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머니 - 사라지는 골목에서의 마지막 추억
전형준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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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고양이와 할머니'이다. 일단 '고양이'라는 존재에 대한 무조건적인 팬심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자 했다. 표지에 있는 고양이 사진이 '이 책은 무조건 읽자!'로 마음을 활짝 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할머니'가 들어가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 '고양이'와 '할머니' 그 두 단어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는 뒷표지의 사진에서 바로 답을 알려준다. 이 책『고양이와 할머니』를 보면서 사진과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전형준이다.

내 사진은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됐고 지금도 그렇다. 그저 고양이에 대한 천진난만한 애정이 사진을 보는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평범한 고양이 사진집이라고만 생각했다. 할머니와 길고양이의 글과 사진이 이렇게 맛깔스럽게 다가오리라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일단 펼쳐드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갔다. 언젠가 우리집에도 길고양이들이 왔다. 멀리 대형마트에 있는 사료만 잘 먹고, 하루는 귀찮아서 가까운 마트에서 다른 사료를 사다놓았는데 입에도 안 대는 것이었다. 북어나 멸치도 냉동실에 오래놓았던 것은 거들떠도 안보고 신선한 것을 내놓으면 금세 품절이었으니, 이 책을 읽으며 그런저런 기억도 모락모락 떠오르고 이래저래 한바탕 웃는다.

"내가 질(길)을 드럽게 들이 놨다. 이 문디자슥들이 시장에서 파는 칠천원짜리 멸치는 안 묵고 꼭 비싼 만이천 원짜리 멸치만 묵는다. 큰 것들이 비싼 거만 처무싸니까 어린 것들도 따라서 칠천 원짜리는 마 입에도 안 대더라. 웃기지도 않는다카이."

할머니는 칠천 원짜리 멸치는 자신이 볶아 먹고 더 비싼 만이천 원짜리 멸치는 저것들(?) 입에 들어간다며 아들 알면 큰일 날 거라며 웃으셨다. (20쪽_'묘생 3개월이면 멸치 맛을 안다 中)


책 속에서 '사랑을 받으면 동물이든 사람이든 빛이 난다.'는 문장을 보았다. 여기에 담긴 고양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지내는 것 같아서 표정부터가 다른 느낌이다. 쥐잡이용으로 데려온 고양이를 처음엔 찐이라고 부르시다가 콩알만 한 게 야옹야옹 말도 많다고 '꽁알이'로 개명하게 되었다는데…….골목 담에 햇빛이 살짝 들면 꽁알이들이 그 밑에 쪼르륵 누워 식빵을 구웠고, 그러다가 해가 좀 더 높이 떠서 좀 뜨거워질 것 같으면 꽁알이들은 오동나무 밑으로 자리를 옮겨 낮잠을 잤다는 글을 읽으며, 햇빛 찬란한 어느 여유로운 순간이 그림처럼 그려져서 나른한 오후의 행복감이 전해진다.


하지만 재개발을 위해 철거가 진행되고 평범한 일상은 달라져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야했고, 뿔뿔이 흩어지고나면 동네가 없어지는 것이다. 손주처럼 고양이를 돌보는 할머니의 모습, 사진으로 담은 어느 평범한 일상의 한 컷은 사실 '다시는 오지 않을, 5월 봄날의 기억'으로 남는다.


꽁알이 할머니, 찐이 할머니, 하나 할머니, 부식 가게 고양이 등 사진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사연들이 더해지니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양이만이 아니라, 고양이와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니 마음을 둥둥 울리며 감정의 여운을 남긴다. 웃고 울고 걱정하고 행복한 시간들, 소중한 일상들이 셔터 속에 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표지 고양이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아유~ 예쁘다'라는 반응을 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느낌이 든다. 이 책 안에는 이 사진을 찍기 앞뒤의 사연이 담겨있다. 이 고양이 이름은 찐이, 그 묘생을 짐작해본다. 찐이 할머니와의 사연까지 더해지니 스토리가 풍성해진다. 단지 고양이 한 마리의 사진이 아니라, 거기에 영화처럼 이어지는 스토리가 그려진다.


책에는 저자가 고양이 사진을 찍는 마음도 엿볼 수 있다. 계기가 된 일화를 들려준다.

4년 전, 땅바닥에 쭈그려 앉아 사진을 찍고 있는데 문득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양이들 찍는 거 좋아. 좋은데 여기 아픈 애들도 있으니께 가들 불쌍하게끔 찍지는 마소. 가들도 가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땐 기분이 좋진 않았다. 나름대로 밥도 주고, 아파 보이는 애들에게 약도 주면서 찍고 있는데 왜 저리 말씀하시나 야속한 마음도 들었다. 집에 돌아와 아저씨가 했던 말이 생각나 마당에서 찍었떤 사진들과 그날 찍은 사진들을 비교해 보았다. 그제야 그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사진엔 불필요하고 일방적인 연민과 동정이 있었다. 그리고 밥을 주고, 약을 준 행위들은 그저 사진을 찍기 위해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합리화하는 짓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날 찍었던 사진들은 다 지워버리고 말았다. (227쪽)

"가들도 가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란 말은 저자가 길고양이를 대하는 마음이 되었다고 한다. 그 '불필요하고 일방적인 연민과 동정'이라는 시선이 빠져있어서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이 마음에 들어오나보다.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시선을 강탈하는 책이다. 고양이와 할머니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읽다보면, 웃다가 마음이 아련해지다가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사진이 독자의 마음을 이렇게 흔들어놓을 수 있다니! 감탄하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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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비트코인 수업 - 암호학자 크롤리와 함께하는
콘래드 바스키.크리스 윌머 지음, 정용철.임소영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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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보면 세상 참 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주 거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의무적으로 뉴스를 틀어놓게 된다. 그런데 그날은 생생하게 기억난다. 뉴스에서 계속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분명 우리 말인데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무엇인데 사람들이 열광을 했고, 또 손해를 보았을까. 좀더 생각을 해보니 '비트코인'이라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언젠가 한 번 시간을 내서 자세히 익혀봐야겠다는 생각은 했으나, 여전히 생각만으로 머물고 있다. 용기 내어 몇 번 선택해서 읽은 책에서 여전히 오리무중,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읽은 책이 바로『세상 친절한 비트코인 수업』이다.


책 표지에 "나만 몰라, 비트코인"은 이제 그만! 이라는 글이 보인다. 나도 그러고 싶다. 이 책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하며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활용까지, 한 권으로 파악하는 비트코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콘래드 바스키, 크리스 윌머 공동 저서이다. 콘래드 바스키는 프로그래머이자 작가이자 만화가이며, 2011년부터 비트코인을 사용해왔다. 크리스 윌머는 피츠버그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인데, 유타의 한 농장에서 만들어진 꿀 캐러멜 한 봉지를 사는 데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했다. 윌머는 아직도 그 캐러멜이 정말 맛있었따고 말하고 다닌다.

비트코인의 주요 기술들과 기술 인프라들은 지금도 급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적법성,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 그리고 상점들이 비트코인 결제를 채택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언제 끝날지, 또 2030년에는 이러한 논의가 어떤 형태로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책이 미래에도 유용할 수 있도록 우리는 앞으로도 내내 중요할 비트코인의 면모를 재미있게 다뤄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자의 말 中)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저자의 말'과 '암호학자 크롤리의 비트코인 표류기'를 시작으로, 1장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2장 '비트코인은 왜 중요한가', 3장 '비트코인의 기초', 4장 '비트코인 저장', 5장 '비트코인 구매', 6장 '비트코인 채굴', 7장 '비트코인 2030'으로 나뉜다. 부록 '이상한 세계의 알트코인', 옮긴이 후기 등으로 마무리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 하루를 투자한다고 해도 이를 완전히 배우고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비트코인의 기초를 최대한 빨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54쪽)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해 아주 쉬운 언어로 설명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차근차근 읽어나가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사실 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한결 가볍다. 그래도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런데 무엇부터 어떻게 알아야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입문서 삼아 읽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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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최신 의학으로 밝혀진 건강상식의 치명적 오류에 대한 폭로
켄 베리 지음, 한소영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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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건강 서적을 부쩍 찾아 읽고 있다. 좀더 알고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최신 의학은 업데이트 되고 있다. 우리가 건강상식이라 맹신했던 것들을 뒤집는 전혀 새로운 팩트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의사조차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우리는 아직도 가짜 건강상식에 묶여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이거면 더 이상 필요 없었다. 특히 이 책은 '미국 의학계를 시끄럽게 만든 의사 유튜버의 폭로'라는 점에 호기심이 더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손꼽았다. 최신 의학으로 밝혀진 건강상식의 치명적 오류에 대한 폭로가 궁금해서 이 책『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켄 베리. 의학박사, 가정의학전문의이자 수백만 뷰를 기록한 유명 의사 유튜버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핫한 의사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의학계가 맹신해 온 오류투성이의 원칙과 명백한 거짓말을 파헤치고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의학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기존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는 상황에서 의사라는 직업에 안주해 더 이상 공부하지 않는 의사들은 여전히 가짜 건강 상식을 퍼뜨리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한다. (책날개 발췌)

당신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가? 의사가 당신에게 권한 말이 과연 최선의 조언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당신이 직접 논문을 읽고 자료를 찾으며 건강에 대해 생각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런 열정에 불을 지펴 행동하게끔 격려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을 쓴 목적이다. (22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2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의사는 신이 아니다', 2장 '최신 의학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3장 '지방을 먹으며 날씬해지기', 4장 '튼튼한 뼈를 원한다면 우유를 끊으라', 5장 '콜레스테롤은 과연 몸에 나쁠까?', 6장 '밀이 건강한 먹거리라는 위험한 맹신', 7장 '푸드 피라미드에 관한 거짓말', 8장 '운동은 몸에 좋지만, 체중 감량은 기대하지 말라', 9장 '견과류 때문이 아니야', 10장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은 전립선암을 일으킬까?', 11장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12장 '바이러스에 항생제를 써야 할까?', 13장 '정말 저염식이 건강에 좋은가?', 14장 '칼로리가 같다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15장 '칼슘 섭취량이 많으면 신장결석이 생길까?', 16장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만 정상이면 안심이다?', 17장 '구루병이 아니어도 비타민D를 보충하라', 18장 '모유만 먹이면 영양이 부족하다고?', 19장 '태양 때문에 피부암이 생긴다?', 20장 '장 건강을 위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라?', 21장 '적색육은 발암 식품이다?', 22장 '뇌 활동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23장 '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면 암에 걸린다?', 24장 '가공육은 발암 식품이다?', 25장 '건강에 관한 각종 유언비어들', 26장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로 나뉜다.


먼저 1장부터 26장의 제목을 샅샅이 훑어본다. 건강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여기에서부터 호기심은 극대화가 된다. 그런데 다음 말을 보면 더욱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무엇이 지금까지 진실이고, 어떤 것들이 거짓이 되었는지 말이다.

의학도로서 여러분이 배운 지식의 절반은 향후 10년 이내에 거짓으로 판명될 겁니다.

_시드니 버웰(미국의 의학박사, 전 하버드 의과대학 학장)


​목차를 살펴보면 먼저 읽어보고 싶은 내용이 눈에 띌 것이다. 관심이 있는 부분이니 펼쳐들면 순식간에 읽어나가게 된다. 각 장의 내용은 거짓말, 진실이 중요한 이유, 거짓의 근거, 상식적으로 사고하기, 연구 결과 살펴보기, 이해하고 적용하기, 베리 박사 따라하기, 과제로 이어진다.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처럼 혼란스럽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옛날의 의학상식 중 지금 보면 어이없는 것들도 상당히 있는 것처럼, 지금의 의학상식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관심이 있다면 책 속에 소개된 도서를 찾아보거나 논문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주치의가 답변해줄 의향을 보인다면 직접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25장에는 '건강에 관한 각종 유언비어들'이 담겨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도 유언비어였어?'라는 생각이 드는 건강상식들이 꽤나 눈에 띄었다. 인간은 자기 뇌의 10%만 사용하며 살아간다, 누구나 매일 적어도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어두운 불빛 아래서 책을 읽으면(또는 텔레비전에 너무 가까이 앉아 보면) 눈이 나빠진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사람은 잠들지 않게끔 자꾸만 깨워야 한다, 밤늦게 먹는 음식은 죄다 살로 간다, 커피는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 갈색 설탕은 흰 설탕보다 몸에 덜 해롭다, 딱! 소리가 나는 손가락 관절꺾기는 손가락 관절염을 유발한다 등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도 새롭지만, 그 이유를 알면 더 신기한 느낌이다. 지금껏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을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의사를 비난하려고 쓴 것이 아니라며 간곡히 부탁한다. 저자 자신도 의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그들도 인간이니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환자가 의사의 엉터리 조언을 무조건 믿을 때, 고통받는 것은 환자와 그의 가족뿐이다(39쪽)'라는 말을 보며, 무작정 믿는 것이 사이비 종교보다 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수많은 '가짜 건강상식'을 살펴보았다. 이 책에서 발견한 의학상식의 오류가 놀라워서 잠이 번쩍 깨는 느낌을 받으니, 건강을 생각하고 건강서적을 찾아 읽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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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 도시인이 가져야 할 지적 상식에 대하여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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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공간'과 '비밀'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젊은 건축가가 경험과 사유로 발견한 좋은 곳들의 비밀을 담았다고 한다. 누구든 어떠한 모습이든 자신만의 공간에서 살아간다. 잠도 자고 휴식도 취하고 일도 하면서 일상을 보낸다. 바삐 활동하는 곳도 공간이고, 무언가 새로운 창조를 해내는 공간도 주어진다. 이 책은 공간에 대해 인문학적인 에세이로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건축가가 들려주는 좋은 곳들의 비밀이 궁금해서 이 책『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경철. 글쓰는 건축가다. 현재 서울에서 건축사무소 모프를 운영 중이다.

책의 주인은 이제 내가 아니라 당신이다. 글을 읽다가 불현듯 어린 시절의 할머니의 집을 떠올리기를, 인상 깊게 보았던 이름모를 건축과 공간과 함께 있었던 사람을 떠올리기를, 자주 다니는 산책길을 걷다가 벽돌이 차곡차곡 쌓인 담장을 뒤덮고 있는 넝쿨에서 시간의 흔적을 발견하기를, 건축가가 건물에 숨겨둔 비밀들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기를, 도시와 건축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기를. 그래서 이 책이 내 손을 떠나 오롯이 당신의 것이 되었으면 한다. (6~7쪽, 저자의 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도시와 건축: 공적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2부 '개인과 공간: 사적 경험이 모이는 공간에 대해서', 3부 '영감의 원천: 건축가를 깨어나게 하는 순간에 대해서'로 나뉜다. 두 건축가 이야기,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낡은 동아줄을 잡은 건축가, 기념 공간의 필연적 이유, 슬럼의 변신은 무죄, 장례식의 기억, 조용한 어느 곳에 불시착한 건축, 가장 가까운 거리의 건축가, 최초의 웅크리는 존재, 대체 불가능한 건축, 내 방 여행하기, 시골 마을의 화장실, 고양이와 건축가의 거리, 백자 하나 두심이, 돌과 나무의 시간, 이사의 추억, 도시 읽어주는 남자, 건축 비엔날레의 단상, 최초의 어루만짐 등의 글이 담겨 있다.


'건축'은 나와 거리가 멀고 잘 모르는 분야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데에 이르렀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건축가를 본다. 물론 내 주변에는 건축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건축가를 본다는 의미를 한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을 본다는 의미로 치환한다면,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건축가를 본다고 말할 수 있다. 건물은 건축가의 의도와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다. (25쪽)


'내 방 여행하기'를 보며 내 방의 역사를 생각해보았다. 처음 내 방이 생겨서 설렜던 일, 너무 고요해서 잠만 쏟아지던 그곳이 지겨워지던 일, 방문을 닫고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되어 편안해지던 느낌까지, 생각해보니 나의 역사와 같이 가고 있다.

방이란 어쩌면 그곳을 점유한 사물과 내가 만들어 내는 관계의 실타래가 아닐까? 그 관계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드러난다. 그러므로 내가 살던 방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 방의 역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된다. (101쪽)



 이 책은 도시와 건축, 개인과 공간, 영감의 원천 순으로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이 책을 보편적인 도시의 영역에서 개인의 공간을 거쳐 영감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단위에서 점차 작은 단위로 집중하는 구조라고 언급한다. 그저 저자의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공간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에 잠기게 된다. 특히 어린 시절의 나, 문득 떠오른 언젠가의 기억,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불쑥 떠오르기도 하는 이 기억들에 집중하다 보니, 과거의 어느 시간이 한 조각 떼어져 눈앞에 펼쳐진 듯했다. 기억과 공간은 뗄 수 없는 것임에도 지금껏 중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짐작하게 된다. 그것이 에세이를 읽을 때, 의외의 소득이기도 하다. 저자의 성향과 자신이 비슷하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으로 더 오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건축에 별 관심이 없고, 건축과 상관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생각을 달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별 생각 없던 것에 대해 이렇게 한 권 분량, 혹은 그 이상의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하는 책이어서 한동안 여운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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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맵 STARTUP MAP - 고객가치 중심 아이템 발굴부터 돈 버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법까지!
이경식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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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스타트업 맵』이다. 고객가치 중심 아이템 발굴부터 돈 버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법까지 담고 있는 경제경영서다. '사업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는 바로 사업 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리저리 발품도 팔고 정보도 모아보며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작업들이 스타트업을 성공으로만 이끄는 것은 아니다. 여행할 때에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을 짚어주는 가이드 같은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스타트업에게 지도가 되어 길을 안내한다고 한다. 신규 사업을 기획하면서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니,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경식. 지난 32년간 삼성전자에서 터득한 모든 경험과 지식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에 전하기 위해 컨설팅, 강연, 집필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세상 흐름 따라잡기: 흐름을 알아야 기회가 보인다', 2부 '고객 따라잡기: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3부 '아이템 따라잡기: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 4부 '비즈니스 모델 따라잡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5부 '창업 따라잡기: 사업계획서 작성'으로 나뉜다.


이 책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꼭 생각해보아야할 것들을 짚어준다. 먼저 1부에서는 인류 역사 이래로 어떤 변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큰 틀에서 생각해보도록 한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면서 현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객'에 대해 짚어보며 내가 목표로 하는 고객층이 누구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목표로 선정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시장분석과 진출을 고민해본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짚어본다. 

 


급변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내실 있는 지속성장의 틀을 만들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사불란함과 조직 구성원들의 다양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내 조직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 바란다.

_전성호 (주)솔루엠 대표이사


경제가 어떠하든 신규 사업은 계속 쏟아져나온다. 그래도 창업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할 것이고, 그 중 한 방법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사례를 풍성하게 담아내어 꼭 짚어보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며 독자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에, 이 책을 스타트업의 맵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을 고민 중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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