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대화에는 8가지 절대법칙이 있다 - 마음이 통하는 말솜씨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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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된다. 나중에 떠올리며 '그 말은 하지 말 걸' 하며 자책을 하기도 하고, '그때 이 말을 했어야 하는데' 라면서 이불킥을 하기도 한다. 정말 어려운 것이 사람과의 대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8가지 절대법칙'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스피치 전문 강사가 찾아낸 말하기 비법'이라는 점을 보고 나니 솔깃했다. 8가지 절대법칙이 궁금해서 이 책『호감 가는 대화에는 8가지 절대법칙이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쿤. 인터넷에서 온라인 스피치 수업을 진행하며 수만 팬들을 거느린 말하기 고수다. 중국의 전문 스피치 교육 스튜디오 '후이신방'의 설립자이자 전문 연설 코치다.

8가지 말하기 법칙으로 말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내가 목표로 두었던 것은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말하기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발표할 때나 강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말하기 도구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문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은 잘게 쪼개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 지어 책에 담아 두었다. (23쪽)


이 책의 순서는 말하기 법칙 1에서 8까지로 이어진다. 논리, 유추, 장면 묘사 좋은 사례, 예측 불가, 질문, 이득, 공감 등 여덟 가지 법칙을 순서대로 알려준다. 저자에 의하면 대다수 사람은 자신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려고 하지만 말을 잘못하여 실패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다 '언어표현의 장벽'에 부딪혀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보면 대화에서 모든 것이 잘 전달되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니 소통의 문제도 생기는 듯하다. 그렇기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든 잘 못하는 사람이든, 이 여덟 가지 법칙을 하나씩 짚어보며 호감가는 대화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몇 가지 기술을 사용하면 반드시 말솜씨를 높일 수 있다. 물론 직무 면에서 긍정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_왕즐밍, 재무전문가, 후이씬 컴퍼니 설립자


글과 그림으로 여덟 가지 법칙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가는 책이다. 설명을 읽으며 8가지 절대법칙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든다. 특히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한 번 더 강조하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준다. 알려주는 것이 와닿으며 핵심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tips. 실전연습!'에서는 실제 대화나 발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을 짚어준다. 꼭 필요한 핵심 팁이니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말을 잘 하고 싶은 사람, 발표를 할 때 어떻게 할지 자신없는 사람, 호감가는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 말하기 고수가 들려주는 절대법칙 여덟 가지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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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리커버 에디션)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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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여울의 에세이라는 점에서, 특히 리커버 에디션이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정여울의 에세이는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서 독서의 시간을 풍성하게 하기에 이 책도 기대되었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작은 글씨로 적힌 문장이 보인다. 표지 그림과 함께 '나는 20대에 놓쳐버린 기회보다 놓쳐버린 감성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을 보며 흘러간 저 너머의 기억을 떠올린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20대에 놓쳐버린 '기회들'보다 20대에 놓쳐버린 '감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기회는 노력해서 다시 만들 수 있지만, 감성은 노력만으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지식은 추구하여 얻을 수 있지만, 감성은 노력보다 그때 그 순간의 우연에 기댈 때가 많다. 게다가 20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감성 중에서도 '설렘' 같은 것은 정말 아무리 애를 써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첫사랑의 설렘을 억지로 조작해낼 수 없듯이, 나이가 들수록 순수한 설렘을 느끼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해도 대부분 웬만하면 설레게 되어 있는 20대야말로 '설렘'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시기가 아닐까. (33쪽)


 

 


이 책 프롤로그의 제목은 '서툴러서 상처밖에 줄 수 없었던 나의 20대에 사과하며'이다. 제목만 보고도 뭉클한 감정이 생기고 생각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나만의 사색으로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마음의 준비를 한다.  

내가 한때 힘겹게 건너왔던 20대여, 당신은 아픈가. 당신은 많은 순간 아플 것이고, 또 많은 순간 괜찮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픈가 아닌가'가 아니라, 내 아픔의 맨얼굴을 투시하는 용기다. 내 아픔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스스로 치유하는 용기를 얻기 위해, 이제부터 나는 여러분들과 '그때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들'에 대한 질펀한 수다를 떨어보고자 한다. (8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을 읽으며 꾹꾹 눌러담은 사색의 깊이를 느끼게 된다. 이 한 권이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뇌의 시간을 보냈을까 한참을 생각해본다. 어느날 툭 나온 글이 아니라, 고르고 다듬고 재고 깎고 거르고 걸러서 읽는 이에게 진심이 와닿도록 전달해주는 느낌이 드는 글이다. 이 책을 통해 우정, 여행, 사랑, 재능, 멘토, 행복, 장소, 탐닉, 화폐, 직업, 방황, 소통, 타인, 배움, 정치, 가족, 젠더, 죽음, 예술, 질문 등의 키워드에 대해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보낸다. 


평범한 사물들이 빚어내는 행복의 오케스트라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발견한 사소한 사물이 커다란 행복을 느끼게 해줄 때가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아주 대단하고 멋진 장면을 찍어야지' 마음을 먹고 있다가, 하루는 저렇게 빨랫줄에 걸린 빨래를 발견하고 문득 걸음을 멈춘 적이 있다. 평범한 사물들이 이토록 애틋한 느낌을 자아낼 줄이야. 문득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을 보면 눈물겨울 때가 있다. 아름답고 대단한 것들만 찾아다니다가, 평범한 사물들에게서 뜻하지 않은 감동을 받을 때다. 저렇게 단정하게 빨래를 널어놓은 집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 남들도 나와 비슷한 빨랫감을 널어놓고 사는구나' 하며 신기해하기도 한다. 그럴 때 느끼는 감정은 내가 이미 누리고 있는 이 삶에 대한 가없는 감사다. 그것이야말로 행복의 제1조건이 아닐까. (110쪽)


이 책에 담겨있는 글도, 사진도, 그림도, 나를 끌어당긴다. 폭넓게 물들여버리며 내 마음을 잡아끈다. 언젠가 나도 느꼈을 법한, 혹은 비슷한 상황이면서도 그 생각까지는 못했던 것을 인지한다. 즉, 보다 근원적인 깊은 곳까지 안내받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잠시 일상의 속도를 줄이고 멈춰서서, 시간 여행, 인생 여행, 마음 여행을 하는 듯한 책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나의 20대와 지금의 20대가 느끼는 슬픔과 두려움의 뿌리는 같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는, 나의 아픔과 여러분의 아픔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간극이 버티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내게 소중했던 청춘의 키워드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며, 다정한 댓글을 남겨주고 가슴 저린 편지를 보내주는 독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나는 우리 사이에 '다름'보다도 '닮음'이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363쪽_에필로그 中)

''다름'보다도 '닮음''이라는 표현 앞에서 한없이 생각에 잠긴다. 나의 20대, 당신의 20대, 그 누구의 20대든 20대 때에는 누구나 비슷한 마음으로 방황을 하는 가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이야기하는 키워드들을 하나씩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시간 만큼은 그 시기를 지나버린 상황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20대든 20대가 아니든 이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감성을 끄집어내어 먼지를 털어내고 보듬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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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 도덕을 추구했던 경제학자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카시마 젠야 지음, 김동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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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 대한 책인데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애덤 스미스' 앞에 '도덕을 추구했던 경제학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덤 스미스' 하면 자유경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인간 이기심에 주목하여 소위 자유방임사상의 원조 아닌가?" 라고 생각하던 사람 중 하나라서 더욱 의아했다. 저자가 하는 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애덤 스미스를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것도 아주 케케묵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 중 하나였기에 더욱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애덤 스미스』를 읽으며 애덤 스미스에 대해 새로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스미스를 자유방임주의의 원조로 믿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른다. 이들에 대해서도 미리 일침을 놓아두고 싶다. 스미스의 저작을 제대로 읽어보기 바란다고. 자유방임이란 문구는『도덕감정론』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고『국부론』에서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 일부의 독자들은 이와 같은 필자의 단언에 깜짝 놀라 혹시 불충분한 조사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필자의 이해에는 우선 잘못된 점이 없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미스의 자유사상을 자유방임이란 말로 바꾸어 스미스를 마치 자유방임주의자의 대명사처럼 만든 것은 스미스 자신이 아니라 후대의 아류 학자나 해설자들이다. 스미스 자신은 그러한 경박한 말이나 사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8쪽) 


 

 


이 책의 저자는 다카시마 젠야. 1904년 출생으로 일본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1927년 도쿄상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주로 마르크스주의와 애던 스미스를 연구하였다.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를 지냈으며, 1990년 별세하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애덤 스미스를 보는 눈', 2장 '스미스의 시대와 생애', 3장 '시민 사회의 에토스와 로고스', 4장 '『국부론』해석방법', 5장 '조화의 체계와 부조화의 체계', 6장 '선진국과 후진국', 7장 '체제의 과학이 생기기까지', 8장 '스미스에게 있어서 고전과 현대'로 이어지며, 맺음말 '민족주의적이란 것은 무엇인가', '20세기를 바라보는 시각', '남겨진 과제'로 마무리 된다. 후기와 역자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은 학창시절 배운 것이 유일한 것임을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지식이라는 것이 애덤 스미스에 대한 절반의 이해일 뿐이라는 점은 이 책을 읽으며 알아간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것을 독서의 의미로 생각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그런 의미를 가져다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때로는 낯설고, 학술적이고 정보전달의 느낌이지만,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애덤 스미스라는 한 인간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그는 극단적인 것을 싫어하는 단정한 인격의 소유자였으며, 여성에 대해서는 지극히 소심하여 결혼할 기회도 맞지 못하고 평생 독신으로 모친과 함께 살다가 생애를 마쳤다. 그는 몇 가지 점에서 철학자 칸트와 비슷하다.(37쪽)'와 같은 '성실하고 학구적이면서 일생을 독신으로 지냈다'는 인간적인 모습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흑백이기는 해도, 스미스가 사용했던 의자, 독서대, 촉대, 스미스의 묘 사진도 시선을 이끈다. 이 책을 읽으며 그의 인간적인 면과 사상을 얇은 책으로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이 출간된 지는 벌써 50년이 지났고, 이 책을 저술한 다카시마 선생이 타계한 지도 30년이 되어간다. 그래서 독자들 중에는 이렇게 오래된 스미스 해설서를 다시 세상에 내놓는 것에 대해 의아해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전은 빛이 바래는 법이 없다. 이 책은 경제학자의 외연을 넘어 여태껏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사회철학자, 도덕철학자, 사상가, 법률가의 얼굴을 가진 애덤 스미스가 갈피를 잃고 방황하는 시장경제, 자본주의, 시민사회의 미래에 대해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현대판 고전이라 할 수 있다. (264쪽)

역자 후기에 이 책에 대한 핵심 메시지가 들어있다. 우리가 지금껏 오해하고 있던 애덤 스미스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현대판 고전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면, 그 책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몰랐던 애덤 스미스의 진짜 얼굴, 오해에 가려졌던 그의 사상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보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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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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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의 모습이 이렇게 변화하리라고는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예전에 마스크를 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다면, 이제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질병의 유행에 인간 존재는 한없이 약해진다. 이런 때에 더없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이다. 세계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 중 질병이 바꿔버린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로날트 D.게르슈테. 1957년생이며 의사이자 역사학자다. 그는 오래 전부터 역사의 전개에 영향을 끼친 의학적인 사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해 왔다. 그는 역사적 사건에 영향을 끼친 날씨에 대해서도 연구한 바 있다. (책날개 발췌)

질병은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의 흐름을 뒤흔들었다. 이 책에서는 심각한 질병에 걸린 몇몇 유명 인물들이 겪은 고통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동시에, 그 인물들이 만약 그 질병을 앓지 않았다면 역사의 여신 클레이오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도 상상해보고자 한다. 특히 프리드리히 3세와 메리 여왕은 유럽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두 나라를 통치한 이들이지만, 질병 때문에 두 사람의 재임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또한 페스트나 콜레라, 매독 등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를 덮치며 한 시대를 휩쓸어 버린 질병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9쪽)


이 책에서는 콜레라, 페스트, 매독, 천연두, 통풍, 독감, 결핵, 에이즈 등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질병을 비롯하여, 요절한 알렉산드로스 대왕, 정신병에 걸린 황제들, 메리 튜더의 상상임신, 방향감각을 상실한 구스타브 2세 아돌프 등 각종 질병에 걸린 권력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읽어야겠다고 필요성을 느낀 것은 요즘의 상황과 연관이 있다. 특히 페스트에 대한 것도 예전이라면 그냥 흘려넘겨버렸을 듯 한데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면모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특히 페스트의 역사를 훑어주는 <유럽의 역사를 바꾼 흑사병, 페스트>를 보며, 얼핏 알던 페스트에 대해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또한 이 책에서 여러 차례 밝히듯, 국가 권력이 단 한 명에게 집중될 경우에 그 한 명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효율적 통치 체계는 무너지는 법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늘 현명한 판단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권력자의 건강 문제를 짚어보며 역사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도 흥미로운 시선이었다.  


무엇보다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라는 제목에 충실한 책이고, 제목에서 기대하며 얻고자 하는 지식을 알차게 채워넣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33살의 이른 나이에 죽지 않았더라면? 잉글랜드 여왕 메리 튜더의 임신이 '상상'에 그치지 않았다면? 히틀러의 시력이 약해지지 않고 그가 그냥 화가로 지냈다면? 등등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지식을 채워줄 것이다. 특히 미국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질병이 바꾼 세계 역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기대 이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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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음식
賴宇凡 지음, 劉麗雅.송현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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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책도 보고 나름 신경을 쓰고 있지만,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느낀다. 예로부터 식약동원이라고 하였으니,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이 기본이거늘, 생각해보면 더욱 자신없어지는 것 또한 음식이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며, 더는 미루지 말고 건강을 챙기는 식생활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물론 마음도 편하게 가지고 스트레스도 줄여야겠지만, 일단 음식에 관해서는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되어 이 책『근치음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식이요법 건강관리 4대 천왕'에는 소화, 혈당, 해독, 호르몬 등 4장에 걸쳐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 '이런 만성병들은 어떻게 생겼나?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에서는 고혈압, 치주 질환, 손가락 발가락 저림, 비문증, 망막 박리, 눈 중풍, 황반 변성, 녹내장, 백내장, 통풍, 치매, 안구 건조증, 신장 결석, 수면 장애, 오십견, 암, 자가 면역 질환 등 36가지 질병에 대해 알려준다. 3부 '예방은 가장 좋은 양생법이다'에서는 골 관절 관리, 시력 관리, 피부 관리, 뇌기능 향상, 심혈관 관리, 치아 관리, 소화 관리, 혈액 순환 관리 등에 대해 알려준다. 부록 '건강보조식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식이요법 관리에 대한 속문속답'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이 책의 도입부에 중요한 문장이 보인다. '건강에서 질병으로 가는 길이 있다면, 음식에서 건강으로 돌아오는 길은 반드시 있다'는 것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근치음식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글이기에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근치음식은 단지 3가지 원칙만 있는 매우 간단한 법칙인데, '첫째 근치 음식 황금조합, 둘째, 첫입은 단백질을 먹는다(고기, 달걀, 식물성 단백질), 셋째, 물을 충분히 마신다.'의 세 가지다.


좀더 구체적으로 해본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근치 진폭 혈당 검사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진정한 근치 음식 황금 조합은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 가장 적합한 음식 조합은 반드시 근치진폭 혈당검사법에 따라 검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몸은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비율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을 위해 맞춤형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근치 진폭 혈당 검사법으로 실제로 검사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당신이 고기, 채소, 전분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추측할 필요가 없고, 이것이 바로 당신의 음식 황금 조합입니다. (15쪽)

근치 진폭 혈당 검사법은 17페이지부터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꼭 기억해야할 것이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 선택해서 읽었지만,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마음은 달라졌다. 제목에서 예상했던 내용 이상의 지식을 얻은 듯한 느낌에 뿌듯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질병에 대한 설명에 이어 근치음식으로 큰 그림을 그려가며 읽을 수 있으니, 알면 알수록 맞춤형 음식을 잘 계산해서 실천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우리는 누구나 완벽한 건강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니, 이 책이 좀더 체계적으로 식생활을 큰 틀에서 조절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더욱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친절하게 설명하며 들려주어 더욱 와닿는 느낌이다. 이제 건강을 좀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했거나, 건강검진에서 질병이나 경계에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막 알아보려고 하는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소장해두고 주기적으로 건강 점검을 위해 펼쳐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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