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센스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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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말을 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해왔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을 펼쳐들면 바로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온다. "말을 잘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이다. 말이란 언제나 상대가 있는 것인데,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에 바쁘다."

라고 말이다. 일리가 있다. 책날개부터 시선을 확 잡아끈다. 그밖에 '설득을 잘하고 싶은가?', '말싸움에 밀리지 않고 싶은가?', '대화 자체가 두려운가?', '말센스가 뛰어나고 싶은가?'에 대한 답변도 마련되어 있어서 시선고정이다. 그렇다면 말센스를 어떻게 배우고 키울 것인가. 이 책『말센스』를 읽으며 하나씩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셀레스트 헤들리. 1999년부터 NPR과 PRI 등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 진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맡았고, CNN, BBC, PBS, MSNBC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국 최고의 방송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가 TED에서 진행한 대화법 관련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1,3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함으로써 대화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말재주의 향상이 아니라, 말센스의 향상이다. 말센스란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잠시 내려놓은 다음, 상대를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이며, 상대가 진심으로 사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것이다. 대화를 나눌 때 사람들은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렵기도 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는 못한다. 말센스가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지점이다. (10쪽)


이 책은 총 16가지의 말센스를 알려준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하지 않는다,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보낸다,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뛰지 않는다, 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 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말재주와 말센스는 다르다,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바로잡지 못할 실수는 없다 등 이 책을 읽으며 16가지 말센스를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이 책의 저자가 이미 TED 강의를 통해 입증된 대화법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저자가 말센스를 추리고 추려서 꼭 필요한 것을 골라내어 들려주는 것이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하나씩 짚어보며 나에게 필요한 말센스를 제대로 익혀본다. 특히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일화에 뜨끔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깨닫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활 속 어떤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혹은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구체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부록으로 말센스 토크 다이어리가 주어진다. 책을 읽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자신의 말센스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론적인 이야기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실행했는지, 어떤 점이 미약했는지 되짚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에 언급한 질문과 대답이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무엇보다 말센스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소, 만난 사람, 기억에 남는 말 등을 메모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점을 신경쓸지 파악해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읽을 때에도 와닿는 이야기에 빠져서 읽으며 말센스를 점검해볼 수 있고, 읽은 후 꾸준한 기록과 점검을 통해 말센스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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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 세대차이를 성장에너지로 바꾸다
이은형 지음 / 앳워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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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세대 차이는 커다란 장벽이다. 이해하기 힘든 말과 행동으로 눈쌀을 찌푸리기도 하고, 소통이 전혀 안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직장에서 CEO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냥 일하기도 힘든데, 신입사원들과 기본적인 생각 자체가 다르니 막막할 것이다. 어느새 꼰대가 되어버린 아찔함,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신세대와 일하기 힘든 CEO를 위한 경영레슨 9가지를 들려준다고 한다. 어떤 수업이 될지 궁금해서 이 책『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은형. 현재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직행동론, 경영전략을 가르치고 있다.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해마다 학생들과 세대차이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라 그 간격을 어떻게 메울까 항상 고심중이다.

독자 여러분이 리더로서 조직의 성과, 개인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뒤늦게나마 이를 발견한 입장에서 아직 고민 중인 분에게 설명해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가 알아야 할 그들, 밀레니얼 세대', 2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9가지 특징'으로 나뉜다. 신인류의 탄생, 직장인으로서의 밀레니얼 세대, 밀레니얼과 어떻게 일할 것인가, 내게 선택의 자유를 달라, 너의 취향도 옳고 나의 취향도 옳다, 진정성이 있을 때 마음을 연다, 재미와 의미 어느것도 놓칠 수 없다, 소유보다는 공유 혼자지만 협업은 잘한다, 성장을 중시하고 열심히 학습한다, 속도와 혁신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 공유가치가 최우선이다, 이제는 모두가 전문가이자 글로벌인재 등 아홉 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간다. 'CEO를 위한 경영레슨' 아홉 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대체로 1980년대 중반 출생부터 1990년대생을 말한다고 한다. 한국의 각 기업 조직으로 치면 대리와 사원급인 것이다.
여러분이 마주한 세대는 완전히 다른 종족이다. 디지털네이티브이자 새로운 천 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어떻게 일해야 하며, 그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42쪽)

저자는 먼저 그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경영의 본질은 사람이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을 구성하고,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앞으로 세상을 지배하게 될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법, 동기부여하는 법, 함께 일하는 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현상진단과 같이 제공하고 있다. 조직 내 세대 공감을 고민하는 CEO와 관리자, '꼰대 신드롬'을 걱정하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_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


각각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 실제 어느 회사에서나 있을 법한 상황을 그려내는데, CEO들의 고충이 격하게 공감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동의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문제 인식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짚어주니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가야 이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일단 먼저 이 책을 펼쳐들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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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도시산책 2
임 바유다스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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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를 들고 인도에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책은 나에게 인도를 다양하게 바라보도록 해준 책이다. 어떤 때에는 그 책 속에서 인도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내가 있는 곳이 인도가 맞는 것인지 전혀 다른 곳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람살라다. 그가 들려주는 다람살라 이야기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사실 이 책을 보고 두 번 놀랐다. 이전의 그 책은 꽤나 두툼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다 너무나 얇다는 데에서 한 번 놀랐고, 저자가 이름을 바꾸었다는 데에서 또 한 번 놀랐다. 그 전 이름도 자유롭게 인도 여행을 하거나 수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름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바유다스'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는지도 궁금했다. 어쨌든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이 책『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임 바유다스. 1993년부터 매년 절반 이상 인도와 히말라야 골짜기, 미얀마의 위파사나 명상센터 등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현재 '바바 걷기명상연구소'와 강연 활동 및 '히말라야 양 두 마리 장학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책은 <도시산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가깝지만 낯선 공간, 아시아의 도시들에 초대하는데, 상상도 못 해본 풍경, 음식, 그리고 사람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책으로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을 들려준다.


이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다. 다람살라로 가는 길, 인도의 작은 라싸 맥그로드 간즈, 나의 티베트 친구들, 다람살라의 눈사자 츠링 도르제, 히말라야가 된 바기 람 요기, 피자의 힘, 새벽의 코라, 즐거운 이웃들 1,2, 다람살라의 두 작가, 차밭의 정담, 아주 오래된 사원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다람살라는 해발 천삼백여 미터의 광활한 분지 지역과 천팔백여 미터 남짓에 자리한 맥그로드 간즈와 보다 깊은 산중마을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후 변화가 심한 편이다. 연간 강수량 또한 동북 지역의 다르질링에 이어 인도에서 2위를 기록할 정도여서 우기엔 매일 한두 차례씩 비가 내린다. 그러나 우기를 제외하면 일조량이 풍부하고 날씨가 선선해서 인도의 작은 알프스로 불리는 마날리, 심라와 함께 히마찰 프라데시주의 대표적 휴양지로 손꼽힌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들어서고 달라이 라마가 거주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다람살라는 원래 목축업을 하던 히말라야 가디족의 땅이었다. '왕의 방석'이라는 뜻을 지닌 부유한 가디족에게 이곳 산자락은 양이나 염소 떼를 기르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춘 장소였다. (17쪽)

먼저 다람살라라는 장소에 대해서 살펴본다. 아시아의 나라 중 인도, 그 안의 도시 중 다람살라라는 곳은 달라이 라마 덕분에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나, 인도 여행 중 일부러 시간 내어 들르기에는 거리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 그곳에 여행을 갔을 때 달라이 라마가 한달 후에나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 책을 읽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는 수단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람살라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를 들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여행기를 들춰보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는다. 그곳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직접 다람살라에 가게 된다면,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일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문득 깨달음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다만 그 여행이 짧아서 아쉬운데 아마 이 시리즈의 책들이 모두 한 도시만 다루고 얇고 짧은 책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유로운 영혼인 저자가 다람살라에서 보낸 시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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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회복 수업 - 이제 나답게 살고 싶은
안세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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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에 자존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때때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의욕도 꺾이는 순간이 온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더욱 그런 느낌이 클 것이다. 아이를 양육하다보면 자연스레 경력이 단절되고, 어느 순간 자존감은 툭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존감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엄마의 자존감 회복 수업』은 쌍둥이 엄마가 들려주는 자존감 수업이다. 엄마들에게 자존감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시원시원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안세영. 10여 년간 기업교육컨설팅 업체에서 조직개발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 인라이트코칭연구소의 대표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에는 제가 지난 8년 동안 육아를 해왔던 경험과 시행착오가 들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얻은 깨달음과 자존감에 대해 연구하고 적용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엄마로서의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하는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실제적인 기술과 방법을 터득하여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당신이 자신을 더 사랑하는 행복한 엄마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엄마의 무너진 자존감부터 바로 세우자'를 시작으로, 1장 '자존감: 누가 뭐래도 나를 사랑하는 게 먼저다', 2장 '행복: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도 행복하다', 3장 '성장: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라', 4장 '꿈: 아이의 꿈만이 아닌 엄마의 꿈을 키워라', 5장 '나다움: 단단한 자존감으로 나답게 살자'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한다'와 부록 '쌍둥이 엄마의 태교 일기'로 마무리 된다.


저자는 쌍둥이의 엄마이다. 38살의 나이에 노산으로 쌍둥이를 낳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치열한 육아 현실을 직접 경험한 엄마로서 고백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솔직하게 펼쳐지는 경험담에 진솔함이 묻어나서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된다.

늦깎이 초보 엄마였던 나는 수없이 많은 날을 울면서 쌍둥이를 키웠다. 늘 열심히 노력했지만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며 한계에 부딪히곤 했다. 나의 지친 몸은 아이들의 강한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일매일 아이들을 울리고 나도 따라 우는 육아전쟁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때면 마음이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54쪽)

 


저자는 자신뿐 아니라 대부분의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며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면 엄마의 무너진 자존감을 세울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네 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엄마의 자존감을 위한 한 줄 메시지'를 들려주는데, 각종 매체에서 모은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한 권의 책에서 접하는 기회가 된다.


쌍둥이 양육을 한 저자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난 글이기에 엄마들이라면 공감하며 읽어나갈 것이다. 시원시원하게 잘 정리된 한 권의 책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누구누구 엄마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면 스스로의 자존감은 떨어지게 마련일텐데, 엄마가 행복할 때 아이도 행복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자존감 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엄마가 단단해지는 자존감 회복 수업을 받으며, 자존감, 행복, 성장, 꿈, 나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양육 전쟁 속에서도 조금씩 읽어나가기에 좋은 책이니,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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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장민주 지음, 박영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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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공감한다. 때로는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하나도 안 된다는 것을 진짜 힘들 때 깨닫는다. 운동회하냐고, 왜 힘내라고 하냐고, 하나도 위로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접하며 나도 위로가 안 되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동의한다. 저자는 "죽고 싶어. 너무 우울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멘탈이 약하니까 그렇지, 긍정적으로 좀 생각해봐"라며 쉽게 조언했다고 한다. 이 말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었고, 결국 속마음을 숨기고 사람들 앞에서 억지로 웃으며 외향적인 사람인 척 연기했다고. 사실 그게 더 공허하고 힘들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이 책『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를 읽으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장민주.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 아빠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좀 즐겁게 살아봐"라며 긍정을 강요했던 엄마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거기다 타고난 허약 체질, 외모에 대한 열등감, 예민한 성격, 집단 따돌림, 학업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우울증이 나날이 악화됐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자신의 병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8년차, 드디어 남과 조금 다른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다양한 증상, 우울증을 완화시킨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가면을 쓴 나'가 아닌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는 '진짜 나'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좋아지지 않으면 뭐 어때?'를 시작으로, 챕터 1 '우울은 나의 잘못으로 생긴 것이 아니다', 챕터 2 '우울의 늪에 빠지다', 챕터 3 '마음이 아픈 줄도 모르고', 챕터 4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으니'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울한 나도 소중한 나의 한 부분'으로 마무리 된다.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이 행복해지겠지, 행복하라고 강요하지 마, 나도 모르는 새 사라져버린 기억, 여기에 내가 있어도 될까?, 가면을 벗자 진짜 나를 찾자, 먹어도 먹어도 어쩐지 속이 자꾸 허하다, 미움받을 용기?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외로움은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자신이 우울증에 걸린 경험을 해보았기에 이 책에 나오는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직접 그 상태를 경험한 사람의 말이라 좀더 와닿는다고 할까. 주변의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툭 던지는 말에 얼마나 상처를 입는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말 한마디에 그 심정이 전해져서 마음이 쓰라린다.  

우리는 왜 우울증 환자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조금만 힘을 내!"라고 쉽게 말할까?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네 세포들이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고 있잖아. 가만히 내버려두면 안 돼!"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더 이상 우울한 사람에게 즐거우라고 강요하지 마라! (28쪽)


이 책은 번역서다. 저자는 대만 국립성공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하지만 국적이 다르다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 문화 속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상황에 대해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가면을 쓰지 않는다. 남들에게 "나는 우울증을 겪은 이력이 있고 오랫동안 수차례의 진료를 받아왔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언제 또 재발할지도 모른다"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나를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되니, 좀 더 '나다운 나'가 된 기분이 든다. (47쪽)


우울증을 직접 겪어봤고 심리학으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지금도 우울증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나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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