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회복 수업 - 이제 나답게 살고 싶은
안세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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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에 자존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때때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의욕도 꺾이는 순간이 온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더욱 그런 느낌이 클 것이다. 아이를 양육하다보면 자연스레 경력이 단절되고, 어느 순간 자존감은 툭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존감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엄마의 자존감 회복 수업』은 쌍둥이 엄마가 들려주는 자존감 수업이다. 엄마들에게 자존감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시원시원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안세영. 10여 년간 기업교육컨설팅 업체에서 조직개발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 인라이트코칭연구소의 대표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에는 제가 지난 8년 동안 육아를 해왔던 경험과 시행착오가 들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얻은 깨달음과 자존감에 대해 연구하고 적용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엄마로서의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하는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실제적인 기술과 방법을 터득하여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당신이 자신을 더 사랑하는 행복한 엄마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엄마의 무너진 자존감부터 바로 세우자'를 시작으로, 1장 '자존감: 누가 뭐래도 나를 사랑하는 게 먼저다', 2장 '행복: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도 행복하다', 3장 '성장: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라', 4장 '꿈: 아이의 꿈만이 아닌 엄마의 꿈을 키워라', 5장 '나다움: 단단한 자존감으로 나답게 살자'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한다'와 부록 '쌍둥이 엄마의 태교 일기'로 마무리 된다.


저자는 쌍둥이의 엄마이다. 38살의 나이에 노산으로 쌍둥이를 낳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치열한 육아 현실을 직접 경험한 엄마로서 고백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솔직하게 펼쳐지는 경험담에 진솔함이 묻어나서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된다.

늦깎이 초보 엄마였던 나는 수없이 많은 날을 울면서 쌍둥이를 키웠다. 늘 열심히 노력했지만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며 한계에 부딪히곤 했다. 나의 지친 몸은 아이들의 강한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일매일 아이들을 울리고 나도 따라 우는 육아전쟁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때면 마음이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54쪽)

 


저자는 자신뿐 아니라 대부분의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며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면 엄마의 무너진 자존감을 세울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네 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엄마의 자존감을 위한 한 줄 메시지'를 들려주는데, 각종 매체에서 모은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한 권의 책에서 접하는 기회가 된다.


쌍둥이 양육을 한 저자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난 글이기에 엄마들이라면 공감하며 읽어나갈 것이다. 시원시원하게 잘 정리된 한 권의 책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누구누구 엄마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면 스스로의 자존감은 떨어지게 마련일텐데,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도 행복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자존감 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엄마가 단단해지는 자존감 회복 수업을 받으며, 자존감, 행복, 성장, 꿈, 나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양육 전쟁 속에서도 조금씩 읽어나가기에 좋은 책이니,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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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장민주 지음, 박영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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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공감한다. 때로는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하나도 안 된다는 것을 진짜 힘들 때 깨닫는다. 운동회하냐고, 왜 힘내라고 하냐고, 하나도 위로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접하며 나도 위로가 안 되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동의한다. 저자는 "죽고 싶어. 너무 우울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멘탈이 약하니까 그렇지, 긍정적으로 좀 생각해봐"라며 쉽게 조언했다고 한다. 이 말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었고, 결국 속마음을 숨기고 사람들 앞에서 억지로 웃으며 외향적인 사람인 척 연기했다고. 사실 그게 더 공허하고 힘들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이 책『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를 읽으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장민주.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 아빠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좀 즐겁게 살아봐"라며 긍정을 강요했던 엄마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거기다 타고난 허약 체질, 외모에 대한 열등감, 예민한 성격, 집단 따돌림, 학업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우울증이 나날이 악화됐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자신의 병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8년차, 드디어 남과 조금 다른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다양한 증상, 우울증을 완화시킨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가면을 쓴 나'가 아닌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는 '진짜 나'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좋아지지 않으면 뭐 어때?'를 시작으로, 챕터 1 '우울은 나의 잘못으로 생긴 것이 아니다', 챕터 2 '우울의 늪에 빠지다', 챕터 3 '마음이 아픈 줄도 모르고', 챕터 4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으니'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울한 나도 소중한 나의 한 부분'으로 마무리 된다.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이 행복해지겠지, 행복하라고 강요하지 마, 나도 모르는 새 사라져버린 기억, 여기에 내가 있어도 될까?, 가면을 벗자 진짜 나를 찾자, 먹어도 먹어도 어쩐지 속이 자꾸 허하다, 미움받을 용기?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외로움은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자신이 우울증에 걸린 경험을 해보았기에 이 책에 나오는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직접 그 상태를 경험한 사람의 말이라 좀더 와닿는다고 할까. 주변의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툭 던지는 말에 얼마나 상처를 입는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말 한마디에 그 심정이 전해져서 마음이 쓰라린다.  

우리는 왜 우울증 환자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조금만 힘을 내!"라고 쉽게 말할까?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네 세포들이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고 있잖아. 가만히 내버려두면 안 돼!"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더 이상 우울한 사람에게 즐거우라고 강요하지 마라! (28쪽)


이 책은 번역서다. 저자는 대만 국립성공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하지만 국적이 다르다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 문화 속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상황에 대해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가면을 쓰지 않는다. 남들에게 "나는 우울증을 겪은 이력이 있고 오랫동안 수차례의 진료를 받아왔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언제 또 재발할지도 모른다"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나를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되니, 좀 더 '나다운 나'가 된 기분이 든다. (47쪽)


우울증을 직접 겪어봤고 심리학으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지금도 우울증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나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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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로먼 겔페린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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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라는 말은 지금 나의 심정 그 자체다. 어쩜 이리도 잘 표현했나 하는 생각이 들며, 이 책의 내용도 감탄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이 책『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를 읽으며 내 몸이 알아서 하게 만드는 쾌락 심리 사용법을 짚어본다.

 

 

 


이 책의 저자는 로먼 겔페린.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이다. 동기부여 문제로 목표 앞에서 좌절하던 시절, '무엇이 행동을 방해하는 걸까?', '정말 정신력이 부족한 탓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주변인을 관찰하며 동기부여의 본질을 심리학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떤 행동을 할 때 작동하는 쾌락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게으르고 의지력이 부족한 사람도 스스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연구한 심리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시작은 더 쉽게, 목표까지 더 즐겁게, 동기는 더 확실하게 만드는 다양한 심리 전략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말 '내 행동을 방해하는 주범은 따로 있다'를 시작으로, 1장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무의식중에 저지르는 다섯 가지 이상 증후', 2장 '나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나-내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3장 '정말 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하기 싫지?-동기부여의 심리적 메커니즘', 4장 '재미없는 건 절대 못 참아!-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초적 본능, 쾌락', 5장 '내 몸은 답을 알고 있다-머리가 아닌 몸을 즐겁게 하라', 6장 '억지로 하지 마라, 저절로 하게 만들어라-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16가지 전략', 7장 '내가 원하는 나를 만나다-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동기부여의 힘'으로 나뉜다. 나가는 말 '기대를 현실로 바꿔라'와 옮긴이의 말 '최고의 동기부여는, 쾌락!'으로 마무리 된다.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 게으름뱅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다. 먼저 <나도 모르게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나>에 나오는 짐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듯 묘하게 공감한다. 굉장히 보편적인 이야기라며 '나뿐 아니라 당신도 두어 번은 겪어봤음직한 일이다'라고 언급한다. 이쯤되면 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왜 할일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비생산적이고 하찮은 일에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할까?'라는 질문에 이 책은 '이는 정신력과는 무관하다. 곧 알게 되겠지만 정신력은 가변적이고 사소한 요인일 뿐이다. 그 대신 동기부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답변하며 시작한다. 이 다음 이야기는 자연스레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일단은 정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니 한시름 놓이고, 이 책에서 말하는 동기부여에 대해 알고 실행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으름뱅이야. 그냥 해"라는 진부한 조언은 이제 그만!

_아마존 독자 서평

생각보다 얇은 책인데 핵심적인 내용이 잘 추려져 있어서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특히 6장 "억지로 하지 마라, 저절로 하게 만들어라!"에는 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16가지 전략을 들려주는데, 하나씩 짚어보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야하는데 자꾸 미루게 된다고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심리적 기저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나갈 분위기를 만들지 문득 깨닫게 되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난 듯한 시간이다.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납득할 만한 이야기로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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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멕 제이 지음, 김진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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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버겁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다. 물론 안 좋은 일은 겪지 않는 것이 제일이긴 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그 일 덕분에 성장해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살아내면서 꼭 필요하다는 회복탄력성을 몸소 배우는 것이다. 이 책『슈퍼노멀』에는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에 대해 들려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인 '슈퍼노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은 슈퍼맨이 아니라

"평균이나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뜻을 가리키는"

슈퍼노멀일 것이다. (33쪽)



이 책의 저자는 멕 제이. 임상심리학자이자 버지니아대학교 교육학 교수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전문가이기도 한 멕 제이는 심리 상담을 통해 상담자의 내면의 이야기를 밖으로 표출해 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상담자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에 맞설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사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유명 인사가 아니다. 그들 대다수는 일반인이며 일상 생활의 풍경 속에 의사, 화가, 사업가, 변호사, 이웃, 부모님, 활동가, 선생님, 학생, 독자 등의 모습으로 숨어 있다. 그들의 삶은 공이 되튀어 오른다거나 고무 밴드가 다시 줄어든다는 식의 비유로는 제대로 담아내기 어렵다. 그들의 이야기는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며 사는 인생을 온전히 조명하는 메타스토리로서 소개되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22)


이 책은 총 18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당신은 슈퍼노멀!', 챕터 2 '각자의 인생 서막', 챕터 3 '말할 수 없는 비밀', 챕터 4 '투쟁 반응', 챕터 5 '도피 반응', 챕터 6 '뭔가 잘못될 것 같은 느낌', 챕터 7 '차별을 이겨 낼 무기', 챕터 8 '부모의 죽음', 챕터 9 '가면을 쓴 사람들', 챕터 10 '이방인처럼 사는 이유', 챕터 11 '남모를 고통', 챕터 12 '다시 시작', 챕터 13 '과거의 파편', 챕터 14 '비밀을 나누는 모임', 챕터 15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기', 챕터 16 '인생 최고의 복수', 챕터 17 '사랑의 힘', 챕터 18 '나 자신을 돌보는 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심리학자인 저자를 찾아 준 내담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그대로 전했다는 사실을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이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는 실제 사건과 자기감정에 솔직해지려는 노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읽기 시작한다. 실화를 재구성했다는 점이 어떤 글이든 시선을 집중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실제 인물들이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이 '회복탄력성'이 지금껏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종합된다. 흔히 알고 있는 '오뚝이'나 '되튀어 오르는 공' 같은 회복탄력성의 막연한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이다. 사실 우리가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은 이야기는 위인전에서나 볼 법한 사람이 아니라 실제 인물들에 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복탄력성이 좋은 평범한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한 이야기에 자연스레 집중하여 읽어나가게 된다. 

 


"『슈퍼노멀』은 회복탄력성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읽어 온 어떤 책보다도 많이 알려준다. 멕 제이는 우리가 고통을 받은 후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밝히기 위해 생활환경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_애덤 그랜트,『오리지널스』의 저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개별적인 사례들이 큰 틀을 하나씩 채워나간다. 물론 이 사례들은 그냥 남의 이야기로 흘려 넘길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어떤 점을 짚고 넘어갈지 내 안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거치고 나니 보다 적극적인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남 이야기로만 읽던 책이 마지막 챕터 '나 자신을 돌보는 법'에 가서는 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아서, 문득 뭉클해졌다. 요즘들어 회복탄력성에 대한 책도 많이 출간되고 관심도 높아졌는데, 이 책은 남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회복탄력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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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 해피엔딩
강화길 외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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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완서 작가의 8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두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한 권은 추모 특별판『나의 아름다운 이웃』이고, 또 한 권이 바로 이 책『멜랑콜리 해피엔딩』이다. 먼저『나의 아름다운 이웃』을 읽고 난 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마 이 두 권의 책을 동시에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순서로 읽어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이 두 권의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이 중 한 권만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어찌 이 중 한 권만 읽고 멈출 수 있겠는가.


박완서 작가의 짧은 소설들을 접한 후에 한국대표작가 29인의 박완서 콩트 오마주를 읽어나가는 시간은 내게 당연한 수순이었고, 독서 시간에 커다란 정점을 찍는 기념비적인 의식이 되었다. 단순히 글자로만 저장되어있는 것을 되살려내어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을 거쳐 2019년 현재에 생생하게 살려낸 듯한 느낌이었다. 때로는 작품 자체는 물론이지만 특히 기획이 빛나는 느낌의 책을 만난다. 이 책처럼 말이다.  


 


이 책에는 강화길, 권지예, 김사과, 김성중, 김숨, 김종광, 박민정, 백가흠, 백민석, 백수린, 손보미, 오한기, 윤고은, 윤이형, 이기호, 이장욱, 임현, 전성태, 정세랑, 정용준, 정지돈, 조경란, 조남주, 조해진, 천운영, 최수철, 한유주, 한창훈, 함정임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멜랑콜리 해피엔딩』은 '사람다운 삶에 대한 추구'라는 일관된 문제의식을 보여준 박완서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책으로,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입담과 재치가 담긴 콩트를 한자리에서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책날개 中)


 


소설을 읽을 때의 느낌은 크게 두 가지다. 말 그대로 글자만 읽으며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는 소설이 있는 반면, 소설 속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나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후자의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며 때로는 나의 이야기인듯, 내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인듯,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잊고 있던 무언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복잡한 감정으로 소설 속 이야기가 소설만은 아닌 듯 들춰보게 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때로는 밥 한 술 뜨는 것도 버겁게 무거운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어떤 날은 깃털보다 더 가벼워서 아무 것도 아닌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 중 어떤 것이 인생일까. 이 책에서는 그 모든 것이 인생이라고 말해준다. 여기에 수록된 소설들을 보면 우리네 삶이 각각의 색깔을 내비치며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글에서는 잊고 있던 것이 떠올라 속이 답답해지기도 하고 문득 뭉클해져서 서성이게 되기도 한다.


잊고 지내던 것은 내 삶일까, 아니면 내 기억에 없으니 내 삶이 아닌 것일까? 소설을 읽다가 마음을 쿡쿡 찌르는 글귀 하나에 울컥하다가도 밥 때가 되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야 하니 이 또한 삶과 연관된다. 이 책을 읽으며 삶을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찬란하게 빛나는 추억이 되기도 하고, 별 것 아닌 기억으로 사라져버리는 티끌같은 시간이기도 한 우리의 일상 말이다.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일상이라는 커튼이 휙 젖혀질 때 번쩍 비춰 보이는 짧고도 강렬한 '생의 맛'이라고 말이다. 읽어보면 알 것이다. 그런 맛이 느껴지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을 말이다. 박완서 작가의 추모를 기리는 특별판으로 기획된 두 권의 책을 읽으며 우리의 일상을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보다 특별한 일상을 만들어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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