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 고래찾기 - 수능 없이도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는 기적의 공부법
강철호 지음 / 치읓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는 한강이 아닌 태평양으로 눈을 돌리라고 말한다. 바로 '유학'에 대한 이야기다. 유학은 분명 다양한 길 중 하나의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 프롤로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수포자였던 학생이 태평양을 건너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학생이 한국 교육시스템의 부적응자일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이 학생을 적응하지 못한 것일까 질문을 던진다. 하루에도 몇 번을 입시 상담을 진행하고 1년 동안 천 명이 넘는 학생들과 직접 만나 얘기를 듣는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태평양에서 고래찾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철호. 간결하고 정확한 세계 명문대학 입시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유학 컨설턴트다.

웬만한 물건이나 서비스는 직구로 며칠 안에 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태평양 건너 교육 시스템은 아직도 '유학'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불리며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어려운 일로 인식되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어 변화하면서 동시에 전통을 지키는 그들의 맞춤형 교육은 사실 멀리 있지 않다. 나는 이 책에서 태평양 건너에 있는 고래, 즉 우리 학생들만의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서술했다. 이 책이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대한민국이라는 레드오션에서 벗어나라', 2부 '留學이 아닌 有學을 하라', 3부 '세계의 무대, 태평양에서 고래의 등에 올라타라'로 나뉜다. 부록 '국내 대학을 넘어 외국 대학을 바라보는 학생들을 위한 세계명문대학 동향'이 수록되어 있다. 저 서울대 나왔습니다, 왜 그들은 외국 명문대학에 입학했을까, 평생 후회하지 않는 대학을 골라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무기를 만드는 전략, 하버드 새벽 4시 반을 기억하라, SAT가 어렵게 느껴지는 5가지 이유, 세계 명문대학 입학 전략의 차이가 성패를 가른다, 전 세계를 무대로 살아야 한다, 태평양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는 고래 찾기의 기술 등 여덟 챕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많은 사례들을 상담하다보면, 아직도 '유학'을 과대평가하거나 가끔 너무 낮게 평가 절하하는 경우를 만나곤 한다고 말한다. '영어라도 배워오면 먹고 살겠지'라는 생각은 2002년 월드컵 이전에나 맞는 통념이었다며 유학의 목적을 제대로 하고 어떤 나라에 가서 어떤 공부를 할지 길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한다. '시야를 넓혀서 바라보고 조금만 준비한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단, 제대로만 알고 준비한다면 말이다. (22쪽)'라고 강조하며, 큰 틀에서 핵심적인 가이드라인을 펼쳐주는데, 막연히 '유학'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이 제대로 준비하는 데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해외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태평양에서 고래의 등에 올라타라며 격려해주는 이 책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준비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준비 중인 학생이라도 이 책을 읽으며 놓친 부분은 없는지,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미래, 혹은 자녀의 미래에 대해 시야를 넓혀서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유학을 생각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세포 - 노벨상을 받은 놀라운 발견들
금동호 지음 / 해나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띠지에 있는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어떤 연구에 노벨상을 주었을까?" 이 질문을 보고 나서야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게 말이야. 과연 어떤 연구에 노벨상을 준 것일까?' 이전까지 궁금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을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알게 된다. 의문은 새로운 책을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새로 알게 될 사실들이 많을 듯한 기대감에 이 책『위대한 세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금동호. 신경발생학자이며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중이다. 루게릭병 환자의 줄기세포 생산과 분화를 이용한 질병모델링, 크리스퍼-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질병모델동물 생산, 세포치료제 생산과 신약개발 등 인간을 무기력하게 죽이는 루게릭병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 몸속 세포가 살아가는 방식은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았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뿐 아니라, 세포의 일생을 통해 삶의 지혜와 겸손을 배우고, 자신의 몸에 대해 긍지를 갖게 하고자 하는 바람이 크게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많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 가운데 14개만을 골라서 소개하고 있다. 그 선택은 온전히 글쓴이의 자의적 판단인데, 세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사건들을 하나씩 보여주고자 하였다. (5쪽_들어가는 말 中)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진, 마침내 태어나다', 2장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 3장 '외로움과의 끝없는 싸움', 4장 '영원한 반복', 5장 '신인류의 탄생', 6장 '늙은 세포를 젊은 세포로 만드는 마법의 물질', 7장 '소통', 8장 '노화, 암, 줄기세포', 9장 '세포의 합리적 선택', 10장 '대규모 숫자와의 전쟁', 11장 '이웃한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 세포 집단', 12장 '다수결에 의한 민주적 의사결정', 13장 '집단 부호화', 14장 '인간을 인간답게'로 나뉜다. 체외수정 시술의 개발, 유전자, 세포분열, 일주기리듬(생체시계), 유전자 바꿔치기, 역분화 인자의 발견, G단백질결합수용체, 텔로미어, 자살(아포토시스), 항체의 다양성, 형성체(신경계 형성의 비밀), 신경세포의 활동전위, 향기, 학습과 기억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먼저 해당 장의 맨 앞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파란 종이 위에 흰 글씨로 새겨져있다. 사진을 찍어올린 4장 '영원한 반복' 일주기리듬(생체시계)에 관해서 쓴 글을 예를 들어 보면, 이 연구로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배시, 마이클 영이 2017년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노벨상 수상 내용을 알기 쉽게 간단히 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어렵게 들려주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정도면 저자의 애쓴 흔적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것들이고 심지어 지금 현재에도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도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어렵지만, 생각처럼 어렵지만은 않은 느낌이다. 생물학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각 장에 등장인물을 가상으로 정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글을 전개해나갔다. 진의 탄생을 시작으로, 최고독 군, 신새댁 씨, 박노화 씨 등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특히 생물학이 낯설다고 해도 이 정도라면 한 번 접해보아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의 시작부터 세포의 일생을 따라가며 생명체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절의 맛 -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
정보화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세끼, 우리는 밥을 먹고 산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며 든든한 한끼 식사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생각해보면 지난 시간의 추억 중에서 어떤 장소 혹은 어떤 음식이 함께 떠오르기도 한다. 이 책『계절의 맛』 '삶의 감각을 발견하는 사계절 맛의 산책'이라고 한다. 잊고 있던 무언가를 떠올리고 싶고, 멋지게 삶을 맛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안팎의 모양이 달라진다. 먹는 것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왜 제철음식을 챙기고 때때로 선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푸른 채소로 한끼를 든든히 채우고 나니 사나워진 몸과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동안 너무 쉽게 사나운 것들을 먹고, 빛 한 줌 누릴 여유 없이 살아온 건 아닌지 나를 돌이켜 보았다. 우리는 모두 빛 한 줌, 푸른 한 끼의 처방이 필요하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정보화. 건강하게 계절을 담는 상점 '반테이블'을 운영하며 제품기획과 디자인을 한다. 퇴근 후에는 일상을 짧은 글로 남겼고, 이 글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독립하던 첫날, 엄마가 챙겨준 사골국을 꺼내 혼자 끼니를 챙겼다. 혼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어찌나 외롭고 두렵던지 한참 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한참을 울다 지쳐 뜨거운 사골국에 밥을 말아 한술 뜨는데 그 맛이 어찌나 다정한지 다시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엄마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마주한 듯했다. 이날 처음 맛의 위로를 경험했다.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나 그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린 셈이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까먹는 귤,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 계절마다 구태여 찾아 먹는 음식을 세어보면 이 맛의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나의 삶을 이루는 것 같다. (8쪽_프롤로그 中)


이 책에는 살랑살랑 싱그러운 봄의 맛, 눈부신 햇살 같은 여름의 맛,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가을의 맛, 깊어진 밤에 함께하는 겨울의 맛이 담겨 있다. 따스한 숨결 같은 벚꽃청, 푸릇푸릇 미나리나물, 봄동 전골과 겉절이, 상큼하고 고소한 콩국수, 수박화채, 달콤한 여름 과자, 쫄깃쫄깃 경단, 진득하고 달콤한 쌍화차 한 잔, 추억으로 먹는 매운 잡채, 감바스에 라면사리, 진하게 내린 드립커피, 늦가을 초겨울의 달콤한 귤, 언제든지 쉽게 만들어 먹는 꽁치 김치쩨개, 뜨겁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팥 국수, 잔치국수 후루룩, 냄새가 더 자극적인 짜장라면, 초연한 초당순두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읽다보면 입맛이 돌고 추억 돋는 책이다. 읽어나가다보면 아는 맛이 나오면 반갑고, 잘 모르는 맛이 나오면 해먹어보고 싶어진다. 분명 눈으로 읽고 있을 뿐인데, 눈 앞에 음식들이 한 상 차려지는 느낌이다. 맛있는 책이다.

봄의 맛을 언제 알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엄마의 흙내 나는 냉잇국과 달콤 쌉싸름한 쑥버무리가 생각나는 계절임은 분명하다. 때가 돼야 먹을 수 있는 맛이 있듯, 때가 되어야 알게 되는 맛이 있나 보다. 오늘 그 날, 그 봄의 맛이 당긴다. (20쪽) 


입맛이 없고 무기력해질 때 이 책을 다시 읽기로 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뒤적여도 좋겠다. 오감이 되살아나고 두근두근 설레는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지금 계절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들려주는 책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이 쉼표를 찍으며 되살려준다. 뻔한 음식도 스토리가 더해지니 사연 있는 '바로 그' 음식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추억 속에 희미해진 '나의 음식'도 생각해본다. 조곤조곤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어느덧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도 꺼내보게 만드는 책, 이 책이 그런 책이어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 물건과 공간, 인생을 디자인하다
윤정훈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리는 주로 책을 읽으며 하게 된다. 곤도 마리에의 책『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쏟아져나오는 정리 관련 서적을 골라서 읽기만 하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어느 정도 정리를 감행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리 서적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느 순간 보면 집안에 잡동사니가 쌓여가고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을 거쳐가고 있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정리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때에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며 실용적인 정리법까지 알려주는 책이 있으니 바로『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윤정훈. 30대 중반에 맨손으로 창업하여 2년 만에 체인 사업을 전개할 만큼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그러나 자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사업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우울증에 빠졌고, 급기야 돌연히 찾아온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렇게 마음도 몸도 깊은 침체의 늪에서 헤매던 중 우연히 정리수납 수강생 모집 광고를 접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정리수납 전문가와 수납 강사의 길을 걸으며 매 순간 자기 혁신을 꾀하고 있다. 싱글맘이 사는 원룸을 정리하던 중 '자살하고 싶다'는 10장의 메모를 발견하면서 정리수납은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 사람 살리는 일임을 깨닫고 더 큰 사명감으로 정리수납 컨설팅에 매진 중이다.

좋은 사람과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처럼, 정리 또한 그런 효과를 불러온다. 지금부터 잡동사니를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만 곁에 둬보자. 그러면 상쾌한 기분이 유지되고 좋은 에너지가 생겨날 것이다. 정리 덕분에 공간을 더욱 깔끔히 사용하게 되고, 어질러진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으려 노력함으로써 좀 더 쾌적한 환경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9쪽)


이 책은 총 여섯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정리란 무엇인가: 가슴 뛰는 인생을 만들어주는 정리', 챕터 2 '버리는 기술: 버리면 보이는 자유와 행복', 챕터 3 '이것만 알아도 정리의 달인: 실패하지 않는 정리의 기술', 챕터 4 '공간별 심플한 정리: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챕터 5 '물건별 심플한 정리: 물건에 돌아갈 집을 만들어준다', 챕터 6 '정리를 통해 얻게 되는 것들: 자유, 꿈, 행복을 가슴에 품게 해준다'로 나뉜다.


저자의 자기고백적인 이야기로 본문은 시작된다. 이 부분이 이 책에 대한 흡인력을 강화한다. 저자는 깔끔하게 타고나서 정리수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리되지 않는 집과 사무실, 공장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정리했을 뿐인데 인생 전반을 새롭게 꾸미고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 확 와닿으며 정리할 마음가짐에 불을 지핀다.


옷이든, 전자제품이든, 책이든, 잡동사니든 정리하는 방법은 같다.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자칫 버리는 데 집중하여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 역시 문제다. 어떤 물건이든 옆에 있을 때 나에게 편하고 기분 좋은 물건을 남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87쪽)

이 책은 정리하면서 놓쳤던 부분이나 무엇을 중시하며 정리를 할지, 기본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동안 일단 버리라는 조언을 담은 책이 유행처럼 나와서 읽었지만, 사실 안써서 버린다고 해도 허전해서 다른 물건으로 채우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게 어떤 물건이 소중하고 남겨야할지를 파악하고 보면 버릴 물건들이 보인다. 결과는 같지만 과정과 마음가짐은 다르다.


사람들은 의외로 물건을 많이 쌓아두는 것을 좋아한다. 눈에 보이는 곳에 사용하는 물건만 수납하면 좋은데 언젠가는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용하는 양의 2배가량을 수납해놓는다. 같은 종류의 물건을 한군데 보관하지 않다 보니 찾다가 없으면 새로 산다. 그러다 보니 늘 공간이 부족하고, 물건을 겹쳐놓고 끼워 넣다 보니 물건이 안 보이고, 다시 물건을 구입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 (115쪽)

언젠가 사용할지도 모른다며 쟁여놓는 물건들은 사실 언제든 최신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필요 이상으로 수납해놓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필요한 물건이 똑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자꾸 물건에게 자리를 내어주곤 한다. 반복되는 행동이지만 해결책은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면서 이런 물건들이 있다는 것을 자꾸 인식해야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은 없는 물건입니다."(122쪽) 라벨링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단언하건대 라벨링은 정리의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보며 라벨링을 하는 노하우를 배웠다. 122쪽에 나와 있는 여덟 가지의 라벨링 노하우는 지금껏 라벨링 하지 않았던 나에게 새로운 정리 비법이 되었다. 이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정리를 할 결심을 하고 마음을 다잡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리를 할 때 필요한 정리 노하우가 담겨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 두 가지가 알차게 담겨 있다. 진정성 있는 저자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읽어나가게 되고, 정리컨설팅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고, 나도 정리를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것이 첫 째. 그 다음에는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정리 노하우를 보면서 실전 정리에 돌입한다. 정리를 하고 싶어지는 책이어서 읽으면서 몸이 들썩이고 하나씩 실전 정리를 실행하게 된다. 올해 만난 정리 책 중 봄맞이 정리를 성공적으로 실시하는 데에 도움을 준 책이므로 이 책을 추천한다. 제목처럼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맞춤법을 알고 나니 사회생활이 술술 풀렸습니다
함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 맞춤법을 틀렸을 때, 알고도 오타를 낸 것인지 모르고 틀린 것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장난을 한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대놓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냥 넘어가게 마련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맞춤법을 틀려서 난감하면서도 아닌척 할 때가 있다. 그냥 아는데 틀린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70가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주기적으로 맞춤법 책을 읽으며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매일 무언가 읽고 쓰면서 기본적인 맞춤법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을 느끼기에, 이왕이면 제대로 된 한글을 구사하고 싶어서 이 책『맞춤법을 알고 나니 사회생활이 술술 풀렸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



이 책의 저자는 함정선. 현재 <이데일리> 기자로 잇으며 산업과 금융,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취재하고 매일 세상에 티끌만 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소망한다. 다양한 언어생활을 접하던 중 우리말 맞춤법이 망가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맞춤법 관련 기사를 연재했다.

이 책에서는 웬만하면 틀리지 않고 써야 사랑도 지키고, 직장생활도 무사히 해낼 수 있는 맞춤법을 선정해 소개한다. 맞춤법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들도 담았다. 맞춤법이 사랑을 이루어주고,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고, 돈을 벌게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 떠나가고, 직장에서 곤란해지고, 돈을 벌 기회를 놓치게 할 힘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11쪽_지은이의 말 中)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비슷하게 생겨 바꿔 쓰는 단어', 2장'둘 중 하나는 잘못된 단어', 3장 '몰랐죠? 둘 다 맞는 말'로 나뉜다. 어이/어의, 무난/문안, 어떻게/어떡해, 미처/미쳐, 날아가다/날라가다, 며칠/몇일, 치르다/치루다, 봬요/뵈요, 무릅쓰다/무릎쓰다, 건드리다/건들이다, 희한하다/희안하다, 핼쑥하다/핼슥하다, 녹록지/녹록치, 늑장/늦장, 차지다/찰지다, 예쁘다/이쁘다 등의 단어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단순히 맞춤법만을 나열한다면 학술적인 책으로 끝나겠지만, 꼭 필요한 실전 맞춤법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풀어볼래요? OX 퀴즈에서 간단하게 몸풀기 퀴즈를 풀어보고, 일상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일화를 통해 또 한번 자세하게 해당 맞춤법을 공부한다. 실제로 문자나 카톡 등 대화보다 글로 남는 상황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에피소드이기에 더욱 눈에 쏙쏙 들어온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이/어의'인데, '어의'로 쓰는 경우를 보았을 때 당황스럽기는 하더라도 맞춤법이 핵심이 아니니 넘어가기도 하는데, 아는 누군가가 그런다면 이 책을 조용히 건네야겠다.

 

 


쉬운 맞춤법부터 시작해서, 헷갈리는 것까지 알차게 모아놓았다. 게다가 기억하기 좋게 에피소드까지 두둑히 첨부되었으니, 재미도 있고 학습 효과도 좋은 책이다. 적어도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는 맞춤법을 틀려 조롱당하지는 말아야겠다. '맞춤법 하나 대문에 당신의 전체 능력마저 부정당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이 정도의 맞춤법은 알고 있어야 기본은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