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응원하라
호응회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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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려대학교 응원단 교우들의 인터뷰 글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나서야 고려대학교 중에서도 고대응원단이라는 전통 있는 단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고대응원단을 거쳐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들어보고 싶었다. 특히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서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날, 고대응원단 리얼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자신을 응원하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응회 (고려대학교 응원단 OB회). 호응회는 고려대학교 응원단 후배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응원단 출신들의 OB모임이다. 1970년대 초반 응원단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2000년대 이후 응원단 편제가 동작부, 기획부, 음악부, 기수부로 바뀌면서 과거 응원리더(현재의 동작부와 기획부) 중심의 회원들에서 음악부와 기수부 활동을 했던 졸업생들까지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책날개 발췌)

어쩌면 한 대학 교우들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칫 편향된 내용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한 줄 한 줄 읽어보시면 '응원'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누구를, 그 뭔가를 응원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지금부터 확인하고 공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12쪽)


이 책은 총 3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그 누구를, 그 뭔가를 응원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챕터 1 '어쩌다 고대응원단', 챕터 2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 챕터 3 '자기의 존재가치를 키워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응원하는 것은 응원받는 것보다 행복하다'와 또 하나의 응원단 이야기 '2000년대 고대응원단 뉴스 11'로 마무리 된다. 응원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응원단장 출신 "뽀빠이" 나는 항상 자랑스럽다, 고대 응원단장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공황장애였던 내가 5천 명 군중 앞에 서다, 고대 응원단의 역사적 시작은 어떠했을까?, 지고 있을 때 하는 것이 진짜 응원이다, 오늘의 선택으로 너희의 미래가 바뀐다, 응원단에서 자기 존재가치를 키워라, 응원의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뽀빠이 이상용, 가수 김상희를 비롯하여 현재는 각종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고대응원단을 거쳐간 선후배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어 읽는 이들도 대선배들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진행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수필가로 활동 중인 선배는 수필로 작성하기도 했다. 응원단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거쳐간 개인들의 삶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봉준호 감독이 시상식에서 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그 말이 떠올랐다. 이 기록은 이들이어서 할 수 있고, 이들만이 할 수 있으며, 이들이 아니면 기억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책으로 출간해서 고대응원단 관련자들은 물론, 그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펼쳐보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며 고대응원단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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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 어느 비건의 채식 & 동물권 이야기
보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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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동안 나는 채식주의가 아닌 척 살고 있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만한 논리도 부족하고, 구차하게 설명하느니 그냥 먹는 척 하면서 안 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모임이 있으면 그랬다. 두루두루 좋게 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가리는 음식을 내세우지 않는 편이 낫다는 생각도 했다. 까탈스럽게 느껴지니 말이다.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들은 식물도 아픔을 느낀다느니 하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그것은 종교나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만큼이나 난감했고,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편이 나은 주제였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솔깃했다. 이 책이라면 만화로 부담없이 비거니즘에 대해 읽으며 주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서 이 책《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읽어보게 되었다.


 

 


비거니즘 = 모든 동물의 삶을 존중하고, 모든 동물의 착취에 반대하는 삶의 방식이자 철학

비거니즘이란 일종의 '삶의 태도'이며 이런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비건이라 합니다.

종요한 건, 불완전한 실천이라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

다른 존재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비거니즘의 세계로 어서 오세요!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저자는 보선. 그리고 쓰는 사람. 타자의 고통에 아픔을 느끼며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에는 비건의 일상부터 비거니즘으로 바라본 세상, 농장 동물의 삶, 공장식 축산의 문제까지 다루며 동물과 새롭게 관계 맺을 수 있는 도구들을 담았습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썼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사색의 시간이 되어주길, 비거니즘에 다가갈 작은 용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7쪽)


이 책에는 총 35가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또한 스페셜 에피소드 15가지도 추가되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2,3도 포함된다. 비건이 된 이유, 채식주의란?, 비거니즘이란?, 허기진 밤, 귀여워서 슬픈 동물, 변하고 싶은 마음, 친구들의 취향, 마음을 행동으로, 동물 해방, 에코페미니즘, 식물의 고통, 지치지 않게 비건 지향, 비건 페스티벌, 중고 옷, 편의점 도시락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먼저 20쪽에 보면 '채식주의자의 범주'가 있다. 간단하게 채식주의자의 범주를 구분해놓았다. 비건은 동물 착취로 얻은 가죽, 화장품 등도 소비하지 않으며, 페스코는 채식을 하나 생선, 달걀, 유제품까지는 허용한다. 폴로는 붉은 살코기를 먹지 않고, 플렉시테리언은 채식을 지향하나 때에 따라 육류와 생선을 먹으며, 프루테리언은 식물의 생존을 방해하지 않는 열매, 잎, 곡식 등만 먹는다. 등등 채식주의자의 범주는 비건, 락토, 락토오보, 페스코, 폴로, 플렉시테리언, 프루테리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자는 스스로 어떤 채식주의자라고 정하고 단어 안에 갇히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채식을 대하는 각자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먹는다는 것을 넘어서서,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생각의 지평을 넓혀본다. 비건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비롯하여 읽기 쉽게 그림 에세이로 펼쳐져서 핵심 메시지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저자 자신이 직접 비거니즘을 실천하며 사색을 통해 이 책이 출간된 것이기에 더욱 와닿는 느낌이다. 완벽을 추구하면 쉽게 지치니 그냥 소소하게 실천하는 의미로 생각하며 함께 나아가면 좋을 것이다. 나의 마음도 함께 하고 싶다.

저는 비거니즘에 대한 논의가 비거니즘의 틀린 점을 지적하는 대신에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어요. 만약 일부 사람들이 비건에 대해 우려하는 대로 식물이 정말 고통을 느낀다 해도, 인간이 정말 고기를 먹어야만 살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비거니즘이 틀렸다는 근거는 될 수 없습니다.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데는 수많은 방향이 있기 때문이죠. 꼭 완전 채식을 해야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건 아니에요. 비거니즘은 채식이 절대 선이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육식이 절대 악이라 말하는 것도 아니며 그저 조금이라도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며 끊임없이 생각과 행동을 다듬는 시도이자 실천이니까요. 저는 현재의 비거니즘이 치열하게 논의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404쪽)

 


비거니즘에 대한 쉽고 유쾌하며 친절한 가이드북. 비거니즘은 완벽한 채식주의가 아니라, 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삶의 방향성이자 지향이다. 모두가 비건이 될 수는 없더라도 누구나 비건 지향적인 삶을 살 수는 있을 것이다. 동물과 이웃들이, 그리고 우리의 유일한 서식지인 지구가, 지금보다는 덜 고통스럽고 더 평화롭기를 희망하는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

_황윤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감독,《사랑할까, 먹을까》저자


황윤 감독의 추천사를 보니 이 책이 주는 메시지와 독자로서 이 책을 읽은 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을 비거니즘에 대한 가이드북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함께 읽고 같이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 이 지구에서 공존하기 위해 비거니즘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 실천하면 좋을 것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이자 철학으로 비거니즘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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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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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리커버 에디션이다. 띠지에 보면 '독자가 재발견한 역주행 베스트셀러!'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새로 출간된 서적이 아닌, 이미 나온 책인데다가, 입소문이 나서 인기를 끌고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들의 비밀을 알면 나도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를 맞이하여 변화를 꿈꾸는 이 시점에 읽을 책으로 더없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고 실천하여 변화를 실행하고 싶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고 조언한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구체적으로 읽어보고 싶어서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정주영. 난독증을 극복했던 자신의 경험과 과정을 아이들에게 전하며 새로운 동기를 불어 넣었고, 그 과정에서 수능 7등급이었던 학생이 연세대학교를 최종 합격할 만큼 큰 반전을 만들어 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의 변화를 직접 목격한 저자는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잘못된 사회적 신호로 사라졌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되었고, 이 하나의 질문을 10년간 깊이 있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이 바로 이책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차단의 힘'에는 1장 '평균에 속지 마라', 2장 '신호의 힘', 3장 '어두운 곳에서 켜진 재능의 빛', 4장 '하버드에서 빛나는 '블랙 다이아몬드'', 5장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오는가', 2부 '깊은 이해의 힘'에는 6장 '혁신적인 발견의 비밀', 7장 '간격 효과', 8장 '하버드 최고의 교수가 되기까지', 9장 '하버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물결'이 수록되어 있다. 에필로그 '당신의 한계를 긋는 신호를 차단하라'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은 일단 손에 잡으면 집중해서 읽게 된다. 난독증을 극복한 저자가 집필한 책이어서 그런가. 오히려 누구든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제대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그래,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도대체 무엇인데?'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갔지만, 거기에 대한 답보다 중요한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에 대해 인식해본다.

변화를 위해 당신의 유전자와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또는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왔는지 따위를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바로 지금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변화가 일어난다.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은 가난이나 유전자 등을 바꾸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진다. (46쪽)

 


저자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공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 힘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 더 행복하게 성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_박원순, 서울시장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어쩌면 진작 이런 글을 보았다면 내 마음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에게 자극이 아닌, 좌절을 안겨주었던 것들이 떠오른다. 물론 지금도 나의 힘을 빼고 있는 무언가에 계속 대응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차단의 힘을 배운다. 부정적 메시지는 차단해야 하며, 그것 만으로도 내 많은 부분이 달라지리라 기대된다.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라는 메시지가 책 표지에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보았을 때는 그 느낌이 다르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을 알아낸 듯한 미소를 지으며 흡족한 느낌을 간직한다. 적절한 때에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들을 수 있다는 것은 책을 읽을 때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다. 이 책이 지금 나에게 닫혀있는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열쇠를 건네준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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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 침묵으로 리드하는 고수의 대화법
다니하라 마코토 지음, 우다혜 옮김 / 지식너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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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휘둘리지 않고 나의 리듬을 찾는 침묵의 기술을 담은『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이다. 대화를 잘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오면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침묵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대화의 고수들은 모두 침묵의 달인이었다!"라고 말이다. 침묵으로 리드하는 고수의 대화법이 궁금하기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별 기대 않고 펼쳐들었다가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의 저자는 다니하라 마코토. 변호사다.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을 때의 대표적인 사례는 '침묵이 지속되는 대화'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한 비결도 '침묵'에 있습니다. 이 책에서 침묵의 비밀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대화에서의 '침묵'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그저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것이지요. 부디 이 책을 읽고 '침묵하는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들어가며 中 발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파워 사일런스 - 1 : 대가들은 침묵으로 자신의 리듬을 찾는다', 2부 '파워 사일런스 - 2 :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 침묵의 힘', 3부 '파워 액션: 침묵에도 통하는 테크닉이 있다', 4부 '파워 퀘스천 : 침묵으로 유연하게 리드하라', 5부 '파워 토크 : 강하고 묵직하게 이기는 침묵의 품격'으로 나뉜다. 침묵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 책은 왜 베스트셀러가 됐을까?, 대화에도 '간격'이 필요한 이유, 말하기의 대가에게 배우는 침묵 활용법, 상대방의 박자를 읽어라, '지나치게 많은 말'에 주의하라, 자이가르닉 효과로 보는 침묵 사용법,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의 말은 7퍼센트밖에 신뢰받지 못한다, 몸은 입만큼이나 많은 말을 한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침묵한 다음에 있다, 잠잠히 들을 때 사람을 움직인다, 반론하려면 먼저 동의부터, 침묵으로 인한 리스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다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소제목을 보고 말았다. 당연히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부터 먼저 보게 되었다. 해당 페이지를 읽다보니 '당신은 이 페이지에 접어들었을 때 소제목을 읽고서 '여기에 중요한 정보가 적혀 있겠구나' 하고 다른 곳보다 집중하여 읽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서점에서 무심코 책을 꺼내 들어 서서 읽다가 목차를 확인하고 가장 먼저 이 페이지부터 펼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이 소제목이 노린 목표입니다(81쪽)'라며 설명을 이어간다. 그야말로 속마음을 제대로 들켰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어떻게 하면 될지 한수 배우는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대화의 기술이나 말 잘하는 방법 등을 익히려고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침묵을 적절히 잘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침묵은 대화 내내 묵묵부답으로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대화의 간격'이다. '대화에도 '간격'이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보며 그 '간격'의 의미를 파악해본다. 침묵함으로써 오히려 대화의 장을 만들고, 상대의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침묵을 '말의 사이'라고 합니다. (14쪽)

이 '말의 사이'를 잘 이용하면 효과가 클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자이가르닉 효과'를 적절히 잘 활용해 대화의 기술로 활용하는 기법을 알려준다. 읽다보면 잘만 활용하면 대화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매력 있는 책이다. 도입부에서 '이 책은 모순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 말을 하지 않는 '침묵'을 한 권 분량으로 풀어내려고 하니 말입니다(12쪽)'라는 글을 통해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나가게 하고, 자이가르닉 효과에 대해 적절히 설명해주어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독서의 시간을 만들어준다. 다음에는 무엇이 나올지, 어떤 것을 알려줄지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된다. 다른 책보다 대화의 기술을 제대로 배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침묵을 통해 대화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그게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침묵을 제대로 활용해서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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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신이 찾아오는 집, 가난신이 숨어드는 집 - 다시는 불행해지지 않는 정리의 심리학
이토 유지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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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불시에 손님을 맞이할 일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부끄러운 적은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다. '내일 해야지,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루고 또 미루던 정리, 터질 것이 터졌다.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방이 창피해서 낯부끄러웠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불행의 습관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행운신이 찾아오는 집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른 일을 제쳐두고 이 책『행운신이 찾아오는 집, 가난신이 숨어드는 집』부터 읽으며 마음자세를 가다듬고 정리에 돌입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이 '행운신'처럼 다가오기를 기대하며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토 유지. 공간심리상담가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가난신 선생, 나타나다', 2장 '세상에서 가장 불행해지는 가난신의 가르침', 3장 '불행한 사람의 사고방식에서 행운신의 사고방식으로', 4장 '행운신의 마음에 드는 집 만들기', 5장 '행복해지는 용기'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유카 씨가 가난신에게 불행해지는 방법을 듣고 정반대로 실행할 것이라는 발상으로 마음을 고쳐먹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접하는 것도 참신하다. 먼저 현관, 현관에 마구 흩어져 있는 신발은 물론이거니와, 마구 구겨 넣어서 산더미처럼 쌓인 이 비좁아 터진 신발장, 게다가 사오캐한 공기가 들어와야 할 현관이 습기로 가득해서 곰팡이가 생긴 신발이 이렇게 많다니 등등 머릿속에는 지저분하게 엉켜있는 신발더미가 떠오르면서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먼지와 습기를 제거해서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야말로 역발상으로 어떻게 해야 행운신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동안 이왕 정리하는 것,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가 지레 지쳐서 포기하게 되고 계속 미루기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여러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시각적으로 행복을 느끼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40쪽)'라고 말이다. 집을 치우는 일도 '완벽하게 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시각적으로 행복한 느낌이 드는 환경을 만들자는 정도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40쪽)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행복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불행을 피하는 것에 의식을 집중해보라고 권하니 기억해두어야겠다. 너무 완벽한 것보다는 조금씩 개선하기로 한다.


저는 정리하는 문제를 심리적인 각도에서 상담하고 있는데, 직접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지도하지 않아도, 자신의 사고가 잘 정리되면 순식간에 방을 정리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정리를 못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은 사실은 정리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나만의 정리된 사고방식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 결과로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70쪽)

 


이 책은 정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도와주는 책이다. 항상 어질러진 환경을 보고 '치워야지' 생각만 하다가 자기혐오에 빠지는 '생각과 현실이 모순'된 상황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조금은 달리 해본다. 이 책에서는 어질러진 상태여도 '일부러 어질러둔 거야'라고 나의 의지로 그렇게 했다는 인식을 갖는 순간, 마음과 현실의 모순은 사라져 스트레스도 없어지게 된다(88쪽)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든 나의 의지로 정리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되어 행동으로 옮기기 수월해진다.


행운신과 가난신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 부담없이 읽어나가면 되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우리집을 행운신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무언가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진다. 가난신이 원하는 것의 반대로 행하며 행운신이 찾아오는 집으로 탈바꿈하도록 지금부터 현관을 닦는 일부터 하나씩 쾌적하게 실시하려고 한다. 정리를 시작할 마음을 갖도록 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기에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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