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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한 때는 '요즘 애들'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요즘 어른'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이 책의 제목 앞에서 생각에 잠긴다. 예전에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어느덧 애들 앞에서 이해하기 힘든 어른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는 요즘 애들만 아는 것은 반만 아는 것이라고 말하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대한민국 Big 4 세대 전체를 꿰뚫어 변화를 주도하라!'고 강조한다. 이 책『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을 읽으며, 세대간 함께 살아가기 위한 63가지 질문을 들여다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용섭.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현재 한국사회의 Big 4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 영포티(X세대), 뉴식스티(베이비붐 세대)다. 이 중에서 Big 2를 꼽자면 밀레니얼 세대와 영포티(X세대)일 것이다. 둘 다 각기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들을 대표하는 세대다. 우리 사회는 요즘 애들만 모르는 게 아니라, 요즘 어른들도 잘 모른다. 베이비붐 세대는 더 이상 1950~1960년대 사람이 아니다. X세대는 더 이상 1990년대 20대가 아니다. 베이비붐 세대도 X세대도 2019년을 살고 있다. 이젠 그들을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으로 봐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새롭고 중요한 만큼, X세대가 진화한 영포티, 베이비붐 세대가 진화한 뉴식스티도 우리 사회에서는 새롭고 중요하다. 소비자로서도, 유권자로서도, 조직구성원으로서도 우린 이들 Big 4 세대를 잘 모르고 있었다. 이제 그들을 제대로 알 때다. 요즘 애들만 아는 건 반만 아는 것이다.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들을 다 알기 위한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가 지금 시작된다.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요즘 애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거침없는 도전', 2부 '요즘 어른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진화'로 나뉜다.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은 왜 힘들게 들어온 회사에 사표를 쓰는가,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골프를 왜 밀레니얼 세대는 좋아하지 않을까, 왜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한가,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 소비 코드 그들의 소비는 무엇이 다른가, 밀레니얼 세대는 왜 혐오에 빠졌는가, Z세대가 왜 중요한가, 왜 X 세대는 영포티가 되었나, 소비자로서 영포티는 정말 큰손인가, 왜 베이비붐 세대는 뉴식스티가 되어야 하나, 왜 태극기부대에 노인들이 많을까, 나이가 들면 무조건 꼰대가 되는 걸까, 왜 세대갈등은 과거에 비해 커지고 있는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수많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다른 세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그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속사포같은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을 쓰기 시작한 배경이라고 말한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궁금했던 질문을 먼저 찾아보아도 좋다. 목차를 보다보면 특히 궁금해지는 질문이 있는데, 그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더 몰입도가 있기 때문이다.
세대를 규정하는 기준은 태어난 시점과 그들의 힘이 드러난 시점이다. 하지만 한 번 규정되었다고 해서 세대의 속성이 그대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계속 나이를 먹고, 그에 걸맞게 진화한다. X세대를 1990년대 신세대로만 기억해선 안 되는 이유다. 진화된 모습으로서의 영포티로 X세대를 다시 봐야 한다. (196쪽)
이 책을 통해 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들에 대해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본다. 같은 세상을 살지만 다른 세상을 사는 것도 같은, 좁혀지지 않은 세대간의 격차를 어쩌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것은 전체 세대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시선이다. 내가 속한 세대도 포함해서 다른 세대도 그 이름 그대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세대 분석을 바라본다.
이 책은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이 속한 세대를 비롯하여 다른 세대까지, 그들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어렴풋이 예상해볼 수 있다. 특히 세대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시선을 제공하는 책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함께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