 사모님의 대사가 떠올랐다.

'이거 받고 내 아들한테서 떨어져!'

내 우울과 무기력에게 당장 내 딸에게서 떨어지라고 엄마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53쪽)

 

 

 

많은 사람의 인터뷰가 실린 우울증 수기를 읽었다. 그들이 지닌 아픔과 증상은 모두 달랐다. 치유하는 방식도 달랐다. 그제야 나는 우울의 증상이 각자 다름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안도했다. 나도 아플 수 있다는 걸 받아들였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게는 내가 가장 아프고 힘들다. (128쪽)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아픔과 증상은 모두 다른 법이다. 몸이 아프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한데, 극복하는 과정도 제각각이다. 이 책 165쪽에 보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됐던 주변인들의 행동 10가지'가 있는데, 우울증뿐만 아니라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갈 때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파보면 주변 사람들이 더욱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우울증을 앓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리라 본다. 우울증은 어쩌면 현대인이 처한 상황에서 당연스레 나타나는 병증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치료해야하는지도 몰랐던 병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토닥여본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해야하는 질병임을 인식하고, 자신이나 혹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거든 이해의 폭을 넓혀야할 것이다. 일단 펼쳐들면 남 얘기 같지 않음에 집중해서 읽게 되고, 어쩌면 전문가의 이론보다 실질적인 이야기여서 이 안에서 치유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함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아는 한, 그 감정도 잘 겪어낼 수 있을 저자의 앞날에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네기 리더십 어떻게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 옮김 / 와일드북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카네기 리더십 어떻게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이다. 주기적으로 자기계발서를 보며 나 자신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가늠해보고 있다. 이 번에 읽은 책은 나 자신의 변화와 인간 관계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하나씩 점검하며 나의 삶에 적용하고 싶어서 이 책『카네기 리더십 어떻게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데일 카네기. 미국 미조리주 농가에서 출생하여 워렌버그 주립 사범대학을 졸업했고, 교사, 세일즈맨, 배우 등의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1912년 성인대화기능 강좌 개설 후,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했다. 인간경영 분야의 최고 컨설턴트로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이 책의 편역자는 유광선. 국제재무코치교육원 원장이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동서고금 현자들의 대부분의 가르침이 바로 인간관계를 조정하는 방법들이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용성, 현자들의 옛 진리를 현대에 알맞게 구성한 생활법 등 그 효용에 있어서 실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머리말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2장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3장 '성공의 비결', 4장 '성공적인 대화 테크닉', 5장 '타인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 6장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으로 나뉜다. 피로와 번민을 없애는 방법, 궁극적인 성공은 무엇일까, 일에 열중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법, 자신에게 동기를 유발시키는 방법, 대화를 잘하는 기본 공식, 매력적인 대화법,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 우리의 생활은 우리의 생각이 만든다, 자기가 가진 것을 훌륭하게 알아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노력은 기본이다. 이 책은 자기자신으로 일어서는 법,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등 자기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 성공의 비결, 성공적인 대화 테크닉, 타인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것까지 핵심적으로 짚어준다. 보다 나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이 책을 보며 점검해본다.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는 것부터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방법까지, 꼭 필요한 비결이 알차게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해보았다. '피로와 번민을 없애는 방법'에 나오는 제1법칙을 보며 내 책상을 둘러보게 되었다. 깨달음은 의외의 순간에 번뜩이며 찾아온다. 시카고의 북서방 철도회사 사장인 윌리엄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서류를 책상 위에 산같이 쌓아 두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 곧 필요로 하지 않는 물건을 전부 치워 버리면, 좀 더 용이하고 정확하게 일들이 처리된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나는 이것을 '필요한 정치'라 부르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능률을 올리는 제일보이다." (21쪽) 잠깐의 노력으로 피로하지 않게 일상을 맞이하였다.

 

실용적인 방법들이 여섯 가지, 열 가지 등 손에 꼽을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당장이라도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한다. 노력하고 개선해야 보다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드리라 생각하기에 이 책 또한 나자신을 점검하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다양한 일화와 함께 핵심 지식을 전달해주기에 가독성이 좋은 책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민의 겨울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5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8권 중 제5권, 무민의 겨울이다.『무민의 겨울』은 작가가《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며 부담을 느끼던 시기인 1957년 발표한 무민 연작소설이라고 한다. 무민은 어릴 때 처음 접한 이상야릇한 생명체로 익숙한 캐릭터이지만, 책으로는 처음 접한다. 소설 중에서도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니 이번 기회에 읽어보기로 했다. 무민 캐릭터만 알고 있었기에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져 이 책『무민의 겨울』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토베 얀손. 1914년에 태어났고 1945년『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다. 2001년 6월 27일, 고향 헬싱키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코믹 스트립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옮긴이는 따루 살미넨.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방송인이기도 하며, 2014년 한국어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현재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뉘는데, 눈에 뒤덮인 거실, 마법에 걸린 탈의실, 얼음 여왕, 비밀스러운 녀석들, 외로운 손님들, 첫 번째 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눈더미에 싸여있는 집 안에서 무민 가족은 거실에 있는 가장 커다란 난로 주위에 자리 잡고 겨울잠에 빠져들어 있었다. 무민 가족은 해마다 11월부터 4월까지 겨울잠을 잤는데, 조상들부터 대대로 그렇게 해왔고 무민들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가족 모두 전나무 잎을 잔뜩 먹고 겨울잠에 빠져들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무민이 겨울잠에서 깨버렸던 것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적이 없었던, 그래서 난생 처음 겨울을 접하는 무민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시작된다.

 

익숙한 캐릭터 무민이지만, 이렇게 스토리를 본 적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낯선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이 표현 괜찮다' 싶은 문장 앞에서 멈춰선다.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보는 느낌, 혹은 미처 생각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도전 같은 느낌으로 이 책을 읽는다.

 

눈도 꽁꽁 얼어붙은 강도, 모두 낯선 세상이 되었다.

무민은 생각했다.

'온 세상이 겨울잠을 자고 있어. 나만 혼자 잠들지 못하고 이렇게 깨어 있고, 며칠이고 몇 주고 나 혼자 이렇게 걷고 또 걸으며 떠돌아다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눈덩이가 되어 버리고 말겠지.' (25쪽)

이제 시계들이 모두 다시 움직였다. 무민은 외로움을 덜어보려고 집에 있는 시계란 시계는 모조리 태엽을 감았다. 어차피 시간 감각은 뒤죽박죽이 되었기 때문에 시계는 모두 제각각 다른 시간을 가리키게 맞춰 두었는데, 하나쯤은 맞을지도 몰랐다. (41쪽)

 

 

 

 

무민이 겨울잠에서 깨서 처음 보게 된 세계를 나또한 신기한 느낌으로 바라본다. 다들 자는데 혼자 깬다는 것, 그것도 혹독한 겨울이라는 점은 외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모험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처음 접하는 세계에서 만나는 친구들 또한 하나같이 개성 넘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무민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1권부터 정독하기로 했다. 동화책이 아닌, 연작소설로 만나는 무민이다. 무민 캐릭터의 원천이자 고전 걸작,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인 이 책이 동심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