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사람이 말하면 사고 싶을까? - 끄덕이고, 빠져들고, 사게 만드는 9가지 ‘말’의 기술
장문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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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이 던지는 질문에 함께 의문을 갖는다. 왜 그 사람이 말하면 사고 싶을까? 도대체 어떤 말기술이 있는 것일까? 알고 싶었다. 때로는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노하우를 발설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에둘러서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변변치 않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달랐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점이 다른지, 구체적인 상황에서 제대로 보여주기에 확 와닿는다. 읽으면서 감탄하고, 끝까지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 책『왜 그 사람이 말하면 사고 싶을까?』는 마케팅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든 하려고 하는 사람이든 관심있는 일반인이든 모두에게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장문정. 마케팅 세일즈 언어 전문가다. 현재 저자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 'MJ소비자연구소' 소장으로, 기업 제품과 서비스의 토털 마케팅 솔루션은 물론 전문 프레젠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마케팅 세일즈 전문가로 국내외의 수많은 대기업과 일하면서도 1인 기업과 소규모 사업장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저자는 고객이 사고 싶게 만드는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9가지 말의 기술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타깃 언어, 고객의 니즈를 간파하라', 2장 '시즌 언어, 잘 사게 되는 시간을 노려라', 3장 '공간 언어, 같은 제품도 특별한 곳에서 산다', 4장 '사물 언어, 눈앞에 보여야 믿는다', 5장 '공포 언어, 끔찍한 진실을 알린다', 6장 '저울 언어, 경쟁 대상과 비교하라', 7장 '비난 언어, 모두 까기는 강력한 전략이다', 8장 '선수 언어, 예측과 제압이 중요하다', 9장 '통계 언어, 정확한 숫자로 승부하라'로 나뉜다.

 

아직도 많은 서비스 강사들은 고객을 처음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비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달랐다. 요즘 고객은 상담할 때 상대방이 불필요한 감성적 썰을 풀면 오히려 초조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로 목적성 관계로 만났으니 빨리 이성적 본론을 듣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 요즘 사람에게 어쭙잖은 밍밍한 이야기로 말문을 트려 한다면 어이없어할 것이 뻔하다. 과거의 통념은 지우라. 말은 분명해야 한다. 상대에게 분명하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똑같은 제품도 잘 사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꿰뚫고, 질문에 분명하게 답하며, 문제나 요구 사항을 정확히 알아채고 대응한다. (8쪽)

글을 쓸 때에도 그렇고, 말을 할 때에도 기본적으로 서두 부분에서 본론으로 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다르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 시간을 냈을 때에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싶은데, 가벼운 다른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마음의 문이 닫힌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 '아이스브레이킹'에 대한 이 이야기부터 공감하게 되며 이 책에 집중한다.

 

 

 

 

읽다보니『한마디면 충분하다』가 떠올랐다. 역시나 동일 저자의 책이었다. 그 책도 그랬고 이 책도 마찬가지다. 대충 읽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어도 글솜씨에 빠져들어 꼼꼼하게 읽으며 감탄하는 책이다. 추상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다가오며, 읽지 말라고 해도 읽고 싶어진다. 마케팅과 세일즈의 기본은 '말'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일단 펼쳐들면 손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다른 마케팅서적과는 또다른 흥미로운 글이 이어지니 다양한 사례를 흡입하듯 읽어나가게 된다. 감탄은 기본이고, 어두운 곳에서 빛을 보는 듯 시야가 밝아지는 느낌이다. 다양한 사례를 훑어보며 책 속으로 빠져든다.

 

이 책은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기지 못하게 알찬 내용이 가득차있다. 특히 마케팅과 세일즈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서비스 강사들이라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비법이 가득하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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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생활실천법 - 건강은 생활습관입니다!
유태종 지음 / 리스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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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100세 시대에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리라. 그래서 '생활실천법'을 담은 이 책을 보며 한수 배워보고 싶었다. 이왕이면 알고 실천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생활실천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부터 건강을 지키는 식사법, 활력을 유지하는 운동법, 젊게 사는 마음건강법까지 유태종 교수가 직접 실천하고 추천하는 생활건강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유태종. 우리나라 식품영양학의 원로이자 최고 권위자이다. 현재 곡천건강장수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오전, 오후 시간을 쪼개 연구 및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나이 들어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 후반기의 복 받은 삶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려면 많은 노력과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자가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모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생활실천법 77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10쪽_책을 펴내며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 2장 '건강을 지키는 식사법', 3장 '활력을 유지하는 운동법', 4장 '젊게 사는 마음건강법'으로 나뉜다. 건강한 하루를 여는 아침 습관, 내 몸에 익숙해지면 좋은 건강관리 원칙, 잠은 뇌를 정비하는 시간, 몸과 마음이 젊어지기 위한 10가지 방법, 이롭고도 해로운 활성산소,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 내 몸의 독을 빼내는 디톡스, 나이 들면 살 빼지 마라, 신체 부위별 노화방지법, 암을 이기는 생활법, 기억력을 고수하라,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연령대별 슈퍼푸드, 좋은 물 제때 마시기는 건강의 기본, 걸으면 행복해진다, 건강에 도움 되는 걷기 요령, 운동 목적에 따라 시간을 선택하라, 적게 먹으면 오래 산다, 인생의 3대 악재, 가정은 행복의 발판이다, 행복하게 사는 법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건강비법 77가지를 하나씩 점검해본다. 기본을 잊지 않도록 끄집어내어 강조하는 책이다. 음식이나 민간요법에 관한 글도 있어서 말 그대로 '생활실천법'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어떤 점을 앞으로 염두에 두어야할지, 건강을 위해 어느 선까지의 노력을 할지, 당장 실천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익히고 실천할 계기를 마련한다.

 

 

 

생각해보면 건강을 위한 상식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실행 가능하고 당장이라도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것인지 건져내는 것은 독자의 몫일 것이다. 그저 이론으로 그치고 읽고 넘길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72쪽에 나오는 '내 몸에 약이 되는 생활의 지혜 45가지'가 도움이 되었다. 질병과 건강관리, 식생활, 일상 속의 청결관리, 일상 속의 마음관리, 옷과 수면, 주거환경 등 그야말로 점검하며 간단하게 짚어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비싼 건강식품을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관련된 기본 지식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쉽고 간단하고 굵직굵직하게 기본을 점검한다. 어쩌면 너무 쉽다고, 아무 것도 아닌 양 뒤로 미뤄두었던 것들은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식품영양학 최고권위자이자 장수연구가 유태종 교수가 스스로 실천하고 적극 추천하는 생활건강법 77가지가 이 책에 들어있으니,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건강에 대해 짚어볼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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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박상아 지음 / 파우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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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도 참았다.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꼬투리를 물고 늘어지고 모함을 한다. 당해낼 재간이 없다. 좋게 좋게 이야기했더니 사람을 우습게 아나보다. 그렇다고 성질을 낼 능력도 안된다. 괜히 더 힘들어지기나 할 듯해서 그냥 애써 외면하며 넘어가기로 한다. 이렇게 참기만 하면 내 마음은 괜찮을까. 그러던 와중에 이 책『내가 아무것도 아닐까봐』를 읽게 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다가 훅 치고들어오는 무게감이 있는 책이다.

너무 꾹꾹 참아서, 너무 피하려 해서 일어난 감정의 폭발. 몸은 스스로를 지키려고 발작을 한다고 한다. 의사들은 이것을 '공황장애', '전환장애'라고 명명했다. (26쪽)

 

 

 

 

이 책의 저자는 박상아. 공황장애와 전환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과 폐쇄 병동에 입원하여 죽음에서 건져졌다. 서른넷, 다시 사회인으로 돌아가고 서른다섯, 공황장애까지도 안아준 남자와 결혼했다. 극복되지 않은 공황장애를 안고 도시의 삶을 산다.

의사들이 감정을 수술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종기처럼 여물어버린 이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을 칼로 도려내고 싶다. (146쪽)



'마음의 자해' 이 단어가 무겁게 다가온다. 감정을 억압하고 회피해서 이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고.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고 바라본 질환에 대해 좀더 다가가서 바라보는 시간을 보낸다.

전환장애는 정신적 에너지가 신체적 증상으로 변환된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신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마비가 온다거나, 실명을 한다거나 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이자 전환장애를 가진 나는 자꾸 다리에 힘이 풀렸다. 주저앉는 날이 많아졌다. 나는 홀로 일어설 수가 없다. 혼자서는 화장실도 가지 못한다. 나는 이 거대한 세상을 지지하고 일어서 있을 힘을 잃어버렸다. (124쪽)

 

 

 

 

 

6인실에 자리가 나서 병실을 옮기라는 의사의 오더가 떨어졌다. 6인실로 옮긴 지 반나절이 지나자 격렬한 발작이 시작되었다. 몸은 비틀어지고 부들부들 떨렸다. 숨통이 조여왔다. 나는 사냥된 사슴처럼 몸부림쳤다. 병실에 틀어진 TV 소리, 사람들의 대화 소리, 병문안 온 교회 사람들이 부르는 찬송가…. 모든 것이 신경을 긁어댔다. 날카로운 칼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예민해졌다. 소리들이 폭력적일 수 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 나의 몸은 독침을 맞은 듯 굳어갔다. 나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6인이 길길이 날뛰고, 동시에 벌벌 떠는 나의 신경들……. 나는 어설픈 모래성처럼 허물어져갔다. 증세가 심해지자 다시 1인실로 보내졌다. 아마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 증상들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같이 입원한 환자들에게까지도. 아니, 그들과 나는 다르다는 착각과 오만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환자들이었고 나는 잠깐 넘어진 것뿐이라는 착각. 나는 그들과 하나로 묶이고 싶지 않았다. (130~131쪽)

병원이라는 공간이 그렇다. 이곳에 있으면 정상인도 환자가 되어버릴 듯한 느낌, 다들 사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취향도 너무 제각각이어서 당최 맞출 수가 없다는 것. 거슬릴 것 없는 성향의 사람들만 있으면 맘 편안히 회복에만 신경쓸 수 있지만, 보기 싫으면 같은 방에 있다는 것 자체가 버겁다.

 

공황장애는 정상이니 비정상이니를 논해야 할 문제가 아닌, 마음이 겁을 먹은 것뿐이라고 표현한다. 그렇기에 낫거나 극복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늘 곁에 있는, 조금 예민한 겁 많은 친구를 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실제 공황장애를 6년 째 앓고 있는 사람의 표현이기에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일단 손에 쥐니 끝까지 읽어나가게 된다. 그 마음을 가늠하며 내 마음을 다독여본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라고 해도 내 마음을 어루만지며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가능한 일이리라. 이 책을 읽으며 그 과정을 함께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특히 마음이 힘들고 버거울 때, 묘하게도 이 책이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삶의 전부가 불행한 사람도 없고, 삶의 전부가 행복한 사람도 없으니, 그냥 살아가자고, 살아내자고, 버텨보자고, 한 번 해보자고,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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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 사전 - 삶이 어떠해도 이겨내는 한 줄의 힘
김영환 지음 / 행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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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장의 힘을 믿는다. 때로는 한 줄의 문장에 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어서 힘들고 지칠 때에 이겨낼 힘을 얻는다. 잠언은 짧은 글속에서 여운이 큰 힘을 볼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래 살아남은 문장의 힘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유대인의 잠언이 궁금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유대인 생각 사전』이다. 이번 기회에 유대인의 잠언을 통해 내 안에 있는 생각의 힘을 깨워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음미할수록 뒷맛 깊은 보이차처럼 히브리 속담 또는 유대인의 잠언에는 짧지만 끝나지 않는 여운이 있다. 냉정한 듯 따뜻하고, 고통스러웟지만 늘 유머를 잃지 않던 유대인들의 생각과 철학을 한 문장으로 간결하게 압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길지 않아서 좋았고, 많은 미사여구로 설명하지 않아서 명쾌했다.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인생 선배들의 경험을 명언으로 정리한 것들이지만, 스마트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공감과 통찰을 일깨운다. (머리말 中)

 

 

일러두기

본서는 고대 히브리 속담 및 중세 이후 유럽 지역의 유대인과 근현대 유대인들의 잠언을 엮은 선집입니다.

주제별로 10개 내외의 각기 다른 잠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유사하거나 중복된 내용이 있습니다.

일부 잠언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하였습니다. (본문 들어가기 전)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태도에 대하여', 2장 '마음에 대하여', 3장 '관계에 대하여', 4장 '인생에 대하여', 5장 '지혜에 대하여'로 나뉜다. 겸손, 웃음, 거짓말, 진실, 자랑, 은혜, 인내, 친절, 도전, 침묵, 선행, 말조심, 유연함, 두려움, 고통, 양심, 부끄러움, 기억, 성격, 절제, 울음, 슬픔, 기도, 걱정, 아내, 노인, 어머니, 신, 말, 부자, 기적, 노동, 병, 역할, 느림, 재능, 무지, 책, 성장, 공부, 나눔, 필요, 질문, 본질, 방법, 차이, 판단, 목적, 악, 가치, 가르침, 지혜 등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살아가면서 생각해보아야 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의 구성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의미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대인들의 잠언이 펼쳐지며, Jewish Thinking을 통해 한 번 더 그 문장에 대해 음미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언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혀는 마음의 펜이다. 발은 미끄러져 넘어질지라도 혀는 미끄러뜨리지 말라. 그대의 친구는 친구를 가졌고, 그 친구에게도 친구가 있으며, 또 그 친구에게도 친구가 있다. 그러므로 친구에게 말하는 걸 조심하라. 귀로 무엇을 듣고 눈으로 무엇을 볼지를 자기 의지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입은 의지대로 된다. 성미가 나쁜 혀는 성미가 나쁜 손보다 더 나쁘다. 말은 약과 같은 것이다. 신중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방금 입에서 나온 말은 사람 귀에 언짢은 것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졌지만, 더 많은 사람이 혀에 맞아 쓰러졌다. (36쪽)

Jewish Thinking

내가 말을 하기 전까지 나는 말의 주인이다. 하지만 그것을 전달하고나면 말의 포로가 되고 만다. 금과 돈을 관리하는 것처럼 혀를 지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불명예와 불행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생이란 단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관한 것임을 안다면 말하는 단어를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고, 좀 더 천천히 내뱉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올바른 말을 하기 위해 올바른 생각에 집중해야 한다. (37쪽)

 

 

 

천천히 음미하며 삶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지혜는 사색과 경험을 통해 지식을 체화시킨 결과로 얻어지는 통찰'이라고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좀더 깊이 사색하도록 권유한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도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때로는 도덕 교과서 같이 평범하고 지루한 것일지라도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기본이 되기에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가 가려낸 7천여 개의 잠언 중 약 1,200여 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몇 번에 걸쳐 취사를 반복하는 시간을 보내고 최종적으로 다양한 잠언 가운데 유대인들의 핵심적인 생각을 담은 주제들로 144개를 선정하여 사전식으로 구성한 것이니, 이 책을 보며 삶에 필요한 잠언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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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 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
김은주 지음 / 티핑포인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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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질문을 던진다. '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라고 말이다. 그 답변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누구나 인생의 뒤꿈치가 까지는 날이 있다고 하니, 어떤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가게 된 것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은주. 현재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컨설팅 전문기업인 EMC 글로벌의 대표로 뛰고 있다. 무역 실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젊은이들과 만나 동기 부여와 도전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납품했다.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갔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귀국을 미뤘다. 전 세계 25개국, 150회 출장, 20만 마일리지 해외 영업을 기록했다. 그렇게 17개 명함을 가진 CEO가 되었다. 그 꿈과 도전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각각 '첫 번째 명함'부터 '다섯 번째 명함'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명함 '내 이름 세 글자를 새기고 싶어서', 두 번째 명함 '글로벌 세일즈맨 일곱 글자 모으기', 세 번째 명함 '낯선 이름 CEO가 되어서', 네 번째 명함 '혼자라는 두려운 이름으로', 다섯 번째 명함 '새로운 이름을 찾으러 가는 길'로 나뉜다. 마음이 죽으면 모두 죽은 것, 여자에게 포기를 권하는 사회, 하이힐 신고 납품하는 여자, 다리 걸려 넘어진 그 땅에 내 이름을 새기며, 기회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지나간다, 먼 길 떠나는 당신이 꼭 갖기를 바라는 것, 경험은 산사태처럼 뒤로 갈수록 힘이 커진다, 내 가슴엔 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람이 없으면 나무도 없듯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우연히 대학 도서관에서 본 여덟 글자 '세상을 향해 뛰어라'는 저자의 혈관을 타고 타고 심장에 닿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세계를 무대로 뛰는 글로벌 세일즈맨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간다. 열심히 발로 뛰고 경험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며, 17개 명함 가진 CEO는 역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의 결과겠구나, 생각한다. 직접 경험한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삶의 밑거름이 되어 지금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기회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그 찰나의 순간에 문 너머로 슥 지나간다. 누가 그 문틈을 들여다보고 있느냐, 손을 뻗어 닫히는 문을 열 수 있느냐에 모든 게 달렸다. (57쪽)

 

미국의 카네기철강회사의 설립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앤드류 카네기는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덜 주의를 기울입니다. 나는 단지 그들이 하는 행동을 지켜봅니다."

카네기도 평생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지켜보며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으리라. 수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호소력이 짙다. 나를 믿으라고 아무리 말해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는다. 무엇이 진짜인지 갈수록 알기 힘들어지는 시대에 내가 진짜임을 증명하는 길은 딱 하나다. 그 행동이 당신을 만들고, 당신에 대한 세상의 신뢰도 만든다. (114쪽)

 

추진력 있는 경험담에 금세 이야깃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도전 정신과 모험심이 있고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거침이 없는 모습 속에는 거기까지 가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알기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삶의 자세를 배우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언가 해볼만한 의지도 힘도 없다면 이 책을 읽고는 적어도 힘은 얻을 수 있다. 나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그것이 훗날 어떤 밑거름이 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글로벌 세일즈맨이라는 것에 대해 여성으로서 추진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던 시절에 개척해나간 점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특히 해당 분야로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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