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팔지 답답할 때 읽는 마케팅 책 -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의 기술 25
리처드 쇼튼 지음, 이진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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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것만을 구입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쩌다 한 번씩 충동구매하는 정도로 소비 생활을 이어간다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비밀이 있다. 충동구매라도 하게 만드는 마케팅의 비법이 숨어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만 보아도 구미가 당길 것이다. 어떻게 팔지 답답할 때 읽는 마케팅 책이라니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어떻게 팔지 답답할 때 읽는 마케팅 책』을 보며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의 기술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리처드 쇼튼. 매체 계획자로 광고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20년 가까이 이 분야에서 일해 온 그는 사회심리학과 행동과학을 응용해서 광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관해 다양한 글을 써왔고, 최근에는 이 방법을 실제 기업들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마케팅 컨설팅 회사 '에스트로텐'을 설립했다. 그는 행동과학으로 밝혀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이 비단 광고 기획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막는 방법을 고민하는 등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행동과학 연구 결과를 광고에 적용하는 방법을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행동과학은 광고주에게 중요한 주제다. 사람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행동과학은 사람들이 매일 내려야 하는 엄청난 양의 결정 때문에 받는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 사람들에겐 각각의 결정을 힘들여 논리적으로 따져볼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다. 그래서 좀 더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잇는 지름길에 의존한다. 이 지름길은 더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그러다 '편향'에 빠지기도 한다. 편향이 이 책의 주제이다. (5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25가지의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키워드마다 특정 편향을 다루고 있다. 귀인 오류, 사회적 증거, 부정적인 사회적 증거, 독특함, 습관, 지불의 고통, 주장을 모은 데이터가 가진 위험, 기분, 가격 상대성, 초두 효과, 기대 이론, 확증 편향, 과잉확신, 소원하는 대로 보기, 매체 맥락, 지식의 저주, 굿하트의 법칙, 실수 효과, 승자의 저주, 집단의 힘, 베블런재, 재현 가능성의 위기, 다양성, 칵테일파티 효과, 희소성 등 25가지 법칙을 알려준다.


각각의 법칙을 설명하기 전에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파란색 작은 글씨로 짤막하게 소개된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집중력이 상승하며 다음 설명에 저절로 귀를 기울인다. 이런 경우에 어떠한지, 어떤 연구 결과가 있었는지,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해지고, 구체적으로 와닿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특히 마케팅에 관한 책이라면 먼저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도 모르던 내 심리를 읽어나가는 기분이었다.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에 빠져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렇게 25가지의 법칙을 하나씩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다고 권하지만 이 책을 접하는 사람은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 흥미롭게 다가오니 말이다.

 

 


저자는 행동과학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직접 가서 그러한지 테스트해보라며 글을 마무리 한다. 즉, 직접 행동에 옮겨 테스트해보고 그 답을 스스로 얻으라는 것이다. 마케팅이 막막해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길을 제시해주고 직접 실행해보라며 등을 떠밀 것이다.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올 책이라 생각된다.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매출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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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 - 귀찮의 퇴사일기
귀찮 지음 / 엘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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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민과 '오늘'을 그리는 작가, 귀찮.

10만 구독자의 응원 속에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을 탈출해서, 일단 시골에 조그만 집을 짓긴 지었는데…… (책 뒷표지 中)

그 다음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과연 '짓긴 지었는데' 다음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톡톡 튀는 청춘의 열정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이 책『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을 펼쳐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윤수. 필명은 귀찮.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다, 스물아홉 살에그만두었다. 지금은 서른, 곧 서른 하나…. 2018 네이버 스타에디터, 2018 동아닷컴 살다 스타에디터, 2018 코스모폴리탄 외부필진, 2018 피키캐스트 외부필진 등으로 활동했다.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되겠구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쓰고 그리는 일이니까.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되겠구나. 예전엔 고향에 내려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내 안에 확신이 생기니 오히려 유지비가 큰 서울살이를 빨리 청산하고 내려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고 싶어졌다. 누군가 옆에서 이 불경기에 어쩌려고 회사를 그만뒀냐고, 그 일로 성공한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나를 불안하게 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작은 단단함이 생긴 것 같았다. 오히려 그 사람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물론 여전히 나는 주변의 염려와 걱정에 흔들린다. 그래서 좀더 단단해지기 위해, 더 오래, 흔들리지 않기 위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37-38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내가 퇴사한 이유들: 늦가을-초겨울', 2장 '퇴사, 이후의 삶: 추운 겨울-봄', 3장 '잡아야 할 것 놓아야 할 것: 완연한 봄-여름', 4장 '이제야 보이는 것들: 다시 가을, 그리고 겨울'로 나뉜다. 연봉 협상,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 29번째 생일에 저지른 일, 퇴사를 결심하게 한 말, 조언의 계절, 퇴사의 타이밍, 퇴사하던 날, 작은 가능성, 책을 쓴다는 것, 내기와 기적, 도움 , 명함의 두께, 새로운 시작, 예상치 못한 것들, 잘 있어 서울, 위로, 불안의 종류, 확인 도장, 보이지 않는 일, 경계, 기회, 만능꾼, 꿈, 새장, 달래전, 시골 쥐의 서울 마실, 설명하기 어려운 것, 서른, 퇴사 1년, 마지막 페이지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사표 한 장 쯤은 품고 사는 시대라지만, 직장을 그만두는 일까지는 각종 고지서와 카드값 등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직접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 저자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간결한 그림과 함께 적어내려간 진솔한 글을 읽다보면, 특히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더욱더, 먼저 퇴사한 사람의 이야기에 특히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퇴사를 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그리고다'라는 작업실을 마련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든 시간은 흐르고 그 안에서 깨달아가는 과정을 함께 한다.

내 경계를 지키기 위해선 먼저 경계를 무너뜨려봐야 했다. 경계 밖으로 나가 나를 담가야 했다. 담금질이 없이 단단해지겠다는 건 엄청난 오산이었다. (171쪽)


늘 조직의 소리만 내던 나에게 이제 겨우 나의 목소리가 생기고 있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생겼다. 그것이 내가 아직은 서툰 한 발을 내딛는 이유이자 원동력이다. 나는 아주 조금씩, 나의 두 발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245쪽)

귀찮의 퇴사일기다. 그리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같은 마무리가 아니라, 이제 시작이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이야기가 뿜어져나오리라 기대되어 저자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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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에게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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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베스트셀러『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작가의 최신작이다. 그 사실을 알고부터 이 책에 대한 호감도는 급상승했다. 궁금한 마음에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을 정도의 흡인력이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더 미룰 이유가 없어서 이 책『내일은 내일에게』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선영.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밀례」로 등단했으며 2011년「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습자지처럼 얇은 막 같은 감수성으로 늘 눈물바람이었던 그 시절, 이 책은 어른이 된 내가 십대의 너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쯤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각자의 십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보듬어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저 먼 과거 속 한 귀퉁이 쭈그리고 앉아 한없이 작아져 있는 '내'가 등을 조금 펴지 않을까 싶다. (222쪽_작가의 말 中)


저지대 아이들, 카페 이상, 유겸이, 그날 별리동 정류장에 있었나요, 바람의 길, 엄마가 돌아왔다, 또 다른 시선, 연두콩 우체통, 두려움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집어 삼킨다, 이보라, 4월에 내린 눈, 어쩌면 이별, 살아 있는 것들의 리듬 등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작가의 말로 마무리 된다.


나는 연두다.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고1의 여고생이다. 아버지는 같고 엄마는 다른 동생이 하나 있다. 동생의 이름은 보라다. 보라를 처음 만났을 때가 열세 살, 보라는 열 살이었다고 한다. 그 상황을 떠올려보면 우울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 연두라는 등장인물을 가까이 대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휴대폰을 별로 갖고 싶지 않은 이유가 보라가 사달라고 떼쓰다가 죽도록 맞는 것을 본 후라니 말 다한 것 아닌가. 죽도록 맞아도 원하는 걸 갖지 못할 바에는 맞아 봤자라는 것쯤은 알 나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나을까. 암울한 현실을 접하며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할까. 연두에게 세상은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가도, 그렇지 않은 것만은 아니니, 말을 아끼게 된다. 그저 연두가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연두가 접한 현실을 가늠해본다. 

 


길고양이 네로의 등장과 함께 읽어나가는 속도가 붙는다. 어쩌면 삶이 힘들어도 순간의 따사로운 풍경 때문에 그림같은 기억으로 남는 것 아닐까. 책 속에 그려지는 장면을 바로 눈 앞에서 바라보듯 떠올리며 읽어나간다.

바람이 불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네로의 털이 부드럽게 바람을 탔다. 내 손길이 느껴질 때마다 가릉거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네로의 몸이 조금씩 부풀었다. 바람은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생각했는데 꽃눈이 벙그는 것도 네로의 몸집이 커지고 살이 붙는 것도 나무의 둘레가 두꺼워지는 것도 작은 꽃들이 피고 지는 것도 곡식이 익고 석류가 벌어지는 것도, 바람의 쓰다듬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4쪽)


사실은 외면하고 싶었던 거다. 이 아이의 담담한 내레이션에 가슴한켠에 묵직한 무언가가 얹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양이의 보드라운 감촉에 더 시선을 집중하며 읽어나갔던 것이다. 연두라는 아이의 일상은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나는 내가 위로의 말을 던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걸까. 그래서 소설가 이옥수의 말이 더욱 마음에 들어온다.

연두를 어떻게 위로할까. 꽤 많이 고민하며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작가의 시선이 너무나 단단해서 오기가 생겼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던 어설픈 위로의 말도, 사람들과의 비교도 작가는 냉정하게 거절했다. 설익은 위로나 어설픈 다독거림은 없다. 어차피 감당해야 할 제 목의 삶이라면 혼자서 오롯이, 옹골차게 겪고 견디며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 주어진 현실은 그 어떤 변명이나 비겁함 없이 그대로 직시하는 것! 이것이 작가가 끝까지 밀어붙인 뚝심이고 배짱이었다. 그래도 연두의 마음밭에 결 고운 사랑 하나, 심어놓았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_이옥수(소설가)


이 책은 이전 청소년 버전의 원작을 개정해 출간된 소설이다. 한 손에 쥐어지는 크기의 책인데,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이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소설이다. 이 책 역시 흡인력 있게 읽어나가게 되어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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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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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삶에 끌려가며 살다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당신 자신을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지도 모른다!"라고. 이 책의 띠지를 보면, 나를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관계와 인생 문제의 절반 이상이 풀린다고 조언한다. 이 책『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을 읽으며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잠든 잠재력을 깨우는 법을 알아본다.


 

 


이 책의 저자는 미리암 프리스. 함부르크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함부르크 의대병원 정신과에서 전문의이자 심리상담사로 활동했다. 불안장애, 우울증, 번아웃과 관련해서는 독일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2005년부터 비즈니스 현장에서 카운슬링을 겸하고 있으며 갈등 및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왜 많은 사람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신과의 관계를 잃어버리게 됐는지, 그리하여 스스로 잘못된 길을 선택하고 걷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내가 만난 수많은 환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독자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진짜 자신으로부터 능력을 끌어낼 수 잇는지 보여줄 것이다. 당신이 정말 원했던 일이지만 이제까지 왜 이루지 못했는지,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방황하게 했는지, 그리고 왜 여태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느끼면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는지 조목조목 설명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이 책을 덮었을 때 당신이 과거의 일방통행 길에서 벗어나 스스로 결정하고 만족하는 인생의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기를 바란다. (9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인생의 중간쯤 왔을 때 깨달아야 할 한 가지'와 들어가며 '내 삶을 가롬가는 존재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1장 '내 인생인데 왜 내 뜻대로 되지 않을까', 2장 '어른이 되었는데도 왜 관계가 힘들까', 3장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4장 '어떻게 관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5장 '진정한 내 모습 되찾기', 6장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위해'로 이어지며, 마치며 '변화를 이끄는 힘은 내 안에 있다'와 부록 '왜 우리는 늘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로 마무리 된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할 일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 일을 하는가? 혹은 그 일을 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하는가? 혹은 그와 반대로,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 기회를 얻지 못하는가? 등등 여섯 가지의 질문을 보면서 그 중 하나 이상이 당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면 인생의 여섯 영역을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지 말고 느낌이 오는 대로 다음 질문에 답하라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살고 있는 인생은 나의 인생인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잘못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점검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게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감의 원인이 너무 많은 짐을 져서가 아니라, 하나같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깨어져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생각에 동의하며 계속 읽어나간다.

관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인생 역시 실패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란 사람간의 관계만은 아니다. 인생은 관계다. 일터든 일상이든 우리는 항상 관계 속에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의 관계, 우리가 소속된 사회 시스템과의 관계, 우리 인생과의 관계, 날마다 벌어지는 상황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관계가 실패하는 곳에는 항상 질병과 장애물, 좌절이 생겨난다. 여러 내담자를 만나며 나는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인생은 관계다'가 곧 내 논리의 기초 명제가 되었다. 인생은 관계다. 관계는 만남이다. 만남은 대화다. (17~18쪽)


 

 


이 책에서는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상담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관계'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부분으로 들어가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또한 '거짓 자아'에 관한 이야기도 나에게는 충격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드는 깨달음을 주었으니, 신선하게 다가온 책이다.


처음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관계'에 대해 공감하면서 누구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목에 왜 굳이 '서른과 마흔 사이'라는 수식어를 넣어 연령을 제한했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인생의 전환점에 있는 사람, 한 번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짚어보아야 할 상황이 특히 그 나이대이기에 더욱 와닿을 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과 마흔 사이라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이니 말이다. 인생의 전환점에 있는 사람들, 인생의 전환점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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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의 작은 역사 -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
김성환 외 지음, 인문학협동조합 기획 / 천년의상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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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거치며, '왜 이런 것이 금지였지?' 생각되는 것이 있다. 종종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모습이 새삼스럽기도 하다. 어느 시대에나 '금지'하는 것은 있는 법. 지금 시대에 한 번 짚어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금지의 작은 역사』에서는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을 들려준다고 한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성환, 오영진, 이소영, 천정환, 허민 공동저서이다.

이 책은 인문학협동조합이 기획하여 신문에 연재한 <금지를 금지하라> 시리즈의 글을 고치고 묶은 것입니다. 이 책에 묶은 글들은 우선, 한국에서 금지 또는 금기시되는 여러 가지 사상, 풍속, 사생활 영역의 것들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규범과 문화정치를 살피고자 한 것입니다. 그것들은 물론 '현재'에도 살아 있는 것이어서 문제적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한국의 자유와 다양성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여는 글 中)


이 책에는 총 20가지의 금기에 관한 목록이 나온다. 갑질, 북한, 정신병, 부랑인, 타투, 건강가정, 동성애, 가정의례준칙, 패션, 청소년, 순수성, 도박, 낙태, 노조, 방송과 권력, 마약, 대마초, 유머의 정치, 반미, 금서 등 총 20가지이다. ''권위주의'로 추상화된 폭력, 갑의 횡포를 희석하다'부터 '100년 동안의 금지된 책읽기, 지금도 현재진행형'까지, 20가지의 금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곁에 있는 금기가 어찌 20가지만 있겠는가. 신문에 연재한 <금지를 금지하라> 시리즈의 글을 고치고 묶은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다양한 금기 중 고치고 거르고 엮어서 스무 가지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펼쳐보았는데, 하나하나의 주제마다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마지막에 보면 '주'에 근거가 되는 자료를 알려주고 있어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짚어주어서라도 알게 되는 것 자체가 시작이다. 어쩌면 세월이 흐른 후, 혹은 다른 문화권에서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을 우리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각각의 글 도입 부분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현상에 그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어떤 것은 여전히 용납이 안 되고, 어떤 것은 그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우리 문화 안에서의 '금기'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예전 신문에 실린 것이나 그 당시의 사회 분위기 등을 짚어주며 우리 안에서 금지의 작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나또한 함께 알고 생각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다른 이들도 함께 인식하고 지내기를 원하기에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깜짝 놀랄 일인데 그 당시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일들에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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