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라이프 - 품위 있는 직장생활을 위한 76가지 방법
몰리 어만 지음, 김지나 옮김 / 맥스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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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책소개를 보고 나서다.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핵심을 제시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자기계발서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고, 독특한 방법들이 담겨 있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읽어보고 싶었다. 품위 있는 개인생활을 위해 어떤 점들을 알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워크 라이프』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나 자신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조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하루를 망치게 할 수 잇는 산만한 일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생산적인 메일을 어떻게 쓸 것인지, 소셜 미디어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자기 일을 당신 무르팍에 탁 던져놓는 직장 빈대들을 어떻게 거절할 것인지에 관한 꿀팁뿐만 아니라 연봉 협상 방법과 컴퓨터 응시할 때 눈 보호하기 등의 충고도 함께 담고 있다. (7쪽)

이 책은 총 13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조직적이 되어라', 챕터 2 '자기 자신을 표현하라', 챕터 3 '음식, 간식, 사무실 주방', 챕터 4 '건강을 유지하라', 챕터 5 '사무실 문화', 챕터 6 '직장에서의 관계들', 챕터 7 '쿨함을 유지하고 체면 세우기', 챕터 8 '상사', 챕터 9 '회의', 챕터 10 '사무실 부재중: 휴가와 병가', 챕터 11 '곤란한 것들', 챕터 12 '계속 올라가기', 챕터 13 '출구'로 나뉜다.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 일들과 싸워라'에 보면 '3) 사무실이 시끄럽지만 책상에서 벗어날 상황이 아니라면, 소음 방지 헤드폰을 사용하라.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말이다.'라든가 '4) 수다스러운 동료들에게는, 친절한 어조로 확고히 말하라. 당신도 그들과 밀린 이야기를 하고 싶어 죽겠다고, 하지만 나중에 하자고.' 같은 실질적인 방법이 꽤나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올레길을 걷다가 마주치자마자 다짜고짜 나이부터 묻는 무례한 사람들을 상대하기 싫어서 헤드폰을 하나 사서 끼고 다닐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딱 그 생각이 났다. 타인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일에 몰입하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할 말도 그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고의 소음 방지 헤드폰에 투자하라'를 보면 '소음 방지 헤드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소음이 있는 방에서 일한다면, 소음 방지 헤드폰은 거의 필수라는 것이다. 65쪽에 보면 자세히 나와있으니 필요한 환경에 있는 사람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정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때 수다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 들으려고 해도 들을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소음 방지 헤드폰이 있었다면 스트레스가 덜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꼭 기억해둬야겠다.




일 잘하고 품위 있는 프로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76가지 방법! 높은 연봉은 결과일 뿐!

이 책은 프로 직장인으로 성장하며 능력을 키우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 스스로의 가치와 태도의 품위를 높이는 실질적이고도 합리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책 뒷표지 中)

책상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10가지 방법, 직장에서 운동하기 등등 아주 사소하면서도 실제 직장생활에서 도움이 될 법한 부수적인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문화권이 다르고 '에이, 그렇게는 안되겠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부분은 '이런 방법이 있구나!' 뜻밖의 수확을 얻는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흔한 조언 말고 독특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면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물론, 품위 있는 직장생활을 위한 나만의 방법을 발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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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작하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 알파벳부터 파닉스, 단어, 문법, 패턴, 회화까지 한 권에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어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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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어렵다면, 특히 오랫동안 안 쳐다봐서 진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영어학습서가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이다.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기초영어, 찐 기초영어, 완전 기초영어다. 알파벳부터 파닉스, 단어, 문법, 패턴, 회화까지 이 책 한 권으로 공부할 수 있다. 정말 아주 쉽고 친절하게 떠먹여주는 영어학습서다. 그동안 사실 '기초'라고 해도 금세 어려워지기도 하고 '진짜' 까지는 아니었으니 부담되었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ABC부터 나긋나긋하게 알려주며 학습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지난 주부터 이 책 『처음부터 시작하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로 영어공부를 진행 중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영어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어션은 약 12만 명의 구독자들이 선택한 유튜브 영어 학습 채널 <어션영어>의 운영자이자 기초영어 강사다.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거나 영어의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영어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5070 베이비붐 세대의 지지에 힘입어, 1년 반 만에 약 12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알찬 영어 콘텐츠로 성장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Part 02 기초 과정까지 학습해보았다. 단계를 밟으며 차근차근 하는 것인데, 아주 기초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해서 이 책으로 공부한다면 한동안 영어를 손에서 놓고 있었다고 해도 금세 기억을 따라잡을 수 있을 듯하다. 영어 학습에 자신감을 얻고 학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큼직큼직한 글자로 꼭 기억하고 넘어갈 핵심을 설명해준다. 직접 강의를 듣고 싶다면 QR 코드를 따라 어션영어 YouTube로 들어가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빨간 글자에 들어갈 단어를 변경시키며 공부하면 된다.

기본 큰 틀을 핵심설명을 읽으며 기억해두고, 빨간 글자에 들어갈 다양한 단어를 변화시켜본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STEP1에서 동사 표현부터 익혀본다. 글자와 그림, 발음과 의미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 번 말하고 한 칸 체크하면서 반복학습하며 암기한다. 다음으로는 STEP2에서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을 한다. 앞서 공부한 단어들을 문장으로 표현해본다.



STEP 1부터 3까지 오가면서 반복학습을 하며 원하는 문장이 술술 나오도록 연습을 한다. 영어는 반복과 암기가 기본으로 따라와줘야 필요할 때에 편안하게 할 말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어서 백신도 개발되고 코로나19가 해결되어 익힌 영어를 써먹을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좋겠다.





이 책은 기초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영어학습서다. 특히 직접 이 책으로 학습해보니 'ABC부터 다시 영어공부하고 싶어!'라고 말씀하시는 5070세대에게 적극 권할 수 있다. 유튜브 강의까지 함께 하면 자신감을 장착하고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강의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QR8b-MTXuMgrV7scZfq_w

유튜브 강의 내용

(1)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svYA3ew0xgXjvNjjqvgyYMdg2YJ3SA-

(2)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svYA3ew0xh8CodSghnYJcaTC7786v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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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허지영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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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는 매일 하고는 있지만 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이왕이면 더 잘하고 싶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지 고민 중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해 모두 언급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늘 자신에게 깨어있는 삶을 위해 책을 읽고 글쓰기로 자유를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는 것에 기대감을 가지고 그 방법을 모색하고자 이 책 《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허지영. 나를 치유하고 타인을 위로하는 글의 힘을 믿는다. 저서로는 《나는 블로그 쇼핑몰로 월 1000만 원 번다》, 《하루 10분 책 쓰기 수업》, 《여자의 인생을 바꾸는 자존감의 힘》 등이 있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한탄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가까이 하면서 그리고 글을 쓰면서 생각보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책을 펼치는 것, 글을 쓰는 것은 내 뜻대로 할 수 있다. 누구도 나를 방해할 수 없다. (8쪽)

이 책은 총 네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롤로그 '끊임없이 배우고 깨달으며 성장하는 인생 여행법'을 시작으로, 첫 번째 '삶이 흔들릴 때야말로 책을 만날 결정적인 순간이다', 두 번째 '마음과 마음을 잇고 세상을 넓히기 위해 읽는다', 세 번째 '쓴다는 건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네 번째 '글쓰기만큼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긍정하는 도구는 없다'로 나뉜다.

목차를 차근차근 살펴보는데 '잘 쓰려는 욕심을 놓아버리면 결국 잘 쓰게 된다'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안 그래도 요즘들어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지면서 그럴수록 내 글에 대해 부족함과 혼란스러움이 느껴지고 있었는데, 힘을 좀 빼고 욕심을 놓는다는 것을 필요할 때에 인식하게 된다. 뭉클한 느낌이라고 할까.



마음이 심란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책 한 권을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 읽어보라.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는 기분이 꽤 괜찮다. 세상의 잡음에 갇혀 읽지 못했던 내 마음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33쪽)

이 느낌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책을 집어들었고, 점점 회복할 수 있었던 그 느낌 말이다.

삶이 너무 버거울 때, 이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다가는 내가 소진되어버리겠다는 좌절감에 바닥까지 짓밟힌 내 마음을 끌어내어 건져준 것이 책읽기와 글쓰기였다. 독서와 서평 쓰기였다는 편이 낫겠다. 하지만 글쓰기를 하며 나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까지는 생기지 않아서 철저하게 책에 숨어 살았다. 그리고 이제는 힘든 상황을 딛고 일어서서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막 기지개를 켜고 이왕 하는 거 좀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살짝 생기고 나서야 이 책을 만난 것이다. 타이밍 한 번 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 책은 내 마음을 건드려준다. 나도 잘 몰랐던, 또는 표현하지 못했던 내 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아챈다. '맞아, 이거였어'라고 생각한다. 유난히 마음에 훅 치고 들어와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는 글들을 발견하여 진정 힘이 된다. 움츠러든 나에게 실행하라고 북돋워주는 책이다.

사람은 두 부류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스스로 완벽하다고 느낄 때까지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과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시작해보는 사람이다. 우리는 행동할 때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 배울 수 있다. 글쓰기도 예외는 아니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글을 쓰면 쓸수록 자신의 내면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비법은 자신의 글이 부족하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계속해서 써나가는 것이다. (159쪽)

느낌 좋은 책이다. 인용된 문장도, 저자의 글도, 결국 읽는 이의 마음에 무언가를 만든다. 그 '무언가'가 몽글몽글 샘솟아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책읽기와 글쓰기의 힘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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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 :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위하여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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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의 인문 에세이 『승화』이다. 이 책은 『심연』, 『수련』, 『정적』에 이어 네 번째 책이기에 당연스레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인류가 남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며, 위대한 개인이 획득해야 할 가치들을 네 권의 시리즈로 기획했고, 이 책이 그 네 번째 책이라는 것이다. 특히 요즘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 시간에 무작정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기에, 인문학적인 글을 읽으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내 안의 별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배철현.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도-이란어와 셈족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책 『승화』는 『심연』 『수련』 『정적』을 잇는 네 번째 책이며, 그 외의 저서로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 등이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심연』 『수련』 『정적』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이다. 이 네 권의 책은 '위대한 개인'이 되기 위한 4단계 과정이기도 하다. (10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하루 10분, 나를 변화시키는 짧고 깊은 생각'을 시작으로, 1부 '응시, 내가 보는 나는 누구인가', 2부 '엄격, 품위 있는 나를 만드는 법', 3부 '명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순간', 4부 '승화, 위대한 변화의 시작'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의 존재다'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의 프롤로그 시작에는 이런 질문이 있다. 저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는데, 그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고 보니 꽤나 당혹스럽다. 바로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변화했는가?"라는 질문이다. 하긴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프롤로그를 읽어나가면서부터 '승화'라는 단순 개념이 묵직한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승화는 어제와 달라질 오늘의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이자, 지속적으로 자신을 혁신하려는 용기 있는 도전이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벽은 방해물이 아니라 내가 극복해야 할 유일한 길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미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정성스럽게 살려는 마음가짐과 그런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언행이 바로 승화다. (12쪽)



행복이란 자신에게 허락된 무의미한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놀이다. - 『승화』 중에서

유언, 공허, 고통, 양심, 전정, 내면, 의미, 걸음, 기억, 도야, 일념, 취미, 검역, 신중, 간절, 생성, 희생, 내재, 안내, 자기문화, 구별, 각성, 모험, 변모, 지고, 변화, 미지, 광휘…. 이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긴다. 한 번에 읽어나가도 좋겠고, 틈틈이 꺼내들어 한 가지씩 깊은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긴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하루 10분 정도도 괜찮다.

이 책은 무작정 앞으로 내달리기만 하는 일상에서 잠깐 멈춰 사색에 잠길 소재를 제공해준다. 글자 크기나 간격에 충분히 여백이 있어서 부담감을 덜어주고 나만의 생각으로 채울 수 있다. 누구나 일상에서 충분히 느낄 법한 것을 제대로 끌어내어 짚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유 있게 풀어내어 스스로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우리는 두 가지 삶을 산다.

하나는 우리가 경험한 영역 안의 삶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심연에 존재하는 미지의 영역이다. (292쪽)

때로는 한없이 작아 너무도 가벼운 존재감을 느끼지만, 때로는 무한대의 우주로 뻗어가는 것이 인간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 책에서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의 존재다'라는 말에 한참동안 생각에 잠긴다.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나의 시간은 달라질 것이고, 이 책이 추락하던 내 마음을 저 높은 하늘로 향하도록 방향설정을 해주었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존재하고, 모든 책이 다 내게 의미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렇게 나의 시간과 필요가 맞아 떨어지는 순간에 만난 책은 내 안에 불을 지핀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심오할 수는 없겠지만, 하루에 10분도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때때로 '위대한 인간' 시리즈를 펼쳐들며 심연의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된다.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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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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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이다. '섬세하고 세심한'이라는 말이 조금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다음 문장 중에 '맞아, 나 그래'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마음에 팍 와닿을 것이다.

# 상대의 기분이 상할까 봐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 주변에 심기가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긴장이 된다.

#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느라 일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책은 말한다. '섬세함'은 성격상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타고난 기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섬세한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기운차게 살아가려면 오히려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해야한다고 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알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케다 유키. 일본에서 몇 없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매우 예민한 사람) 전문카운슬러. 작가 본인도 HSP다. 규슈대학공학부 기계항공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가 연구개발을 하다 분석력과 HSP 기질을 살려 카운슬러로 독립했다. 이후 전국의 HSP로부터 밀려드는 상담에 응대하며 실적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HSP 특유의 인간관계 및 행복하게 활약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연구해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섬세한 카운슬러가 쓴 섬세한 이들을 위한, 실제로 효과적인 노하우를 가득 담은 실용서입니다. 다만 섬세함에도 개인차가 있어서 이 책에 쓰인 내용이 전부 본인에게 해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디 "이건 바로 할 수 있겠다", "이건 해보고 싶어"라고 생각되는 내용부터 실천해보기를 바랍니다. (9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섬세한 이들이 편안해질 수 있는 기본 법칙', 2장 '매일의 스트레스를 막는 간단한 기술', 3장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기술', 4장 '어깨의 힘을 빼고 느긋하고 맘 편하게 일하는 기술', 5장 '섬세함을 살리는 기술'로 이어진다. 각 장의 끝에 칼럼 '섬세한 사람의 스토리'가 담겨 있고, 맺음말, 역자후기로 마무리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솔직히 나 자신에 관해서는 긴가민가 한 생각이 들긴 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난 그렇게까지는 아니야'라는 생각과 '내 얘기네'라는 생각이 병행한다. 그래도 이 책은 '매우' 민감한 사람에 관한 책이어서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진단하고 판단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섬세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사람을 보다 더 이해하며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니, 나름의 목적 달성은 했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헉,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나도 모르게 예민한 사람을 힘들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이 책의 27페이지에 보면 '섬세한 사람 진단 테스트'가 있다.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28쪽부터 29쪽까지 이어지는 문장에서 12개 이상을 '네'라고 대답한 사람은 아마 HSP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네'가 하나둘밖에 없다고 해도 그 강도가 극단적으로 강하면 HSP일 수도 있다고 하니, 이 책만 읽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섬세한 사람들의 감성을 존중하도록 하면 된다. 특히 이 책을 읽는 자신이 섬세한 사람이라면 그것을 장점으로 소중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못하는 걸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잘하는 걸 살려서 일하자!'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요즘에야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도 존중해주지만, 예전에는 어떻게든 활동적으로 바꾸려고 애쓴 경우가 많았다. 사회화로 외향적으로 변화하더라도 금세 내성적인 본성으로 돌아오며 좌절했기에, 그 부분과 비슷하게 다가왔다. 민감함이 극복해야 할 것도 아니고 단점도 아니며 소중한 성향임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이 책은 HSP (매우 민감한 사람) 전문 카운슬러가 알려주는 초실전 기술집이다. 특히 마음에 든 것은 '전력으로 도망쳐야 할 때가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었다. 저자가 HSP여서 가능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때로는 자기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이해하기 힘든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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