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2019년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다. 슬슬 '2020'이라는 숫자가 붙어서 나오는데,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 새해를 맞이할 때가 온 것이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어떻게 전망할까. 이 책에는 미래를 통찰하는 대한민국 경제석학 43인의 인사이트를 담았다고 한다. 이 책『2020 한국경제 대전망』을 읽으며, 한국경제의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이근, 류덕현 외 경제추격연구소,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 편저다.

『2018 한국경제 대전망』의 키워드는 외화내빈이었고,『2019년 한국경제 대전망』의 키워드는 내우외환이었다. 그러면 2020년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것을 '오리무중 속의 고군분투'라고 잡았다. 2019년의 내우외환은 미중 갈등과 투자 부진, 잠재성장률 하락 등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을 드러냈다. 현 시점에서 보면, 상황이 별로 호전되지 않은 채 오히려 한일 경제 갈등이 추가되었다. 그렇다고 이를 설상가상이라고 표현하지 않고,"5리 거리에 안개가 짙게 끼었다."는 오리무중의 불확실성이라고 파악한 이유는 무엇일까. (4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불확실성과 싸우는 2020년 한국경제'를 시작으로, 1부 '2020년 세계경제의 향방은?', 2부 '미중-한일 경제 전쟁의 소용돌이와 한국경제', 3부 '정부 정책으로 바라보는 2020년 한국경제', 4부 '금융과 자산 시장 전망: 떨어지는 금리, 커지는 위험', 5부 '2020년 차세대 산업과 한국 기업의 기회', 6부 '미래 디지털 사회를 향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나뉜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해의 마지막과 시작점에서 토정비결을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먼 미래가 아니라 다음 해를 전망하는 것이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번 짚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은 그 이전의 시간들이 모여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니 그동안의 흐름을 짚어보며 예측하는 것을 짚어보는 시간이다. 이 책에 언급된 이야기들은 맞고 틀리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거를 바탕을 풀어나가고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며 경제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전망 보고서는 단순히 경제지표의 흐름을 전망하는 여타 서적들과는 달리, 불확실한 미래를 통찰해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경제 인사이트'에 가깝다.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위험 요인을 진단해 바람직한 미래 방향을 설정하고 경제 현안별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경제 주체들이 내일의 경제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와도 같다.

_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 책은 43명의 경제 전문가들의 글을 모은 것이다. 한 명의 글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중지를 모은 것이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읽어나갈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두껍고 다양한 글이어서 경제분야에 관해서는 이 책 한 권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추측해보는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2017년 한국경제 대전망』출간 이후 현재까지 계속 전망서를 출판해오고 있다고 하니,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이름보다는 소설 자체를 우선으로 작품을 선택해서 읽어왔다. 그런데 어떤 작가는 작품마다 마음을 사로잡아서, 결국은 작가의 이름 만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작가 이름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포함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인물에 대한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와의 직접 인터뷰와 주변 인물의 증언을 통해 최고의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베르베르의 모습을 담아낸 책『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니엘 이치비아. 프랑스 최고의 전기작가 중 한 명이자 저널리스트이다.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베르베르의 직업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가"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그는 작가다. 그러나 평범한 작가는 아니다. 베르베르는 기발한 상상력, 예리한 관찰력, 엄청난 지성을 지닌 작가다. (8쪽)


이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고난 모험가'를 시작으로, 1장 '평화로웠던 시절', 2장 '글쓰기를 통한 치유', 3장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죽음', 4장 '편집장', 5장 '개미집', 6장 '미스터 특종', 7장 '출판사들의 경쟁', 8장 '인도의 노래', 9장 '개미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10장 '인생은 새옹지마', 11장 '사차원', 12장 '돌고래와 함께 춤을', 13장 '밀레니엄', 14장 '우리 친구들의 친구들', 15장 '반전', 16장 '변화', 17장 '메신저'로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연대'가 수록되어 있다.


아, 솔직히, 이 책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도 아니고 그의 인생을 담은 것이라면 좀 밋밋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런데 큰 오산이었다. 처음부터 흥미롭게 빠져들어 읽어나갔다. 특히 인도로 신혼여행 간 이야기는 소리내어 웃으면서 읽어나갔다. 신혼여행을 인도로 떠난 것 자체도 독특했고, 여기에 담긴 일화들이 인도라면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여서 이 책을 읽는 것에 주저한다면 단순한 기우라고 알려주고 싶다. 사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잠깐 했으니 말이다. 그의 다양한 경험과 기발한 상상들이 기반이 되어 샘솟듯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작품이 나오는 앞뒤 상황을 알아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이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와 그의 작품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 효과가 있는 책이어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기대 이상의 재미와 놀라움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 상처만 주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전미경 지음 / 지와인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을 때나마 잠시라도 자존감을 찾는 느낌이다. 하지만 도로 제자리. 무한 반복 중이다. 왜 이럴까. 이 기분은 이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문장에 더욱 공감하며 이 책부터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칭찬받고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어떤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감정을 다독거려도,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다.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심리 용어 '자존감'. 왜 이토록 자존감이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을까. 자존감이라는 게 이렇게 갖기 어려운 거였나. (책날개 中)

이 책에서는 진짜 자존감과 가짜 자존감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중독정신의학 분야의 연구를 주로 진행했으며, 수련의 시절부터 본인이 갖고 있는 지극한 내향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존감에 대해 깊게 고민해왔다. 그는 자존감 문제를 흔히 부정적 감정, 과거의 상처로 다루는 오류에서 벗어나, 인간이 살면서 키워야 할 중요한 능력, 자율성과 연대감의 차원에서 새롭게 설명한다.


이 책은 총 여섯 강의로 구성된다. 자존감에 대한 여섯 가지 레슨을 담았다. 프롤로그 '행복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을 시작으로, 레슨 1 '이게 자존감인 줄 알았습니다', 레슨 2 '나를 흔드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레슨 3 '나만의 시그니처 만들기', 레슨 4 '진짜 자존감의 네 가지 요소', 레슨 5 '나라는 사람을 무엇으로 채울까', 레슨 6 '어른의 자존감으로'로 나뉜다.


분명 수많은 우연이 찾아옵니다. 이 우연을 나에게 좋은 운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해진 것과 변화하는 것, 두 가지가 씨실과 날실이 되어 '나'라는 하나의 천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건 객관적 사실입니다. 진리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미 정해진 결과 때문에 괴로워하느라, 나만의 운명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면 안 됩니다. 이 진리를 어떻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13쪽_프롤로그 中)


프롤로그부터 진솔함이 묻어난다.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읽어나갈 자세가 되는 것이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 또한 솔직히 털어내며 읽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마음을 읽으며 나의 마음도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를 차근히 잘 풀어나가서, 읽어나가다가 보면 어느 순간 마음에 와닿아 스며든다. 읽어나가다가 문득 멈춰서서 사색에 잠긴다.


요즘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많이 보게 되고, 이 책에서도 자존감이라는 키워드가 범람하는 것만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조언들이 넘쳐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이 해법들에는 여러 가지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존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 없이 '자존감'이라는 키워드 자체에만 몰입했다는 점을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 책에서는 이제까지 자존감과 관련된 여러 오해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을 여섯 가지로 정리해준다. 54쪽의 내용을 참조하며 하나씩 짚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무기력함이 실은 가짜 자존감에 의한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홀로' 혹은 '다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_이용택 (백상경제연구원장)

특히 이 책에서는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상세히 짚어준다. 자존감과 관련된 오해를 깨면서, 진짜 자존감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읽으며 진짜 자존감을 갖추기 위해 기초 공사부터 제대로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하는 단어 '자존감'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차근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식용으로 길러지는 동물의 어마어마한 현실을 인지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유발 하라리의 서문을 보며, 육류 소비에 대한 현실 인식을 시작으로 폴 샤피로가 들려주는 해결책에 시선을 집중해본다.

지구에 사자가 4만 마리 있다면 가축용 돼지는 10억 마리, 코끼리는 50만 마리, 가축용 소는 15억 마리, 펭귄은 5,000만 마리, 닭은 500억 마리가 있다. 2009년 통계에 따르면 유럽에는 모든 종을 통틀어 16억 마리의 야생 조류가 있었다. 같은 해 유럽의 육가공 산업과 달걀 산업이 길러낸 닭은 70억 마리에 달한다. 지구에 사는 척추동물의 상당수가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지 못한 채 호모사피엔스라는 한 동물에게 지배받고 있다. (7쪽)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이 동물들은 죽을 때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살아가는데, 가축이 받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동물의 공장식 사육은 단언컨대 역사상 손꼽히는 범죄행위라는 것이다. 폴 샤피로는 이 책을 통해 세포농업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식품과 의복 생산을 책임지는 멋지고 희망적인 미래를 강조한다는데, 이 정도 쯤 되면 단순히 읽고 싶다는 생각을 넘어서 읽어야겠다는 의지로 바뀐다. '머지않아 우리는 산업동물을 사육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인류 역사의 어두운 단면인 노예제도처럼 끔찍하다고 느끼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그대로 실현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보면, "2035년, 소고기의 95%가 사라진다?" 라고 말한다. 육식하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줄 새로운 고기, '클린 미트'가 온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혁명이다. 환경문제나 윤리적인 사안을 고민하지 않고도 '고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혁명이 아닌가. 문제를 인식하고 '클린 미트'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궁금해서 이 책『클린 미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폴 샤피로. 세계 최초로 청정고기를 시식한 인물이자 TED의 연사다. '도살에도 자비를'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설립자다. 동물권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분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동물보호협회의 대변인과 부회장으로 13년 동안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제2차 가축화', 2장 '과학 구조대', 3장 '고기 위기에 대한 해답을 찾다', 4장 '헛되고, 비인간적이고, 미친 짓', 5장 '청정고기, 미국에 상륙하다', 6장 '제이크 프로젝트', 7장 '식품 양조와 논란', 8장 '미래를 맛보다'로 나뉜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고기'는 당연히 가축을 길러서 얻는다고만 생각했는데, 동물 생산물 배양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니, 그것도 실험실에서 고기와 가죽을 만들어내는 최초의 상업 벤처 기업이 2011년에 설립되었다니, 신기했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알아간다. 20년 넘게 채식을 해왔다는 저자는 배양된 소고기 스테이크 한 조각을 시식해보았는데, 생산비용은 100달러. 시식 장면부터 그의 속마음을 풀어내는데, 나또한 동물복지와 지구환경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육식을 개인적으로 멀리하며 해악을 줄이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어서 첫 장부터 관심있게 읽어나갔다.


"맥주나 요구르트를 만들 때는 효모나 유산균이 탱크 속에서 비명을 지르지 않아요. 동물 생산물에도 이런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감정을 느끼는 동물들을 산업용으로 써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28쪽)

"우리는 30년 안에 더 이상 어떤 동물도 죽이지 않고 모두 동일한 맛의 청정고기나 식물성 고기를 먹게 되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할아버지 세대가 고기를 먹기 위해 동물을 죽이던 모습을 돌아보며 옛날에는 그런 시절도 있었다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29쪽)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른 것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지만, 그렇다고 단백질 공급원인 육류 섭취를 어떻게 해야하는가, 단순히 횟수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또한 누구나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클린 미트'에 대해 점점 빠져들게 된다. 그것이 인류를 죄책감에서 빠져나오게 할 혁명이 될테니까.


하지만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배양 고기가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한다. 의견 대립은 팽팽하고,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시작이고 연구 개발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이 책을 읽으며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청정고기는 식량과 농업 분야에 혁명을 일으켜 우리에게 닥친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이다. 폴 샤피로는 청정고기 혁명의 A부터 Z 까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정교하게 들려준다.

_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로닉스 전 CEO


과연 청정고기를 출시할 수 있을까. 출시된다면 대중화될 수 있을까. 수많은 의문이 생기지만 이제 한 걸음 겨우 뗐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며 세포 배양을 통해 고기를 얻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파격적인 현실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시선의 현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왕이면 청정고기가 대중화에 성공하여 '청정고기 혁명'을 이뤄내기를 마음 깊이 응원한다. 식용으로 길러지는 동물들에 대한 환경적,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클린 미트'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기를 바란다. 특히 동물권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3
박재용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은『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어떤 내용일지 가늠이 잘 안되었지만, 표지의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이라는 글을 보면 어떤 내용일지 대충 짐작이 간다. 이 책은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중 3권이라고 한다. 일상 속 호기심부터 엉뚱한 상상까지, 대중문화 속 과학을 이 책『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를 보며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박재용. 과학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다.

이 책은 과학의 눈으로 영화에서 발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우리를 다시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썼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대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시대에 대해, 생태계의 한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묻고 답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문제에 대해선 답을 미루기도 한다. 답을 말할 사람이 내가 아니라 독자와 나 자신을 포함한 인류 전체인 경우도 있꼬, 아직 답을 내리기 섣부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책에서 제기하는 질문에 나름의 답을 찾으면서 읽어보시면 좋겠다. (9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영화, 생명의 진화와 멸망을 그리다', 2장 '기술, 인간의 몸과 마음속으로 들어오다', 3장 'AI,인간, 그리고 인격을 말하다', 4장 '과학, 바다와 하늘을 너머 우주로 가다'로 나뉜다. 티나로사우르스는 정말 쥐라기 때 살았을까?, 심바는 정말 초원의 왕이 되었을까?, 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우리가 먹는 케이크는 GMO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사이보그 기술로 어떻게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까?, 치매 같은 뇌 질환은 왜 치료하기 힘들까?, 혹성탈출 원숭이는 인격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로봇은 인간과 자신 중 누굴 먼저 지켜야 할까?,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은 왜 그토록 험난했을까?, 맷 데이먼은 왜 화성에 감자를 심었을까?,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구하려는 친구는 과거와 같은 사람일까?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제목이 시선을 잡아끄는 책이 있고, 내용이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다. 제목에 왜 별다른 관심이 없었냐면, 엑스맨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가 돌연변이가 되었는지, 말았는지, 아무런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엑스맨' 때문에 이 책을 안 봤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그 영화 말고도 다른 영화들에서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를 매개로 풀어내어 한껏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첫 이야기, 공룡에 대한 것부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공룡에겐 비늘 대신 깃털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제목과 함께 파장으로 다가왔다.

실제 화석을 분석해본 결과, 공룡들의 수컷도 화려하고 다양한 깃털을 가지고 암컷을 유혹했을 거란 주장이 정설이 되고 있다. 공룡은 머리 위에 빨간 볏이 달려 있고, 짧은 앞발에는 새의 날개처럼 길고 환한 깃털이 달려 있었다. 등에도 척추를 따라 깃털이 솟아올라 있었다. 고개를 들고 '꾸애액!' 하고 고함을 지르며 육중한 뒷다리로 지축을 박차고 달렸을 것이다. 꼬리에도 예쁜 깃털이 솟아나 있어서 달리는 동안 몸의 균형을 맞추며, 방향을 바꿀 때도 몸이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해주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던 공룡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 어쩌면 다음에 제작되는 공룡 영화에서는 이렇게 화려한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새처럼 깃털이 달린 모습을! (19쪽)

 


상상이 현실과 맞닿는 순간은 과학에서 나온다. 때로는 기적 같은 한 장면 같기도 하고, 때로는 비극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그 접점에 돋보기를 들이대면 무엇이 보일까. 그 볼록 렌즈가 확대해 보여주는 세상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가까이 하시길!

_하리하라 이은희, 과학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 책은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대중문화 속 법률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대중문화 속 경제를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아이언맨 수트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에 이어 출간된,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세상에 과학 아닌 것이 없다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과학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대중문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과학의 모습이니 한껏 가까운 느낌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목보다 내용이, 시선을 사로잡는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