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 한글 - 모든 버전 사용 가능 500여 개 실무 템플릿 무료 제공, 개정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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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 한글》이다. 현장밀착형 입문서인데다가 2007 2010 2013 2016 2019 Micresoft365 등 모든 버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잘 모르는 기능을 누구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책을 보며 익힐 수 있는 데다가 원할 때 찾아볼 수 있도록 기본서 하나 마련해두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이 책이 나의 니즈에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오피스 분야 1위를 자랑하는 책이며 전면 개정판이다. 최신 버전을 대응하는 데에 손색이 없다. 개정판이라는 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책이라는 것이고, 미처 담지 못했던 기능이나 새롭게 알아야 할 부분을 함께 담아두었다는 말이다. '200만 독자의 선택!'만 믿고 마련해두어도 좋을 것이다.

꽤나 두꺼운 책이다. 하지만 당연히 하루 아침에 읽을 책이 아니라 소장하고 천천히 발췌독을 해야 하는 책이다. 모를 때 찾아보아야 하며, 더 나아가 내가 알고 있는 기능에 더하여 모르고 있던 것을 알아가기 위한 기술적인 부분을 채워줄 책이다. 기능 하나씩 마스터하며 다시 봐야하는 부분은 포스트잍을 붙여놓을 생각이다. 문서를 만들거나 좀더 잘 활용하고자 할 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으로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특히 각각의 핵심 기능을 알려주는데, 목차에 보면 핵심기능 앞에 빨간 글씨로 '우선순위'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 부분은 당연히 먼저 제대로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필요한 기능을 익히기 위해 해당 페이지로 가보면 이 이상 친절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큼직하게 표현해서 컬러로 표와 함께 순서를 알려주는데, 그냥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어렵게 생각하던 것, 막막하던 것을 쉽게 다가오도록 설명해준다. 따로 메모해두지 않고 이 책 한 권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 이상의 책이다. 표지에 보면 '현장밀착형'이라고 언급하는데, 강조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바쁜 상황에서 필요한 기능을 몰라 버벅거리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기능을 익혀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문서 작성이 필요한 경우, 이 책 한 권이면 해결될 것이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을 이용한다면 이 책 한 권 꼭 소장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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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혁명가 김원봉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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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독립혁명가 '약산 김원봉'이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통해서 되살아났다. 글자만 담긴 책보다는 그림과 글이 함께 담겨서 생동감 있고 훨씬 접근성이 뛰어난데, 허영만의 만화라는 점에서 믿고 볼 수 있었다. 이 책 《독립혁명가 김원봉》을 보면서 현장감 있고 힘이 느껴지는 필치로 한 획 한 획 그려낸 독립혁명가 김원봉의 삶과 투쟁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독립혁명가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성남시 '독립운동사 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김원봉은 의열단을 조직하고 조선의용대를 창설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무정부주의적 투쟁을 벌인 대표적인 독립투사다. 이 책을 통해 정쟁과 이념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그의 활약과 공로를 살필 수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총 7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화 '의열단 결성', 2화 '본격적인 활동', 3화 '계속되는 투쟁', 4화 '조선혁명선언', 5화 '황포군관학교', 6화 '조선의용대', 7화 '월북'으로 나뉜다. 부록으로 '조선혁명선언', '김원봉 연보', '지도로 보는 김원봉의 일생'이 수록되어 있다.



 

'정의'의 '의(義)'와

'맹렬'의 '열(烈)'을 붙여

의열단(義烈團)으로 합시다!

26쪽

의열단 결성부터 시작하여 약산 김원봉의 삶과 투쟁을 보여준다. 담담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가 답답한 마음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백범 김구와 함께 독립운동사의 양대산맥이었던 약산 김원봉의 삶과 투쟁을 허영만 화백이 호방한 화풍으로 고스란히 녹여냈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던 약산과 의열단원들의 활약상이 생생히 살아난다. 이 땅을 밟고 자유를 누리는 우리는 그들에게 큰 빚을 졌다. 그럼에도 이념의 벽에 갇혀 남과 북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혁명가 약산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김태영 (약산 외조카. 의열단 약산 김원봉 장군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단숨에 읽어나갔다. 이 책을 집어들면 누구라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 역시 허영만 화백의 책에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서 해당 지식이 없는 독자도 끌고 가는 힘이 있다. 꼴, 식객, 부자사전, 커피 한 잔 할까요 등등 지금까지 그 어떤 주제를 선택하든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는 힘을 느꼈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며 독립혁명가 김원봉에 대해 재인식하는 시간을 보낸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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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2. 포노 씨의 하루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2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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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다. 내심 기다리기도 했는데 '3개월'은 은근히 빠르다. '벌써?!'라는 생각이 든다. 1년마다 만나는 트렌드는 너무 늦다며 첫 책이 출간된지 벌써 3개월이 지난 것이다. 사실 1년에 한 번 트렌드에 관해 집필하는 것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부지런하게 트렌드를 짚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빠르게 트렌드의 변화를 접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흡족하다. 이번 제목은 '포노 씨의 하루'이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1년마다 만나는 트렌드는 너무 늦다! 이제는 3개월이다!

호모집쿠스 시대에 1일 1깡, 방방콘, 금금밤이 말하는 숏폼 콘텐츠와 언택트 비즈니스

그리고 아무노래 챌린지, 쓱배송, 오늘의집 등 앞서가는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 수록!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는 매달 분석되는 트렌드 자료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와 관련 사례들을 담아 분기별로 독자 분들을 찾아갑니다. 특히 기존 트렌드 도서와 다르게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 좀 더 구체적으로 브랜딩, 마케팅 사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7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트렌디한 모든 것을 큐레이션하다!'에는 핫 트렌드 키워드로 '호모집쿠스', '시간을 팝니다: 타임마켓', '착한 플렉스: 컨슈머 오블리쥬', 2부 '팔딱이는 트렌드 뒤에는 이들이 있었다!'에는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생생한 스토리로, 'MZ세대가 용돈을 모아 가구를 사는 이유', '라이프온투게더, 1인 가구의 새로운 주거 트렌드', '행동하는 개인이 모여 사회를 움직이다', '개인의 즐거움과 함께 사회 환원의 길을 걷다' 등이, 3부 '한눈에 이해하다!'에는 데이터로 만나는 트렌드로 '숏폼 콘텐츠 트렌드', '새벽배송 서비스 트렌드', '숫자로 보는 홈코노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밀레니얼-Z세대(이하 MZ세대)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고 밝힌다. MZ세대들이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지 풀어나간다. 특정 세대를 지정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 세대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소비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핵심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니 수긍하고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으며 현재 널리 볼 수 있는 트렌드의 흐름을 이 책 한 권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으며 현재의 트렌드를 하나씩 짚어본다. 이미 알던 것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아직 몰랐던 것을 보면 '이런 것도 있었어?'라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새로 알게 된 것 중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따로 기억해두기도 했다.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핫한 현재 트렌드를 알아가며 이 변화에 탑승하기로 한다.



이 책이 3개월만에 한 번씩 출간된다는 사실이 반갑다. 다음 책이 나올 때 쯤이면 겨울을 향해 갈 것이다. 그때의 트렌드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아도 좋고, 관련 업무 종사자라면 더욱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를 풍미하는 트렌드를 구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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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 과학 논문에서 찾아낸 내 몸을 지키는 식사법
린칭순 지음, 양성희 옮김 / 원더박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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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무엇이 진짜 정보이며 어떤 것이 가짜 정보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특히 건강 정보가 그렇다. 건강을 위한 것인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런 때에는 논문으로 뒷받침 한 건강 정보가 신뢰도가 높다. 이 책의 저자는 의학계에 몸담고 20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60여 개 의학 학술지에서 논문을 심사했다. 잘못된 건강 지식을 바로잡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하니, 그가 들려줄 건강 지식이 궁금했다. 이 책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지식을 바로잡아주기를 기대하며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린칭순. 타이완 국립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와 대학에서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40년 넘게 의학계에 몸담으며 20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교수직에서 퇴임 후 「과학적인 영양과 건강」 웹사이트를 개설해 잘못된 건강 지식을 바로잡는 데 힘쓰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머리말 '건강 지식은 반드시 과학적이어야 한다'를 시작으로, 1부 '좋은 식재료 vs. 나쁜 식재료', 2부 '충격적인 영양제의 진실', 3부 '암, 알츠하이머, 심장병과 식사', 4부 '책 속의 가짜 건강 지식'으로 나뉜다. 코코넛오일의 효능은 검증된 바 없다, 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유가 병을 유발한다?, 백해무익한 설탕 대용 감미료, 과일과 채소의 농약 잔여물 세척 방법, 비타민 영양제의 진실, 유익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콜라겐에 대한 잘못된 상식,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발암 식품이 된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케토제닉 식단의 위험성,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저염식의 장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절대 맹신하지 말라.

단언컨대 이 세상에 불로장생의 꿈을 이뤄주는 식품이나

무병장수하게 해 주는 영양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25쪽

이 책을 펼쳐들면 나오는 글이다. 안다.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된다. 그러면서도 건강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듯한 생각이 들 때면 건강기능식품이라든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된다. 죄책감을 덜어내는 의미에서라고 할까.



 

이 책에서는 코코넛오일부터 시작해서 건강에 좋다는 식품에 대한 팩트를 알려준다. 특히 '좋은 말만 가득한 허풍은 절대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경고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상식처럼 알고 있던 사실을 바꿔보기도 하고, 마케팅의 힘으로 변화된 이미지도 파악해본다. 무엇보다 발표 논문에 근거해서 주장을 펼치니, 유행 말고 과학적 근거를 찾는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어느 독자의 질문을 시작으로 갖가지 논문을 근거 하여 이야기를 펼치고, '린 교수가 과학 논문에서 찾아낸 건강 메모'로 마무리 된다. 우유가 건강에 유해한지, 과일과 채소를 구매한 후 농약을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세척 및 손질법은 무엇인지, 냉동 과일과 신선 과일의 영양 성분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은 어떤 것인지, 유전자 변형 식품은 안전한지 등등 평소 호기심을 가졌을 법한 질문들에 대해 이 책에서 시원하게 답변을 해준다.

특히 '이런 말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근거를 더해준다.

예전에 한 독자가 차를 많이 마시면 납과 불소 과잉 섭취 문제를 일으키지 않느냐는 질문을 보내왔다. 당시 나는 신뢰도 높은 국제 의학지의 연구 논문을 조사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납 관련 연구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를 보인다. '차 음용이 납 중독을 유발한다'는 주장과 '납 중독을 예방해 준다'는 정반대 견해가 있다.(37쪽)

안그래도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나는 차를 즐겨마시지 않으니 괜찮을 거야'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속시원하게 다루고 있다. 바로 '일반 소비자가 농약 잔여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찻잎을 고르기 힘들다'는 말로 일단 안심하고, 농약 잔여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차를 마시면 나타나는 반응, 즉 1단계는 차를 마시자마자 목이 잠기고, 2단계는 혀끝, 목구멍, 흉강에 찌릿한 자극이 느껴지는데 사람에 따라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지고, 3단계 반응은 몇 분 후 나타나는데 보통 어지럽거나 두피가 욱신거린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없다면 농약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는 것이다. 40쪽의 내용이다.

 



특히 2부에서는 영양제의 진실에 대해 들려주니 도움이 된다. 영양제를 너무 안 챙겨먹는가 걱정스러워서 눈 영양제를 비롯 비타민에 프로바이오틱스까지 하나씩 늘고 있던 터라 나를 붙잡아 줄 책이 필요했다. 이 책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제대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중심을 잡겠지만 곧 마구 흔들릴 거라는 사실도 알 것 같다.

그래도 노파심이 들어 또 다시 이야기한다. "여러분, 영양 보충제 먹지 마세요!"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내 충고를 귓등으로 흘려듣고 계속해서 열심히 비타민과 각종 영양제를 복용할 것임을 잘 안다. 그래도 이 글을 읽은 독자라면 최소한 영양제의 진실을 알게 됐을 테니,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124쪽)

이 책을 기본서로 챙겨두고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두면 좋겠다. 비록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며 휘둘리고 혼란스러워지더라도, 주기적으로 중심을 잡고 기본을 생각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특히 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건강한 식사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기에 건강 서적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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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0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 산책길 들풀의 위로
이재영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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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고 울컥했다.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이건 내 마음을 말하는 것 같잖아?!어렸을 때에는 나이가 들면 흔들리지 않고 힘든 일에도 꿋꿋하게 잘 이겨낼 줄 알았다. 하지만 유리멘탈이 되어 작은 일에도 덜덜 떠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나의 미래였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괜찮아지는 날들

그러고 보니 산책과 등지고 산지 꽤 되었다. 당연히 들풀을 바라본 적도 언제였는지 기억에서 꽤 멀어져 버렸다. 너무 딱딱하고 무겁게 살다보니 인생이 더욱 그런 색깔로만 채워졌나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들풀의 위로를 좀 받아보고 싶었다. 책 속의 글을 읽으며 잊고 있던 들풀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재영. 가평 설악면 작은 책방 '북유럽 Book You Love'의 주인장을 공동으로 맡고 있다.

오늘도 산책을 나선다. 걸으면 조금씩 송두리째 흔들렸던 삶의 중심이 잡힌다. 나를 물들였던 것들이 천천히 빠져나간다. 겹겹이 쌓였던 타인의 시선과 기대와 기준들이 사라진다. 바람이 한 겹, 햇살이 한 겹, 빗물이 한 겹,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 때고 솟아오르는 들풀이 한 겹, 나무가 한 겹, 꽃이 한 겹, 흙이 한 겹. 아름다운 것들이 내 속에 스며들어 불필요한 것들을 밀어내고 순한 내가 남는다. 흔들리는 내 삶에 작고 연약하지만 싱싱한 새로운 뿌리가 자라난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멈춰 섰을 때 초록이 건넨 위로'와 2부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괜찮아지는 날들'로 나뉜다. 개를 기르는 건 나를 돌보는 일, 행복과 행운은 한끝 차이, 무엇으로 흐르든 꽃은 핀다, 선택되지 않은 기쁨, 흔들리지만 사라지지 않는, 풀들에겐 엄마가 없다,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 결핍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어느 냄새 수집가 이야기, 어제 오늘 내일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또한 클로버, 고마리, 왕고들빼기꽃, 개망초, 서양 민들레, 담쟁이, 달개비꽃, 부들, 강아지풀, 밤, 넝쿨, 부레옥잠, 돌나물, 꽃마리, 쑥부쟁이 등의 들풀을 볼 수 있다.



"사실 서른 초반만 해도 몰랐는데 중반쯤 되니까 너무 불안해. 삼십 대는 이십 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마흔이 되면 왠지 인생이 크게 변할 거 같아. 어떻게 달라질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데 희망적으로 느껴지지는 않고. 그런 책 좀 써 봐. 마흔도 괜찮다는 책. 안심 좀 되게."

마음이 잠깐 철렁했다. 아니라고 해줘야 하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마흔은 괜찮지 않았다. 다 뿌리내린 줄 알았는데 그 뿌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깨닫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삼십 대를 지나면서 이제야 자리를 잡았나 했는데 마흔이 되니까 이십 대처럼 다시 위태로워졌다. 마흔은 그런 나이였다. 다시 흔들리는 나이. (5쪽)

이 글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고 할까.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할까. 왜 그런 것 있지 않은가. 남들은 다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너만 그런 거 아니야. 우리 잘 버티며 지내보자.'라며 버팀목이 되어주는 그런 느낌 말이다. 인상만 쓰지 말고 한숨 돌리며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하고 짐 한 덩이를 내려놓는다. 어쩌면 언젠가는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도 잊을 거면서 왜 이렇게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지….



한여름 날 책방에 화사한 흰 꽃이 입장했다.

잎과 씨에 독이 많아 우리말로 '흰독말풀'이라고 불리는 이 꽃을

서양에서는 고개가 땅을 향한 것은 '천사의 나팔'로,

하늘을 향한 것은 '악마의 나팔'로 부른단다.

같은 꽃에서 서로 다른 얼굴을 본 탓일까?

그러나 나는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지는 이름보다

제 성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우리말 이름,

'흰독말풀'이 좋다. (74쪽)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산책길에 들풀을 보게 되면 '꽃이 피었다'는 것 말고 떠오를 것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고 달라지는 내 마음가짐이다. 저자는 내일이 불확실한 시간 속에 한결 같은 건 풀과 꽃과 나무들뿐이었다며 아예 산책가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 자연 속으로 출근하듯 나서니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잦아들었다고 하니, 걱정 해결의 길을 자연에서 찾는 것도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바꾸기 쉬운 것은 내 마음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 책에는 들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삶의 이야기만 있는 것도 아니다. 두 가지가 어우러져서 글이 맛깔나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며 들풀이 담긴 에세이라면 이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학술적으로 들풀을 소개해주는 책은 딱딱하고 멀게 느껴지고, 에세이만 담긴 책은 평범한데, 이 두 가지가 결합되니 적절하게 잘 녹아들어 독특해진다. 친근한 느낌으로 조곤조곤, 이 책만의 개성 넘치는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에세이여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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