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분 회의 - 간결하고 효과적인 회의의 힘
도나 맥조지 지음, 이정미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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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간결하고 효과적인 회의의 힘, 마법의 25분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25분 회의』이다.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문득 의문이 들지만 꾹 참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에서 다른 이들도 이야기하듯, '지나치게 자주 너무 많은 사람을 긴 시간 동안 한 곳에 모아두는' 비효율적인 회의 방식에 대한 것이다. '굳이 저 이야기를 여기에서?', '저 사람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아, 지겨워라' 등등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도움되지 않는 회의가 많은 법이다. 당연히 회의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도 말한다. '우리의 일정표는 딱히 중요하지도 않고 지루하기만 한 회의들로 가득하고 이메일 함에는 이런저런 성가신 메시지들이 넘쳐난다.(8쪽)'고 말이다. 그런 현실에서 저자는 '25분 회의'를 이야기한다.

우리의 시간, 돈, 자원을 낭비하는 회의는 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회의는 바로 25분 회의다. 즉 짧고 분명하며 생산적인 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회의다. 우리는 더 적은 시간을 들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10쪽)

15분도 아니고, 35분도 아니고 '25분'인 이유는 무엇일까.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회의로 바뀔 수만 있다면 당연히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도나 맥조지.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우수한 업무 성과를 내는 방법을 기업들에 제시하는 전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워크숍, 기업 프로그램, 실습 수업에서 진행하는 교육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내용은 실용적인 데다 이해하기도 쉬우므로 기존의 회의 방식을 현실적이고 간단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간단명료한 조언, 실제 사례, 다양하고 현실적인 충고, 당신이 어떤 회의를 하고 있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 잘못된 회의 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줄 실천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꾸준히 실행하는 게 좋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더 큰 개념으로 나아가도록 하자. 책을 읽고 당신의 마음에 와닿는 한두 가지 방법을 택해 바로 실행에 옮겨보자. (14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왜 25분인가', 2부 '25분 회의법', 3부 '25분 회의에 가치 더하기'로 나뉜다. 회의는 괴롭다, 25분 회의는 생각보다 쉽다, 회의는 25분일 때 가장 효율적이다, 회의를 준비하다, 회의에 참석하다, 회의에 참여하다, 효율적인 원격 회의를 진행하다, 다양한 변화를 주다, 시각적으로 사고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5분 회의를 위한 길잡이가 수록되어 있다.


회의에 대한 잘못된 사고방식과 편견들로 이 책은 시작된다. 저자는 '당신이 이 책을 펼친 건, 현재의 회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21쪽)'는 말을 보며 인정한다. 아마 이 책을 선택해서 읽는 사람들 중 '난 이대로 만족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 의하면, 소모적인 회의 때문에 괴롭다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90%나 된다고 한다. 전체 회의 중 겨우 33%만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회의라는 점에서 변화는 꼭 필요하다고 인식한다. 

 


정신없이 바쁜 팀의 리더로서 직장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내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버락 오바마,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도 생산적인 회의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남겼지만, 업무 현장에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도나 맥조지는 이 책에서 특별히 인상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여러 회의에서 우리가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 말이다. 회의 시간을 45분으로 단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것보다 더 줄여야겠다!

_캐스 스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국장


흔히들 다른 이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 무감각하다. 특히 지각하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시작하는 것 말이다. 정시에 시작하면 지각자들은 미안해하며 입장하고 다음부터 그런 경우가 줄어들텐데, 늘 지각자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늦게 시작하니 시간 맞춰 온 사람들에게는 메리트가 없다.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지각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시간뿐만 아니라 회의를 위해 쓸데 없이 소모되는 노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읽고 실천할 만하다.


25분 법칙은 회의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운동, 전화 통화, 과도한 업무 등 25분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떠올려보자. 25분 법칙이 당신의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51쪽)

이 책의 방법들은 개개인이 조직 자체를 바꾸고자 나서기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직접 회의를 기획하고 주관하거나, 일대일 회의, 소규모 회의 등 작은 것부터 먼저 실행해보기를 권한다. 그러면서 적용 범위를 늘려가다보면 삶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삶을 위한 알짜배기 핵심기술인 '25분' 회의를 읽어보고 실천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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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는 50가지 심리 실험
기요타 요키 지음, 조해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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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는 50가지 심리 실험'을 들려주는 자기계발서『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이다. 살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인간상을 많이 보게 되고, 그럴 때면 인간의 삶이 비이성적인 행동들로 가득차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이성적으로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말이다. 그 말을 보고 나니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이 유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심리해설서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해서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이 책『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를 읽으며,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아주 통쾌하고 발칙한 심리 실험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기요타 요키. 심리 카운슬러다.

복잡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면 삶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힘을 기를 수 잇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으로, 수수꼐끼와 같은 마음의 법칙성을 찾아내기 위한 과학적인 심리 실험 50개를 엄선하여 묶었다. 목표를 세우면 언제나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약한 의지의 원인을 알고 싶은가? 나에게만 엄격한 직장 상사의 마음을 풀어보고 싶은가? 노력해도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이성의 마음을 얻고 싶은가? 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9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면 일, 사랑, 관계가 술술 풀린다'를 시작으로, 1장 '숨겨진 본성을 파헤치는 심리 실험', 2장 '인간관계의 비밀을 푸는 심리 실험', 3장 '알수록 놀라게 되는 돈에 관한 심리 실험', 4장 '마음의 막강한 힘을 증명한 심리 실험', 5장 '미묘한 감정의 정체를 밝히는 심리 실험', 6장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관한 심리 실험'으로 나뉜다.



먼저 목차를 찬찬히 살펴보면 궁금해지는 내용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잘 하는 타이밍, 관계를 망치는 SNS의 비밀, 물건을 싸게 사는 기막힌 방법, 당신이 홈쇼핑을 멈추지 못하는 까닭, 부자로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5분 만에 10년 더 젊어지는 비결, 관계를 망치는 세 가지 말버릇, 운명적인 사랑이란 착각에 불과하다, 어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할까, 위기를 기회르 바꾸는 확실한 묘수, 혼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 나는 왜 항상 결심만 하다 끝날까 등등 궁금해지는 명제 50가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해당 페이지로 넘어가 읽어보면 호기심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시선을 이끈 26번째 수수께끼 '5분 만에 10년 더 젊어지는 비결'은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다. 1979년에 진행된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에게 와닿는다.

마음으로 젊어졌다고 믿자 몸까지 젊어진 엄청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결과를 두고 랭어 교수는 말했다. 우리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가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예전처럼 못 한다'라고 멋대로 단정 짓고 있을 뿐이에요. 늘 젊고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면 자신의 한계를 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26쪽)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의 폭을 넓혀본다. 심리 실험과 함께 짤막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신기하게 맞아떨어지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각 수수께끼의 맨 앞에 퀴즈를 내며 시작되는데, 그 답을 생각하고 맞는지 틀린지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자신이 생각한 답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자투리 시간에 잠깐씩 펼쳐들며 재미있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짧고 강렬하게 인간 심리를 다룬다. 그리고 재미있는 50가지 심리 실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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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 지식 유목민 김건주 작가의 치유 에세이
김건주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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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식 유목민 김건주의 치유 에세이『내가 나에게』이다.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안녕, 잘 살고 있니?' 나에게 인사하고 말을 건네보세요 라는 말이 있다. 약간은 민망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 말을 보고 나서 틈틈이 나에게 인사를 건네기로 했다. 여전히 어색하긴 하지만 가장 많이 나를 챙겨줄 사람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내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줄 사람은 바로 나 이니까, 힘을 내서 무언가를 해보기로 하며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없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할 수 없고, 이 세상 그 누구도 나는 사랑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며 이 책『내가 나에게』를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김건주. 지식 유목민의 삶을 실천해왔으며, 1천 권 가까운 책을 기획 출판했고, 2만 권 넘게 책을 읽으며 자신의 지식으로 삼았다. 책을 만들고 읽는 일을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여기며 산다.

자기 눈이 자기를 볼 수 없음에 우리는 자주 자기를 놓치고 삽니다. 눈에 보이는 이들은 챙기고 살면서도, 자기를 챙기는 일에는 소홀합니다. 헤어진 연인보다 잊힌 연인이 더 슬프다고 하지요. 늘 함께 있으면서도 잊힌 채 사는 자신과 만나야 합니다. 만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오해만 쌓이다 잊힙니다.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커피 한 잔의 여백도 즐기지 못하는 이라면, 꼭 여기 담긴 이야기들을 읽었으면 합니다. 오롯이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토닥토닥, 위로의 방', 2부 '아자아자, 응원의 방', 3부 '두근두근, 설렘의 방', 4부 '도란도란, 나의 이야기'로 나뉜다. 그러나 나의 시간이 나를 배신한 적은 없었다, 홀로 사람일 수 있을때, 그때의 일은 기억의 몫으로 넘기고, 기억하고 싶은 것과 지우고 싶은 것에 대한 고찰, 지금 만난 나의 시간의 의미, 내가 나에게, 오늘의 나는 오늘의 나일 뿐, 후회와 걱정은 덜어내고, 더 늦기 전에 쉼표를 찾아서, 가장 아름다운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최고의 순간을 위해 챙겨야 하는 것들, 스르르 놓쳐버린 시간, 날마다 다른 일상의 하루, 낯선 첫걸음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쁘고 잔잔한 에세이집이다. 바라보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라디오 방송 혹은 성우의 목소리로 낭창낭창하게 읽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읽다보면 지금의 나에게 훅 들어오는 문장을 발견할 때에는 마음이 꽉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라디오 방송을 들을 때, 문득 그 사연이 내 사연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이 책이 그렇다. 지금 내 마음은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는 내 마음의 문을 마구 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굳이 상처받지 않아도 될 것들에 마음을 다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를 위로해본다.


상처를 일으키는 사건을

나와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여

마음이 상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

선택할 권리는

나에게 있습니다.


헤겔의 말처럼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 있습니다.

내가 열지 않으면 밖에 있는 사람은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52~53쪽,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 있다 中)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도 좋을 것이고, 느낌이 와닿는 대로 아무 데나 펼쳐 읽어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내 마음에 쿵~하고 들어오는 글귀가 있을 것이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나에게 와닿는 문장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차 한 잔 혹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펼쳐들어 읽으면 마음이 포근해질 책이다.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읽으며 마음을 치유해줄 에세이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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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 미친 듯이 웃긴 인도 요리 탐방기
마이클 부스 지음, 김현수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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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 요리 탐방기' 앞에 '미친 듯이 웃긴'이라는 수식어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요즘 같이 외출이나 외식은 자제해야할 때에는 상상 속 여행을 하고 싶었다. 인도여행을 한다 치고, 인도 음식을 먹었다 치고,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먹고 기도하고 먹어라』를 읽으며, 몸 말고 온 마음으로 인도 요리 탐방기를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클 부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출판, 방송, 강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원래 처음에는 단순한 식도락 여행기를 쓸 작정이었다. 이 책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데에는 우리 마누라께서도 톡톡히 한몫하셨다. 어쨌든 그래서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멘털이 탈탈 털려서 툭하면 발끈하고, 피곤에 찌들대로 찌들어 실의에 빠져 사는 남자, 식탐 하난 끝내주지만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는 알코올 중독 애 아빠가 인도아대륙의 인간애, 광기, 지혜와 대면한 뒤 일어난 일에 대해 고해서로 둔갑해버렸다. 그렇다고 먹는 얘기를 결코 적게 한 건 아니라는 사실은 미리 밝혀둬야겠다. (서문 中)


이 책에는 총 36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딴 데 정신 팔기가 영원무궁토록 필요한 이유, 인도 입성과 신고식, 바이 바하이, 차트 탈리 홍등가의 케밥, 떡고물이 너무 과했지, 인도 최고의 셰프, 가슴 셋 달린 붕어눈의 마두라이 여신, 영국에서 온 패션 테러리스트, 인도 초콜릿과 신성한 소, 동물원의 신스틸러, 깨달음은 밤바람처럼 온다, 더 건강하고 더 강하고 더 생산적인, 다시 방생된 구조 동물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이야기부터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 부부가 살벌하게 한판 떴다는 이야기부터 예감했다. 좀더 버라이어티한 이야기가 펼쳐지리라는 것을 말이다. 드디어 인도 여행을 가게 된 계기가 나오니 내 마음은 한껏 들떴다. 가기 전부터 재미있다. 이들 가족의 석 달 인도 여행기는 시작 전부터 흥미로운 자극이 되었다. 정신을 번쩍 차리며 다음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일단 펼쳐들면 재미있게 읽어나가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책이다.


​사실 '인도 요리 탐방기'라기보다는 '인도 탐방기'라고 부제를 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먹는 얘기만 가득 담겨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지만, 먹는 것만 가득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어느 미식가의 인도 여행기' 느낌의 책이다. 어쨌든, 재미있고 웃기다.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게다가 인도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이야기를 펼치는 지역을 떠올리며, '맞아, 그곳이 그런 느낌일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읽게 될 것이다. 인도란 그런 곳이고 늘 상상 이상이었으니까.

 



좌충우돌 돌직구 인도 탐방기에 웃으면서 읽어나가다보면 어느덧 마지막 장까지 읽게 된다. 곳곳에 웃음 코드를 심어 놓아서 웃어가면서 인도를 떠올리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인도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의 마음이다. 금세 잊기는 하지만,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요즘처럼 일상의 사소함이 그리워지는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인도뿐만 아닌 어디든 여행을 자제해야 할 때, 여행기가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인도에 가본 사람 중 집에 돌아왔을 때 수돗물이 콸콸 나오고 머리 위에 지붕이 있는 것에, 그리고 사람들이 교통 규칙을 대체로 잘 지킨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이는 없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만약 인도에서의 경험 이후에도 이런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솔직히, 그 사람은 그런 걸 누릴 자격이 없다. (439쪽)


유쾌하게 잘 쓰인 농담 가득한 인도 여행기

_『블루 윙스

농담 가득한 인도 여행기를 읽으며 인도를 떠올린다. 투덜투덜 먹돌이의 돌직구 여행기는 이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여행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은 여행기를 읽는 것이다. 인도 여행기를 읽고 싶을 때, 특히 재미있는 농담 같은 여행기를 읽으며 마음껏 웃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집어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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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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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삼국지를 읽으려면 큰 결심을 해야한다. 삼국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옛날에 다 읽었다!' 정도이며, 시간이 흐르면 기억에서 희미해져버린다. 하지만 책으로, 비디오로, 적벽대전 영화로 접할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기회가 되면 언제 한 번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또한 요즘에는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삼국지 특강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흥미를 자극한다. 이번에는 삼국지를 다른 관점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이 책《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이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동연. 전문 작가다. 주요 저서로《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전략》《예술, 사랑에 미치다》등이 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황건적의 난과 유비의 비상', 2장 '십상시의 난과 어부지리', 3장 '반동탁 연합군이 만들어낸 영웅들', 4장 '스캔들에 휩싸인 동탁과 여포 부자', 5장 '도겸 위에 선 유비, 유요 위에 선 손책', 6장 '황제 쟁탈전의 승자 조조, 두 호랑이를 잘 다스린 유비', 7장 '오뚜기 유비, 침몰하는 원술과 여포', 8장 '관도대전에서 적벽대전까지', 9장 '제갈량의 창과 사마의의 방패'로 나뉜다.


이 책은 '도원결의와 군중심리'부터 시작된다. 도원결의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삼국지 자체에 심리학 철학 등의 조미료를 더해 풍성하고 맛깔나는 요리가 탄생한 느낌이다. 틈틈이 '삼국지 인물의 성공 심리'를 통해 그들 심리의 핵심을 파악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국지 속 인물들의 성공 심리를 짚어보며 인간 심리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풍성하고 방대한 배경지식으로 독자가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삼국지를 큼직큼직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거기에 출현하는 사람들의 성품과 심리를 잘 파악해서 써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삼국지를 접할 때 기억해두었던 문장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건을 접하며 새록새록 기억이 풍성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심리학의 시선으로 삼국지를 바라보니 책 뒷표지의 말처럼 '어렵고 복잡한 삼국지가 심리학을 만나 단숨에 읽히고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이야기꾼이 맛깔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성품을 잘 꿰뚫어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저절로 집중하며 읽어나간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잘 해서 삼국지를 전부 다 읽은 기분이다. 오히려 삼국지를 직접 읽는 것보다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는 분명 삼국지를 한두 번 읽은 사람이 아니다. 삼국지 속의 스토리는 물론, 사람들의 성품까지 꿰둟어보며 연구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피땀어린 노력을 한 권의 책으로 건네받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뿌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런 이유일 테다. 삼국지 속 심리 싸움, 인물들의 성격 분석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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