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3
캠벨 프라이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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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행을 가면 박물관을 기웃거리곤 했다. 하지만 실물영접의 기쁨은 잠시, 드넓은 박물관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몸살이 나곤 했다. 시간은 한정되고, 하나라도 더 보고 싶어서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면 나중에는 다리도 아프고 몸도 무겁고 기진맥진 진이 다 빠져버린다. 그때는 감흥은 사라지고 이게 다 고대 유물이긴 한데 이게 이건 듯 저게 저건 듯,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오히려 박물관을 나와서 커피 한 잔 마신 기억이 더 강렬할 뿐.

 

그래서 이 책은 책소개를 보자마자 설레는 마음에 두근거렸다. '손바닥 박물관'이라니, 얼마나 멋진 기획인가. 체력 소모 없이 방 안에서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니, 이 책은 꼭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쳤다. 드디어 이 책 《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캠벨 프라이스. 리버풀대학교 이집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맨체스터박물관의 이집트와 수단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中)

이 책은 Introduction, 주요 유적지 지도로 시작된다. 왕조 이전 시대와 초기 왕조 시대(기원전 약 5300년~2700년경), 구왕국(기원전 약 2700년~2055년), 중기 왕국(기원전 약 2055년~1550년경), 신왕국(기원전 약 1550년~1069년경), 제3 중기(기원전 약 1069년~747년경), 후기(기원전 약 747년~30년경), 로마 시대(기원전 약 30년~서기 395년경)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제 3권이다. 이 책을 읽고자 책장을 넘기면 TIP,「손바닥 박물관」시리즈 책을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책에 담은 각 유물 사진 한 쪽으로 손바닥 모양이 함께 들어 있는데요. 이것은 손바닥을 기준으로 유물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간혹 크기가 큰 유물들은 사람 모양이 들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유물에 대한 지적인 이야기와 함께 손바닥과 사람 모양으로 유물의 크기를 상상하면서 재미있게 살펴보세요. (책속에서)

 

 

'아,그래서 '손바닥 박물관'이구나!'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이러한 구성이 고대 유물을 감상하는 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어 꽤나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냥 사진만 있을 때에는 어느 정도 클지 알 수 없지만, 손바닥이나 사람 모양의 그림을 보며, 고대 유물의 사진 옆에 손을 펼쳐보면 크기를 짐작할 수 있으니 더욱 흥미롭다.

 

 

 

예를 들어 위의 사진을 보면, 사진 왼쪽 유물은 '마법 홀'인데 사람보다 더 크다. 사진 상으로는 별 차이 없이 비슷한 크기이지만, 오른쪽 사진 '막대 샤브티'는 손바닥 만한 크기다. 이런 식으로 고대 이집트 유물을 소개한다. 간단한 설명으로 고대 이집트 유물을 알아가고, 실물의 크기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특히 유명 전시회 같은 경우 사람들이 많으면 하나하나 자세히 보기 힘들 뿐더러, 요즘처럼 어디 다니는 데에 위험부담이 큰 때에는 이 책의 가치가 더욱 크다는 생각이 든다. 앉은 자리에서 역사적인 유물을 알차게 담아놓은 책을 스르륵 넘기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집에서 탐험하는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는 고대 로마, 고대 그리스, 바이킹도 있다. 시리즈별로 모두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고대 이집트의 약 200가지 이상의 유물들을 추려내어 담았으니, 한 장 한 장 펼쳐보며 고대 이집트 문명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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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야마나 테츠시 지음, 최성현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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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문학적으로 접한다지 않는가. 사실 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종교가 진리로 향하는 길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틈틈이 종교를 매개로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기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반야심경'을 통해 인문학적으로 접한다는 기대감에 이 책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을 펼쳐들게 되었다.


세상에 가장 짧은 고전《반야심경》

262자에 담긴 붓다의 행복론을 듣다!

(책 뒷표지 中)


일러두기

* 이 책에 수록된《반야심경》원문은 당나라 현장 스님(602~664)의 번역입니다.

** 일본의 독송용《반야심경》은 262자,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반야심경》은 260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야마나 테츠시.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키운슬링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또한 서구 사상의 관점에서 불교를 다시 읽는 작업을 하는 독학의 재야 철학자다.

이 작은 경은 비록 짧지만, 그 속에 불교의 정수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방대한 불교 경전을 가장 짧은 글 속에 줄여 넣은 맑은 이슬과 같은 경이《반야심경》입니다. 그러므로 이 경을 읊조리는 것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복창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7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은 시작, 행복, 괴로움, 공空, 희망, 알아차림, 받아들임, 읽기 등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옮긴이의 말을 보면 반야심경의 키워드가 괴로움과 공과 반야바라밀다 세 가지라고 한다. 테츠시는 이 책의 거의 모든 지면을 이 세 가지를 말하는 데 쓴다고 한다. 262자의 짧은 경전,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접해와서 제대로 와닿지는 못한 그 경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니 부담없이 이 책을 읽어나갔다.

흔히 어려운 것을 더 어렵게 설명해놓은 해설서를 보곤 했는데, 이 책은 정말 쉽게 와닿도록 풀어나간다. 특히 얇은 책의 외모도 한몫한다. 이 정도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특히 저자도 스님이 아니고,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니, 종교를 떠나 반야심경을 인문학적으로 접해보고 싶다면 철학서를 읽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그 누구보다 깊이 삶의 문제에 천착했던 붓다의 가르침인 '무아, 연기, 공, 마음, 윤회, 열반' 등을 일상적 삶에 대입해 명확하게 풀어냈다. 나와 세상에 관한 뿌리 깊은 궁금증을 풀어줄 열쇠 같은 책으로 '앎'이 아닌 '삶'을 향한 진지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는 진정한 의미의 '인문서'이다. (책날개 中)

이 책은 1991년에 첫 판이 나왔고, 2011년 출간본의 번역본이다. 거의 30년에 걸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은 불교 전문용어를 거의 쓰지 않고 쉽게 불교의 가르침을 풀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에서 괴로움의 무게는 변함 없기에 반야심경은 인문학적 사색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아참, 여기에서 '괴로움'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56쪽에 보면 '괴로움이란 무언가 잘 안 돼 가고 있는 상태, 안정이 깨진 상태를 이르는 말이라고 보면 좋을 겁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苦' 라는 한자가 가진 '고통이나 고뇌'와 같은 주관적인 뉘앙스에 붙잡히지 말기 바랍니다'라는 설명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괴로움'과 '공'과 '반야', 이 세 가지가 키워드입니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불교를 알았다고 해도 좋습니다. 다만 그 앎에는 깊고 낮음이 있어, 그것을 깊이 체득해가는 데 붓다조차 자신의 일생을 바쳤습니다. 반야의 지혜를 완성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은 '반야의 지혜'는 완성할 수 없습니다.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이 영원히 이어질 뿐이라는 것을 덧붙여 말해 둡니다. (78쪽)

무엇보다 쉽게 설명해주어, 그동안 어렵다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한 꺼풀 벗겨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짚어가며 내 마음속 근원을 들여다본다.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의미를 건네받는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쉬운 말로, 즉 이 책에 의하면 나날살이의 말을 써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현학적이지 않고 쉽고 쉽게 풀어내어 나에게 한 걸음 다가오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반야심경을 쉽게 들여다보며 깊은 사색에 잠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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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워크 습관법 - 평생이 달라지는 작은 실천의 힘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니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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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프롤로그를 펼쳐들면 체크해보는 문항이 있다.

라이프워크 실천이 시급한 당신!

□ 내 인생인데 구속받는 느낌이다

□ 왠지 마음이 텅 빈 것 같고 허전하다

□ 하루하루가 불만족스럽다

□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다

□ 이대로 살아도 되는지 걱정된다

□ 뭔가 다른 삶이 있을 것만 같다

문장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내 마음이 그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점은 이런 감정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라며 안도하게 한다.

그렇다면 '라이프워크'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라이프워크 = 일+가족(파트너십)+친구+취미+건강+… → 라이프워크는 삶 자체를 나답고 행복하게 설계하는 것이다.(7쪽)라고 설명한다. 즉 '나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 그 자체라고 말한다. 라이프워크의 의미를 알고 나니 미룰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 여겨졌다. 내 삶을 제대로 설계해보고 싶어서 이 책 《라이프워크 습관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네모토 히로유키. 2000년에 심리 상담사로 일하기 시작한 이후 총 15,000건 이상의 상담과 연간 100건 이상의 강연회를 열고 있으며, 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라이프워크 습관법 1주일 플랜으로 구성된다. Day 1 '나에게 라이프워크를 허락한다', Day 2 '자기 긍정감을 끌어올린다', Day 3 '라이프워크에 필요한 재료를 모은다', Day 4 '라이프워크를 구체화한다', Day 5 '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 Day 6 '라이프워크를 위한 마인드를 갖춘다', Day 7 '본격 라이프워크를 시작한다'로 나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도 하고, 이 세상에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심만 제대로 하고 방법만 일리 있게 다가온다면 자신의 변화는 의외로 쉽게 쟁취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7일 간의 과정을 알려주니, 하루에 하나씩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기에 좋다. 일단 프롤로그를 읽으면 '그래, 한 번 해보는 거야!' 결심하게 되고, 본문을 읽으며 라이프워크의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된다.


사실 특히 요즘, 나 자신의 삶이 아닌,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살고 있었는데, 진지하게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그냥 읽어나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노트에 작성을 해나가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라이프워크를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는 일이다. 따라서 '내가 좋아하는 일, 즐거워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최근에 감동한 일, 마음껏 웃었던 일은 무엇인가? 내가 싫어하는 일, 하기 싫은 일, 잘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 등을 수시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27쪽)




 

특히 지금의 삶과 180도 다른 비현실적인 내지는 화려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라이프워크를 누릴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점에서 라이프워크에 대해 더욱 호감을 갖는다.


이 책에서는 '라이프워크 습관법 1주 플랜'을 알려준다. 심리 상담사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해서 그런지 이 책에 실린 일화들이 더욱 구체적이고 풍성하게 다가온다.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맞춰서 살지 말고 나답고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으니 이 책을 잘 활용하기를 권한다. 내 힘으로 하기 힘든 무언가를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나를 풍요롭게 하는 것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니 현실적이고 유용하다. 나다운 행복한 인생을 위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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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사냥꾼 -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지구 최고의 전리품을 얻기 위한 모험
페이지 윌리엄스 지음, 전행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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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두 번 놀랐다. 첫째로는 생각보다 두툼한 외관에서였고, 둘째로는 제목을 보고 당연히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실화를 담은 과학서적이라는 점에서였다. 그리고 '실화를 담은 과학서적'이라는 점을 알고 보니 더욱 매력을 느껴서 이 책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어쩌면 약간 두껍기도 하고 '공룡'이라는 소재도 의문스러워서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의 기로에 선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내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데에는 책날개에 있는 '이 책에 대하여'의 글이 80% 이상의 효능을 발휘하였기에 살짝 옮겨 놓고 싶었다.

 

2012년, 뉴욕 시의 경매장에 진귀한 품목 하나가 등장했다.

"NO.49135,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

지금까지 지구에 생존했던 가장 유명한 동물 티라노사우루스렉스의 사촌뻘 되는, 거의 완전한 화석이었다. 몽골에서 최초로 발굴된 이 공룡화석은 높이 2.4미터, 길이 7.3미터에 이르렀으며, 당시 진행된 경매에서의 최종 낙찰가는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시민이자 전직 수영선수였던 38세 남자가 바로 이 뼈를 경매에 내놓은 주인공이었다. 바닷가 근처에서 상어의 이빨을 찾으며 10대 시절을 보내는 등 화석에 남다른 집착을 보였던 이 남자는 어른이 되어 화석을 사냥해서 복원 작업을 거쳐 판매까지 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의 사업은 자연사박물관에서부터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같은 열렬한 개인 스집가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여 나날이 번창해갔다.

그러던 중 남자는 인생에서 최악의 시련에 부딪치게 된다. 이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의 화석이 경매에 나온 순간 한 고생물학자가 이 공룡의 출토 지역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 몽골의 고비사막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이 공룡화석의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몽골과 미국의 국제분쟁으로까지 치닫게 되는데…. (책날개 中)

여기까지 읽고 보면 화석 하나에 걸쳐있는 사건의 전말을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또한 그냥 '화석' 하나만 생각했었다면, 이 책을 통해 경매, 공룡화석의 소유권, 국제분쟁 등 많은 것이 연결되는 복합적인 세계를 인식한다. 대략 이 책 『공룡 사냥꾼』이 어떤 내용인지 알고 시작하면 오히려 호기심이 배가될 것이다.

이 작품은 실화입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전혀 바꾸지 않았고, 새롭게 끼워 넣은 정보도 없습니다. 내 탐사 보도는 2009년에 시작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책의 형태가 되어 나오기까지 심도 있는 연구는 2012년에서 2018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8쪽)

 
 

이 책의 저자는 페이지 윌리엄스. 미시시피주 출생으로 《뉴요커》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는 '최상급 티라노사우르스화석',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상어 이빨', '빙하기의 왕, 가르시아', '화석, 깊은 시간의 기록', '공룡화석, 돈이 되다', '투손,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돌이 거래되는 곳', '현실주의자 또는 모험가', '첫 번째 몽골화석을 들여오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룡 쟁탈전'이, 2부에는 '전사와 탐험가', '불타는 절벽에서', '공룡 거래를 권하는 사회', '고비로 가자!', '바위 위에 새겨진 삶, 메리 애닝', '마지막 공룡', '몽골, 열강들의 각축장', '공룡 재판이 시작되다'가, 3부에는 '무덤 도굴자, 탐욕스러운 악당, 과학의 파괴자', '판결이 나다', '타르보사우루스에 열광하는 사람들', '에릭 프로코피의 선물', '출발, 공룡 버스!'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2013년 1월 《뉴요커》에 기고했던 글에서 발전해 나온 것이라고 언급한다. 자연의 역사를 누가 소유해야 하는지 이미 상당 기간 분쟁이 있었던 것을 지금에야 책을 통해 알게 된다. 특히 프롤로그의 시작은 이렇게 된다.

2009년 여름, 나는 공룡을 훔친 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 남성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는 터무니없어 보였다.

'어떻게 공룡을 훔친다는 거지? 대체 누가 그런 걸 원하는 거야?' (12쪽)

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나또한 의문을 가지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공룡 사냥꾼』은 티바타르를 둘러싼 희대의 스캔들을 파헤친 책이다. 고생물학에 피해를 주면서도 엄청난 기여를 하는 화석 사냥꾼들의 긴박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 것처럼 넋 놓고 실화를 좇다보면 어느새 가슴이 저미고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룡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_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책을 읽을 때 평소 관심 있는 소재에 관한 책을 집어들어서 기대 이상의 느낌을 받는 책이 있으면 그야말로 좋은 일이다. 하지만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읽으며 책을 통해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한다는 것은 앞서 말한 것 이상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다. 이 책이 그런 느낌을 주었다. 나는 평소 공룡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평소에 공룡에 대해 별 다른 관심이 없었던 독자까지 끌어들여 끝까지 끌고 나가는 힘이 있는 책이다.

'열정, 과학, 정치, 음모 그리고 당연히 공룡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이야기!'라는 퓰리처상 수상자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추천사에 격하게 공감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특히 '난 공룡 별로 관심 없어'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라하더라도 어느 순간 집중해서 읽다가 '어, 내가 이만큼이나 집중해서 읽었다니 이 책 의외로 재미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의외로 몰입하게 되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어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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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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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신과 의사 이시형과 심리 상담가 박상미의 의미치료『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이다. 이 책은 저자들에 대한 궁금증에 기대감을 느끼고 선택한 책이다. 저자들도, 이 책에 담긴 이야기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결국 이 책을 읽어보게 만들었다. 특히 요즘처럼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허탈한 순간이 잦을 때, 돌파구처럼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삶의 의미를 사색하는 길로 안내해주기를 기대하며 이 책『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시형, 박상미 공동저서이다. 이시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한국의미치료학회 회장이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박상미는 현재 경찰대학 교양교육 교수이자, '더공감 마음학교' 대표, 한국의미치료학회 부회장이다. 독일에서 빅터 프랭클 '의미치료'의 놀라운 효과를 체험한 후 의미치료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는 신경정신과 의사인 이시형과 심리상담가인 박상미가 한국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가장 효과적 상담기법인 '의미치료'를 실생활에서 매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의미치료'는 '로고테라피'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우리 두 사람은 '의미치료'라는 한국어로 통일하여 쓰고 있습니다. 의미치료의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가 쓴『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통해서 한국의 독자들도 큰 감동을 받고 의미치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의미치료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이시형+박상미의 간절한 바람이 이 책을 쓰게 했습니다. (5쪽_여는글 中)


이 책은 크게 '이시형의 의미치료', '박상미의 의미치료', '이시형+박상미 의미치료 대화록'으로 나뉜다. 먼저 의미치료에 대해 개념을 잡고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5쪽에 보면 '의미치료는 내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때 '의미'는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고도 한다. (5~6쪽) 여는 글에서 이렇게 읽을 때에는 약간 막연하기도 하고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일단은 이 책에서 '의미치료'에 대해 접하며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의미치료에 관한 글, 삶의 의미를 찾아 심오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이 곧바로 안내해준다.

사실 요즘 가끔은 사는 게 힘에 겹고, 가끔은 살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묵묵히 읽어나가다가 어느 문장 앞에서 뭉클 하기도 하고, 그렇게 내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좀더 깊이 생각해본다.

"어느 때건 인생엔 의미가 있다. 어떤 사람, 어떤 인생에도 이 세상에 생명이 있는 한 충족시켜야 할 의미, 실현해야 할 사명이 반드시 주어져 있다. 네가 모르고 있을 뿐, 네 발밑에 이미 있다." (47쪽)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늘어난다. 다양한 이야기, 일화 등의 사례를 통해 '나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이런 경우도 있겠구나' 짐작해보기도 한다. 특히 이 책의 중간중간에 직접 적어가며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문항을 제시해주는 코너가 있다. 책속에 작성하기 부담스럽다면 자신만의 노트에 적어두고 희미해질 무렵 다시 한 번 꺼내들기를 권한다.

 

 


보리 한 톨의 탄생에도 전 우주가 참여하듯,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우주가 저와 당신의 삶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내 생각보다 위대합니다. 나에게 발견되어 실현되기를 기다리는 '내 삶의 의미'를 찾으셨습니까? (325쪽_마치는 글 中)


그런 책이 있다. 물론 기대하고 펼쳐들긴 했는데 기대 이상의 무언가가 나를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허투루 읽어 넘기지 않고 푹 빠져들어서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 말이다. 이 책이 그랬다. 두 저자의 글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내 속에서 혁명을 일으킨다. 책 속의 말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문장들이어서 내 마음 깊이 와서 박힌다. 이 책이 나에게 힘을 주며 나 스스로 의미를 찾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는 느낌이 든다. 사색에 잠기며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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