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람 친구 - 레즈비언 생애기록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2
박김수진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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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제12권 『여자x사람x친구』이다.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는 『생각이 바뀌는 의자』 감성충전 라이팅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분단작가에게 듣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라든가 '아빠의 성과 페미니즘', '대중문화로 본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 '우주 생명 정신을 주제로 한 석학들의 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고, 이 책은 '레즈비언 생애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박김수진. 2003년 10월부터 레즈비언 생애 기록 활동을 해오고 있다.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의 대표이다. 낸 책으로는 레즈비언 바로 알기 입문서 『너는 왜 레즈비언이니?』와 동물권 입문서 『고기로 태어나고 싶은 동물은 없습니다』가 있다.

저는 특히 레즈비언 정체성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아마도 제 자신이 이번 생에는 레즈비언으로 살고 있고 그렇게 살 계획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스스로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한 사람들의 이야기, 레즈비언으로 정체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에 관해 고민해보았거나 경험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7쪽)

이 책은 열 명의 레즈비언과 인터뷰를 담았다. 1장 '은: 남자를 만나고 여자를 만나고의 문제가 아니다', 2장 '달로: 니들이 몰라도 나는 여기에 있지!', 3장 '완두: 어떤 대상에게 관심과 에너지를 쏟느냐의 문제이지, 그게 곧 연애로 귀결되는 문제는 아니에요.', 4장 '랑랑: 나는 레즈비언이고 페미니스트입니다', 5장 '주디: 네가 내 딸인 건 변함이 없고, 너는 나의 자랑스러운 딸이고, 앞으로 네가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다', 6장 '사과: 의미를 찾는 게 아니라, 살다 보면 생기는 것 같아요', 7장 '브라이튼: 잘 사는 게 아니라 잘 죽어야겠따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8장 '해바라기: 내가 내 힘으로 내 애인과 잘 산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어요', 9장 '수연: 연애랑 결혼 얘기를 계속해요. 답답해요. 정말 답답해요', 10장 '윤김명우: 중요한 것은 나는 여자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런 삶을 살기로 내가 선택했다는 거예요'로 나뉜다.

저자는 2003년 10월부터 꾸준하게 레즈비언 생애 기록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감당 가능한 선에서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행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개인 블로그와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 단체 블로그를 통해서만 공유해왔던 레즈비언 생애 기록을 책의 형태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처음에는 이 책의 존재가 의아했는데, 읽다보니 알겠다. 이 사람들의 삶도 다른 이들의 삶과 마찬가지로 기록하고 나누고 공유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편안하게 인터뷰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도 마음에 든다. "특별한 질문지는 없어요."라는 말에 인터뷰이 달로는 "산으로 가면 어떻게 해요?"라고 질문을 했고, 그냥 물 흐르듯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심이 우러나는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니, 독자에게도 진심이 잘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레즈비언은 특이하게 생긴 다른 집단에서 자기들끼리만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함께 웃고 수다 떨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사람들 중에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인터뷰를 읽다보니 그 생각이 더욱 짙어졌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의 이야기'라는 말에 수긍이 간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들의 삶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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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윌리엄 리 지음, 신동숙 옮김, 김남규 감수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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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꺼운 책을 왜 가장 먼저 읽었을까. 건강에 대해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아마 본인이든 가족이든 큰병을 한 번 앓고 나면, 세상에 어떤 것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읽고 싶다고 곁에 쌓아 놓은 온갖 책들 중 이 책이 가장 우선 순위가 되어 내 시선을 끌었다. 특히 건강에 신경을 쓰는 요즘,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어서 이 책이 답을 주리라 기대되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윌리엄 리. 의사이자 과학자, 강연가, 저자다.

이 책은 독자들이 날마다 무엇을 먹을지 결정할 때 더 나은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쓰게 됐다. 특히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현재 몸이 튼튼하고 건강한 편인데, 앞으로도 그런 몸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이 책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감지하기 시작하면서, 몸의 기능이 퇴화되는 것을 막고 만성질환을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심장질환, 당뇨, 자가 면역 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어서 앞으로 그런 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7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건강을 지키는 타고난 능력: 몸의 자연 방어체계', 2부 '먹어서 병을 이긴다: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 3부 '계획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라: 먹어서 건강해지는 실천요령'으로 나뉜다. 에필로그 '과학에 관한 짧은 설명'과 부록A '5x5x5 일일 워크시트: 선호식품목록'과 부록B '건강 위험도 측정'으로 마무리 된다.

우리 몸에는 혈관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 보호, 면역이라는 5가지 건강 방어체계가 있어서 체내에서 몸을 치유하는데, 이 '몸의 5가지 면역방어체계'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다섯 가지 면역방어체계를 본격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며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이 책에서는 어떤 음식이 몸에 좋으니 먹으라고 권유하기보다는 해당 음식에 대해서 학술적인 자료와 논문, 실험결과 등을 바탕으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읽다보면 '이 음식이 이런 연구 결과가 있구나' 또는 '이것 한 번 먹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왕 먹는 음식에 대해서 어떤 점이 좋은지 알고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물론 식문화가 달라서 자연스레 배제하게 되는 음식도 있지만, 그런 음식들을 제외하고라도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도록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건 해보고 싶다고 생각되는 것도 상당수 보인다. 그 중 녹차와 자스민차를 섞어 마시는 것도 포함이다.

혈관신생재단에서는 혈관신생 억제 항암제를 테스트할 때 쓰는 실험실 시험 도구를 이용해서 차의 생리학적 효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차에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혈관신생 억제력이 있으며, 그 효능이 약에 버금갈 정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흥미롭게도 차의 종류별로 효과가 달랐다. 중국의 자스민차가 일본 녹차보다 효능이 강했고, 홍차의 일종인 얼그레이는 자스민보다도 강력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서로 다른 차 종류들, 이를테면 녹차와 자스민차를 섞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 차를 한 가지만 마실 때보다 혈관신생억제 효과가 2배 이상으로 강력해진다는 점이었다. (180쪽)



 


연구 기관과 연구 결과가 과학적 밑받침이 되어서 흥미를 자극한다. 이왕이면 알고 먹으며 건강을 챙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EPIC 연구에서는 암 예방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47만 8,040명의 견과 섭취량을 분석해서 여성들이 매일 견과와 씨앗류를 1.5회 제공량씩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31퍼센트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해 먹어야 할 견과의 양은 얼마일까? 이 책에서 흥미롭게 지식을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정답: 호두 11개, 캐슈 26개, 마카다미아는 17개, 잣은 4큰술)

곧 엄마가 될 사람들은 자기가 먹는 음식이 두 사람 몫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뱃속의 태아를 생각해서 틀림없이 음식을 가려 먹을 것이다. 그런데 실은 임신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먹는 음식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무려 39조 마리나 되는 생명체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39조라는 숫자는 바로 인체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하는 박테리아의 개체수다. (234쪽)

특히 '만루 홈런 타자'로 정리해놓은 식품들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평소에 '꼭 먹어야 할 식품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어떤 것을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개인적으로 건강을 생각하며 고르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만루 홈런 타자'라고 정리해놓은 426쪽의 목록이다. 과일, 채소, 음료, 견과 및 씨앗, 해산물, 기름, 단 음식까지 5가지 건강방어체계를 한꺼번에 강화하는 만능 식품이니, 든든한 기본 식량으로 매일 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야겠다.




이 책은 음식을 이용해서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와 대중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최고의 안내서다. 이 책은 과학적이고, 포괄적이며, 관련 사실을 처방과 연결지었고, 무엇보다도 실용적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식습관뿐 아니라 의료까지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앤드류 C. 본 에센바흐, 의학박사

1,2부에서 어떤 음식들이 좋은지 눈여겨 보았다면, 3부에서는 실천요령을 알려준다. 지금 얼마나 좋은가가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아툴 가완디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의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나는 이 실천 계획에 5x5x5 플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간단히 말해서 5x5x5 플랜은 먹어서 병을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 몸을 되살리는 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5x5x5 플랜은 5가지 건강방어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중에 각자 좋아하는 것을 식사나 간식으로 최소 5가지씩 매일 최대 5번씩 섭취하는 전략이다. (356쪽)

이 책에서는 재료, 조리법, 식단 등 샘플을 소개해준다. 이 책에 적힌 것을 응용해서 식생활에 추가하면 좋을 것이다. 이 정도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부담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실천 계획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하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몸속의 5가지 건강방어체계를 활성화하는 음식에 대해 살펴보고, 좋아하는 5가지 음식을 식단에 넣기를 권한다. 아니, 이 책을 읽어보면 저절로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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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켈비의 자연광 인물사진 찍는 방법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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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고 싶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고 잘 찍지 못한다. 특히 잘 찍어보고자 하면 의욕만 앞서고 더욱 더 실력은 바닥을 긴다. 노력하지는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란다고 할까.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풍경 사진이 대부분인데다가 어쩌다가 보이는 인물사진은 그야말로 '꽝'이다. 해가 나면 해가 나서 잘 안 나오고, 날이 흐리면 날이 흐려서 실패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론 사진 강의를 들으러 가서 1대1 지도를 받으면 좋겠지만, 지금 나에게는 불가능. 그래서 더욱 이 책 '자연광 인물사진 찍는 방법'이라는 제목에 혹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카메라가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자연광 인물사진 촬영 지침서'를 이 책『스콧 켈비의 자연광 인물사진 찍는 방법을 읽으며 하나씩 익혀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스콧 켈비. 라이트 룸, 포토샵과 사진 온라인 교육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KelbyOne의 대표이사다.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스콧 켈비가 자연광 인물사진을 촬영부터 보정 단계까지 정확히 알려줄 것이다. 스콧은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터득한 비법들과 기법, 인물사진 촬영에 필요한 장비들부터 카메라 설정까지 놀라운 인물사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윈도우 라이트부터 강렬한 태양광을 다루는 법, 어느 환경에서든지 아름다운 인물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어떤 도구들과 보조 장비들이 필요한지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은 총 아홉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인물사진용 렌즈: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챕터 2 '카메라 설정: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챕터 3 '윈도우 라이트 인물사진: 윈도우 라이트로 명화 같은 인물사진 촬영하기', 챕터 4 '야외 촬영: 밝은 태양광으로 아름다운 인물사진 촬영하기', 챕터 5 '직사광으로 촬영하기: 맹수 길들이기', 챕터 6 '구도: 프레임 안에 담기', 챕터 7 '포즈: 멋진 인물사진을 위함 포즈 비법', 챕터 8 '후작업: 라이트룸과 포토샵의 중요한 기능', 챕터 9 '인물사진 촬영 비법: 훌륭한 인물사진을 만드는 요소들'로 나뉜다.


사실 이 책의 목차만 보고도 많이 놀랐다. 하긴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을 써줘야 작품이 나오는 거지, 그동안 완전 거저 먹으려고 했던 거 아닌가. 인물사진만 가지고도 할 말은 엄청 많은 법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노하우만 익혀도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다. 렌즈나 카메라 설정은 둘째 치더라도, 빛 이용법이나 반사판, 구도나 포즈 비법은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후작업은 우리가 아는 증명사진에서도 당연히 쓰는 것인데, 그냥 카메라로 한 장 찍어놓고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 것에 대해 조금 미안할 지경이다. 후작업까지 꼭 알아두면 좋을 노하우를 핵심을 콕콕 짚어서 유용하게 전달해준다.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다섯 가지 유의 사항'부터 시작한다. 다섯 가지 사항을 알아두면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다소 과장된 제목을 넣었다는데, 저자 특유의 위트 있는 말로 이 책에 대한 첫인상에서 오는 부담감을 덜어준다. '그래, 인물 사진을 조금 더 잘 찍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한거지, 사진작가가 되겠다는 거창한 생각은 아니었잖아!'라고 나 자신을 토닥이며, 부담없이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여러분과 필자가 현장에서 함께 촬영을 진행하면서 프로 사진가들에게 수 년 동안 배운 기법들과 조언들을 친구에게 알려주는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스콧, 이 인물 사진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선명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필자는 과초점 거리나 피사계심도 등의 기술적인 설명 대신 "카메라 렌즈에 더 가까운 눈에 초점 포인트를 맞추고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고정한 다음 원하는 구도를 잡고 셔터를 완전히 눌러 찍어봐"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이해하기 쉽고 바로 적용이 가능한 설명으로 인물사진 촬영 기법을 알려줄 것이다. (책 속에서_미리 알아두어야 할 다섯 가지 유의 사항)

 


저자는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 유머 코드를 적당히 심어 놓아서 재미있는 사진가 선생님이 초보수강생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해주듯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해준다. 초보자에게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설명해주니 알아듣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고, 특히 재미있는 이야기도 보고 싶어서 더 꼼꼼히 읽게 된다. 수업도 듣고 유머도 챙기고, 이왕 찍는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지 노하우를 하나씩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서 인물 사진 촬영의 비법은 기대 이상으로 많이 뽑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적절한 촬영 시간대'가 궁금하다면 77페이지를 참고할 것. 물론 이 책에는 어느 시간대에나 촬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방법들과 보조 장비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하나의 시간대만 선택해야 한다면, 언제가 좋은지 알려준다. 최적의 인물사진 촬영 시간대는 늦은 오후 일몰 한 시간 전이나 동이 트기 직전이라는 것은 안비밀. 인물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일몰 한 시간 전에 셔터를 누르는 편이 인생작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스콧 켈비가 알려주는 촬영부터 편집까지, 사진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스콧 켈비의 사진에 관련된 책은 이미 여러 권이 출간되어 있다. 풍경사진, 포토샵, 플래시 사진촬영 비법, 라이트룸의 기능을 모바일로 활용하는 방법 등 사진을 잘 찍고자 한다면 스콧 켈비의 책을 보며 하나씩 익혀도 좋을 것이다. 인물 사진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이 책을 보아하니, 다른 책들도 기대 이상의 도움을 줄 것 같아서 든든해진다. 소장해두고 틈틈이 익히다보면 사진 찍는 실력이 쑥 올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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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주식 타짜 - 대한민국 주식 고수 7인의 투자 전략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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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식'이다. 허영만의 만화는 평소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까지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데, 《식객》이나 《꼴》,《커피 한 잔 할까요?》도 흥미를 자극하며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주식은 의외였고 약간의 괴리감도 느끼긴 했다. 예전부터 주변에 주식하다 망한 사람 이야기를 수차례 들어서 그런지, 주식은 절대 하면 안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쳐다도 안보며 살았는데, 솔직히 요즘에는 '동학 개미운동'이라며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힘을 내고 있으니, 때마침 읽어보고 싶은 책이 나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검색을 해보니 허영만 화백이 실제 주식 투자를 한 기사가 보인다. 3천만원 5개월 투자해 수익률 8%였던 2018년의 기사도 보이고, 6천만원 주식 투자해 원금손실 중이라는 2019년의 기사도 눈에 띈다. 원래 1억 투자하려던 것을 마누라가 말려 6천만원만 했다며 "아무래도 나 몰래 좀 깨먹어 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웃음)"라는데, 역시 주식 투자는 전문가 끼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한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일단 주식에 대해 만화로 접한다는 생각을 하니 부담이 없다. 연재 끝나고 라면 먹게 생겼다는 말씀은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지금은 어떤지 등등 무척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얼른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역시나 만화여서 부담감은 줄어든, 그렇지만 역시 주식 이야기를 담은 만화 《허영만의 주식 타짜》이다.

                            

 

 

 



이 책의 저자는 허영만. 40여 권에 달하는 주식 서적을 읽고, 30여 명에 이르는 주식 전문가들을 만나며 치밀하게 공부한 후 주식에 입문했다. 지금도 수익과 손실을 거듭하며 요동치는 주식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따. 치열한 주식시장에서 날고 긴다는 주식 타짜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그들의 경험담과 투자 비법을 만화로 그렸다. 성공한 주식 고수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부자로 가는 길을 밝히고, 독자에게 확실한 투자 원칙과 철학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책날개 발췌)

초판 사인본. 이런 것 좋아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 이 도사는 도력으로 돈을 벌까 돈을 초월할까. 멋진 사인이라 생각하며 본문으로 들어간다.



 

주식 타짜들의 스토리는 큰 줄기에서 비슷한 것들이 많다. 처음에는 잘나가다가 왕창 까먹고 한강에 한 번씩 갔다 와서 재기했다거나 혼란스러웠던 순간은 IMF와 9.11테러 사건 때였다는 이야기 등이 어김없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어려웠던 순간을 기회로 삼았고 디딤돌을 마련했다. 다시 그런 순간이 온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주식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맹탕들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그들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주식 타짜들의 투자 비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프롤로그 中_2020년 6월 허영만)

이 책에는 대한민국 주식 고수 7인의 투자 전략이 담겨 있다. 1장 '실전투자대회 18회 수상에 빛나는 스캘핑 고수, 마하세븐 한봉호', 2장 '자타가 공인하는 자수성가 슈퍼개미 이정윤', 3장 '매매 시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대구 1,000억 자산가 손명완', 4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가치 투가의 대가 백지윤', 5장 '지적인 모험 즐기는 직장인 투자자, 바람의 숲 김철광', 6장 '하루도 빠짐없이 트렌드를 정리하는 단타 매매의 귀재 설산', 7장 '국내 최고의 시스템 트레이더, 알바트로스 성필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읽다보니 익숙하다. <허영만의 6000만 원>에서 보았던 내용이다.

일러두기

이 만화는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과 '교보문고 ebook>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웹툰 <허영만의 6000만 원>에서 주식 타짜들의 투자 이야기를 편집한 것입니다. (책 속에서)

어쨌든 이 책은 주식 초보자들에게 주식 고수 7인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것이니, 소장하고 틈틈이 읽으며 주식 타짜들의 투자 원칙을 되새기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금을 맡겨 운용하려는 분들은 딱 두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익은 곧 위험과 같다는 것.

본인이 견딜 수 있는 위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

투자자가 운용자에게 정확히 알려야 하는 것은 투자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한계다. (731쪽)

역시 시장은 늘 옳고, 나는 손실을 감당하기 두렵고 싫다. 투자는 마음의 게임이라는 점을 인상 깊게 기억하며, 주식 투자보다 나만의 길을 정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인식한다. 주변의 누군가가 추천한다고 덜퍼덕 주식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아예 안 하는 편이 현명하다. 누구누구도 주식해서 돈 벌었다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며 솔깃한 마음이 있는 주식 초보자라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주식 고수 7인이 들려주는 투자 전략을 만화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이 책 한 권은 소장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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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1 (라이트 에디션) - 답답한 세상, 희망을 꿈꾸다 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 지음 / 세계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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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도 누구의 삼국지냐에 따라 읽는 맛이 다르다. 나처럼 솔직히 책보다는 영화나 요즘책방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더욱 솔깃하게 본 사람도 있고, "삼국지는 정비석 삼국지가 좋았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 어쨌든 삼국지를 통독하지 않았어도 우리 대부분은 유명한 이야기는 어찌어찌 알고 있다.

그래도 이왕이면 앞으로의 인생 중 삼국지를 읽는 시간을 다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설민석' 이름을 걸고 출간한 책이어서 기대되었다. 깔끔한 표지의 라이트 에디션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특히 가장 현대적인 삼국지를 접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드디어 기대감을 갖고 『설민석의 삼국지』를 읽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본 책은 나관중의 『삼국지통속연의』소설을 원전으로 하여,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집필되었으며, 저자의 의도에 따라 원전과 다르게 구성한 부분들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원전과 다른 부분들은 책의 뒷부분, 〈삼국지 자세히 들여다보기〉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일러두기 中)




결국 삼국지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긴 하나, 솔직히 제대로 읽기엔 너무 어렵다는 걸 통감하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말라."라는 말도 있답니다. 아니, 이렇게나 어렵게 써놓고 세 번이나 읽으라니요! 솔직히 제가 봤을 때, 10명의 독자 중 6명은 중도 포기할 것 같아요. 끝까지 읽은 4명은 다 이해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중 3명은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지만 계속 내용이 헷갈리고 오리무중일 겁니다. 아마도 1명 정도만 흐름을 깨쳤을 거예요. 결국 세 번을 읽은 사람과만 말을 섞으라는 말은, 삼국지는 적어도 세 번은 읽어야 흐름이 잡히고 캐릭터가 머리에 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읽기 어려운 책이라는 얘기죠. 그래서! 저는 친절한 음성 지원으로, 무엇보다도 술술 읽힐 수 있게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프롤로그 中)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 글이야말로 이번 기회에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다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생각해보니 사실 몇 권에 걸친 장편은 읽다가 중간에 흐지부지 관둔 경우가 꽤 된다. 삼국지라고 다를 것이 없다. 그래도 여러 번 시도는 했지만, 제갈공명이 죽는 장면 이후에 김이 새서 멈추기도 했고,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지만 헷갈리기도 했고,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가물가물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때에 때마침 이 책이 삼국지를 다시 접할 명분을 만들어 준다.

먼저 이 책은 삼국지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일단 부딪쳐볼 수 있도록 쉽게 쉽게 대중적인 강연을 듣는 듯 술술 풀어낸다는 특징이 있다. 주변 상황을 잘 설명했고, 인물 성격 묘사 또한 쏙쏙 들어오게 표현했다. 특히 등장 인물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적인 삼국지라는 점에 부합하도록 다른 시선으로 보는 방법도 배우는 느낌이다. 또한 이들이 상황에 따라 처해진 심경을 잘 표현해서 이들 인물에 한껏 공감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삼국지에 대한 별다른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쉽게 이끌어주며 삼국지를 풀어나간다. 되도록 쉽게,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강연을 듣는 듯, 재미있게 이 책을 읽어나간다. 재미와 학습, 두 마리의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잠시, 추가 설명 시간입니다." 라며 삼국지 밖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데, 이또한 강의 속 꿀팁처럼 눈에 쏙쏙 들어온다. 복숭아에 대한 지식은 물론, 삼국지 속 이야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까지. 그야말로 강연을 듣는 듯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향하게 된다.

이 책은 삼국지 입문서 역할을 하고자 집필했다고 한다. 쉽게 풀어쓰고자 하니 과감히 삭제할 부분은 삭제하고, 살려야 할 부분은 강하게 어필하고, 개연성이 없는 부분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채워넣었다고 한다. 원전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부록 '삼국지 자세히 들여다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다. 원문과는 다르게 중요한 부분을 살려내어 강조하니 더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콕콕 잘 찍어주어 삼국지 보는 재미가 더 커졌기에 삼국지 입문서격인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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