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운동, 독이 됩니다
다나카 기요지 지음, 윤지나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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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이 어떤 점에서 해로울지는 알 수 없었다. 이 책이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시켜주며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주리라 생각되어 읽어보았다. 이 책『그 운동, 독이 됩니다』를 읽으며 최고 권위의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짚어주는 잘못된 운동법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다나카 기요지. 건강지원사업 컨설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주식회사 THF 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 우수상, 일본체력의학회 우수상, 지치부노미야 스포츠 의과학상 등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했고 운동, 식사, 건강, 의료 전반에 걸친 연구의 1인자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데이터를 토대로 건강 지원의 본질을 짚어낸 논문과 강연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게을러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 본인이 좋아서 한다면야 많이 할수록 더 좋은 거 아니겠냐고 쉽게 넘겨버린다. 하지만 의학과 스포츠를 함께 연구한 나는 지나치거나 잘못된 운동이 유발시키는 불상사를 너무도 많이 목격했다. 이 책에서는 운동을 할 때 무리하지 않고 부상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인기가 많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그 운동, 독이 됩니다', 2장 '그 걷기, 독이 됩니다', 3장 '그 조깅, 독이 됩니다', 4장 '그 근력운동, 독이 됩니다', 5장 '그 수영, 독이 됩니다', 6장 '그 테니스, 독이 됩니다', 7장 '그 사이클링, 독이 됩니다', 8장 '그 골프, 독이 됩니다'로 나뉜다. 고혈압인 사람은 부주의한 운동으로 돌연사할 위험성이 높다, 혈압과 혈당치가 높은 사람도 운동은 해야한다,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낙상 확률이 높다, 같은 운동만 반복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운동하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21세기의 여름, 운동만으로는 빠지지 않는다 이상적인 다이어트는 '운동 2: 식사 8', 아쉬울 때 그만두는 것이 건강에 좋다, 매일 걸어도 한 달에 1킬로그램밖에 빠지지 않는다, 근력운동의 최적 횟수 근거 없다, 건강 유지가 목적이라면 하루에 10초도 충분하다, 고령자의 다이어트는 백해무익 살이 빠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물속에서도 탈수증은 생긴다, 무릎을 펴고 페달을 밟으면 덜 피곤하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건강하고 싶어서 운동을 하지, 몸에 무리를 주고 해롭게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운동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지만 적정선이 어느 정도인지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니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 중에 와닿는 말이 바로 '아쉬울 때 그만두는 것이 건강에 좋다'이다.

운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딱 좋은 타이밍'을 찾는 것이다. 무리하면 다음 날 일어났을 때 피곤해 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잘 때 다리에 쥐가 나거나 한밤중에 자다 깰 수도 있다. 적당한 운동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이다. (47쪽)

저자의 판단으로는 건강 유지를 위한 기준으로는 청년층~중년은 '조금 힘들다~힘들다'고 느끼는 정도를 목표로 하고, 고령자의 경우는 '아직 괜찮다~약간 힘들다'고 느끼는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고 한다. 즉, 고령자는 '조금 더 하고 싶다'고 생각될 때 바로 멈춰야 부상의 염려가 없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는 운동이 몸에 독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정확한 과학적 지식에 근거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걷기, 조깅, 근력운동, 수영, 테니스, 사이클, 골프 등 흔히 잘 알려진 운동의 구체적인 예를 들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근육통이 생길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근력운동을 하면 지방이 근육으로 바뀐다?', '건강보조식품 프로틴의 효과는?', '고령자의 다이어트는?' 등 평소 운동에 대해 궁금했던 점에 대한 해답도 들려주니, 문제를 해결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한 기대와 잘못된 조언으로 시작한 운동은 당신의 건강에 독이 됩니다. (책 뒷표지 中)

이왕하는 운동,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독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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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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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제목이 깔끔하면서도 눈에 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다크호스란 무엇인가. 이 책의 띠지에 보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에서 자신만의 시장을 창출한 이들, 우리는 그들을 다크호스라 부른다'는 설명이 있다.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이라니, 읽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특히『평균의 종말』의 저자 토드 로즈의 역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전작을 통해 평균이라는 허상에 대해 생각해보며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을 보냈다면, 이 책『다크호스』를 통해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공동 저서이다. 토드 로즈는 베스트셀러『평균의 종말』의 저자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지성, 두뇌, 교육 프로그램과 개개인학 연구소를 맡아 이끌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인 포퓰리스의 공동 설립자로서, 모든 사람이 충족감 있는 삶을 살아갈 기회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배우고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활동에 매진 중이다. 오기 오가스는 하버드 교육대학원 개개인학 연구소에서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틀을 깨다'를 시작으로, 1장 '표준화 계약', 2장 '미시적 동기 깨닫기', 3장 '선택 분간하기', 4장 '전략 알기', 5장 '목적지 무시하기', 6장 '착시와 기만', 7장 '다크호스 계약'으로 이어지며, 결론 '행복의 추구권'으로 마무리 된다. 우연한 행운, 표준화 시대의 공식, 누구나 다 가능한 성공,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지극히 사소한 동기의 위력, 전략의 의미, 장점 강화 전략, 개인화 전략, 다크호스식 처방전, 재능 귀족제, 동등한 기회라는 허상, 선택의 자유와 책임, 충족감의 포지티브섬 게임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다크호스'는 1831년에 소설『젊은 공작』의 출간 이후부터 보편화된 말이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 문구가 빠르게 유행을 타면서, 이후로 '다크호스'는 표준적 개념에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햇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게 됐다. (17쪽)

먼저 다크호스의 정의를 파악해보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다크호스들의 성공을 그저 우연한 행운에 따른 것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렇기만 한 것일까. 이 책에서는 세간의 이목을 끌며 등장한 이들에 대해 분석한다. 지금까지 다크호스가 연구의 대상으로 활용된 예가 없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나간다.


이 책은 성공관과 성공 획득 방법에 대한 낡은 구닥다리 개념을 박살내 놓았다.

_에이미 커디 사회심리학자『자존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저자

유별난 내력의 대가들과 인터뷰를 했고, 그들의 공통점과 개개인성을 살펴보며 다크호스 프로젝트의 결과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을 파악해본다. 누구 한 명의 성공만을 담은 책이 아니라, 수많은 다크호스들을 연구분석했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비범한 승자가 되는 원칙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어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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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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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물은 역사를 바꿨을 것이다. 좀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세계사를 바꾼 존재감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 13가지를 추려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니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베스트셀러『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시리즈 두 번째 책이라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모든 것은 후추 때문이었다"니 후추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이런저런 호기심에 이 책『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을 읽어보게 되었다.


식물이 세계사를 바꿨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사실이다. 인류가 수렵, 채집에 의존해 살아가던 시절 우연히 발견한 돌연변이 밀 씨앗. 그 작은 한 톨이 농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류를 생존하고 번성하게 했다. 부와 권력, 빈부 격차와 계급을 만들어냈다. 문명을 태동시켰고 국가 생성과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표면상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 열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추동하며 만들어낸 인류 역사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뛰어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저자는 이나가키 히데히로.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농학 박사이자 식물학자이다. 농업생태학, 잡초 과학, 농업 연구에 종사하면서 저술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식물의 위대함과 매력을 전해주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다. 주요 저서로『싸우는 식물』『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등이 있다. 그동안 저자는 권위를 인정받는 식물학자로서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식물의 세계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위대한 식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밀, 벼, 콩, 옥수수, 튤립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식물들은 어떻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오늘의 세계지도를 만들었을까? 물론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식물들 하나하나가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어서는 아니었다. 평범한 식물들이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바꿀 수 있었던 까닭은 '후추'처럼 특정 시대마다 특정 식물에 인간의 들끓는 욕망이 모이고 강하게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으로 이 책을 읽다 보면 의외의 즐거움과 인문학적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12쪽_서문 中) 


초강대국 미국을 만든 '악마의 식물' 감자, 인류의 식탁을 바꾼 새빨간 열매 토마토, 대항해시대를 연 '검은 욕망' 후추, 콜럼버스의 고뇌와 아시아의 열광 고추, 거대한 피라미드를 떠받친 약효 양파, 세계사를 바꾼 '두 전쟁'의 촉매제 차, 인류의 재앙 노예무역을 부른 달콤하고 위험한 맛 사탕수수, 산업혁명을 일으킨 식물 목화, 씨앗 한 톨에서 문명을 탄생시킨 인큐베이터 볏과 식물 밀, 고대 국가의 탄생 기반이 된 작물 벼, 대공황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식물 콩,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작물 옥수수, 인류 역사상 최초로 거품경제를 일으킨 욕망의 알뿌리 튤립 등 열세 가지 식물 이야기를 차례대로 볼 수 있다.


책의 표지를 넘기면 이런 말이 있다.

모든 것은 '후추' 때문이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후추를 향한 인간의 '검은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책 속에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해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식물'과 '세계사'가 어우러져 이토록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낼지 생각지 못했다. 식물 이야기가 세계사와 결합되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몰입감을 선사해서 한 권의 책을 신기한 시선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단순 나열이 아니라 특정 소재로 세계사를 풀어나가는 책이 요즘들어 출간되고 있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하다. 

 


만약 지구 밖에서 온 생명체가 지구를 관찰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의 눈에 비친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누구일까? 어쩌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한발 더 나아가 그 외계인은 인류를 '지배자인 식물의 시중을 드는 가엾은 노예'로 자신의 별에 보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이 당신의 통념을 깨고 사고의 틀을 넓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284쪽)

이 책은 마무리까지 깔끔하고 신선했다. 세계사의 시선으로 식물을 살펴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식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추리고 추려서 열세 가지로 좁혀진 식물들을 살펴보며 인류의 지나온 시간을 바라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식물을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고 싶은 사람, 세계사를 식물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식물과 세계사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어서 생각의 틀을 넓혀주기에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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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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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서글프다. '나는 뭘 기대한 걸까'라는 제목과 더하면 그야말로 좌절이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고, 의욕은 바닥을 치며 살 맛이 안 난다. 이럴 때에는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한다. 이 책은 '남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나 때문에 힘든 '나''를 위한 책이다. '마음이 너덜너덜해져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자기긍정성의 힘을 주는 책으로 강력 추천!'이라는 아마존 독자의 리뷰가 눈에 들어와서 도움을 얻고자 이 책『나는 뭘 기대한걸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네모토 히로유키. 현재 오사카에서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직장 관계 등 대인관계 전문 심리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만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일본 전역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세미나를 열고 있다. 또한 여러 잡지에 인간관계에 관한 다양한 심리 이야기를 기고했으며, TV와 라디오에 출연하여 대중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등 다방면으로 심리학 지식을 전파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책에는 내가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들을 만나 오며 깨달은 사실이 빠짐없이 모두 담겨 있다.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힘들어지는 이유, 나를 찾아온 다양한 의뢰인들의 사례,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면서도 지치지 않는 비결. 이 모든 것을 힌트로 삼아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당신의 훌륭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늘 즐겁게 사는 요령을 터득하길 바란다. 아무쪼록 이 책이 당신의 괴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바꿔 줄 새로운 첫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8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상대의 마음만 헤아리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당신에게'를 시작으로, 1부 '남의 마음을 이렇게 잘 헤아리는데, 나는 왜 힘든 걸까?', 2부 '상대와 내 마음의 선을 긋는 기대하지 않는 연습', 3부 '남에게서 나에게로, 배려의 방향을 틀다'로 나뉜다. 왜 내 주변에는 무신경한 사람들만 가득할까?, 기대는 내려놓으라고 있는 것, 상대를 향한 안테나 접기, 척척 알아서 해 주니 일만 척척 쌓이지, 오해받을 용기, 가족도 타인이다, 누구도 배려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남의 기준에 맞춘 헤아림 능력에 스스로를 베이다, '배려'는 하는데 '베풀지'는 못한다면?, 이렇게 마음을 써주는데 도대체 왜!, '나는 나, 너는 너' 균형을 찾는 훈련, 자기 어필의 포인트는 '진심', 남 돕는 일은 이제 양보할게, 사랑하고 베푸는 내 능력의 가치를 깨닫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인간관계에는 균형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독불장군 사장 밑에는 예스맨만 남는다.'

'신경질적인 부인의 남편은 점잖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신기할 정도로 플러스-마이너스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당신이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라면 균형의 법칙에 따라 당신 옆에는 무신경한 사람들이 모일 확률이 높다. (19쪽)

저자는 상대를 배려하는 겸손한 마음은 정말 훌륭하지만,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절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저런 배려를 해봤자, 그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질 가능성은 생각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다. 그러면 생색을 내야하는 것일까? 적어도 상대를 위해서 한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야 몰라준다고 서운할 일은 없을 것이다. 조곤조곤 풀어내는 이야기에 이끌려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의외의 후련함을 주는 책이다.

 


누구에게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것은 욕심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는 것이니,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고자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힘들게 노력하며 배려하는데 상대방은 전혀 모른다면, 그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 실려있는 여러 사례들을 보며 '언젠가는 알아주겠지'라며 배려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평생 알아주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가 필요하고 나를 힘들게 하며 무리하지 않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사람들의 일화를 통해 생각이 많아지고 느끼는 바가 큰 책이다.


소제목도 내용도 시선을 끌어서 단숨에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읽어나가다가 문득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사람 있어', '나도 이런 경우 있었어' 등등 말이 많아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생각이 너무 많은 경우와 무신경한 사람의 '균형'을 찾는 시간을 보낸다.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애쓰면서 고생하는 일은 재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면 안되겠다고 다짐한다. 특히 '나는 나, 너는 너' 균형을 찾는 훈련은 남에게 맞추기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없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이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데에 영향을 끼치니, 이 책을 읽고 삶의 균형을 찾는 시간을 보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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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을 사야 해서, 퇴사는 잠시 미뤘습니다 - 우리에겐 애쓰지 않고도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
김유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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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지극히 현실적이다. 격하게 공감한다. 사는 게 그렇지 뭐. 다 먹고 살기 위한 일인데 어쩌겠는가. 이해한다는 듯, 내 마음이 그 마음이라든 듯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띠지를 보니,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꿈에 그려봤던,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다.

사직서를 품고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에서

전시회에 초대받는 정식 화가가 되기까지

그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물감을 사야 해서, 퇴사는 잠시 미뤘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유미. 10년차 직장인이다. 2014년 여름 어느 날 취미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5년여 동안 크고 작은 스케치북과 캔버스에 드로잉, 채색화 600여 점을 그렸으며 그 사이 전시회도 몇 차례 참여했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2018년에는 한국전업미술가협회에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해 봄에는 협회가 주최하는 여성 작가전에 초대받았으며 매년 인사동에서 열리는 화실의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다. 여전히 하루 8시간을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저녁 7시가 되면 작가로 변신해 두 번째 하루를 시작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는 오늘 그림을 그리러 간다'를 시작으로, 1장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2장 '잘 그린 그림보다 소중한 것들', 3장 '서툰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말', 4장 '세상에서 가장 나다운 이야기', 5장 '마음이 간절히 원한다면'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한 걸음 물러나서 보니 모든 일상이 예술이었다'로 마무리 된다. 마음이 반짝이던 순간을 찾아서, 마음속에서 연 첫 전시회, 인생이라는 작품은 함께 그려가는 것, 유리병 속의 몽당연필이 해준 이야기, 나를 지켜주는 하루 2시즌제, 그림으로 전하는 마음, 시간을 대하는 태도, 내 그림의 주인 되기, 단지 좋아하는 것을 그릴 뿐, 자기만의 방, 취미 예찬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취미로 미술을 시작한 계기와 동네 작은 화실을 찾아 '성인 취미 미술'을 등록한 이야기이며, 그렇게 완전 초보에서 점점 실력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만의 길을 조금씩 닦아나가는 꾸준함을 본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다져가는 길 말이다.

선생님은 내가 그리는 그림을 연습이 아닌 작품으로 대해줬다. 지금도 나를 취미로 그림을 배우는 학생이 아닌, 작품을 하는 아티스트로 대해준다. 그 덕분에 그림을 그리면서도 늘 새로운 기회를 마주한다. 꾸준히, 지속해서 한다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나는 그림을 통해서 배웠다. 물론,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도. (43쪽)

 


우리는 일상의 반복에 대해 좀 더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매일 아침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시간, 퇴근길 지하철 유리창에 비친 그날의 표정, 잠들기 전 연인과 굿나잇 키스를 한 뒤 책을 펼치는 모습…. 한 걸음 물러나 보면 모든 일상은 예술이었다. 매일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당신의 일상을 응원한다. 우리는 어쩌면 이미 꽤 낭만적인예술가인지도 모른다. (282쪽)

이 책을 읽으면 사각사각 연필 소리가 나는 것 같다. 경쾌하고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조금씩 단계별로 영역을 넓혀가는 느낌이 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내는 일상 속 시간이 행복으로 물들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여서, 나도 나만의 취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전공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비전공자가 취미로 시작해서 지속해온 과정을 담은 이 책이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그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나만의 예술을 창조할 힘을 건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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