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무의식의 힘
존 바그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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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믿어야할 때가 언제일까. 무의식은 정말 답을 알고 있을까. 의식 상태만이 나일까. 무의식도 나 맞는 것일까……. 질문을 하다보면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 책은 조언한다. "결심만으로 인생을 바꾸지 못할 때, 무의식에게 질문하라!"고 말이다. 이 책《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를 읽으며 무의식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존 바그. 현재 예일 대학교에서 심리학과의 제임스 롤런드 에인절 교수이자 ACME(인지, 동기, 평가의 자동성) 실험실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80종 이상의 간행물에 연구를 게재하는 등 사회 및 인지 심리학자이자 세계적인 무의식 연구자로 널리 알려졌다. 이 책은 세계적인 무의식 전문가인 존 바그 교수의 첫 번째 대중 심리서로, 우리의 일상에 무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기 위한 유익한 지식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무의식의 세계를 다양하고 놀라운 임상실험과 함께 알려주는 이 책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이다.

우리는 하루 동안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얼마나 통제할까? 나아가 의식적으로 얼마나 통제하지 못할까? 더 나아가 무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한다면, 다시 말해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왜 하는지 안다면 스스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의 숨은 동인을 이해한다면 갖가지 생각과 감정과 행동의 이유를 밝혀낼 수 있을까? 그러고 나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작용할까? 이 책에서는 이런 몇 가지 질문과 함께 못지않게 복잡하고 중요한 수십 가지 질문의 답을 찾아보겠다. (12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숨겨진 마음은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를 시작으로, 1부 '숨겨진 과거', 2부 '숨겨진 현재', 3부 '숨겨진 미래'로 이어진다. 1부에는 1장 '과거는 항상 현재다', 2장 '조립이 필요한 부분들', 3장 '황금시간대', 4장 '삶은 잔상을 남긴다', 2부에는 5장 '머물러야 할까, 떠나야 할까', 6장 '직감을 믿을 수 있을까', 7장 '보이는 대로 행동하다', 3부에는 8장 '신중하게 소망하라', 9장 '무의식은 잠들지 않는다', 10장 '우리는 마음을 통제한다'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가며 '우리는 DJ다',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등으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의 '들어가며'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구분은 끈질기고 집요한 착각에 불과하다.'라고 말이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는 그 말을 그냥 스쳐지나가며 넘겼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보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저자가 학술서가 아닌 일반 서적의 문체로 처음 써본 글이라고 한다. 가장 압도적으로 무게감을 느끼게 한 것은 각주까지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이다. 하지만 다양한 실험 결과를 인용하며 일반인이 읽기 쉽게 구성하여 글을 써내려가면서 이 정도의 분량으로 타협을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전문서적이 아닌 일반 서적으로 이 책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의 행동에 숨겨진 무의식을 파고들어 위대한 발견을 이끌어낸다. 훌륭하고 설득력 있다!

_말콤 글래드 웰

읽어나가다 보면 다방면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의식과 무의식을 살펴본다. 저자에 의하면 진정한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 모두에 해당되므로 둘다 알아야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이 우리의 감정과 믿음, 결정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풍부한 연구를 예로 들어 설명해나가는 책이다.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인 연구원이나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 유용한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무의식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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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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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알겠다. 어떤 사람들이 멘탈 뱀파이어였는지. 굳이 그들의 고민에 나까지 힘빠질 필요는 없었는데, 그때는 바꿀 수 없는 현실인 줄 알았다. 당연히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실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 책에서는 단호하게 말한다.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받아주려 하지 말고, 그냥 그 사람을 내 인생에서 가차 없이 버리고 가세요!"라고 말이다. 정신과 의사 스테판 클레르제가 던지는 속 시원하게 인간관계 정리하는 법이 궁금해서 이 책『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멘탈 뱀파이어: 상대의 자존감을 저하시키며 건강한 정신의 방해꾼으로 자리잡는 이들.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으며 타인을 이용하고 의존한다. 회사, 학교, 집 등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 서식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테판 클레르제.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인을 조종하거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을 멘탈 뱀파이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상대의 에너지를 빼앗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이런 부류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멘탈 뱀파이어와의 잘못된 관계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나의 기를 쭉쭉 빼앗아가는 누군가가 있다: 멘탈 뱀파이어는 어떤 사람들인가?', 2부 '교묘하게 당신을 조종하는 누군가가 있다: 조종에 능한 멘탈 뱀파이어', 3부 '주지는 않고 받기만 하는 누군가가 있다: 끈질기게 의존하는 멘탈 뱀파이어', 4부 '자존감 도둑은 어디에나 있다: 나를 피곤하게 하는 잘못된 인간관계의 늪', 5부 '건강한 멘탈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그들이 만든 허들을 뛰어넘고 싶다면 이렇게!'로 나뉜다. 특히 5부에는 '멘탈 뱀파이어를 이기는 18가지 멘탈 법칙'을 알려준다.


함께 있을 때 자꾸 힘이 빠지고 우울해진다면?

항상 본인의 하소연을 하며 동정을 얻으려 한다면?

매사에 나를 비판하고 자기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도움을 청할 땐 쓱 사라져버린다면?

'그 사람은 분명 당신의 기운을 빨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좋은 기운만 쪽쪽 빼앗아가는 멘탈 뱀파이어, 인생에서 단호하게 밀어내고 가세요! (10쪽)

이 책은 '멘탈 뱀파이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호응도가 높아서 처음부터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되었다. 멘탈 뱀파이어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을 이용해 수세기부터 아무 탈 없이 행동하며, 현대사회의 피해자인 것처럼 굴기도 한다고. 악마도 처음에는 천사처럼 군다는 사실을 명심하자는 저자의 말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멘탈 뱀파이어의 특징이 어떤지 살펴본다. 나의 일상을 침범했던 멘탈 뱀파이어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내가 그런 것은 아닌가 반성한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다양하게 짚어보는 데에 의미가 있다. 그것만으로 끝나면 아쉽겠지만 '멘탈 뱀파이어를 이기는 18가지 멘탈 법칙'으로 연결되니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남의 기운을 빼앗는 것도 싫고 빼앗기도 싫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배울 점이 많았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기운을 쭉쭉 빨렸던 일들을 떠올리며, 더 이상은 그러지 말기로 하고, 정신 건강을 지키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한다.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이리저리 휘둘리는 성향의 사람,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을 잘하고 연민을 느끼는 사람, 크고 작은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서 끌려다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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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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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훤 사진산문집이다. 띠지를 보니 '사물의 지나간 마음을 찍고 최소의 언어로 써내려간 이훤 시인의 첫 산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사진을 강조해서 담은 책이라면 말이 너무 많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 취향이어서 이 책을 더욱 읽고 싶어졌다. 독특한 느낌을 주는 사진에세이『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를 읽으며 신선한 자극을 받는 시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훤. 시인이며 사진가다. 낮엔 데이터를 분석하고 밤에 쓰고 찍는 일을 한다.

선과 빛, 그리고 틀.

가장 본질적인 기호들이 그 공간의 표정과 한 사람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구나.

집의 내부를 찍기 시작했다.

사물의 사정을 들여다보고

그곳에서 사람을 듣는 작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1쪽)


낯설지 않다. 우리 주변의 공간이다. 하지만 낯설다. 외부로만 향하던 내 마음을 주변으로 끌어들인다. 비로소 내 주변 곳곳의 사물들이 보인다. 평범한 일상이라는 지루하고 길고 변하지 않을 듯한 시공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차단했나보다. 사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것인데…. 그래서 이 책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이 모든 것이 시가 되고 사진의 프레임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진이 시가 될 수 있다는 이 명백한 증명, 그래서 아름다운 이 한 권은 우리가 무엇을 겪으며 살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지만 우리는 쓸쓸하게나마 다소 행복하고 싶은 것, 이제는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겠다.

_이병률 (시인, 여행가)


최소한의 언어로 알듯 말듯한 시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좀더 깊이 살펴보기도 한다. 이런 느낌이라니. 사람 사는 것이 이런 형상으로 다가오는구나. 글과 사진은 단순한데 마음에는 복잡하게 다가오며 수많은 감상을 남긴다. 작품은 작가의 의도에 더해, 감상하는 사람이 마무리 하는 것이라면, 이 책은 내 마음 속 사방에서 수다를 떨며 역동적으로 흔적을 남긴다. 여운을 남기는 독특한 사진에세이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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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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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왔던 어느 날,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전기가 없으니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컴퓨터나 텔레비전도 볼 수 없으니 재난 속에서 재난 방송조차 무용지물이었다. 전화를 할 수도 받을 수도 없으니 외부와 차단되는 느낌이었다. 당연히 전기밥솥으로 밥을 했었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밥도 없고, 냉장고 속 음식들은 전기가 없으니 언제 상할지 불안했다. 생라면을 씹어먹으며, 전기의 부재에 따른 두려움과 격하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 무렵 전기는 들어왔고 그때의 느낌은 잊고 있었다.


다시금 자발적으로 현대 사회의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바쁘게 휙휙 넘기며 오늘의 뉴스를 비롯한 각종 글을 읽어대고, 누군가의 메시지에 반응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속도에서 깊이로』를 읽으며. 이 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 속도에서 깊이로 파고들어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윌리엄 파워스.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했다. 1990년 <워싱턴포스트>의 전속 필진으로 시작하여, <아틀란틱> <뉴욕타임스>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등에 비즈니스, 정치, 문화, 미디어와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왔다. 이 책은 그가 하버드 대학교의 조안 쇼렌스타인 언론, 정치, 공공정책 센터에서 했던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나는 이 책에서 디지털 시대를 실아가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철학을 제시한다. 인간은 외부와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 혹은 군중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욕망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추구하는 정반대의 욕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욕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19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거대한 방', 서문 '깊이가 필요한 시대,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시작으로, 첫째 걸음 '거대한 방에서 벗어나는 문을 찾다', 둘째 걸음 '시간의 숲으로 들어가다', 셋째 걸음 '내 안의 월든 숲을 발견하다'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다시, 거대한 방', 옮긴이의 글 '2000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주, 더 읽어보기 등으로 마무리 된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점점 바빠지고 있다. 바쁘지 않고 한가하게 지내면 잘못 살고 있는 듯 서로 바쁘다는 말을 자랑처럼 하고 산다. 이 책을 읽다보니 책 속에 천천히 머물며 생각에 잠기게 된다. 함께 현대의 삶을 짚어보며 고뇌하는 시간을 보낸다.

왜 이렇게 바쁜지 일단 고민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삶이 이러한 모습이었나?"처럼 더 심오한 질문까지 던지게 된다. 여기에서 "인간은 왜 사는가?" 혹은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던지게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 하더라도 과연 그러한 시간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이 분주한 원인을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의해 강요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28쪽)


저자는 디지털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철학은 바로 과거에 있다고 한다. 수많은 현자들이 인간의 마음에 대해 고민했던 '내부 성찰의 시간들'이 기술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라며 2부에서 7명의 철학자들 소개한다. 플라톤, 세네카, 셰익스피어, 구텐베르크, 벤저민 프랭클린, 소로, 매클루언 등 과거의 철학자들에게서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을 읽는다.


이 책은 2011년에 출간된 동명의 책의 리커버에디션이다. 아마 그때보다 지금 더, 앞으로는 조금 더, 스마트폰 시대에는 더욱더 필요한 책이리라 생각된다. 깊이가 필요한 시대에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읽어보는 시간이다. 문득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한 질문에 함께 고민하고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점점 더 바빠지고 정신없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이 책이 잠시 멈춰서서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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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데이 - 2019-2020년 전면 개정판 Terra's Day Series 5
김민준 외 지음, 유로자전거나라 / TERRA(테라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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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다시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해가 2019년이다. 사실 몇 년 전에 계획한 것이어서 한참 후의 일이라 생각했지만 벌써 2019년이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올해는 힘들겠지만, 내년은 혹시 모르겠다는 기대도 해본다. 프랑스에 다시 간다면? 다이어트는 일단 접어두고 달콤한 디저트를 원없이 먹을 것이다. 마음에 찜해놓은 명작 앞에서 하염없이 감상에 젖어들 것이다. 컵이나 볼펜, 키링 등 사소하지만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것을 좀더 사올 것이다. 또 뭐가 있을까? 이 책『프랑스 데이』를 보면서 달콤한 꿈에 빠져드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테라출판사에서 기획한 테라's 데이 시리즈 중 프랑스 편이다. 2019-2020년 전면 개정판이다. 테라 시리즈는 이탈리아 데이, 프랑스 데이, 동유럽 핵심 3국 데이, 유럽 데이 등이 있다. 이미 이탈리아 데이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한 경험을 토대로 하면, 테라's 데이 시리즈가 실전에 유용하고 알차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당연스레 프랑스 데이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자신있게 소개하는 프랑스 추천 명소 20선, 여행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12가지 유용한 정보와 알짜 Hot tip을 한 자리에!, 베스트 코스 10, 따라만 하면 술술 풀리는 여행 준비 12, 프랑스 여행 전 꼭 알아두어야 할 프랑스 기초 지식 09, 파리, 일드프랑스, 노르망디 & 브르타뉴, 루아르 계곡, 알자스, 프로방스, 코트다쥐르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볼 곳, 먹을 곳, 숙소, 미술관, 박물관, 쇼핑 등의 정보도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시간과 동선 체크는 필수다. 여행 전체 일정을 얼마나 잡을지, 어떤 곳을 넣고 뺄지, 어느 계절에 갈지, 하루에는 얼만큼 다닐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적어도 여기는 반드시 가야겠다는 곳들만 추리고 추려서 나만의 일정을 세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곳들만 체크해도 일단 충분하다. 그 다음은 직접 여행 가서 더하기 빼기가 가능한 부분이니, 여행 가이드북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다.

 

 


프랑스에 가면 달달한 디저트를 다양하게 맛볼 것이며, 모네의 <수련> 관람을 적어도 두 번은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추천 관람 순서'를 따라 이동한다면 에너지가 터무니없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필요한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는 책이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갔다. 실제로 발로 뛰며 모은 살아있는 여행 정보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프랑스 여행 가이드북이다. 여행을 할 때에 가이드북 한 권은 필수로 가져간다. 하나도 없으면 길을 잃는 느낌이고, 두 권이면 너무 많아서 짐이 된다. 한 권이 적당하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작은 가방과 가이드북 한 권 들고 길을 나서면 여행 중의 여행이다. 가볍고 설레는 시간이다. 다음 프랑스 여행은 이 책『프랑스 데이』와 함께 하기로 한다. 여행 정보가 업데이트되기 전, 내년 안에는 꼭 기회를 만들고 싶다. 든든한 여행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해두고,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을 보낸다. 프랑스 여행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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