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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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지내왔다.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 곳에서 살아왔고, 때로는 지긋지긋하기도 한 공간이었기에 언제나 밖으로만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이제는 무엇보다도 공간의 소중함을 알 것 같다. 그 곳에 있기 때문에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기분을 느꼈음을 어렴풋이 알 듯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건축가'의 에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다. 과연 건축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는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유현준. 글 쓰는 건축가, 인문건축학자다.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이자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 소장이다.

사람은 일생 동안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태어난 직후에 만나는 부모님부터 시작해 형제, 친구, 애인, 선생님들과 함께한 기억은 찰흙을 빚는 손처럼 한 사람을 만든다. 책, 영화, 음악, 미술 등 예술도 한 사람을 이루는 모태가 된다. 이런 모든 경험이 모여 한 명의 사람을 만든다. 시간을 보낸 공간도 그 사람을 만든다. 이 책은 나를 만든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13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를 만든 공간들: 유년 시절', 2장 '나를 만든 공간들: 청년 시절', 3장 '보물찾기: 내겐 너무 특별한 도시의 요소들', 4장 '보물찾기: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 5장 '보물찾기: 혼자 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 6장 '보물찾기: 일하는 도시의 시공간'으로 나뉜다. 마루, 마당과 형, 복개되기 전의 개천, 지하철 1호선, 신사시장의 타일 바닥,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시골집, 외갓집, 충무로역, 산토리니, 어느 전봇대 밑의 땅, 마포대교 난간, 늦은 밤 공항, 어릴 때 살던 동네, 계단 있는 길, 전봇대와 가로등, 테이블 모서리, 나무 식탁,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 재래식 시장, 사무실 내 자리와 SNS, 남산순환도로 등의 공간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지금의 나를 만든 공간들과 내가 좋아하는 몇 곳을 소개'한다는 프롤로그의 글을 보고 나서야 괜찮은 생각이라 여겼다. 내가 있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무작정 밖으로만 나돌았던 나의 마음을 가라앉혀보며 책장을 넘긴다.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생각나는 부분이다.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지 짚어준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여러분만의 공간을 찾고 주변에 나누기를 바란다. 남들이 정한 '핫플레이스'만 찾아다니는 것은 기성품만을 소비하는 것과 같다. 이 도시에서 여러분만의 공간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우리를 안고 있는 이 도시가 말을 걸어올 것이다. (16쪽)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글을 읽을 때 나의 자세는 두 가지이다. '나한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왜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지?'라는 기분이 들어서 글이 와닿지 않을 때가 있고, 아주 사소한 이야기라도 더 듣고 싶어지며 열린 마음이 될 때가 있다. 이 책은 후자다. 저자의 어린 시절을 들으며 그 공간의 사진을 보니, 내가 외면하고 별 의미를 담지 못했던 공간들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사소한 공간에 숨결을 불어넣어 의미를 부각시키는 듯하다. 저자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들이 한 권의 책으로 재창조되는 것이고, 나에게도 오랜만에 그곳들을 소환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주변의 공간들을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채색을 해야 한다. 채색을 하는 붓은 전복대 같은 기둥이 될 수도 있고, 가로등일 수도 있고, 의자일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정도의 변화는 여러분이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209쪽)

읽다보니 알겠다. 왜 이 책에 끌려들어가 문장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이 책에는 저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전부인 것은 아니다. 차근히 읽다보면 나만의 의미 있는 공간을 떠올리고 찾아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어본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순 없다. 순간순간이 아주 가끔 아름다울 뿐이다. 우린 그 순간들을 이어서 별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삶이 모두 대낮처럼 밝을 수 없고 약간의 별빛만 있다면 우리는 그 별빛들로 별자리를 만들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듣는 별자리 이야기는 먼 옛날 배를 타고 정처없이 바다를 떠돌았던 뱃사람이나 들판에서 양을 치던 사람들이 홀로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낸 이야기다. 우리 삶을 아름답게 만들려면 희미하지만 검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을 찾고, 잇고,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된 장소는 나를 만든 공간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들이다. 그 공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끔씩 있는 희미한 별빛들이다. 그리고 이 책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나의 희미한 별빛들을 연결해서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려는 시도다.

(411쪽)


메마르고 각박하다고만 생각했던 공간과 시간이 어쩌면 내 인생에 둘도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음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지나칠 뻔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떠올려본다.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 전체적으로 감성적인데다가 제본도 남달라서 두고두고 추억을 꺼내보듯 꺼내들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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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 내가 만든다 - 나만의 일을 찾는 여자,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을 위한 창직 멘토링
박시현 지음 / 샨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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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직업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한다.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세상을 살아내는 의미를 지닌다. 내 직업을 내가 만든다는 당당한 제목을 맞닥뜨리며 그 내용이 궁금해져서 이 책『내 직업 내가 만든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시현. 한국투자증권에 다녔고, 퇴사 후 취업 컨설턴트 및 진로 강사로 일하다가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임신과 육아의 시간을 아이뿐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도 활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잇는 일을 찾고 준비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창직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현재 (사)한국창직협회 전임강사, '나로 1인 학교'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30년 만에 인생의 방향을 찾다', 2장 '내가 만드는 삶, 내가 만드는 직업', 3장 '아줌마라 행운이다', 4장 '창직이 어떻게 시작할까?', 5장 '창직가들을 만나다', 6장 '삶을 창조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해선 안 될 말, 경력 이동 여성으로, 내가 만드는 삶 창직, 아줌마라 행운이다, 창직의 영감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에필로그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으로 마무리 되며, 부록 1 '창직 탐색 활동'과 부록 2 '박시현의 무책임한 직업 발상소'가 수록되어 있다.


먼저 '창직'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롤로그'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통된 시선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아서 다른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놓치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래서 이 책이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일'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전환기에 우리 모두 놓여 있습니다. 독서, 공부, 취미, 생각, 여가 그 자체가 일이 되는 시대. 더 놀라운 건 입시, 대학, 대기업 등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을 '창직가', 즉 '잡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11쪽) 


'창직'에 대해 아무래도 생소하다면 <그놈이 그놈인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창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창직과 창업을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실제 공모전에서 당선된 사례를 들려준다.

'2017 제주 지역 창직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제주도 한달 살이 책임 코디네이터', '제주 감성 스토리 여행 디자이너', 'IT기반 제주 맞춤형 여행 디자이너' 등이 수상을 하였답니다. '제주 해녀 해설사', '제주 사투리 강사' 등도 훌륭한 제주형 창직이 될 수 있겠죠? (81쪽)


 


이 책을 통해 '창직'이라는 블루오션을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본다.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업한다는 인생 플랜은 그저 인생의 한 갈래 길일 뿐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인생 낙오의 의미를 가진 것은 절대 아니니, 길을 만들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특히 경력 단절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리라 생각된다. 창직의 세계에 대한 재미가 쏠쏠한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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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 워런 버핏의 오늘을 만든 투자의 기본
제레미 밀러 지음, 이민주 옮김 / 북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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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투자'하면 '워런 버핏'의 이름이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널리 알려진 투자의 귀재다. 투자의 살아 있는 전설인 그에게도 첫 걸음을 떼던 때가 있고,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있는 법이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워런 버핏이 운용했던 버핏투자조합의 성공 비결은 물론이고, 워런 버핏이 직접 쓴 부의 원리를 담은 33통의 편지가 궁금해서 이 책『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을 읽어보게 되었다.


 

 

1930년 출생인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 '투자의 전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1956년 생애 첫 투자회사인 '버핏투자조합'을 설립하는데 당시 그의 나이가 스물여섯 살이었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을 인수하며 평균 수익률 21.6퍼센트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1970년부터 버핏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사업 보고서는 투자자들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만 하는 텍스트로 손꼽힌다. 이 책의 저자는 제레미 밀러. 투자분석, 주식투자 분야에서 19년간 일한 베테랑 애널리스트이며, 현재 J.P.모건 자산운용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젊은 시절의 버핏이 자신이 세운 투자조합의 조합원에게 건넨 33통의 편지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 속에 담긴 버핏의 투자 철학과 지혜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했다. 여기에는 버핏의 다양한 역발상 투자 전략, 복리에 관한 거의 종교적인 신념, 보수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 같은 근본적인 원칙들이 담겨 있다. 또한 이 편지들은 일반 투자 주식, 워크아웃, 경영참여 주식의 투자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세 가지 운용 방법에 관한 원칙은 시간이 흐르면서 흥미롭고 중요한 방법으로 발전해나갔다. 우리는 그 방법을 탐험할 것이다. (22쪽)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버핏의 위대한 투자 인생은 어떻게 시작되었나?'를 시작으로, 1장 '시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2장 '복리의 놀라운 마법', 3장 '인덱스 투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수익을 내는 방법', 4장 '투자 성과의 정확한 측정', 5장 '버핏투자조합 성공의 비밀', 6장 '일반 투자 주식', 7장 '워크아웃과 차익거래', 8장 '경영 참여 주식', 9장 '무용한 자산에서 수익성 자산으로의 전환', 10장 '당신은 보수주의자입니까, 관습주의자입니까?', 11장 '세금 문제', 12장 '운용 자금의 규모와 성과의 관계', 13장 '계속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14장 '작별의 지혜'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을 위하려'로 마무리 된다. 부록으로 '다우지수와 버핏투자조합의 실적 비교', '버핏투자조합과 신탁,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 비교', '세콰이어 펀드의 초기 10년과 S&P500의 성과 비교', '템스터 밀의 재무제표', '버핏투자조합 조합원들에게 보낸 버핏의 마지막 편지: 비과세 지방채의 메커니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내가 젊은 시절 버핏투자조합을 어떻게 운영했는지에 관한 전격적인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 제레미 밀러는 버핏투자조합을 기원으로 하는 오늘날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떻게 진화해왓는지 아주 탁월하게 설명합니다. 투자의 이론과 실천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_워런 버핏(201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 중에서)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은 '순수한 투자자'로서 버핏의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위대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_박성진(투핸즈투자자문 CIO)

워런 버핏의 편지글은 날짜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 시절에 그런 글이 있었다는 점에 신기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하지만 그 편지 이외에 전반적인 분석과 설명이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이어나간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투자와 워런 버핏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 말고는 아는 것이 없는 초보 투자자가 처음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을 읽을 경우에도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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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충치에서 임플란트까지
김동오 지음 / 에디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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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치과에 다녀왔다.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밥도 못 먹을 만큼 아파서 마지못해 가게 되었다. 치과는 번쩍이는 불빛 밑에서 꼼짝없이 누워서 드르륵 이가 갈리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공포스러운 곳이어서, 죽을 만큼 아프지 않으면 발걸음이 닿지 않는 곳이다. 때로는 이 정도는 그냥 지내도 되는 건지 괜히 병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 고민될 때가 있다. 이런 때에는 누가 속 시원하게 짚어주면 도움이 될 것인데, 그것도 무려 치과의사가 알려준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치에서 임플란트까지' 속 시원하게 들려주는『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동오. 현재 서울에서 작은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사다.

10여 년 전부터 사례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제 어떤 치료가 필요하고 어떤 치료가 치아와 몸에 오히려 해가 되는지, 치아와 얼굴의 좋지 않은 구조로 인한 치아의 악화 및 치과 치료의 한계 등을 설명하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치과 치료의 부작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큰 고통에 시달리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한 명이라도 덜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이 책을 쓴 가장 큰 이유입니다. (11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 '아이의 치아를 사랑하는 법', 2부 '충치 치료의 두 얼굴', 3부 '작아진 턱, 불규칙한 치아', 4부 '치아의 한계', 5부 '치과의 배신', 6부 '치아의 주인'으로 나뉜다. 유치는 집에서 빼도 된다, 불소 도포보다 양치질, 구강 검진을 받을수록 늘어나는 충치, 세균을 없애면 충치가 사라질까?, 진화를 알면 치아 질환이 보인다, 신경 치료와 크라운을 해도 치아는 빠진다, 치아를 묶지 말고 자유롭게, 사랑니는 쓸모없는 치아가 아니다, 잇몸 치료를 해도 치아는 빠진다, 식생활이 치아 건강을 결정한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유치 발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 때 집에서 유치를 빼서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났다고 생각하는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치과에서 유치를 뽑는다. '이렇게 아이들을 억지로 데려와 치과에서 유치를 뽑는 것이 큰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하며 글을 전개한다. 치과의사와 부모들은 유치를 빨리 또는 제때 뽑아야 영구치들이 바르게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턱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작아져서 영구치가 바르게 배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그때문에 치과에서 인위적으로 유치를 뽑아도 영구치의 바른 배열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어느 것이 도움이 될까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물음에 이 책에서는 시원스레 대답을 해주며 설명을 이어간다.


우리는 치과에 가는 것을 매우 당연시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치과가 없었으니까, 건강 및 치료 지식이 부족했으니까, 오래 살지 않았으니까 등의 이유를 제시하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충치 등의 치아 질환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과에 갈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충치는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병입니다. 따라서 충치가 없었던 과거와 충치가 만연한 현대의 차이를 살펴보면 충치의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치아 질환을 해결하는 데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식생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얼굴의 진화가 치아 질환의 발생 원인입니다. (108쪽)


 


치아 건강을 위해 열심히 치과에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치과의사가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니 신뢰가 간다. 차례를 보며 특히 궁금한 부분을 먼저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며, 처음부터 넘겨보다가 해당 사항을 집중해서 읽을 필요도 있다. 안 좋다면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해나가서 이해가 간다. 무엇보다 실제 사례를 들려주는 Q&A는 저자 본인과 가족, 지인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이어서 솔깃한 심정으로 읽어나갔다.


이 책 속의 '당신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시작되기 전에 들려주는 노리나 허츠의 말이 인상적이다. '전문가가 말할 때면 우리는 마치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듯하다. 이는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라는 말에 주목한다. 역시 양치질과 식습관에 좀더 노력을 하며, 치과와는 적당한 거리를 두겠다는 결론을 낸다.


충치 치료부터 SS크라운, 실란트, 금인레이, 아말감, 글래서 아이오노머, 턱관절 스플린트, 임플란트, 브릿지, 교정, 양악 수술까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에 일단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치과에 가기 전에 먼저 읽어보고 스스로 주관을 갖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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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암은 사라진다 - 내과 의사인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실천하게 될 기본 치료법
우쓰미 사토루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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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다가 아무 일 없듯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병원에 가보면 알 것이다. 그곳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그들 중 누구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건강할 때 건강에 대해 알아두고 지키고 싶어서 건강 서적을 챙겨보게 된다.


이 책을 선택한 단 하나의 문장은 바로 '내과 의사인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실천하게 될 기본 치료법'이라는 문장에서 주는 강력한 느낌 때문이었다. 다른 어떤 책보다 내 호기심을 자극했고, 읽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가 되었다. 내과 의사의 선택이 궁금해서 이 책『의사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암은 사라진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쓰미 사토루. 현재 암 등 난치병 치료와 약을 멀리하는 운동을 주축으로 운영하는 Tokyo DD Clinic 원장이며, NPO법인 약해연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의료계 내부고발자로 의학 분야의 감춰진 실체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의학 이외에도 음식과 원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내는 '사회독'이라는 개념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다.

내 직업은 의사이지만, 만약 나나 내 가족이 암에 걸린다면 표준치료는 받지 않을 생각이다. 받게 되더라도 긴급을 필요로 한 수술 정도일 것이다. 나는 왜 표준 치료를 부정하고 양자의학을 권하면서 우쓰미식 근본 치료법을 권하게 된 걸까. 그 이유는 100% 확실한 방법이 아닐 수도 있지만 페이닥터 시절에 했던 일반적인 암 치료보다는 낫다는 확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이 암에 걸렸을 때 바로 이 방법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16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는 왜 암에 걸렸을까', 2장 '암, 3대 치료법의 거짓말', 3장 '암환자가 먹으면 안 되는 것', 4장 '식사요법', 5장 '제1단계에서 제2단계로', 6장 '우쓰미식 근본 치료의 기초', 7장 '보조요법에 대한 개념', 8장 '왜 암을 고치려고 할까?'로 나뉜다. 권말수기 'Tokyo DD Clinic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암 극복 리포트'가 수록되어 있다.


막상 책장을 넘기고 보니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예상했던 바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암'이라는 질병이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치료라는 이름으로 학대 당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주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설득할 힘이 있을까… 고민이 수십만가지는 된다. 하지만 어떤 치료법도 완벽한 것은 없기에 갖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는 있어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5장과 6장 그리고 마지막 장에 있다고 강조한다. 다른 부분은 도입과 구체적인 방법론이니 전체적으로 강약 조절을 하며 읽어나갈 필요가 있다. 

 


질병에는 절대적인 한 가지 치료법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치료법이 있다. 그렇기에 이 책도 그런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보면 좋을 것이다.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본인과 가족의 선택이다. 그런 면에서 124쪽의 '충고라는 행위의 어리석음'을 꼭 염두에 두어야한다. 누군가 아플 때, 물론 치료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는 말이겠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자칫 '가치관의 강요'가 되어 버려 상대방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만약 당신과 가까운 사람이 암에 걸렸다면 결코 '가치관을 강요하지 말고' 환자 자신이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라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대처 방법을 다양하게 알아두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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