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 아저씨 -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도용복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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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지탐험가, 기업가, 전문 강사 도용복 회장의『빠샤 아저씨』이다. 먼저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빠샤 아저씨'의 정체가 궁금했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84 페이지부터 나오는 <빠샤 아저씨>라는 글을 보면 알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난 인연인데, 한국말을 잘 하는 고려인이라고 한다. 관광명소보다 사람을 여행하고 싶었던 저자는 가이드가 아닌 그곳에서 함께 걷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찾았는데, 지인이 그를 소개해주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 여행의 기록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다.

대부분 그러했듯이, 빠샤 아저씨와도 낭만적인 이별의 말을 나누지는 못했다. 그래서 더욱 스치는 인연이 아니라 스미는 인연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인간은 모두 유한한 존재이지만,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인연을 살아간다면, 이별은 다시 사랑의 무한을 약속할 수 있다는 것을 숱한 여행을 통해 배워왔다. (117쪽) 


 

 


이 책의 저자는 도용복. 오지탐험가이며, 오지여행 전문강사로 월 평균 15회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 공부는 아날로그 식으로 하는 것이며, 독서는 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발로 하는 독서가 오지 탐험이다. 그러니까 27년 동안 172개국을 읽고 기록했다.… 여행지에서 아주 사소한 감정에서부터 기억하고 싶은 모든 순간을 하나하나 담았다. 발로 하는 독서를 마치고 배낭을 열면 몇 권의 노트가 지나온 길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그 노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길 원했다. (여는 글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한밤의 디스크자키', 2부 '스미는 인연', 3부 '아마존'으로 나뉜다. 따이안 팍시, 쌀 한 톨과 롤스로이스, 한밤의 디스크자키, 화양연화, 샤를륵, 빠샤 아저씨, 여행은 마술피리, 기다림이라는 여정, 연착과 시차 그리고 마리아치, 국경의 시계들, 아마존은 허밍처럼, 아딸라이자 마을, 비자와 대사관, 아마존의 길을 열고서, 노르마의 바우카데, 마칸보 꼰 꾸루인디 우마리, 오전 10시 40분의 아마존, 맹인가족, 야리나꼬차와 맹독, Robeng과 라면, 불개미 집, 불경일사 부장일지, 레티시아에 내리는 비, 분홍 돌고래에게로, 앙헬, 티쿠나스 인디언의 초경, 할렘 그리고 하바 나길라, 오늘은 몰라도 내일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에필로그 '세계 네트워크의 시작, 키부츠', 발문 '사랑의 유적지(조근호 변호사)'으로 마무리 된다.


 


제목과 표지를 얼핏 보았을 때에는 소설인가 생각되었는데 자기계발서다. 저자가 오지탐험가라는 점에서 여행 이야기가 주로 적혀있을까 생각되었는데, 살아오면서 전반적으로 있었던 이야기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잘 녹아들어 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전쟁으로 인한 생활고로 부산 탄광촌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50대에 잠복해 있던 고엽제 합병증이 발병하며 죽음의 위기를 맞기도 했고, 1993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으로 오지탐험가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남다른 삶의 이력을 보면 예상이 되지만, 이야기보따리를 끊임없이 풀어내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을 기반으로 다져진 삶의 이야기를 듣는다. 푹푹 고아낸 진국을 맛보는 느낌이 들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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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독학의 기술
야마구치 슈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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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가 신간을 출간했다. 이번에는 '철학' 자리에 '독학'이 들어간다. 끊임없이 독서를 통해 배우는 삶을 살고 싶은데, 이 책은 그 영역을 넓혀주리라 기대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는 가치 있는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웠다!"고 고백한다. 그가 들려주는 독학의 기술이 궁금해서 이 책《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야마구치 슈. 현재 독립연구자이자 작가, 퍼블릭 스피커, (주)라이프니츠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의 목적은 지적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독학의 기술'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나는 20대를 대기업 광고 대리점에서, 30대를 외국계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보냈고, 40대에 들어와서는 조직과 인재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또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본업 이외에 경영대학원을 비롯, 다양한 교육 및 연수 기관에서 강연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고, 개인적으로 인재 육성 및 철학 공부 워크숍도 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마케팅이나 경영학, 조직론, 심리학과 같은 학문을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즉, 모두 독학으로 얻은 지식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내가 이처럼 전공과는 거리가 먼 직업 경로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독학 덕분이다. 이 책에서는 나 자신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구축한 독학의 기술 체계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해볼 것이다. (들어가며 中)


이 책은 0장부터 5장까지 구성된다. 제0장 '지적 생산을 최대화하는 독학의 메커니즘', 1장 '전략: 한정된 시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무기를 모으는 법', 2장 '인풋: 쓰레기를 삼키지 않으면서 아웃풋을 극대화하는 법',  3장 '추상화 및 구조화: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바꾸는 법', 4장 '축적: 창조성을 높이는 지적 생산 시스템', 5장 '왜 교양이 '지식의 무기'가 되는가?: 지적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추천하는 11개 장르, 99권의 책'으로 나뉜다.


이 책은 독학을 지적 전투력의 향상으로 연결시켜 실용적으로 아웃풋 하도록 하는 과정까지를 짚어보도록 한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교양을 장식으로서의 지식이 아닌 정말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바꾼다'는 말을 보면 정말 솔깃해질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에 이르는 과정을 통하는 것인데, 한정된 시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무기를 모으는 법부터 쓰레기를 삼키지 않으면서 아웃풋을 극대화하는 법,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바꾸는 법, 창조성을 높이는 지적 생산 시스템까지 알차게 짚어주기에 도움이 된다. 

 


오늘날 모든 지식은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잇는 인터넷상에 존재한다.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글로벌 브레인'에 언제라도 접속할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그야말로 '앎'이 시대에 뒤처지는 시대에 새로운 독학의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책날개 中)

살의 무기가 되는 독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독학이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살펴본 후, 구체적인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독학의 시스템, 즉 독학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네 개의 모듈을 하나씩 짚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 등 독학의 메커니즘을 살펴본 후 지적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과 함께 추천 장르별 서적 99권의 책도 소개해주는데, 역사, 경제학, 철학, 경영학, 심리학, 음악, 뇌과학, 문학, 시, 종교, 자연과학 등 장르별로 엄선된 서적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평생 학습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지식을 어떻게 이용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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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사계절 네 도시에서 누리는 고독의 즐거움
스테파니 로젠블룸 지음, 김미란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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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 혼자하는 여행…. 이 책을 읽으며 꿈이라도 꾸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사계절 네 도시에서 누리는 고독의 즐거움' 이라는 설명 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아마존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도 더욱 호감이 간 책이다.

봄의 파리, 여름의 이스탄불, 가을의 피렌체, 겨울의 뉴욕

계절마다 하나의 도시로 떠난《뉴욕 타임스》칼럼니스트의 완벽에 가까운 고독 찾기

심리학적, 사회학적 사색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다 (책 뒷표지 中)

어떤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테파니 로젠블룸. 베테랑 여행자이자 인기 있는 여행 전문 칼럼니스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봄의 파리와 여름의 이스탄불, 가을의 피렌체와 겨울의 뉴욕이라는 색다른 구성을 택했다. 혼자 여행하는 행위가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원리에 대해 심도 있게 사유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행이 갖는 의미를 재정의한다.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공간들 속에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찾고, 아이디어를 끌어낼 방법을 흥미롭게 탐구한다.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혼자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시작으로, 챕터 1 '봄 IN 파리', 챕터 2 '여름 IN 이스탄불', 챕터 3 '가을 IN 피렌체', 챕터 4 '겨울 IN 뉴욕'으로 구성된다. 부록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팁'으로 마무리 된다. '혼밥'에 관하여, '혼밥'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공간, 혼자 박물관에 있는 방법, 기대감에 대처하는 자세, 낯선 것을 시도하는 것의 중요성, 나만의 게임, 관람의 자세, 지식 채우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혼자일 때는 길가 매대에 놓인 중고 책을 뽑아 들면서 혹시 내가 동행의 오후 시간을 빼앗고 있는 건 아닌지, 나는 즐겁지만 동행은 따분한 건 아닌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 딱딱한 대화를 애써 이어갈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원하는 대로 공원에 갈 수 있고 어쩌면 파리에도 갈 수 있다. (11쪽)

혼자 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이자,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이다. 여행을 가서 여행지에만 온전히 시선을 쏟아부을 수 있고, 동행자에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은 마음의 부담을 덜어준다.


저자는 단순히 '어디에 가서 어떻게 지냈는데 사람들이 잘해주고 좋았다' 같은 평범한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사색의 폭은 넓히고 관찰력은 키우고 다양한 인용문까지 더해져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들려주었다. 그 중 파리를 산책하고 싶고,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문장에서 한없이 상상에 잠겼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서 그런 여행을 꿈꾸는 시간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것과 뛰어난 것에 열려 있는 사람은 인생에서 즐거움, 의미, 깊은 관계를 찾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소냐 류보머스키는 말했다. 파리는 그 가능성을 쉽게 이루게 해주는 곳이다. 멋지고, 매력적이고, 역사가 있고, 걷기에 좋기 때문이다. 비영리 기구 공공장소를 위한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런 특성은 이상적인 공동의 장소를 형성하게 된다. 나는 마레 지구의 중세 길과 불로뉴 숲, 몽마르트르의 자갈돌 언덕을 걸었다. 페탕크 코트와 줄무늬 차양이 걸린 아파트 옆을 지나다가 모노프리에 잠시 들러 프랑스 브랜드의 크림을 훑어보기도 하고 옆의 빵집에 줄을 서기도 했다. 바삐 안으로 들어갔던 종업원이 며칠은 먹을 만큼 많은 양의 크루아상을 쟁반에 담아 들고 다시 나타났다.

"아, 파리를 산책해보라! 그 사랑스럽고 기분 좋은 느낌이란!" 발자크는 파리에서의 산책에 관해 이렇게 노래했다. "걷기가 그럭저럭 살기라면, 산책은 진정으로 사는 것이다." 나는 진정으로 사는 쪽을 택했다. (138~189쪽)

 


"이 책은 우아하고 통찰력 있는 여행 회고록이면서

행복의 본질에 대한 지적 성취를 이루게 하는 책이자 일종의 여행 안내서다.

독자들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조합이 아닐 수 없다."

_여행 전문지《프롬머》

부록으로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팁'을 들려준다. 꽤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니 나 홀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혼자 하는 여행이 고독할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면 현지인이 무료로 도시 가이드를 해준다거나 솔로 여행자끼리 모여 함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혼자 여행 중에 다른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면 와인 시음회나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기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혼자 하는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여행과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면 사계절 네 도시를 여행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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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 미래의 뇌
김대식 지음 / 해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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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는 없었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신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뇌과학은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한 권으로 이해하는 지각, 인지, 감정, 기억… (책 뒷표지 中)

이 책『당신의 뇌, 미래의 뇌』를 읽으며 우리 뇌 이야기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김대식. 연구하고 글 쓰고 가르치는 뇌과학자다. 현재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 존재와 세상에 대한 질문을 붙들고, 과학, 철학, 예술,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뇌를 파헤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MRI,인공지능 등이다. 인문, 과학, 예술 혁신학교 건명원의 과학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과학과 문명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이 두려워해야 하는 외향적 존재들은 사라져버렸고, 우리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진정한 신비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믿을 수 있는 '나'라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보고 지각한다는 것, 감정을 느끼고 기억한다는 것에 대해 뇌과학은 어떻게 설명하는지,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게 될 것인지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시각, 인지, 감정, 기억 등 결국 '나'에 대한 뇌과학 이야기입니다. (6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보고 지각한다: 시각과 인지', 2장 '느끼고 기억한다: 감정과 기억', 3장 '뇌를 읽고 뇌에 쓴다: 뇌과학의 미래'로 나뉜다. 1장에는 뇌를 본 순간, 신경세포에 색을 입혀보았더니,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들, 영역마다 다른 뇌 기능, 움직이는 것들의 흔적을 좇아, 연결된 신경세포들, 지각 해석을 거친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뇌 그리고 착시, 2장에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위한 변명, 선 선택 후 정당화, 스토리텔링 인류 발전의 원동력,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뇌, 기억과 자아의 흔적, 결정적 시기의 교육, 3장에는 브레인 리딩 뇌를 읽다, 브레인 라이팅 기억의 편집, 생각하는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 감정을 교류하는 기계, 자의식을 지닌 기계, 인공지능은 계속 진화할 것인가? 등이 담겨 있다.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시작에 앞서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다음 설명 덕분이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학기 강의를 한 자리에서 접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자 이 책을 읽을 마음의 준비가 완료되었다.

앞으로 세 번에 걸쳐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시각과 인지'라는 주제로 시작해서, 그다음에는 '감정과 기억', 마지막에 '뇌과학의 미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뇌과학 개론 한 학기 수업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한 학기 뇌과학 수업을 압축해서 세 번에 듣게 되는 셈이죠. (13쪽)

 


결국 뇌가 하는 역할은 어떻게 보면 대기업의 회장과 비슷합니다. 대기업 회장이 직접 시장에 나가 현장에서 뛰지는 않잖아요? 직원들이 다 합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소비자들한테 물어보고……. 그러고 나서 직원들이 보고서를 씁니다. 회장은 그 보고서를 보고 세상을 판단합니다. 이를테면 그 보고서가 스파이크입니다. 자, 그렇다면 뇌 또는 회장이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려면 눈, 코, 입, 귀가 작성한 보고서가 완벽해야 합니다. 완벽하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야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니까요. 만약 재고 물량이 쌓여 가는데도 회사 제품이 잘 팔린다고 직원들이 허위 보고서를 쓰면 회장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뇌가 직접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눈,코,입,귀가 얼마나 완벽할까요? 눈,코,입,귀가 보여주는 세상이 진짜일까요? 사실 눈,코,입,귀는 문제가 많습니다. 눈,코,입,귀가 전달하는 정보는 왜곡된 정보들이 많습니다. (82~83쪽)

비유를 잘 해서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이어나간다. 어렵고 난해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는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려는 노력이 보이는 책이다.


뇌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나갈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자료를 풍부하게 보여주어서 강의를 듣는 듯 현장감이 느껴진다. 특히 요즘들어 뇌에 더욱 관심이 가고, 궁금하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더욱 이 책에 몰입해서 읽어나갔다. 뇌과학 개론 수업을 들은 듯 얻어가는 것이 많은 책이어서, 뇌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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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 -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6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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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아도 기대 만발인 책이다. 개, 고양이를 비롯하여, 기니피그, 기린, 앵무새, 코뿔소, 코끼리 등 온갖 동물들로 보는 역사 이야기라는 것 만으로도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침몰하는 배에서 살아돌아온 기적의 고양이,

자동차 타고 최초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개,

엘리자베스 1세가 사랑한 귀염둥이 기니피그,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이 사랑한 오랑우탄

동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주은. 포털 사이트에 '눈숑눈숑 역사 탐방'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역사 이야기를 연재.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위트 있는 구어체로 풀어나간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차츰 사람들의 주목을 ㅂ다았고, '이야기로 역사를 읽다보니 역사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고 흥미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인간사로서의 역사를 바라보는 더욱 풍부한 시선, 더욱 깊은 통찰력과 분석력을 키워 더 나은 '역사 이야기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층적인 역사 공부와 영문학 공부를 병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총 22장으로 구성된다. 1장 '진주 목걸이를 한 멍멍이', 2장 '페르시아 왕, 이집트의 신을 던지다', 3장 '북극곰을 사랑한 파라오', 4장 '파리를 위한 장례식', 5장 '재투성이 고양이, 피투성이 고양이', 6장 '마님이 사랑한 회색 고양이의 죽음', 7장 '엘리자베스 1세 품에 안긴 귀염둥이', 8장 '아발론의 지배자 곁을 지킨 충견', 9장 '목이 길어서 사랑스러운 그녀', 10장 '루이 14세의 심장을 먹어치운 남자', 11장 '황후의 오랑우탄', 12장 '해적의 어깨 위에서', 13장 '마드모아젤 클라라, 유럽에 가다', 14장 '나는 가라앉지 않는다냥!', 15장 '점보, 세계 최초의 동물 슈퍼스타', 16장 '혼자서 호주 일주했개', 17장 '유기견, 전쟁 영웅이 되다', 18장 '코브라를 잡아와라? 키우면 되지!', 19장 '수박 껍질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20장 '날아라, 셰르 아미!', 21장 '자연은 거대한 고양이인가?', 22장 '부릉부릉, 멍멍, 출발!'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동물에 관한 독특한 이야기들을 접하는 시간을 보낸다. 동물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신선한 데다가,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담겨 시선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내서 몰입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고양이를 옆에서 보신 적이 있나요? 고양이의 눈은 사람이나 개의 눈과는 정말 다릅니다. 마치 흔들면 눈이 내리는 스노우 글로브처럼 투명하고 빛에 따라 동공의 크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죠. 하지만 독특해서 아름다운,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신의 쌍둥이라는 소리를 듣게 했던 고양이의 눈도 고양이를 악마와 연결시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악마가 아니라면 눈이 그렇게 빛날 일도 없을 테니까요! (51쪽)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흥미진진하게 이 책을 읽어나간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더욱 솔깃하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책이다. 몰랐던 이야기를 읽으며 '오호~! 그런 이야기도 있었어?'라는 느낌으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고양이를 무기로 썼던 고대의 어느 전쟁이라든가, 집파리를 위한 장례식, 19세기 파리지앵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기린 이야기, 인도에서 온 코뿔소 아가씨의 파란만장 여행기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어서 박식해지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역사를 이토록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니 기대 이상의 책이어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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