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 디지털경제 시대, 대한민국 미래성장전략
노규성 지음 / 비앤컴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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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차 산업혁명시대가 이미 도래해 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미래 경제의 주도권, 생산성 향상, 고용 창출이 모두 디지털 뉴딜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말이다. 디지털 뉴딜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 의하면 디지털 뉴딜은 최초의 뉴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혁신이 융합된 개념이라고 한다. 디지털 뉴딜은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다툼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이 책『디지털 뉴딜』을 읽으며, 디지털 경제 시대, 대한민국 미래 성장 전략을 파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튜브 <노규성TV> 채널을 운영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청년들에게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세계는 1930년대의 경험에서 해법을 찾았다. 1930년대는 대공황에서 탈출하고자 국가가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한 시기이다. 우리는 이를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한다. 과거의 뉴딜과 달리 우리가 추진해야 할 뉴딜은 디지털 뉴딜이다.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기술들이 모두 디지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은 그 자체로 혁신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뉴딜은 '혁신성장과 포용성장'의 결합이다. 역동적이었지만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따뜻하지 않았떤 낡은 성장 동력과의 결별이기도 하다. 디지털 뉴딜이 꿈꾸는 세상은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이다. 지금부터 디지털 뉴딜이 왜,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도록 하자. (들어가며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대한민국 사회, 문제는 경제다', 2장 '이미 와 있는 미래, 4차 산업혁명', 3장 '그래서 디지털 뉴딜이다', 4장 '디지털 뉴딜, 어디로 가야 하는가?', 5장 '디지털 뉴딜, 어떻게 할 것인가?', 6장 '선진 한국으로 가는 새로운 성장 전략, 디지털 뉴딜'로 나뉜다. 변혁적 혁신이 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 혁신이다, 이제는 혁신성장이다, 디지털 역량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디지털 뉴딜은 생존전략이다, 디지털 뉴딜은 사람 중심의 디지털화이다, 포용적 혁신성장으로 향하는 질주 디지털 뉴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이 책의 시작이 인상적이다. 제목에 뜬금없이 '밑들이곤충'이 나온다. 게다가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며 비폭력 독립운동을 주도한 달라이 라마에게 서구의 한 기자가 던진 질문 "수행을 그만두고 결혼할 생각을 하신 적은 없으셨습니까?" 그에 대한 대답 "왜 없었겠어요. 피 끓는 이십대가 있었죠.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의 일을 상상하니 골치가 아파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라는 일화와 밑들이곤충을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경제경영서에서 달라이 라마와 밑들이곤충의 이야기로 시작하니, 오히려 산뜻하고 독특해서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사람이라고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더욱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다.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은 그 자체로 생산성 혁신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산성을 혁신하면서 고품질의 완성품을 제조하기 위한 고급인력과 노하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노동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은 높아져야 임금 인상으로 이어진다. 경제와 사회구조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경제적 모순과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열쇠는 디지털이 쥐고 있다. (202쪽 발췌)


이 책은 디지털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전략을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디지털 뉴딜이라는 정책을 이해하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특히 디지털 뉴딜은 생존전략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저자가 제안하는 세 가지 전략을 이해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어떠한 미래를 맞이할지, 밀린 숙제를 어떻게 해낼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으며 디지털 뉴딜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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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김지수 지음 / 두사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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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든 것이 제목이 아니라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스토리였을 것이다. 이들 삼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들이 왜 여행을 떠났고, 어떤 여행을 꾸려나갔는지 궁금해졌다. 지독한 상실감,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때로는 여행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도 있기에 이들의 여행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지수. 아이 둘 딸린 보통 남자이자 직장인이다. 갑작스러운 여행 덕분에 갑작스레 여행 작가가 되었지만 대기업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전략을 짜는 일이 더 익숙한 직장인이다.

아직 60대 청춘인 아버지와 이제 막 40대가 된 나, 여섯 살배기 나의 아들은 "남자끼리라면 미국 서부지!"를 외치며 2018년 7월 여행을 떠났다. 수컷 냄새 가득 풍기며 거친 모래 바람 부는 미국 서부 사막으로 말이다. 모든 것이 즐거웠고 많은 것이 어려웠다. 이 책에는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와 현지에서 맞닥뜨린 문제,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남자 셋, 삼대가 여행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1장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2장 '막상 왔지만 조금 어색해', 3장 '아들 손을 잡고 거친 서부로', 4장 '자, 사막 구경 제대로 해보자고', 5장 '아버지와 단둘이 태평양으로', 6장 '아니, 벌써 한국이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여행이 끝나고 책상 앞에 앉다'로 마무리 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같이 여행 가실래요?, 세기의 협상, 남자끼리라면 미국 서부지, 아이랑 미국 여행 갈 때 준비물, 사막이라지만 더워도 너무 덥잖아, 여행을 이렇게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어, 사막에서 커피 한 잔, 엄마를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늘에서 감동이 비처럼 내려, 아름답지 못했던 것에 대한 폭로, 엄마 여행 잘 마쳤어요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시작은 강렬했다. 첫 글의 제목은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이다. '30년 동안 우리 가족은 수없이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공유하게 된 추억은 잔인하게도 엄마의 죽음이 되고 말았다. 고통 속에서 보낸 엄마와의 마지막 시간은 너무나도 강렬해서 우리 가족의 지난 아름다운 추억들조차 희미해지는 듯했다.(15쪽)'라는 글을 보며 속이 우리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상실, 사랑하는 가족의 부재, 그것은 그 자리에서 버텨내기 버거운 것이다. 어쩌면 여행이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해줄지도…….

어느 날 아내가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라고. 막연히 아버지와 같이 여행을 가볼까 했던 나는 그때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다. 아버지와 함께라면 조금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회사에서 얻은 안식년 휴가 덕분에 멀리 떠나도 될 기회가 덜컥 생겼다. (18쪽)

 


이 책을 읽다보니 마음이 울컥한다. 이들이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였다는 것 때문일까.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거나, 병으로 가족을 잃거나, 다들 저마다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그 사연이 오버랩되면서 마음을 적신다.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져 이들의 여행을 응원하게 되고, 그 이야기를 지켜본다.

또 이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터프했고 멋졌던 남자 셋의 여행. 멋진 여행보다 더 멋졌던 여행 멤버 아버지, 나, 아들. 삼대가 또다시 훌쩍 떠날 기회가 올까. 쉽게 오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다. 가슴 한쪽이 아렸다. 이 글을 쓰며 여행의 기억을 한 땀씩 복원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사진과 글을 보며 여행의 추억을 간신히 붙잡아두었다. (314쪽)


단순히 여행지에서의 감상 정도로만 채워진 여행기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여행 에세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또한 '여행사 없이 여행을 기획할 때', '아이들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길거리', '자이언 국립공원에 대하여', 시애틀에 대한 잡다한 정보' 등 여행 팁까지 담겨 있어서 실제 여행을 위한 정보를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에 마음이 끌려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미국 서부로 떠난 삼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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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가쿠타 미쓰요 지음, 이은숙 옮김 / 하다(HadA)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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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쿠다 미쓰요 소설『마마보이』이다. '마마보이'라는 단어를 보면 비정상적인 모자 관계를 떠올린다. 아들은 모질이, 찌질이 등의 이미지이며, 엄마는 아들에 대한 집착이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드라마에서도 종종 보아온 그런 모습이다. 이 책의 표지에 담긴 그림은 지극히 정상적임에도 소설이라는 매체에는 자극적인 것이 담겨있으리라는 상상 때문일까, 아니면 표지 색상이 주는 강렬함 때문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마마보이는 찌질함의 극치를 달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물론 그에 대한 해답은 이 소설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여덟 편의 소설은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엄마의 굴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쿠타 미쓰요가 그려 낸 관계의 미학이 마음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궁금해서 이 책『마마보이』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쿠다 미쓰요. 일본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으로 주목받고 사랑받는 작가이자 번역가다.

이 책에는 허공을 차다, 빗속을 걷다, 새를 운반하다, 파슬리와 온천, 마마보이, 둘이 살기, 울어 아가야 울어, 첫사랑 찾아서 떠난 여행 등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인「마마보이」라는 소설부터 읽어나갔다. 보통은 표제로 쓰인 작품에 대한 궁금증도 있고, 단편 소설들 중 가장 내세울 법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한다. 이 소설은 '마마보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말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남자는 마마보이라는 말만 들어도 꼭 화를 내더라. 그렇게 화낸다는 자체가 마마보이라는 증거야."라는 사유리의 말을 보니, 마마보이라고 생각되는 남자들은 절대 자신이 마마보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본인만 모르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작품, 상상을 초월한다. 정말 충격적이다. 겉은 고요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그린 듯 한데, 속으로 폭풍이 몰아치는 느낌이다. 흔히 생각하던,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마마보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면, 이 소설이 고정관념을 와장창 깨며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올 것이다. 

 


역자 후기를 보면 질문을 던진다. "그대에겐 엄마가 어떤 존재인가요?"라고 말이다. 답변은 제각각이다. 엄마에 대한 추억은 다 달랐지만 살아계시든 돌아가셨든 여전히 그 영향 안에 있다는 것은 모두 같았다고 말한다. 특히 역자의 일화는 이 시대의 딸들이라면, 남아선호사상이 더욱 짙었던 그 시절의 아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은 다른 듯 하면서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에는 각기 다른 엄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안에 있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간적인 면을 본다. 지금껏 작품에서 비정상적이고 희생적인 이미지를 그린 엄마의 모습을 당연시 보아왔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다르게 표현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물들이 오히려 마음을 두드리는 인간의 모습이다. 이 책에 담긴 여덟 편의 소설을 읽으며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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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경영학 - 돈, 사람, 성공이 따르는 사람들의 비밀
김태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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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의 흐름이 바뀐다!"고 말이다. 일리가 있다. 사람이 더불어 사는 것이 세상이라면, 운이 좋을 때에는 자연스레 귀인을 만나기도 하는 법이다. 제목 자체에 대한 호기심에 더해 '일, 사람, 관계가 술술 풀리는 자기관리법부터 막힌 운을 터주는 사람을 알아보는 법까지!' 알려준다는 설명을 보며,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일 제쳐두고 이 책『관상 경영학』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김태연. 관상학 전문가이며 현재 기업의 인사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돈을 모으기 위해 재테크가 필요한 것처럼 성공을 위해서는 운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연령과 직업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코칭을 해왔다. 그의 코칭이 관상법을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알려준다. 이 책은 저자가 십수 년간의 강의와 상담, 연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정리한 관상법을 담고 있다.

회사가 새로 들인 회계팀 직원 하나로 휘청이기도 하고, 아르바이트생 잘 뽑아서 손님이 끊이지 않는 식당도 있다. 그저 밝고 건강한 기운의 사람과 사귀었을 뿐인데 어둡고 비관적이던 성격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다. 세상 모든 일이 사람과의 인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그러니 인생을 좋은 흐름으로 이끌고자 한다면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통찰력과 나 스스로 좋은 기운의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7쪽_ 들어가며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관계와 사람'이라는 일생 난제를 푸는 지혜를 시작으로, 1장 '왜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관상을 보는가', 2장 '관상으로 운명을 풀어 보는 법', 3장 '내 사람을 찾는 관상 활용법', 4장 '막힌 운도 술술 풀리게 만드는 관상 경영법'으로 이어지며, 마치며 '좋은 관상을 만드는 법'으로 마무리 된다. 부록으로 '한눈에 알아보는 관상법'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문제는 사람과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내 관상의 격을 높이면 인생이 달라진다, 관상으로 운명을 경영하라, 직무에 어울리는 관상이 따로 있다, 믿을만한 사람을 알아보는 법, 언상만 바꿔도 돈이 들어온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관상에 대해 하나하나 점검해본다. 저자가 강의도 많이 하고 관상 상담도 약 1만 명 이상 해와서 그런지 글이 술술 읽힌다. 거부감 없이, 거리감 없이, 이 책을 읽어나간다. 설명이 착착 감기는 느낌이다.

'얼굴'은 얼(영혼)이 들어오고 나가는 굴(통로)이다. 그래서 어른은 '얼이 큰 사람'이고, 어린이는 '얼이 이른 사람'이며, 어리석은 이는 '얼이 썩은 사람'이다. 사람의 얼굴은 영혼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기에 변화무쌍하다. 표정과 감정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얼이 제대로 박혀 있는지, 빠져 있는지, 불안한지, 편안한지 얼굴 표정을 통해 감정을 알 수 있다. (53쪽)


특히 '언상'에 대해 기억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관상에 얼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실은 목소리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이 체상, 얼굴 순이다. 목소리는 형상을 뛰어넘는다. 목소리는 몸의 에너지이고, 눈은 정신의 에너지이다.(201쪽)'라 설명되어 있다. 안면 관상이 좋지 않아도 목소리나 말버릇, 즉 언상이 좋으면 그 나름의 복이 있다(229쪽)는 것인데, 관상이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노력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관상에 대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착착 골라내어 들려주는 책이다. 요즘 필요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주관상 등등은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관계와 사람'이라는 인생 난제를 푸는 관상 경영학의 지혜를 배워보기를 바란다. 관상에 대한 책 중에 일반인이 보기에 손색 없고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기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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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라일락
이규진 지음 / 하다(HadA)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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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규진 장편소설『안녕, 라일락』이다. 먼저 표지의 라일락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색깔과 향기가 소설을 읽기 시작도 전에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은 소설일지 궁금했다. 이 책은 이규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인데, 작은 꽃가게를 하며 아빠를 기다리는 소년과 그 앞에 나타난 꽃미남 록커,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인연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제목의 '안녕'이 반가움을 담은 것인지,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규진. 2014년에『파체』를 냈고『안녕, 라일락』이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이 큰 재미나 깊은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한 줄이나마 마음에 남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안녕, 라일락!>은 조금 특별한 아버지와 아들이 만들어 내는 기적같은 일상 이야기입니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이웃들의 이야기이도 하지요. 착한 사람들은 그 착함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보드랍게 만들어 갑니다. 우리 사는 세상을 굳건히 감싸고 있는 온기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담고 싶었습니다. (420쪽_ 작가의 말 中)


천국보다 낯선, 크리스마스의 이방인, 사랑할수록, 버킷 리스트,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아마도 그건, 붕어빵과 스마트폰, 페퍼민트 커피, 그대 꽃길만 걸어요, 퍼플 이터니티 러브, 스타 탄생, 그 사람 이름은, 보호자, 뮤즈, 나의 아름다운 꽃가게, 이달의 운세, 언포겟터블, 나무의 꿈, 심퍼시, 라일락 창가, 인어공주를 위하여, 데이지꽃, 세상에서 제일 예쁜 것, 달의 뒤편, 유령의 아들, 누굴까 그 여인, You must believe in spring, 파 드 되, 만약에 어느날, 메모리, 사랑의 기쁨, 플로라 다니카, 그 어떤 행운, 기억의 저편, 가을날의 동화, 죽지마 떠나지마 내 곁에 있어 줘, 천국의 프롤로그, 선물, 안녕 라일락 등의 차례로 글이 담겨 있다.  



이 소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처음부터 기대되었다. 바로 천국의 문 앞에 있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뜬금없이 수호천사가 나타난다. 청바지를 입은 수호천사 말이다. "수호천사라면서 내가 고작 스물여덟 살에 죽을 때 옆에서 뭐 하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윤석진, "사람은 한 살에도 죽고 백 살에도 죽어. 몇 살에 죽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야. 죽은 다음이 문제지. 그리고 죽는 게 꼭 나쁘기만 한 건 아니란다. 죽는 순간에 영원한 생이 시작되는 거거든."이라 답하는 수호천사. 첫 장면부터 그들의 대화까지, 클로즈업되어서 머릿속에 떠오른다. 영화 <신과 함께>가 떠오르며 장면이 이어진다. 이 소설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아이에 대해 수호천사가 알려주며 지상으로 다시 돌아가 아이와 함께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일러준다.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진 않을거라며. 그렇게 윤석진은 아들 '라일락' 앞에 불쑥 나타났다. 어, 독특하네, 생각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다. 


이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드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처음 표지를 보며 얼핏 생각하던 평범한 소설과는 전혀 다르게 매력적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말린 꽃이 아니라 생화가 주는 향기가 있는 소설이라고 할까. 별 이야기 아닌 것 같은 것마저도 놓치지 않고 읽어나가게 만든다. 특히 영화처럼 장면을 상상하며 읽어나가게 되는 소설이어서 온갖 감각을 활용해 읽어나갔다. 설정도, 이야기의 흐름도, 마음에 남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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