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인상 - 모든 인간관계는 첫인상으로 결정된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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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그림이 인상적이다. "이게 다 네가 만만해보여서 그래" 라며 누군가 직언을 해주고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 얘기가 아니다. 나도 이미 만만하게 보여진 인간관계는 포기하더라도 새로 맺게 되는 사람들 틈에서는 만만해보이지 않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이 책에서는 모든 인간관계는 첫인상으로 결정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나를 돋보이게 하는 연출법을 알면 당신도 멋진 첫인상의 주인공이 된다고 하니 이 책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호감도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인상』을 읽어보게 되었다.


주위사람들이 함부로 대해도 될 만큼

만만한 인간으로 사는 것보다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첫눈에 상대의 호감을 얻는 자기연출의 노하우를 배우자. (책 뒷표지 中)


 

 


담배나 볼펜 끝을 씹는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지 마라

아침형 인간은 최고의 사업 파트너?

취미에 몰두하는 사람은 일에서도 열정적일까?

호감 가는 사람은 물건 건네주는 법도 다르다

기업에서 잘생긴 사람을 채용하는 진짜 이유 (책 뒷표지 中)

이 문장들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답을 들려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이토 요시히토. 일본의 심리학자다. 사회심리학의 지혜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분야나 개인의 사회활동에 실천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데 힘을 쏟는 심리학계의 활동가다.

인간관계나 비즈니스를 펼쳐나가는 동안 상대가 나의 첫인상을 좋게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스킬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그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좋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첫인상이 좋은 호감형에게 쉽게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9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 것이 멋진 첫인상의 비결이다'를 시작으로, 1장 '모든 인간관계는 첫인상으로 결정된다', 2장 '나를 돋보이게 하는 셀프연출법', 3장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4장 '기업에서 첫인상이 좋은 사람을 뽑는 이유', 5장 '동작과 습관으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 법'으로 나뉜다. 억지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별하는 방법,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아내는 법, 사람의 내면은 옷차림으로 드러난다, 검은 옷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 음식의 양으로 상대의 기분을 알 수 있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변명도 잘한다, 속내를 털어놓게 만드는 질문 테크닉, 첫인상을 망치는 사소한 동작들, 대화를 나눌 때의 가장 좋은 매너, 물건을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는 사람의 성격, 곤란한 행동을 멈추게 하는 심리 테크닉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 지금껏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방법과 상대의 호감을 얻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따로 생각했었나보다. 다 연결되고 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인데 제각각으로만 생각을 했으니 실전에서 약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나보다. 타인의 속마음을 짐작하는 것도 더 나아가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하니, 이 책을 통해 실질적인 지식을 배워나간다.


이 책은 사람 심리에 대한 Q&A를 담고 있다고 할까. '오호~' 하는 심정으로 하나씩 알아간다. 사실 사람의 심리가 딱 하나의 정답만이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게 정답이다'라는 생각보다는 '이런 의견도 있다'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어나갔다. 그래도 연구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결과를 도출해낸 것일테니 말이다. 맞는 것 같은 느낌,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런 것도 같은 느낌 등등 나와 주변인들에 대입시켜가며 하나씩 새로 알아가는 기분으로 읽어나간다. 특히 각각의 내용 뒤에는 핵심 내용을 잘 추려서 포인트 박스에 담아 놓았으니, 그것만 쏙 빼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는 상대방의 감정이나 속내를 읽어내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을 읽은 다음의 대응이라는 것이다. 그 생각에 동의하며 이 책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에 멈추지 않고 그 다음의 대응을 생각하기로 한다. 한 걸음 나아가 어떻게 해야할지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호구가 아닌 호감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인간 심리를 알고 자기계발 영역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어느 정도 틀이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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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는 그날까지
김종숙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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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안부를 묻는다는 것에 대해 진지할 필요가 있다. 대답하는 사람에게 아픔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쉽게 상대방의 개인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결혼은 언제 하는지, 애는 언제 낳는지, 애가 있다면 둘째는 언제 낳을 것인지 등등 그렇게까지 궁금한 것도 아니면서 질문을 해댄다. 그렇게 툭툭 던지는 질문에 당황하고 상처입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난임이다. 아마 아이에 대한 질문 앞에서 한없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돌아서서 남몰래 울었던 날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난임의 시간을 이 책『네가 오는 그날까지』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종숙. 어느 날 난임 판정을 받고난 후 난임이라서 겪게 된 수많은 상황과 감정에 상처를 받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나중이 아닌 지금 행복한 삶을 살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난임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많은 부부와 예비 엄마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책날개 발췌)

지금 난임의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난임은 엄마가 될 준비 기간이 남들보다 조금 더 긴 것뿐입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아기를 맞이하는 준비의 시간으로 비혜롭게 변화시키면 어떨까요? 사랑의 힘으로 더 큰 사랑이 다가올 그날을 기다리면 어떨까요? 아기를 기다리는 시간, 난임의 시간 동안 마주했던 상황들과 감정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더 이상 혼자 자책하고 힘들어하지 마시길, 엄마가 될 그날까지 괴로움보다는 행복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씁니다. (7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가족이란 이름으로', 2부 '난임이라서', 3부 '선택하고 책임지는 마음', 4부 '나는 성장하기로 결심했다', 5부 '언젠가 새로운 생명이 온다면'으로 나뉜다. 행복한 시작, 불안한 임신, 산부인과와 난임 병원, 도돌이표, 온 세상이 캄캄한 날, 나만이 괴로운 나날, 보통의 엄마들처럼, 괜찮은 척, 그만 포기할까? 무시할 수 없는 비용 문제, 왜 아기를 가지려는가, 차곡차곡 하루를 쌓다, 지금만 할 수 있는 일들, 시간의 힘, 부모가 될 준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파도를 타는 시기, 진정으로 행복한 나, 너를 향해 배를 띄우며 등의 글이 담겨 있다.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을 하고, 아직 이른 나이라는 생각에 임신은 1년 쯤 후에 하기로 했지만, 피임을 하지 않으면 바로 임신을 할 줄 알았던 그 마음과는 달리, 1년, 2년, 그리고 4년, 시간이 흘러도 자연 임신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그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두렵고 복잡했을 것이다. 저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니 스트레스는 극도로 쌓여 갔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처럼 별거 아닌 일에도 화를 냈다고 한다. 시댁에서 아기 이야기를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진솔하게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이 난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갈피를 잡게 도와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일찍 깨달았다면 덜 괴로워했을 거란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만약 난임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의 감정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좋겠습니다. 결코 한 번에 읽히지 않습니다. 매일 자신의 감정과 정면 승부를 해 보세요. 그러면 마침내 그 감정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감정의 뿌리를 찾아보고 이해한다면 막연하기만 했던 그 두려움이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입니다.

"인생에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이해해야 하는 것이 있을 뿐이다."

제가 두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곱씹는 마리 퀴리의 명언입니다. 두려움이 다가올 때 도망치지 말고 딱 한 발자국만 물러서서 지켜보세요. 한결 편안해지실 겁니다. (31쪽)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그 삶 속에서 아이가 있다면 더 좋은 삶일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인생에서 아기가 필수조건인가를 다시 진지하게 되돌아보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의 존재가 우리 행복의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방법만 남았습니다. (63쪽)

저자는 난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중에 아이를 낳고 나서 이 책을 쓴다고 결심했다면, 이 책 속의 글은 생동감이 덜할 것이다. 현재 난임의 어려운 난관을 거쳐 가고 있는 상태에서 글을 썼기에 이 책이 더욱 와닿는다는 생각이 든다. 난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글이 담겨 있는 에세이여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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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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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다. '혼불문학상'은 한국의 혼을 일깨우는 우리시대 대표소설『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며 전주문화방송이 제정한 문학상이다.『난설헌』을 비롯하여 『프린세스 바리』, 『홍도』 등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니 한 번 더 눈여겨 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충분한 제목이다. 최후의 만찬이라. 표지의 그림을 보니 내가 아는 그 최후의 만찬이 맞다.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역사소설이라는 점에 궁금증이 더해져 이 책『최후의 만찬』을 읽어보게 되었다.


『최후의 만찬』은 환상적인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역사 속의 인물들을 꿈꾸듯이 재창조하고 역사적인 시간을 재구성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인물, 시대를 초월하는 설정은 소설과 만나는 독자의 눈을 놀라게 한다. 화가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여주인공과 다산의 깊은 영육의 조우, 그녀가 꿑꾸는 세상은 무지개 같은 결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천천히 저작하듯 읽어야 한다. 역사소설은 역사의 몫과 작가의 몫이 있는데, 이 소설의 작가는 작가의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_한승원 (소설가)


 

 

 

 



먼저 소설을 읽고자 페이지를 넘기면 '읽기 전 읽기'가 보인다. '이 소설은 오직 소설로만 읽히길 바란다' 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이런 문장은 소설 속 내용이 소설만은 아닌 느낌이 들 때, 그래서 소설이라는 장치를 사용해야만 할 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거세졌다. 어디까지 현실이고, 어디가 가상인지, 읽다보면 종종 혼란스러운 느낌이다. 소설은 그 느낌을 알차게 잡아내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설의 앞부분을 읽을 때에는 천주교 탄압 당시의 역사를 다룬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갈수록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정약용, 박지원, 김홍도, 홍대용, 장영실, 허균, 정여립, 정조 대왕 등의 실존인물도 적절히 섞어가며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끌어내고 있다. 특히 장영실이 <최후의 만찬> 한곳에 남아있다며 김홍도가 임금에게 말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하며 다시 표지 그림을 펼쳐보니,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다시 '읽기 전 읽기'의 경고가 떠오른다. '이 소설은 오직 소설로만 읽히길 바란다'는 것 말이다.

<최후의 만찬>에서 오른쪽 두 번째 유다 타데오란 인물의 인체 비례에 비추어볼 때 장영실의 초상에 그려진 이마와 눈매와 코와 입술의 위치에서 동일인으로 판명되고 있사옵니다. (347쪽)

장영실은 <최후의 만찬>뿐 아니라 다빈치가 그린 인체 해부와 황금분할의 비례에도 남아 있었사옵니다. 우람한 건축과 하늘을 날 수 있는 원반 모양의 설계에도 장영실의 흔적은 남아 있었사옵니다. (348쪽)



얼핏 보면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 점에서 넓은 의미에서 역사소설, 혹은 가상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테지만 이 작품은 통상적인 그런 범주로 규정하기엔 무척 어려운 작품이다. 보통 역사소설은 스토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은 작가가 재구성해 놓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따라 가면 된다. 그런데『최후의 만찬』은 그렇게 호락호락 독자로 하여금 따라오기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431쪽)

그동안 보아오던 역사소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그동안의 역사소설이라는 구성에 익숙하던 독자 중 한 명으로서는 읽다가 '엥?'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오호, 참신한데.', '특이하다.' 등의 감탄사를 나도 모르게 내뱉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저기에서 통통 튀는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가며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책이 역사소설이라는 편견 때문인지도 모른다.


톡톡 튀는 느낌의 소설이다. 앞부분만을 보았을 때에는 심각한 역사를 담은 역사소설만으로 생각되었는데, 그것보다는 포괄적으로 보아야할 소설이다. 때에 따라서는 역사적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역사 속 뒷 이야기 혹은 숨겨진 이야기 같은 스토리이지만, 애석하게도 작가가 소설로만 읽히기를 바라는 소설이다. 어느 정도 믿고 볼 수 있는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소설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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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디자인 - 공유경제의 시대,미래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김영세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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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김영세' 하면 '디자인'이라고 떠오른다. '김영세'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다. 이 책에서는 김영세 회장이 전하는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디자인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당연스레 귀를 기울여본다. 이 책『빅디자인』을 읽으며 세계적인 디자인 구루 김영세가 말하는 디자인 경제 이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영세. 세계적인 디자인 구루다. 그는 198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노디자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자이너의 인생을 시작한다.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IDEA 금,은,동상을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남겼으며, 독일의 iF와 reddot, 일본의 Good Design Award 등 세계적 권위가 있는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4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스몰디자인 가고 빅디자인 시대가 온다'를 시작으로, 챕터 1 '디자인의 패러다임이 바뀌다', 챕터 2 '디자인 정신으로 무장하라', 챕터 3 '세상의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라', 챕터 4 '디자이너처럼 생각하고 일하고 사랑하라'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진심, 그게 디자인이야!'로 마무리 된다.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하다, 디자인 세계에 던진 화두, 모범생보다 모험생이 되라, 일하는 공간이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당신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인간은 창조할 때 가장 행복하다, 디자인으로 마케팅하는 시대, 디자이너는 미리 미래에 가보는 사람, 디자인이란 누군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상품으로 만드는 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옛날에 아빠들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녔대!'

"진짜? 말도 안 돼. 사람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한다고?"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대화를 일상 속에서 듣게 될 날도 이제 머지않았다. 미국에서는 현재 세 살 된 아이들이 운전면허증을 받을 마지막 세대가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그 이후에 태어날 아이들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탈 것이기 때문에 운전을 할 이유도, 운전면허증을 딸 필요도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빠른 변화가 지금 우리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17쪽)

이 책은 시작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이 상황이 눈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동을 하려면 운전을 해야되는데 운전을 직접 한다는 것이 놀라운 사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지금은 당연해도 곧 생소해질 우리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끼며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바우하우스가 출범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100년 전 출범 때의 디자인 철학이 지금 상황에서 여전히 유효할지에 대해서 저자는 의문을 품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세상이 바뀌고 있고 그에 따라 어떤 것들이 변화할지 이 책을 읽으며 짚어본다.


 


지금은 디자인 시대, 당신은 무엇을 디자인하는가?

세상을 바꾸려면 세상을 디자인해야 한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이상의 디자인은 없다._김영세 (책 뒷표지 中)

빅디자인은 디지털이 바꾸어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빅디자인은 '무엇을 디자인할 것인가'의 고민에서 시작된다는 것으로 저자는 빅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정의한 첫 번째 디자이너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디자인에 접근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미래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구루의 디자인 경제 이론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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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오늘에 되새기는 임진왜란 통한의 기록 한국고전 기록문학 시리즈 1
류성룡 지음, 오세진 외 역해 / 홍익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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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징비록》이다. 지금까지는 독서 동기가 잘 부여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더 읽고 싶어진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징비록을 다룬 방송을 보고 궁금증이 극대화된 것이고, 또 하나는 지금 세상이 어쩌면 그때와 다르지 않은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일 것이다.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 알고 경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징비록》을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류성룡(1542-1607). 조선 중기의 정치가, 학자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도체찰사에 임명되어 당쟁과 전란 속의 군무를 총괄했으며 이순신과 권율을 천거했다. 국방안보 체제 확립을 위해 훈련도감을 설치해 군비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정유재란 이듬해인 1598년에 삭탈관직되어 낙향했으나 2년 후에 복권되었고, 이후 조정에서 여러 번 불렀으나 일절 응하지 않고 저술에 몰두했다.


《징비록》은 역사의 통절한 실패를 경험한 옛사람이 그 실패를 후손들이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책이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실패에 노출되어 있는 이 시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 400여 년 전《징비록》에 새겨놓은 뼈저린 반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가가 직면하게 되는 위기는 시대를 뛰어넘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5쪽)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은 생각만 해봐도 처절하다. 임금은 도성을 버리고 피난을 갔고, 7년 동안이나 이어진 전쟁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었을 것이다. 류성룡은 그 당시의 일을 일기로 남긴 것이다.

그는《징비록》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경》에 이르기를, '나는 지난 일을 경계하여 앞으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내가《징비록》을 지은 까닭이다." (들어가는 글 중

기록은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 당시의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소중한 도구가 된다. 역사는 반복되고, 우리는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징비록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머리말, 들어가는 글을 시작으로, 서, 권1, 권2, 권3, 권4로 이어지고, 녹후잡기와 부록으로 마무리 된다. 녹후잡기에는 전란의 조짐, 왜군의 전략 실패, 지형, 성, 진주성과 포루, 군사 전략과 장수, 부교, 군사훈련, 심유경의 편지, 심유경은 유세하는 선비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고, 부록으로는 류성룡, 임진왜란, 징비록 연표,《징비록》등장인물 관계도, 임진왜란, 정유재란 전투 일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징비록 깊이 읽기'도 중간 중간에 담겨 있는데, 17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어 읽는 재미가 있다.  

 


한 번 쯤 읽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사람이나 역사나 풍파를 겪으며 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류성룡의 일기를 통해 그 당시의 상황을 눈 앞에 들여다보는 듯했다. 치욕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다짐에서 출발하는 '임진왜란 통한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오래전 예상치 못했던, 예상을 했더라도 설마 하며 가볍게 보았다가 처절한 통한의 역사가 되어버린 그때의 그 상황을 읽어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마음속으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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