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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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작가와 반 고흐의 만남이라!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었다.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고, 읽어야만 했고, 결국 읽게 되었다. 벚꽃이 내리는 봄날의 감성에 이 책이 고흐 작품의 색깔을 얹어준다. 밀린 일과 쌓아놓은 책들을 제껴놓고 이 책《빈센트 나의 빈센트》를 먼저 읽어본다.


 


《빈센트 나의 빈센트》는 '내가 사랑하는 심리학'과 '내가 걸어온 문학의 발자취', '내가 떠나온 모든 여행'이 만나는 가슴 떨리는 접점이다. 파랑, 노랑, 빨강, 이 세 가지 빛이 만나면 결국 새하얀 빛이 되는 것처럼, 나의 여행과 문학, 심리학이 만나는 교집합에서 빈센트가 눈부시게 환한 빛의 중심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6쪽)


이 책의 저자는 정여울. 지난 10년간 알 수 없는 열정으로, 무언가에 이끌리듯 빈센트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사진은 이승원. 빈센트가 그림을 그리며 살아온 장소를 찾아가 그곳에 간직된 화가의 풍경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의 독자들에게도 빈센트가 내게 주었던 모든 생의 축복이 기쁘게 전염되기를 꿈꾼다. 빈센트는 내게 선물해주었다. 내 안에서 아무리 퍼내고 또 퍼내도 고갈되지 않을 생의 열정을,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그 어떤 꿈도 포기하지 않을 권리를, 자기를 파괴할 수도 있는 광기를, 세상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예술의 빛으로 승화시킨 그의 용기를. 나는 그 모든 '빈센트의 선물'을 당신에게도 담뿍 나눠주고 싶다. (10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그 간절함이 찬란한 빛이 될 때까지'를 시작으로, 1부 '빈센트가 말을 걸어온 순간', 2부 '관계의 상처에서 구원받지 못한 영혼', 3부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는 길', 4부 '내게 보이는 색깔로 세상을 그리는 일', 5부 '온 세상이 나를 막아서더라도'로 이어지고,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다.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깨닫는다면, 어떤 별에 가려면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 별을 바라볼 때마다 꿈을 꾸는 느낌이라고, 이 슬픔을 빼앗아버리면 결코 자신이 될 수 없는, 한 사람의 고뇌와 영혼까지 그려내는 마음의 눈, 그저 나이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사람의 눈길, 누군가 나를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것,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고 모두 아름다운 건 아니다, 색채의 향연 속에서 화가의 천국을 바라보다, 그때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주었다면, 마음을 움직인 그림 속의 강인함과 대담함 등의 글이 담겨 있다.


글의 처음은 10여 년 전 도쿄로 여행을 떠났을 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손보재팬보험 건물에 빈센트의 <해바라기>가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건물에 무작정 찾아갔다는 것이다. 그날은 휴관일이어서 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한동안 거대한 보험회사 건물 앞에서, 생뚱맞게 사람이 아닌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깨달았단다. 빈센트를 정말로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의 루트가 정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그 사실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바로 너무 많은 사람이 좋아할 때라고. 나에게 그런 것은 무엇이 있나 잠깐 생각에 잠기다가 계속 읽어나간다. 이렇게 정여울 작가의 글은 읽어나가다가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질문을 건네는 느낌이라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 어쩌면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커다란 의미를 담은 듯한 느낌. 그런 느낌이 좋다.

 

 


나는 작가처럼 고흐의 작품을 애써 찾아가서 볼 만큼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릴 만큼 감수성이 풍부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스토리가 풍부한 책으로 접하며 그림을 함께 보니 '좋다, 좋다,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숨통이 트이는 듯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 색채의 강렬함과 동적으로 그려진 필치, 그 모든 게 봄날과 어울린다. 창밖을 내다보니 벚꽃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런 느낌인가.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을 기억하면서도 강한 바람에 몸이 상하지는 않는 것 말이다. 직접 여행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려면 힘들어서 몸과 마음이 지칠텐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읽으니 편안하게 감성 돋는 시간을 보낸다.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나보다 더 열정적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그냥 귀기울이기만 해도 온갖 정보와 여행담까지, 기대 이상으로 나를 채우는 느낌에 뿌듯하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글 하나하나에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한데 모아 읽어나간 느낌이어서 빈센트의 선물은 여운이 오래 남을 듯하다. 책장에 꽂아두고 또 꺼내들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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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오 심장 전문의
잭 울프슨 지음, 조연호 옮김, 조한경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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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본인이 아프거나 가족 혹은 가족 같은 누군가가 아프고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듯했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히 깨닫는다. 그러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 고민을 책과 함께 풀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 몸은 약이 부족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건강한 삶에 한 걸음 다가가고 싶어서 이 책『팔레오 심장 전문의』를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잭 울프슨. 일리노이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미드웨스턴대학 의과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는 3년간 내과 레지던트로 근무했고, 3년간의 심장학 fellowship 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환자에게 그들의 건강 상태와 위험, 그리고 치료의 이점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병원을 열었다. 이 병원의 초점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영양, 증거에 기초한 보충제, 화학물질 회피, 운동 및 이완 등을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총 17부로 구성된다. 1부 '콜레스테롤이 왕이다', 2부 '저밀도 지단백(LDL)은 괴물이 아니다', 3부 '팔레오 식품을 먹자', 4부 '영양: 우리는 어디에서 잘못되었나?', 5부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 6부 '대형 제약회사의 실패한 약속', 7부 '위험하고 불필요한 의료 검사', 8부 '독성이 넘치는 우리의 세계', 9부 '우리 주변의 유독한 중금속', 10부 '우리 몸은 저항한다', 11부 '잠을 충분히 자라', 12부 '당장 운동을 시작하라', 13부 '건강에 좋은 음료', 14부 '경이로운 카이로프래틱 치료' 15부 '치아는 아름다운 미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16부 '심장 건강을 위한 필수 보충제 Top 20', 17부 '건강에 유용한 혈액검사 Top 20'으로 나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다른 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나가야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담겨있는 '경고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무조건적인 맹신이 아니라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 귀 기울일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경고의 말

여러분은 매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정보는 의학 문헌이나 나의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권고사항은 오직 정보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의학적 치료나 처방 약의 변경에 관해서는 주치의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이 책의 관점은 미국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를 비롯한 제약회사나 '주식회사 미국'과 금전적으로 얽혀 있는 협회, 단체들의 시각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주의하기 바랍니다.

_미국심장학회 회원 잭 풀프슨 박사(자연치료 심장 전문의) (24쪽) 


건강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이 책과 저 책에서 상충되는 의견이 있어서 고민이 된다. 이 책에서는 '팔레오 식단'에 대해 말한다. 팔레오 영양은 채소, 고기, 해산물, 곡물, 유제품, 설탕이 아닌 견과류, 씨앗, 달걀과 소량의 과일을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팔레오에 관해 말하자면 많은 사람이 이름 때문에 그리고 최근 언론의 과대광고 때문에 관심을 끊는다며 저자의 충고를 얼마나 따를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나도 솔직히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미지수다. 그저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에는 음식이 자신의 몸을 정화하고, 영양을 공급하고 치유한다고 상상한다.'는 75쪽의 말을 기억하며 음식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



질병의 원인은 많다. 약은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약 한 알을 먹기 시작하면 그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약을 먹고, 그 약 때문에 또 부작용이 생겨 또 다른 약을 먹게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은 혈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의 원인을 제공하며, 소화를 막아 속쓰림을 유발한다. 또한 면역체계를 손상시켜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 약을 먹는데도 통증은 계속 생긴다. 이로 인해 가장 많이 남용되는 약이 마약 성분의 약들이다. 통증을 덮어버리기 위해 마약을 먹는 것이다. 인류가 만든 끔찍한 재앙이다. (책 뒷표지 中)


하지만 이 책의 148쪽에 보면 60세 이상 성인의 90%는 적어도 한 가지 처방을 받으며, 20%는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현실이다. 특히 약을 먹는 사람을 보면 한두 가지 질병이 아니라 온몸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약을 끊는 것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한다. 약을 먹기 때문에 그만큼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급성으로 나타나는 질병 상태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아파서 의사표시를 할 수 없다면 가족들의 선택에 맡겨야한다는 점도 혼자만의 생각대로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맺음말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의학 정보로 인해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이긴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389쪽)라고 말이다. 머릿속이 복잡해진 채로 맺음말을 읽게 되니 그 말에 더없이 공감하게 된다. 질병 상태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거나 아직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라면 고려해볼 만한 정보를 많이 담은 책이라 생각된다. 건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책을 접해보고 싶다면 이 책도 호기심을 해결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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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의 양심
배리 골드워터, 박종선 / 열아홉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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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의 양심'이라는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알고 보니 1960년에 출간된 책을 지금 번역한 것이다. 그때의 책을 지금 번역 발간한 것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필요하고 짚어볼 만한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낙선자의 정치적 선언문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책『보수주의자의 양심』을 통해 미국 보수주의를 부흥시킨 350만 부 스테디셀러를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배리 골드워터(1909~1998).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출생의 정치인. 재선 상원의원 재임 중 <보수주의의 양심>을 통해 미국 보수주의의 아이콘이 되었고, 그 여세로 1964년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자유의 수호에 있어서 극단주의는 결코 악이 아니며, 정의의 추구에 있어서 중용은 미덕이 아니다'라는 말로 적당한 타협 대신 철저한 원칙을 제시했지만, 본선에서는 극단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으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치적 논쟁이 가라앉자 그의 보수주의적 원칙은 새롭게 조명 받았고, 미국의 보수주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그 불씨를 되살렸다. 이에 힘입어 그는 다시 상원의원이 되어 내리 3선을 더했다. 그리고 '44개 주를 잃고 미래를 얻은 사람'이자 평생 공화당의 상징적 원로로 존경받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낙선자'로 남았다. 그의 저서 <보수주의자의 양심>(1960)은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도 매년 새로운 개정판이 발간되는 등, 60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미국 정치사의 큰족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이론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메워보려는 시도이다. 나는 나의 연설,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 내용, 그리고 내가 여러 해에 걸쳐 적어 놓았던 메모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상원의 의원석에 앉아서 겪는 분주한 일상사 속에서는 흔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보고 싶다. 그것은 바로 그토록 광범위하게 신봉되는 보수주의적 원칙과, 그토록 일반적으로 무시되는 보수주의적 행동 사이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42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옮긴이의 글', '어떤 책인가?'가 먼저 나온다. 머리말을 시작으로, 제1장 '보수주의자의 양심', 제2장 '권력의 위험', 제3장 '주권 州權', 제4장 '시민권', 제5장 '농민의 자유', 제6장 '노동의 자유', 제7장 '세금과 지출', 제8장 '복지 국가주의', 제9장 '교육에 관한 단상', 제10장 '소련의 위협'으로 이어진다. '어떤 인물인가?'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미국에서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번역발간되었다. 그런 점에서 '옮긴이의 글'이나 '어떤 책인가?'와 '어떤 인물인가?' 등의 배경지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 이 책을 읽어야할지, 어떤 면에서 이 책을 바라볼지 먼저 살펴보며 배경지식을 갖추고 본문으로 들어가본다.

과도한 국가 개입으로 인해 자유가 침해당하는 것이 보수주의자의 양심에 위배된다고 외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골드워터는 이런 환경에서 '자유를 수호하고 확대하는 것'이 바로 보수주의자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정치인으로서는 최초로 체계적인 보수주의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순식간에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기수로 떠올랐다. (10쪽_옮긴이의 글 中)

 


"대통령 낙선자가 거의 당선자가 한 것만큼 정치의 항구적인 성격과 토론에 이바지했다."

_정치 역사학자 데오도르 화이트

미국의 정치학자의 글이라는 점과 1960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점을 볼 때 시공간이 너무 달라 생소한 느낌이 들지만,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만은 이 시대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어 시선을 집중해본다. 특히 요즘처럼 '보수'에 대한 생각에 혼란스러워질 때에는 더욱 필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드니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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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마케팅 -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
김상훈.박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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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케팅 관련 서적이다.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을 담은 책이다. '진정성'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말로만 떠드는 마케팅이 아니라 핵심에 집중하고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성 마케팅'의 지혜를 소개한다고 한다. 이 책『진정성 마케팅』을 읽으며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김상훈, 박선미 공동저서이다. 김상훈은 2001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마케팅 관리, 하이테크 마케팅, 문화예술 마케팅 등을 강의하고 있다. 박선미는 현재 대홍기획 통합캠페인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광고총연합회, 문화체육관광부 및 금융감독원 자문역을 맡고 있다.

마케팅은 절대 사기가 아닙니다. '좋은 제품을 어떻게 잘 알릴 것인가' 하는 것이 마케팅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마케팅에는 당연히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9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탄생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2장 '철학이 있는 브랜드', 3장 '겸손하고 정직한 브랜드', 4장 '성능지존 브랜드', 5장 '의식 있는 브랜드', 6장 '개성만점 브랜드', 7장 '따뜻한 감성 브랜드', 8장 '수다쟁이 브랜드', 9장 '언더독 브랜드'로 나뉜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관리하라, 위대한 브랜드는 사람에 집중한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본질적 가치를 창조하라,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켜라,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개념 있는 브랜드가 되라, 서브컬처를 표방하는 쿨한 브랜드가 되라, 친절하고 따듯한 휴먼 브랜드가 되라, 유머와 공감으로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라, 열정과 의지로 똘똘 뭉친 언더독 브랜드가 되라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강의를 듣는 듯 현장감 있는 이야기에 시선을 고정하고 읽어나간다. 프랑스 파리에 방돔 광장이란 곳이 있는데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우스테를리츠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나폴레옹을 기념하여 세운 탑이 있다는 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기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나간다. 다방면의 지식을 한데 모아 적재적소 필요한 곳에 두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각 장의 끝에는 실제 브랜드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주어 보는 재미가 있다. 활명수, 모나미, LG 코드제로 A9, 빙그레 등의 아홉 가지 케이스가 각 장의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으니 관심 있게 읽어보게 된다.

 

 


진정성 마케팅은 유행이나 트렌드가 아닙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교묘한 술수와 전략으로 소비자를 꼬드기는 마케팅은 갔습니다. '진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본질에 집중하여 실제적인 가치를 만드는 마케팅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진정성 마케팅은 인간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탄생 스토리가 있고, 실력이 있으나 겸손하고, 따뜻하고, 쿨하고, 열정이 있고, 사회적 이슈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브랜드 말입니다. (262쪽)

'진정성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비뚤어진 진정성 캠페인은 또 다른 환멸을 불러올 뿐입니다.'라는 책 속의 글귀에 멈칫한다. 어쩌면 이 시대에 위선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며 변하지 않을 기본적인 가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한다. 특히 마케팅 담당자 및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끌리는 브랜드는 만들기 위해 애써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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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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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행복이란 커다랗고 닿기 어려운 무언가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살다보니 어렴풋이 알게 된다. 막연히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만 하고 있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소확행 할만한 것을 찾아서 수집해놓고 활용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행복을 나에게 오게하는 방법이다. 이 책은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들'이라고 한다. 이 책『하루 한 줄 행복』을 읽으며 내 마음을 흔들어놓고 나를 행복하게 해줄 문장들을 수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히스이 고타로. 작가, 카피라이터, 행복의 번역가다. 12년의 작가 생활을 집대성하기 위해『하루 한 줄 행복』을 집필하였다.

만약 내일 죽는다면 두 아이에게 '이것이 내 유언'이라며 건넬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고 싶은 평생의 친구 같은 책, 밖에 나갈 때는 가방 속에 그리고 집에 있을 때는 어디든 손 닿는 곳에 놓아두고 항상 펼쳐볼 수 있는 책, 잠자리에 들 때는 머리맡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책.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고, 이 책이 바로 그렇다고 자신한다. (10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말', 2장 '꿈을 현실로 바꾸는 말', 3장 '위기를 즐기는 말', 4장 '매일 기분 좋은 말', 5장 '일상의 여유를 만드는 말', 6장 '나다움을 잃지 않는 말', 7장 '사랑을 채우는 말', 8장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드는 말'로 나뉜다.


말은 강렬한 힘이 있다. 때로는 긴 잔소리보다 짧은 말 한 마디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이 책은 짤막한 한 마디 말을 이곳저곳에서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이다.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 1900년 전후로 일본에서 유행하던 노래의 한 구절, <피너츠>의 등장인물 라이너스, 스타일리스트 오시다 히로미, 작가 빅토르 위고, 정신의학자 카를 구스타브 융, 에도시대 무사 다카스기 신사쿠,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등의 한 마디를 살펴볼 수 있다.


잃고 나서야 깨닫는 것이 행복이다. 우리는 충치가 생겨야 비로소 알게 된다. 이가 안 아픈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이었는지를. 머리숱이 듬성듬성해져야 비로소 머리카락이 있는 것이 행복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죽을 때 비로소 깨닫는다. 살아 있다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는 것을. 잃기 전에 행복을 깨닫자. (95쪽)

요즘들어 처절하게 느끼는 것이 바로 '일상의 행복'이다. 그래서 '인생이라는 병원에서 환자들은 침대를 바꾸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는 샤를 보들레르의 말이 눈에 확 들어왔다. 행복은 되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라는 말의 의미가 와닿는다. 지금부터라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잘 잡아내어 행복을 알고 깨닫고 누려야겠다.


에필로그에 보면 히스이 고타로의 말 중 '부디 이 지구별에서 보내는 인생이 즐겁기를'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나또한 바라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려고 한다. 짤막하지만 강력한 글의 힘을 느낀다. 책장에 꽂아두고 어느 날 문득 다시 꺼내들어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을 다시 집어내는 시간을 종종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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