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입의 시대 -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돌파하는 24가지 생각의 프레임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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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돌파하는 24가지 생각의 프레임'을 들려주는 경제경영서 《뉴타입의 시대》이다. 여기까지 들으면 여느 경제경영서와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특이점은 이 책의 저자가 20만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야마구치 슈'라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다가올 미래는 '문제를 발견하는 자'의 것이다!"라고 말이다. 즉, 예측과 정답에 몰두하던 올드타입은 가고 철학과 질문으로 무장한 뉴타입이 온다는 것인데,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뉴타입의 시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야마구치 슈. 현재 독립 컨설팅펀 라이프니츠 랩의 대표이자 히토쓰바시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 겸임교수, 작가, 강연 연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철학과 예술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다. (책날개 발췌)

14세기에 페스트가 휩쓸고 지나간 후에 인간성 회복 운동인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중세 암흑기의 막이 내렸던 것처럼, 이번 글로벌 팬데믹 이후에 어떠한 미래를 설계해나갈지는 틀림없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상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이 코로나 이후에 어떤 세계를 그릴 것인지, 이 책을 참고로 하여 다양한 가능성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이상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생각의 프레임을 뉴타입으로 전환하라'를 시작으로, 1장 '무엇이 우리를 뉴타입의 시대로 이끄는가: 6가지 메가 트렌드', 2장 '뉴타입은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내는가: 해결하지 말고 문제를 발견하라', 3장 '뉴타입은 어떻게 경쟁하는가: 쓸모가 아닌,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라', 4장 '뉴타입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논리와 직감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라', 5장 '뉴타입은 어떻게 일하는가: 자신이 빛나는 자리를 찾아 움직여라', 6장 '뉴타입의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 공유와 탈출을 두려워 말라', 7장 '뉴타입의 학습력은 어떻게 다른가: 철지난 지식의 패턴을 리셋하라', 8장 '뉴타입은 어떻게 조직을 운영하는가: 낡은 권력 대신 새로운 시스템을 구상하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의미 없는 일을 하는 자는 반드시 무너진다'로 마무리 된다.





저자는 2019년 일본에서 출간한 이 책에서 이미 '불확실성이 높은 세상에서 미래 예측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코로나19 앞에서 전 세계의 기업과 기관들이 연초에 내놓은 각종 사업계획들과 장기적인 예측은 완전히 의미를 잃었다고 한다. 세상은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계기로 인해 폭풍처럼 변화가 들이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보면 지금 당장 생각의 프레임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 나간다.

이 책을 펼쳐든 독자라면 이미 어느 정도 알아차렸을 테지만,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전반까지 50여 년 동안 바람직하게 인식되던 사고와 행동양식은 대부분 급속한 속도로 과거의 유물이 되어왔다. 이 책에서 나는 시대에 뒤떨어진 구태의연한 사고와 행동양식을 '올드타입'으로, 이와 대비되는 새로운 사고와 행동양식을 '뉴타입'으로 정리해 제시하고자 한다. 과연 뉴타입은 어떤 이들일까. 이것이 이 책의 중심 주제다. (14쪽)


 

 


 

이 책은 리드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대전환의 시대에 저자의 진심이 어려 있는, 독자들을 위한 생존 매뉴얼에 가깝다. 도태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강력히 권하고 싶은 양서의 발견이다. 분명 이 책은 완독 후에도 책장에 꽂히지 않고, 독자의 삶 속 가장 가까운 곳에 비치되어 반복적으로 읽힐 것이라 장담한다. 2019년 이후 읽은 책 중에 최고였다!

_조용민, 구글 커스터머 솔루션 매니저

사실 이 추천사를 보며 솔직히 오버하는 거 아닌가 하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맞는 말이었다. 집중력 최고였고 몰입해서 읽어나가는 데에 손색이 없었다. 사실 누구에게나 불안한 것이 미래이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책에서는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서 이 책 저 책 읽어보아도 엇비슷하며 원론적인 이야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에 관해 읽어본 책들 중 몰입해서 읽어나가도록 독자를 끌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 이 책이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뉴타입을 하나씩 짚어보며, 지금까지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다르게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집중해서 읽으면서 굳어있는 생각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었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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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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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 에세이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이다. 사실 나에게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호불호가 갈린다. '일본 사회는 우리와 많이 다르니까 일본 소설이라서 이상한건가?'라는 낯선 이질감은 소설이 진행되면서 감정이입과 함께 인간에 대한 이해로 바뀐다. 결국에는 낯선 상황보다는 마음에 남는 감성적인 문장으로 기억된다. 그런 점은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보다 에세이가 부담없이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섬세한 문체를 쓰는 작가의 실제 일상은 어떠한가. 에쿠니 가오리의 일상 속 소소한 생각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에쿠니 가오리.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린다. (책날개 발췌)

정말이지 읽고, 쓰는 것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읽고 쓰는 일을 둘러싼 에세이집을 만들지 않겠느냐, 하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래서 나는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책 한 권을 읽었을 때의, 지금 자신이 있는 세계마저 읽기 전과는 달라지게 하는 힘, 가공의 세계에서 현실로 밀려오는 것, 그 터무니없는 힘. 나는 이 에세이집 안에서,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211-212, 작가의 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쓰기'에는 무제, 비밀, 그릇장 속에서, 2009년의 일기, 소박한 소설 등이, 2부 '읽기'에는 독서 노트, 모색과 판단-내 인생을 바꾼 소설, 그림책의 힘, 좋아하는 것, 여기에 계속 있다는 것, 최근에 읽은 책, 책 세 권 등이, 3부 '그 주변'에는 산책이 따른다, 상하이의 비, 소유하는 도시, 사양하지 않는 예의, 인도 레스토랑-작가의 먹방2, 여행을 위한 신발, 동네에 피었던 꽃-여름, 그녀는 지금 온 힘을 다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첫 작품 「무제」부터 내 취향이다. 첫 작품이 마음에 들면 보통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고 읽게 되는 경향이 있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노련한 청순미가 있다고 할까.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인 것 같으면서도 문득 어떤 부분에서 보면 내 마음이 그 마음이다 싶다. 내 마음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한 문장을 발견하면 설레는 기분으로 읽어나간다.

서점에 갔다가 내게 특별한 작가의 신간을 발견하는, 그 순간의 기쁨을 뭐라 형용하면 좋을까! "아! 아무개 씨의 신간이 나왔네!" 하고 마음보다 눈이 앞서 외치는 느낌. 서점 안에서, 그곳에만 햇살이 쏟아지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104쪽)


소설은 다른 가공의 인물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드러내지만, 에세이는 작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자신을 어느 부분까지 드러내고 싶은지, 글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성향은 어떠한지,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를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아무 약속도 잡지 않은 휴일 어느 날, 아예 전화기도 꺼두고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읽어나가다보면 마음 편안해지는 그런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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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서가명강 시리즈 11
남성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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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가명강 시리즈 중 제11권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이다. 서가명강이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인데, 법의학, 수학, 철학, 서어서문학, 물리천문학부 교수 등 서울대 교수들의 다양한 강의를 책으로 접하는 기회가 된다. 이번 책은 열한 번째 책으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을 이야기해준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알아야하지만 불편해지는 진실 중 환경 문제가 있다. 우리의 편리함과 맞바꾸는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과연 이대로 지내도 괜찮은 건가. 책 뒷표지의 문장 '지구를 떠날 수 없는 인간과 인간을 버릴 수 없는 지구, 두 위기의 존재가 공존할 방법은 없을까?,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저자는 남성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인간과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해양관측 중심의 자연과학 연구와 교육을 진행 중이다. (책날개 발췌)

여기에서는 태풍, 지진, 쓰나미로 대표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서부터 현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문제,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협하는 거대 쓰레기와 자원 및 식량 부족의 사안까지 다루며 위기의 지구를 진단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에서 수집한 관측 데이터를 통해 지구가 처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 문제를 풀기 위한 시작점을 '과학'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지구의 위기에도 희망은 있다. 그리고 단언컨대, 결국 희망은 '바다'에 있다. (15쪽_들어가는 글 中)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푸른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된다면'을 시작으로, 1부 '자연재해에 현명하게 살아남기-태풍, 지진, 쓰나미', 2부 '기후변화는 현실이다-미세먼지, 지구온난화', 3부 '생존을 넘어 공존으로-거대 쓰레기, 자원부족', 4부 '희망은 바다에 있다-해양관측, 데이터 과학'으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로 마무리 된다.

알지만 잘 모르는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짚고 넘어간다. 걱정은 하지만 실천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플라스틱 사용 문제에 대해서도 각성하며 지구를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지금 이 순간의 지구 현실을 바라보며, 해양과학에 대해 새로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72쪽에 Q&A에 나오는 질문이 나의 의문도 해결해준다.

'전 지구적으로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실제 절대적인 빈도나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가? 관측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예전에 감지하지 못하던 재해를 더 많이 감지하게 된 덕분인가?'

두 가지 모두를 이유로 꼽을 수 있다며 답변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이런 관측 기술 발전과 무관하게 최근의 기후변화가 지구환경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의 특성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 또한 해수면의 상승에 따른 문제도 대처할 필요가 있는데, 방파제나 해안 구조물 등의 설계 방식 자체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이전과 동일한 자연재해도 재앙이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니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지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4부 '희망은 바다에 있다'를 보며 바다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이다. 특히 해양 및 빙권의 경우 그동안은 접근성 자체가 매우 낮았지만, 최근 관측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에 힘입어 양질의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그 중요성이 새삼 알려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다.

강의를 직접 듣는 듯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글을 읽어나갈 수 있다. 그것은 서가명강 시리즈의 특징이고 장점이다. 그러면서 잘 알지 못했던 지식을 채우고 시야를 넓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데에 의미가 있으니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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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일 - 아이디어, 실행, 성과까지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양은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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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기획이란 일은 꽤 매력적이라고. 내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 하나로 조직 전체를 움직이거나 사람들이 내 말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더욱 그럴 듯하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획이라고 하면 막막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출간된 것이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15가지 기획 프레임이 궁금해서 이 책 《기획자의 일》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양은우. 기획에서 시작해 기획으로 직장 생활을 마친 실무형 기획자라 할 수 있으며, 현재는 여러 공공기관에서 강연, 강의 활동을 펼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일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 위해 상사의 의도를 이해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정확히 문제를 파악하는 법, 논리적으로 현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법,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잇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대안을 도출하는 법, 보고를 받는 상사의 뇌리에 강력하게 꽂힐 색깔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법,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는 법, 힘겹게 만들어낸 결과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사를 설득하는 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했다. 더불어 기획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과 상사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방법, 지엽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큰 틀에서 문제를 다루는 노하우 등을 다룬다. (8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챕터 0에서 10으로 구성된다. 챕터 0 '도대체 내 기획은 왜 까일까', 챕터 1 '기획의 시작은 '마음 읽기'다', 챕터 2 '진짜 문제를 찾는 게 9할이다', 챕터 3 '기획은 결론으로 말한다', 챕터 4 '생각의 A to Z 를 풀어내야 한다', 챕터 5 '지금껏 보지 못한 것을 제안하라', 챕터 6 '아이디어는 실행 속도가 생명이다', 챕터 7 '빅픽처를 그리는 치밀함을 가져라', 챕터 8 '상사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챕터 9 '오직 팩트만이 설득할 수 있다', 챕터 10 'OK되는 기획 뒤에 소통이 있다'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획안을 발표하는 입장도, 상사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그 사람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기획안을 조금 바꿔보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그러니 기획자의 답답한 마음을 공감할 무렵, '이제 밤새 작성한 기획안이 까이지 않도록 하는 10가지 기술에 대해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37쪽)'라고 하니, 당연스레 더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기획이라는 것이 단순히 직업적인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누누히 이야기한다. 물론 이 책은 직장에서 필요한 기획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읽으면서 삶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상사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좀 간단하게 정리할 수 없어?"라고 말한다면 보고서가 길다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보고서의 양을 물리적으로 줄인다고 해서 상사를 만족시킬 순 없다. '아, 보고서에 나의 생각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주장을 굵고 선명하게 담으려고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지 못하거나 억지로 쓰긴 하지만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확신하지 못할 때 보고서는 늘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피라미드 구조와 콘셉트를 떠올려보라. (130~131쪽)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만해도 '기획'이라는 것이 남의 일로만 생각되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누구에게든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기대 이상의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맞아, 맞아' 하면서 읽어나가게 된 것은 저자가 기획 관련 일을 하루이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특히 "소문 듣고 우리 팀끼리 열심히 돌려본 책!"이라는 LG전자 H&A연구센터 연구기획팀의 추천사는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그러겠다는 생각으로 바뀔 것이다. 25년간 수많은 기획안을 주물러온 기획 고수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니 기획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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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이시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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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이라는 점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안그래도 좀더 자연을 접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만 할 뿐, 마음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서 이 책이 그 마음을 실행으로 만들어줄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서 자연명상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정상에 올라 돌아보니', 2장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3장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4장 '시간의 흐름을 따라 살기', 5장 '잠시 멈춤 그리고 천천히 걷기', 6장 '명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7장 '자연과 교감하면 그것이 명상'으로 나뉜다. 한국의 산이 천재를, 자연은 자연 그대로, 산은 생명 그 자체, 먹거리만은 자연산으로, 자연체로 산다는 것, 우주의 울림, 잡초라는 이름의 풀은 없다, 먹을거리의 의미, 자연의 리듬에 따라, 자연치유력 들여다보기, 산행은 명상이다, 걷는다는 것, 명상의 기본, 호흡을 조절한다, 명상의 뇌과학, 뇌 피로에 최고의 명약, 자연 속에 나를 만나는 시간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개정증보판이다. 초판 발행 7~8년 정도 지났고, 이번 개정판에는 뇌 피로와 뇌과학의 최신 지견, 그리고 새로 발족하는 유기농에 관한 이야기 등이 보충되었으며, 제일 마지막 장인 '자연치유명상의 실제'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연명상을 할 수 있도록 부기했다고 하니, 자연명상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더욱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를 보니 이시형 님에게도 계기가 있었다. 정확히 46세에 무릎은 노인성 퇴행성 관절로 지팡이 신세를 져야 했고, 허리 디스크로 앉기도 힘들었으며, 서맥으로 인한 현기증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 자연의학, 생활습관의학 공부가 시작된 건 그때부터였다고. 자연스런 수순으로 자연의학 힐링 캠프인 힐리언스 선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미야자와 시인은 노환으로 바깥 나들이를 못 하게 되자 들과 산을 자유롭게 걷는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예찬했습니다.

바람이 부르고 있다

그가 병상에서 남긴 시입니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그 기분은 일종의 종교적 감정에 휩싸인 행복감이라고 극찬했습니다. (31쪽)





이 책은 바쁜 일상에서 한 템포 천천히, 쉼표를 찍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펼쳐들면 저절로 그렇게 된다. 자연을 생각하고, 우주의 이치를 들여다보는 듯,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이 시간 만큼은 멈춰서서 생각에 잠긴다.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특히 '산행은 명상'이라고 강조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명상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조금만 걸어나가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생각하면 마음이란 참으로 야속합니다. 마음만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면! 더러 해본 생각 아닌가요? 명상이 해답입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는 순간, 우리 마음이 어떠합니까. 절로 차분하고 참으로 평화로워집니다. 명상의 경지에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산행은 명상입니다. 일상생활의 명상화, 이것이 한국명상총회의 결론입니다. (183쪽)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허한 산을 타다 보면 마주치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한없이 겸허해집니다. 솟아오른 산을 훼손하지 않고, 구불구불 돌아온 길을 다시 천천히 돌아가는 것. 한결같은 생명력을 지닌 '산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야말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힐링입니다.

_엄홍길 (산악인)

바쁜 일에 미루고 미루다보면 힐링의 시간은 늘 뒷전이 되어버린다. 갑자기 자연을 접하더라도 제대로 음미하는 시간을 갖기 힘들다. '이시형 박사와 함께하는 자연명상치유' 특강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힐링의 시간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뇌과학과 연관지은 설명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이 잊고 있던 자연을 떠올리게 하니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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