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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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다른 블로거나 유튜버들은 활동을 하며 돈도 많이 번다는데, 나는 지금껏 무엇을 했나 하는 회의감에서다. 왜 나는 아무 것도 못했는가 하는 자책이 자괴감으로 이어지며 더욱 위축되는 느낌이지만, 그들의 능력을 내가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물론 이 부분은 돈이 최고의 가치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다. 가족의 갑작스런 질병과 입원 앞에서 가족의 건강 자체보다는 병원비때문에 다인실을 써야하고, 값비싼 시술 앞에서는 한번 더 고민해야 하며, 병원 선정에도 갈팡질팡 해야했던 경험 때문이다. 돈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더라도 때로는 돈 때문에 고통받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신사임당도 같은 취지에서 이야기해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족, 목숨, 건강, 행복 등 돈보다 앞서는 가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돈을 더 벌어서 돈이 소중한 가치들에 우선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돈 때문에 다른 소중한 가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7쪽)

그런데 그야말로 혹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이 책 《킵고잉: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이다. 80만 유튜버 '신사임당'이 말하는 부의 로드맵이라고 한다. 따로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는 것보다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는 것이 더욱 편하고 반갑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바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는 앞으로도 돈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돈을 벌 것입니다.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삶, 출퇴근 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어제와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결국 우리는 돈을 버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오늘도 묵묵히 하루를 쌓을 것입니다. 멘탈이 무너져도 계속해서 '킵고잉' 할 것입니다.

6쪽



이 책의 저자는 주언규(신사임당). 대학 졸업 후 SBS미디어넷 사업팀, 한국경제TV 증권팀에서 PD로 일했다. 지하 단칸방에서 살다 '돈을 모으겠다'고 결심한 후 열심히 절약하고 주식투자를 해서 종잣돈을 마련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부동산 임대업, 온라인 쇼핑몰 부업 등으로 돈을 벌었고,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사업가로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재테크 경험과 돈 버는 노하우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꾸준히 올렸다. 재테크를 하고 싶어하는 2040 세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 유명 유튜버가 되었다. (책날개 中)

사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아직 유튜브가 익숙하지 않다. 아니 웬만해서는 유튜브를 안 본다. 그것은 처음에 유튜브를 잘못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꾹 참고 끝까지 봤는데 얻고자 하는 정보는 없는 빈껍데기 같은 방송이었다. 시간이 아까웠다. 또한 다른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얻는 데에 시간만 걸리고, 특히 처음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부터 괜히 시간 낭비인 것 같아서 뒷부분을 안 보고 종료를 하기도 여러번 했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차라리 책을 읽는 편이 낫다는 생각에 유튜브는 쳐다도 안 보았지만,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 아닌가! 가끔은 시대에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나도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들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신사임당'이 책을 냈다고 하니 당연히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물론 나도 돈을 벌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시기여서 그런지 더욱 이 책을 두 눈 부릅뜨고 읽어나갔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나는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를 시작으로, 1장 '침몰하는 삶을 멈추는 방법', 2장 '망가진 것은 고칠 수 있다', 3장 '저는 작게 시작해도 괜찮은데요', 4장 '나는 내가 먹여 살린다', 5장 '생각, 결정, 행동', 6장 '신사임당의 유튜브 성장 방정식'으로 나뉜다. 맺음말 '오늘도 나는 부의 서행차선을 달린다'로 마무리 된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도 지금과 다를 바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왜 외면했을까?

왜 나는 하루를 소모하지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인생을 낭비하며 살았을까?

나는 변화하기로 했다.

삶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것들을 채워보기로 했다.

18쪽

저자가 처음에 방황하며 지낸 시간과 생각이 있어서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 변화를 결심하기까지, 그 마음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저자는 열정회의론자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열정을 믿을 때였고, 가장 소득이 높았던 순간은 행운을 믿을 때였다고 한다. 그 부분까지도 남 얘기가 아닌 듯해서 그런지 더욱 감정이입을 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나간다. 그가 성공한 것은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결과로 얻은 생각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의 경험담은 진솔하게 다가와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모든 것을 걸었다가 실패하면 열정 따위는 더 이상 남지 않는다. 사업에서 실패는 필연적이다. 처음 시도해서 곧바로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려면 내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 된다.(114쪽)' 같은 솔직 조언이 뼛속 깊이 새겨진다. 그래서 그가 딛고 일어서고 오늘의 신사임당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나보다.



 


열정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돈을 버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요소들이 모인 결과일 뿐이다. 열정은 그 요소 중 하나이다. 오히려 나는 돈 버는 데 열정이라는 마음 상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쪽)

내 기분과는 무관하게 돈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우울하고 힘들어서 더 이상 움직일 여력이 없을 때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즉, 열정보다는 시스템인데,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신사임당 채널이 탄생하기까지 몇 개의 채널을 말아먹고 난 후였으니, 실패한 채널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 번에 성공 채널을 만들어서 운영한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시도해보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유튜브에 관한 이야기든 사업 이야기든,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없었고 수많은 실패가 깔려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나갈지 구상할 수 있는 기본 베이스가 되어주는 책이다. 스토리가 있고, 독자도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더해져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유명 유튜버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늘부터 킵고잉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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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무선)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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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SF 소설 『삼체』다. 먼저 이 책은 중국 SF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한 생각에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SF 소설이라는 점이 생소하다면, 아시아 최초로 2015년 휴고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펼쳐보아도 좋을 것이다. 왜 그런 것 있지 않은가. 무심코 툭 책장을 펼쳐들었을 때, 그 안에서는 전혀 상상 못했던 스케일의 세상이 펼쳐지는 것 말이다. 이 책이 그런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요즘 같은 때에는 장장 3권에 걸쳐 펼쳐내는 이야기에 시선을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류츠신.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소설가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연속으로 중국 과학소설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F 은하상을 수상했다. 주로 중국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 미래의 중국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중국 과학소설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소설은 총 3권으로 구성된다. 1권은 처음으로 중국 SF를 접하는 시간을 보내는 데에 의미를 두고 부담없이 시작해야 한다. 이 소설은 익숙한 세상에 한꺼번에 푹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한 발짝씩 다가가며 물들어야 한다. 서서히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세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처음부터 모두 이해하려고 생각하면 안된다. 1권이 가장 얇지만 가장 느리게 읽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소장 욕구가 샘솟는 책이다. 그래서 깔끔한 표지와 양장본으로 재탄생된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번에 리커버되어 출간된 이 책은 책장에 꽂아두고 바라만 보아도 흐뭇하다. 인테리어로도 한몫한다고나 할까. 책장에 꽂아두고 시간이 좀더 흐른 뒤에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삼체는 1960년대 문화 대혁명에서 시작해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거쳐 수백 년 후 외계 함대와의 마지막 전쟁까지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연작의 서곡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책장을 펼쳐들면 엄청난 스케일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중국과 게임 속 삼체 행성을 오가며 이야기를 펼치니, 오바마가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고 느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속도를 내서 몰입해서 읽는 소설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그려내는 작업을 하게 되는 소설이다.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써냈지, 작가가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살짝 해보기도 했다. 한 번에 읽어치우기는 아까우니 소장용으로 두고두고 읽는 것이 제격이다. 그러기 위해 이번 양장본 리커버는 탁월한 선택이다.




특히 알라딘에서 양장본 세트 출간 기념 행사를 한다. 삼체 양장 개정판 리커버 세트를 구매하면 우주 텀블러를 준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마련해두면 좋을 것이다. 요즘처럼 아웅다웅 정신없을 때에 우주 텀블러를 곁에 두고 물이든 커피든 음료를 마신다면, 시야가 폭넓어지며 고민했던 것이 별 문제가 아닌 듯 사라질지도 모른다. 우주 텀블러의 마법을 누려보길 권한다. 우주적 스케일에 겉모습도 신비로운 양장본으로 개정 출간된 데다가 우주 텀블러까지 마련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류츠신의 중국 SF 소설 삼체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신선한 자극과 도전정신을 키워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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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손자병법 -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더퀘스천 편집부 지음, 서희경 옮김, 나가오 카즈히로 감수 / 더퀘스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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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읽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 바로 고전이다. 나에게는 손자병법도 마찬가지다. 언제 시간 나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물론 이 생각은 어느 책이든 다 해당되지만) 하루 24시간은 뭐 그리 금세 지나가버리는지 아쉽기만 하다. 아마 다른 일이나 책들 사이에서 손자병법이 1순위가 되는 경우는 사는 동안 없으리라 여겨지기는 한다.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인생은 그리 길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나에게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손자병법 정도면 당장 읽어보아도 부담이 전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손자병법을 쉽게, 핵심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는 책이라는 기대감에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만 투자하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사고법을 익힐 수 있다! (띠지 中)

저는 30년 이상 경영 컨설턴트로서 비즈니스 현장에 몸담아 오면서, 현대 기업경영에 손자병법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연구해 온 '손자병법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가치가 있다 해도 기원전 전쟁에 관해 쓴 《손자》를 현대어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에 응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자가 현시대를 사는 경영 컨설턴트라면 독자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조언할지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손자》의 고전적 해설이 아닌 현대식 해석과 응용 방법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시작하며_ 감수자 나가오 카즈히로)

이 책은 챕터 7로 구성된다. 챕터 1 '패배하지 않으려면 준비하라', 챕터 2 '승부에 유리한 작전', 챕터 3 '싸움에 지지 않는 원칙', 챕터 4 '지지 않는 조직 만들기', 챕터 5 '임기응변으로 싸우는 방법', 챕터 6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 챕터 7 '정보를 제압하는 사람이 승부를 제압한다'로 나뉜다. 승부를 결정하는 5가지 원칙을 살펴라, 지지 않을 확률을 높여라, 실전은 속도가 생명이다, 적을 미워하지 않고 싸우는 것의 장점, 서툰 분야에서 싸우지 말라, 한 가지 패턴을 고수하지 말라, 싸움은 속임수다, 승리를 부르는 5개의 포인트, 승리를 확정한 후에 싸워라, 리더가 갖춰야 할 승리에 대한 관점,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정보 유출, 이익을 기대할 수 없는 싸움은 피하라, 충동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챕터 0에서 손자병법이란 무엇인지, 저자 손무는 누구인지, '손자병법'은 왜 현대에도 유용한 전략서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어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손자병법'은 비즈니스에 있어 최강의 전략 교과서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나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 손정의는물론, 페이스 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아사히 맥주의 전 명예고문 나카죠 다카노리 등 다수의 경영자들이 《손자》의 영향을 받고 기업 경영에 적용하고 있으니 더욱 솔깃한 느낌으로 손자병법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손자》를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읽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챕터 1부터 읽어나가면 된다.

일러스트를 보면 멘트가 재미있으면서도 허를 찌르는 맛이 있어서 유심히 집중해서 보게 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 이 점이 이 책의 활용도를 높인다. 아마 글자로만 된 고전이라면 부담스러워서 펼쳐 읽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적은 글과 핵심적인 일러스트는 보는 재미를 얹어주니 편안한 시간에 부담없이 펼쳐들 수 있는 것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역시 고전은 현대적인 해석이 어우러지는 것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한다.

이 책은 일러스트로 현대인이 접하는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하고, 짧은 글을 통해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손쉽게 읽으면서 손자병법을 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손자병법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입문서격으로 이 책을 먼저 집어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손자병법'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특히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만은 당장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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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의 심리학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박선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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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정체성'에 대해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껏 미루고 외면하고 살기에 바빴던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하다. 이 책 《정체성의 심리학》이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정체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린 정도를 의미한다.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정체성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

렇다고 정체성이 꼭 직업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다.

언제 어디서든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일 수도 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추구하고 싶은 가치일 수도 있다. (22쪽)

 

 




이 책의 저자는 박선웅.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자신의 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고민했던 시간은 자연스레 정체성 연구로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보다 쉽게 자신의 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단계 정체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첫 작업으로 《정체성의 심리학》을 썼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 방법, 즉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방법이 인생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엉뚱한, 하지만 진실된 주장을 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독자 여러분 역시 이에 공감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5쪽_들어가는 글 中)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진짜 나'는 어디에?', 2장 '나는 이야기 안에 있다', 3장 '여러 가지 색이 섞인 '나'라는 사람', 4장 '누구나 인생의 주제가 있다', 5장 '의미를 만들거나 의미를 찾거나', 6장 '정체성, 자존감을 만들다', 7장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8장 ''오늘'을 나답게 살기'로 나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누구든 살면서 한 번쯤 자기 자신에게 던졌을 법한 질문이라며 이 책은 시작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진지하게 사색에 잠기기보다는 '지금이 이럴 때냐' 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으로 미루기 바빴다. 당장 해야할 일이 항상 넘치고 넘쳤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처음을 보며 남 얘기가 아닌 듯 한숨이 먼저 나온다.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니 말이다.

우리는 바쁘다. 중학생은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느라 바쁘고, 고등학생들은 좋은 대학교에 가느라 바쁘고, 대학생들은 좋은 직장을 얻느라 바쁘고, 직장인들은 자신의 밥줄을 놓치지 않으려고 일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어느 순간 얼핏 그런 질문이 떠올라도 미처 답을 찾기 전에 누군가 마련해놓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시 걸음을 재촉하게 마련이다. (15~16쪽)

같은 사회에서 비슷비슷한 분위기에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다. 그렇다고 갑자기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생각에 잠길 필요는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체성에 대해 살펴보고 나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질풍노도의 30대, 40대가 흔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음 세대에게는 똑같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들에게 꿈꾸는 법부터 다시 가르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꿈꾸는 법을 잘못 배우고 잘못 가르쳐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될 것이냐고 묻는다. 어떤 명함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묻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 어떤 일에 재미를 느끼는지, 어떤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삶은 명사가 아니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꿈은 가슴에 품고 살고 싶은 인생 이야기에 대한 상상이어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그 꿈으로 똘똘 뭉친 인생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다. 소소하게 누리는 행복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넘어서는 주제가 있는 삶이 더 의미 있고 풍요로울 것이다. (113~114쪽)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읽는 맛이 더욱 느껴지는 책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인물들에 대한 해설도 더해지니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어짜피 나의 인생 또한 이들의 인생처럼, 세상사 거기서 거기 다들 비슷비슷하게 사는 듯하면서도 나만의 인생을 살아간 것이니, 내 인생에 대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품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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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듀크 로빈슨 지음, 유지훈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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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남에게 피해 주지 말아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다.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듣고 싶지 않고, 그냥 조금 불편해도 내가 참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꾹 참으며 살아왔다. 그렇게 하는 게 미덕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힘에 겨운 일이다.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보게 되는 말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는 것이다. 살다보니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사실상 우유부단하거나 스스로를 괴롭히는 유형이라 짐작할 만하다. 그런 사실을 잘 알지만 사실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서 매사 눈치를 보고 조심하게 된다.

이 책은 '착한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9가지 이유'를 담은 책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이다. 내 인생을 조금은 가볍게 하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듀크 로빈슨. 지금껏 수천 명을 상담한 상담전문가다.

이 책은 '복잡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며 갖가지 위험으로 점철된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9가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각 대안은 누구나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7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서 지금 당장 벗어나라!'를 시작으로, 1장 '일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2장 '일벌레가 되어야 한다', 3장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다', 4장 '분노를 억제해야 한다', 5장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6장 '선의의 거짓말을 보탠다', 7장 '남에게 자주 충고한다', 8장 '그를 구제하려 한다', 9장 '가족을 잃은 그를 보호한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해야 인생이 달라진다!'로 마무리 된다.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해도, 당신은 여전히 좋은 사람이다!

이 말이 프롤로그에도 나오고, 각 장의 끝에도 나오며, 에필로그에도 나온다. 이 책을 읽어가며 이 말을 계속 보게 되는데, 갈수록 그 느낌이 달라진다. 깊어진다고 할까. 반복 학습의 효과 같은 것도 느껴진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아홉 가지 부분에서 애써 노력하고 있지만, 좀더 가볍게 생각하더라도 당신은 좋은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다. 그 사실만으로도 인생의 무게가 조금은 덜어질 것이다.

 

​먼저 각 장의 맨 앞에는 실제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며 시작된다. 거기에 꼬리를 물고 그 상황에 대해 파고들며 해석하고, 대안도 제시해준다. 차근히 읽어나가다보면 지금의 나 자신에게 한 마디 툭 던져주는 해결책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대부분 '일단 착하면 인생은 저절로 풀린다'고 믿는다. 그들은 계획이 없는 탓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결국 녹초가 되고 만다. 하지만 인생계획은 곧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79쪽)

읽다보면 현재 나를 힘들게 한 부분에 더욱 시선이 간다.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조금은 무게를 덜어낸다.

항상 좋은 사람인 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사람인 때가 많은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_모리 슈워츠 교수의 마지막 메시지 (책 띠지)

이런 메시지를 보면 힘이 난다. 그동안 나의 부족함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괴롭혔다면, 이제는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기로 한다.



 


삶의 방식에 대한 통찰력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공감이 가기에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침을 심리학 원론에서 끄집어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풍요로운 삶으로 인도하며 숭고한 인간애를 자극하는 합리적인 지침서다.

_ 마틴 코빙턴 박사,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 책을 읽고 좋은 사람이리를 포기하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에는 좋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9가지의 문제점과 이를 벗어버리는 방법, 바람직한 대안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특히 '좋은 사람'이라는 환상에 다가가려 애쓰고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현실의 나 자신이 되도록 방향 제시를 해주는 책이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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