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홋타 슈고 지음, 이정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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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말 실수를 할 때 이런 경우가 많다.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들은 말을 철썩같이 믿고 타인에게 이야기하다보면 거짓인 경우까지 널리 퍼져나가고 만다. 흔히 '밀당'을 이야기하는데, '좋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싫다고 다 숨기지 마라!'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제목 자체부터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비법 하나를 만나는 셈이다. 그러면 다른 25가지 심리 법칙은 무엇일까. 궁금한 생각에 이 책『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홋타 슈고.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 박사다. 언어학, 심리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연구로 학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학자이다.

이 책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의 마음, 그리고 관계의 방식과 관련하여 이제껏 당신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6가지 심리 법칙을 이해하고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둔다면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고, 건설적이고 만족스러운 관계 형성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11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과학적 심리 법칙을 알면 관계가 술술 풀린다'를 시작으로, 1장 '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과학적 방법', 2장 '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과학적 방법', 3장 '관계가 술술 풀리는 과학적 방법'으로 이어진다.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유, 4가지 법칙만 알면 대화가 술술 풀린다, 칭찬에도 품격이 있다, 상대에 따라 말의 강약을 달리하자, 나를 드러내면 막힌 대화가 뚫린다, 표정이 풍부하면 관계도 풍부해진다 등 총 26가지 법칙을 통해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심리 법칙을 알려준다.

 


인간관계는 정말 어렵다. 물론 살아온 세상이 다르고 성향이 제각각이어서 일부러 맞춘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속태우고 고민하고 노력해도, 결국은 싫은 사람이 눈에 안 보여야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밉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보아야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적당한 선에서 잘 지내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하기에 이 책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26가지 과학적 심리 법칙이 담겨 있다. 하나 하나 짚어나가다 보면 '아차' 싶은 것도 떠오르고, 과학적 실험 결과에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특히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목차를 살펴보고 눈에 확 들어오는 법칙을 먼저 파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부터 건드리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결국 26가지 법칙을 하나씩 짚어보며 인간관계를 보다 좋게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미 알고 있던 법칙은 확실히 한 번 더 짚어보게 되고, 잘 몰랐던 것은 새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지금보다 좀더 편안한 인간관계를 꿈꾼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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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브랜딩하는 스피치 기술 - 스피치로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나를 차별화하라
이명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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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다. 하지만 그들은 타고났다기보다는 후천적인 노력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안다. 이 책에서는 조언한다. 스피치로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나를 차별화하라고 말이다. 스피치 기술을 습득하면 좀더 나은 삶이 될 것인가. 그렇다면 스피치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이 책을 읽으며 스피치 기술을 터득하고 싶어졌다. 무작정 스피치 기술을 익혀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할 때 즈음, 이 책에서는 생각을 확 바꿀 만한 말을 한 마디 얹는다.

스펙도 짱짱하고 외모도 멋진데 나의 능력이 평가절하되고 있다면 스피치 능력을 돌아보자. 스피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책표지 中)

이 책『나를 브랜딩하는 스피치 기술』을 읽으며 스피치로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나를 차별화하는 기술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이명희. 심리 상담과 스피치 코칭을 통해 사람들이 '당당한 말로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를 어떻게 익혀야 하는지 담고 있다. 먼저, 자신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을 설명했다. 둘째로 나 자신을 리모델링하면서 스피치를 통해 꿈을 찾는 방법과 과정, 셋째로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찾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방법을 설명했다. 넷째, 다양한 실전 스피치 스킬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지금 자신의 말하기를 돌아보지 않으면 멋진 노년이 아니라 꼰대의 삶을 살게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9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라'를 시작으로, 1장 '스피치로 나를 브랜드화하라', 2장 '왜 나는 말하기가 두려울까', 3장 '떨지 않고 말하는 10가지 스킬', 4장 '타고난 달변가처럼 말하는 10가지 스킬'로 이어진다. 스피치는 꿈을 이루는 도구이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면 아는 것이 아니다, 행동이 따르는 말이 진짜 말이다, 나의 스피치 점수는 몇 점일까?, 나를 비호감으로 만드는 스피치, 독도 되고 약도 되는 말의 힘, 호흡 조절을 잘하면 긴장감이 사라진다, 나의 감정이 상대의 기분을 좌우한다, 마무리는 짧을수록 매력적이다, 스피치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칭찬 스피치는 상대를 움직이는 최고의 보약이다, 스피치의 핵심은 진솔함이다, 스피치는 결국 소통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다.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가 왜 필요한지 시작부터 묘하게 설득된다.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여 자신답게 표현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한다는 것까지 한달음에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특히 자신을 알기 위한 여정에는 늦고 빠르고가 없다. 저자는 정년을 앞두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수강생이 찾아모녀 반드시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밟게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스스로의 가치를 잘 파악해 제2의 인생 설계를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단순히 스피치 기술이 궁금해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가 좀더 근본적인 부분까지 짚어보는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장점과 가능성을 찾아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 정말 읽을수록 꼭 필요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말도 잘하자."는 나의 스피치 교육 철학이자 신념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말을 많이 하면 복 나간다', '침묵이 금이다', '말은 잘하네', '말만 번드르르해 가지고'와 같이 말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말까지 잘하면 몸값이 달라진다.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자신의 능력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말하기는 이렇게 중요하지만 말만 잘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니 생각과 행동이 뒤따라야 신뢰감도 생기고 인정도 받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말도 잘하자"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93~94쪽)


말을 잘하자는 것이 아니라 말'도' 잘하자는 취지가 책 속에 전체적으로 녹아있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은 남들이 모르는 비법을 알고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스피치 기술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 나 자신이 무엇을 갖추어야하며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자신감과 열정, 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바탕을 마련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힘껏 이야기를 풀어주는 책이어서 집중해서 읽으면서 스피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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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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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목을 보고 공감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말을 하고 싶은 순간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속으로 꾹 참게 마련이지만, 스스로는 상대방에게 그런 사람이 절대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데에는 이 한 문장의 영향이 컸다. 바로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이라는 것이다. 직장에서든 어디서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소통이겠지만, 사실 우리는 많은 대비를 하거나 고심하지 않고 대면하곤 한다. 직장이라고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보고 테크닉을 잘 갖춰서 하면 인정받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를 읽으며 보고 테크닉 50을 익혀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범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당신도 이제 보고를 잘할 수 있다'를 시작으로, 1장 '관심을 집중시켜라,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 기르기', 2장 '관점을 바꿔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3장 '문제의 단서를 찾아라,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기', 4장 '정확히 말하라, 기본을 지키는 말하기 방법', 5장 '여운을 남겨라, 상대의 협조를 얻는 기술'로 나뉜다.


현실은 어떠한가.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를 가진 대부분의 대한민국 기업들에서 보고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보고란 무엇인가.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작업이 될 수 없다. 자기주장의 정당성을 승인받는 과정도 아니다. 오로지 상대방이 들어야 할 내용을, 아니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보고의 핵심이 된다. (7쪽_머리말 中)


이 책을 읽다보니 수험생일 때 출제자의 마음을 헤아려보라던 사람들의 말이 떠올랐다. 기존에 나온 문제여도 안되고, 범위 내에서 골고루 출제해야하며, 너무 쉬워도 너무 어려워도 안되니 그들도 고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보고받는 사람들도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해답이 나올 것이다. 안되는 이유 100가지를 대는 것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가 타당하다면 당연히 검토해보고 싶을 것이다. 무조건 다시 해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86페이지에 그 마음이 잘 담겨 있다. '이번 주 한 주는 내가 팀장이다. 팀장의 눈으로 팀원들을 살펴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팀장의 관점에서 파악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본다면 저자의 말처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문득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보고란 그들이 나의 보고를 '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임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부담이 없으리라 본다'는 표현까지도 공감에 박차를 가하며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보고 테크닉 50가지가 담겨 있다. 각 장에 10개씩, 5장에 걸쳐 50가지를 살펴볼 수 있다. 혹시 지금껏 보고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보고서를 잘 만드는 방법만 매달려왔다면, 다른 부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보고서를 잘 만든다고 해도 보고를 잘 하지 못하면 소용 없으니, 보고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둘지 이 책에서 알려줄 것이다. 보고의 핵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직장인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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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
라이언 다케시타 지음, 정은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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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을 담은『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이다. 많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인간관계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먼저 들었고 한없이 초라한 나 자신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 반대의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 나도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사람 중 하나여서 이 책이 더욱 반갑고 궁금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라이언 다케시타. 타고나기를 사람 만나는 일이 제일 어려운 내성적인 성격이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자가 되었으나, 실상 기자의 일은 사람 만나는 것에서 시작해서 사람 만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라 언제나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았다. '내가 더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와 '나는 저렇게까지 인맥을 쌓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스탠퍼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간 자신이 가졌던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미 세상은 조직과 업계의 벽이 허물어져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었고, 관계를 맺는 방식도 완전히 바뀌고 있었다. 무조건 많은 사람과 안면을 트는 옛날식 인맥 관리를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인물과 밀도 높은 관계를 이어나가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지금 당신의 일터는 변하고 있다', 2장 '핀포인트, 좁고 깊은 인간관계의 힘', 3장 '스탠퍼드에서 배운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기술', 4장 '핀포인트 인간관계로 영향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 법'으로 나뉜다. 명함 인맥의 몰락, 능력 있는 개인의 등장, 소통의 고속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색의 힘,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 3, 인간관계는 남이 아닌 '나'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단 명함을 교환하지 말고 대화를 시작한다, 어떤 주제든 능수능란하게 대화하는 사람들의 비밀,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대화하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마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이 책의 소개글만 읽어보아도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나또한 항상 '내가 더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어야 할텐데'라는 자기부정적인 자책을 하는 사람 중 하나여서 관심있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화번호를 입력해두었어도 두루두루 인맥 관리를 못하는 데다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한다는 정체 모를 인맥이라는 개념에 괴로워하는 사람이어서 이 책이 더욱 솔깃했다. 아마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잘 살려서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스탠퍼드 유학 시절 깨달은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법칙에 대해 알려준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려면 인맥 쌓기에 최선을 다해야하고 두루두루 넓은 인맥을 자랑해야한다는 생각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런 성향의 사람이 어떻게 14년 동안 신문기자로 일할 수 있었는지도 궁금했다. 누구보다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생각했을 것이기에 저자의 이야기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대부분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이 모임 저 모임에 나가 최대한 많은 명함을 주고받으려 애쓴다. 그렇지만 과연 그다음날 남는 것은 무엇인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느낀 엄청난 피로감과 '시간을 낭비한 것 같다'는 씁쓸한 느낌뿐이다. (68쪽)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핀포인트 인간관계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라면 다른 쪽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 것 같아 고민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일단 먼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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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둘리 2020-01-07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봐야되겠군요. 감사합니다. :)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나태주 시집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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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풀꽃 시인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풀꽃」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짧은 언어와 오래 남는 느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임팩트가 있어서 그의 다른 시도 찾아 읽고 싶게 만든다. 때로는 복잡하게 꾸며낸 언어가 주는 혼란보다는 최소한의 언어가 담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마음에 집어든 책이 바로 이 시집이다. 이 책『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를 읽으며 시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나태주. 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뒤,『마음이 살짝 기운다』까지 41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했다. 지금은 공주에 풀꽃문학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공주문학상 등을 제정, 시상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총 3부에 걸쳐 시가 수록되어 있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그리운 사막, 너에게 보낸다, 바람, 흐린 날, 오아시스, 조그만 웃음, 태풍 소식, 코스모스, 가을 안부, 당신 앞에, 가을날, 눈 사진, 가을은 쓸쓸한 나에게, 어머니의 축원, 풀꽃, 말하고 보면 벌써, 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 나무에게 말을 걸다, 겨울행, 인생, 여행, 사랑에의 권유, 눈부신 세상, 동심, 외출에서 돌아와, 눈먼 사람을 위하여, 꽃, 껍질, 대화, 식탁, 눈사람 등의 시가 담겨 있다.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답게 3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푸짐하게 채운 시가 담겨 있다. 맨 뒤에는 작품 해설 <너에게 기울어지다 나는 꽃이 되었네>가 수록되어 있다. 나태주의 시 세계는 '너'에게 건네는 말들로 가득하다며, 이렇게 '너'에게 말을 건네는 시인의 시 중에서 가장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된 시가「풀꽃 1」일 것이라고 해설해나간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_「풀꽃 1」전문

시의 힘 따위는 믿지 않는 사람도 이런 시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이 시를 읽는 짧은 시간동안, 읽은 이는 우선 '너'로 호명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언뜻 보기엔 보잘것없는 '나'지만, 시인은 허리를 수그리고 한참 동안 들여다본 뒤 예쁘다고 사랑스럽다고 어루만져준다. 우리는 가만히 '너'가 되어 시인의 위로에 마음을 맡길 수도 있고, 위로의 주체가 되어 가만히 보듬어주고 싶은 각자의 '너'를 떠올릴 수도 있다. (340쪽)


이 책에도 물론「풀꽃」도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문인으로 활동하며 쓴 작품들 중 지금 들려주고 싶은 시들을 모아서 펴낸 책이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50주년 기념 시집을 읽으며 산삼 캐는 심마니의 심정으로 시 틈에서 기웃거린다. 시를 잘 모르고 즐겨 읽지도 않는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쉬운 언어로 쓰인 시에 반가운 생각이 먼저 든다. 두께는 좀 있지만 담백하게 담긴 시들이어서 읽는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풀꽃 같은 인생이 짐작되는 풀꽃 감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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