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의 시대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경제·복지 패러다임
서상목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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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행되었다. 1차 때에는 전국민 지원이었지만, 이번에는 선택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분명 경계선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불만의 목소리는 달그락달그락 잡음이 끊이지 않으리라 짐작된다.

요즘들어 특히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책의 뒷표지에도 있는 질문인 '기본소득제, 양극화 해법인가? 포퓰리즘인가?'에 대한 답변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창궐하고 다들 버거워하는 상황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 책은 이담북스 2기 블로그 서포터즈로 읽은 책인데,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나에게 화두처럼 던져진 책이다.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다면, 지금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경제, 복지 패러다임'을 생각해보아야 할 때라고 여겨져서 이 책 『균형의 시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상목. 지난 50년간 경제와 복지 분야에서 연구 활동과 정책 만들기에 앞장선 정책 전문가이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제13,14,15대 국회의원과 1994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00년 정계를 은퇴하고 현재 민간 사회복지계를 대표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책날개 발췌)

필자가 본서를 집필한 목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자본주의와 복지국가'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경제, 복지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이의 구현을 위한 분야별 대책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필자가 언론에 기고한 글을 현 상황에 맞도록 수정 집필한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2장 '시장을 이길 정부는 없다', 3장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의 길', 4장 '사회적 가치가 우선인 시대'로 나뉜다. '2040 분노'에 대한 해법 찾기, 노인 빈곤과 자살을 방치하는 한국 사회, 노인 빈곤 문제의 해법,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 '복지적 경제' 하고 '경제적 복지' 하자, '웰페어노믹스'로 복지국가의 딜레마를 해결하자, 시장을 이길 정부는 없다,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달성하는 묘수, '노르딕 모델'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나?, 청년에겐 좋은 일자리를 노인에겐 기본소득 보장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사회안전망, 나눔 문화가 행복을 불러온다, 경제적 가치 시대를 넘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제 복지 패러다임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물론 문제인식이 기본이어서 이 책을 읽어나가며 현실을 하나씩 짚어보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글이다. 이 책의 84쪽부터 이어지는 글 「'웰페어노믹스'로 복지국가의 딜레마를 해결하자」에 주목해본다.

'웰페어노믹스'는 복지와 경제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개념이라는 인식에 기초한다. 웰페어노믹스는 ① 정부의 국가 전략 수립 기능을 강화하고, ② 공유가치 창출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며, ③ 시민사회의 활성화로 공생 발전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자본주의'를 구현시켜 보자는 의지이다. 동시에 웰페어노믹스는 ①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일자리 복지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② 복지 분야에서도 기업가정신의 함양을 통해 혁신복지를 구현하며, ③ 각종 경영 기법을 복지 분야에 적용하여 복지경영 전통을 확립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만들어보자는 시도이기도 하다. (84쪽, 월간조선 기고문(2013.1))

웰페어노믹스는 경제와 복지 정책에 관한 이념적 논쟁을 지양하고, 더욱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차원에서 경제와 복지의 장점을 활용하여 이를 융합함으로써 경제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겠다는 모델이다. 즉 융합과 협력의 새로운 사고라는 것이다. 기존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모델과 복지국가 모델을 수정하여 이들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것이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궁금하던 내용인 「기본소득제, 양극화 해법인가? 포퓰리즘인가?」는 207쪽부터 나오는데, 스위스나 핀란드,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의 현황과 우리나라의 진행 상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준다. 시공간을 포괄하는 글이어서 단순히 좋다, 싫다를 떠나 전반적인 흐름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기본소득제의 지지자들의 의견과 기본소득제 도입을 꺼리는 이유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이다.



근대 세계사를 살펴보면 정책이 균형을 상실하면 위기가 발생하였고, 위기 극복 대책은 새로운 균형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315쪽)

시행착오를 거쳐 혼란의 시대를 지나면 균형의 시대가 오리라 기대해본다. 그동안 편가르기 싸움 같아서 차라리 외면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판단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짚어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50년 경제, 복지 정책 전문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방향 제시이기에 정책 관련자들은 더욱 주목하여 살펴보고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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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시픽 실험 -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매트 시한 지음, 박영준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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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시국이다보니 뉴스를 자주 접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그다지 관심 갖지 않았던 중국과 미국의 이야기도 함께 접한다. 그냥 단순히 왜들 저럴까를 넘어서서 그들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나에게는 행간을 읽는 능력이 없나보다. 그러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온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중국과 미국, 그 혁신과 변화의 관계를 읽으면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트랜스 퍼시픽 실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매트 시한.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출신으로, 중국 본토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지금은 폴슨 연구소 산하의 싱크탱크 마크로폴로 연구소의 비상근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술적 관계, 캘리포니아와 중국의 유대 관계 등에 관한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말 '트랜스퍼시픽 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하며'를 시작으로, 1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장 '실리콘밸리의 차이나 패러독스', 3장 '새로운 기술의 지평을 향해', 4장 '미키 마우스는 미국 쥐일까?', 5장 '중국을 사랑한 시장님', 6장 '핵폐기물에서 부활한 불사조', 7장 '트럼프를 지지하는 중국계 미국인들'로 이어지며, 맺는말 '이제 시작일 뿐이다'로 마무리 된다.



'트랜스퍼시픽'이란 '태평양 저편'을 뜻하는 형용사로, 이 책에서는 중국과 미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며 옮긴이가 14쪽에 해설해주었다. 그러면 트랜스퍼시픽 실험이란 무엇인가? 먼저 이 책의 제목에 나와있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의미를 알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트랜스퍼시픽 실험이란 오늘날 두 초강대국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말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골든스테이트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 그리고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하는 국가 사이에 형성되는 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그리고 갖가지 아이디어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으로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에서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여러 도시 시장이 중국으로부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은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모습이다. (19~20쪽)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경쟁'이라고 생각하면 추상적이고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의미를 알고 나니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기고 읽어나가는 데에 속도가 붙는다. 특별하고 참신하며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미,중 관계를 참신한 시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는 책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특히 마지막에 언급하는 '새옹지마'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저자는 2013년 여름 발목이 부러진 직후에 배운 '새옹실마, 언지비복'이라는 중국 격언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이 말은 종종 '전화위복' 정도로 번역되지만, 이는 이 고사성어가 제공하는 교훈의 일부분밖에 포착하지 못하는 부족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전화위복'이라는 단순한 해석에 앞서, 우리의 삶을 이리저리 몰아가는 예측 불가능한 운명 앞에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새옹지마' 고사가 나에게도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처음에 이 책을 펼쳐들 때에는 단순히 정치적인 부분에서만 살펴보리라 생각되었는데, 생각보다 통합적이고 구체적이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을 누비면서 이야기를 펼치는데, 특히 경제, 사회, 문화 등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시선을 집중한다. 몰랐던 일화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두껍고 글자 크기가 작아서 잘 안 읽히리라 짐작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미중관계를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트랜스퍼시픽 실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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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과학 수업
수잔 섀들리히 지음, 카타리나 J. 하이네스 그림, 전은경 옮김, 서울아동병원 의학연구소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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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사상초유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수업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해나가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책을 조금만 읽어도 숨이 찬 경험을 해보니, 그저 선생님도 대단하고 학생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아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동화책으로 바이러스 과학 수업을 펼쳐주니 시기적으로 딱 맞는 어린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러스 과학 수업』은 그냥 '읽어볼까?'라는 정도에서 그칠 일이 아니라,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가 아닐까. 지금 시대라면 말이다.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추천사가 눈에 띈다. 추천사를 보니 더더욱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필독서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가 궁금한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책!

_이창연, 서울아동병원 대표원장

이 책의 저자는 수잔 섀들리히. 과학 전문 기자로 일하며 감염병에 관한 기사를 여러 번 썼고, 감염 생물학자와 함께 어린이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 책은 어린이들과 SNS에서 나눈 바이러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베를린 막스플랑크 감염생물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속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세균, 도대체 너 누구야?', 2장 '작지만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3장 '맞서 싸우는 우리 몸', 4장 '백신 없인 못 살아!', 5장 '코로나19의 정체를 밝혀라!'로 이어진다. 부록 '코로나19 - 19명의 어린이가 묻고 소아과 의사가 답하다!'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니 눈에 쏙쏙 들어온다. 미생물이 얼마나 많은 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말해준다. 예를 들어, '네 손가락 하나엔 100,000마리가 득시글거리고 있다'고 말이다. 최초의 세균 발견이라든가, 세균의 생김새 등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과학 서적이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려 할 것이다.



 

앞부분이 바이러스의 과거라고 한다면, 5장은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정체를 밝혀라!'이다. 어린이도 어른들도 모두 궁금한 바로 그 '코로나19'에 대해 짚어주는 것이다. 새로운 병원체의 등장부터, 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 살펴본다.

전염병은 순식간에 여러 대륙으로 퍼지기도 해. 이런 걸 팬데믹이라고 불러.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하지. 팬데믹은 예전에도 있었어. 중세 시대에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이 그런 경우야. (60쪽)

팬데믹이라는 말은 '모든(pan) 사람들(demos)'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어. (61쪽)

팬데믹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 생각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아이들이 궁금할 법한 질문이고 그것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니 도움이 된다.




특히 Q&A에는 코로나19에 대해 19명의 어린이가 묻고, 소아과 의사가 답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감염 증상, 감염 통로, 검사 방법, 코로나19를 둘러싼 소문들, 예방법, 백신이 언제 만들어질까에 대한 궁금증까지 소아청소년과 의사 이창연의 답변을 들어볼 수 있다.



과학 5-1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과학 5-2 생물과 환경

과학 6-2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초등 과학 교과서와 함께 보면 더 좋을 것이다.

이 어려운 시대에 알고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이 시키니까 마지못해 마스크를 쓰고 손씻기를 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알고 대비하는 현명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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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 - 하루 한 장 나만의 정원 그리기 수채화 컬러링북
고은정(별나라) 지음 / 경향BP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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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새로운 취미를 물색 중이다. 한때는 제주 풍경을 담는 나만의 방법이라며 스케치북에 드로잉을 하고 집에서 아크릴 물감이나 파스텔로 채색을 하며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했는데,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그 열정 사그라든지 오래 되었으니, 언제 그런 적이 있나 아득하다. 이제 다시 삶의 열정이 꿈틀거리며 '그림'이라는 나만의 취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보니 다시 관련 서적을 기웃거리고 있다.

일단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키우기 위해 그 노하우를 책으로 만나본다. 세상 일 책으로 배우고 있고, 역시 그림도 나는 책으로 배우는 중이다. 그러던 와중에 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을 보게 되었는데, 사실 '수채화'는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솔직히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했다. 하지만 나를 안심하게 하는 단어, 바로 '첫'이 눈에 띄어서 이 책 『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을 읽어보게 되었다.



하루 한 장 나만의 정원 그리기

하루 한 장이라면,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며칠에 한 장이라도 색칠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고은정(별나라)는 '클래스 101'을 통해 개인별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며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물감과 여러 가지 미술재료를 네이버 스토어팜 '별나라그림상점'을 통해 판매 중이라고 한다.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우왕좌왕 고민하지 않고 딱 집어서 찾아보면 되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디테일한 두 장의 스케치를 제공하여 원하는 색으로 가볍게 칠해만 주어도 금방 완성도 있게 끝낼 수 있도록 만든 초보자를 위한 컬러링북입니다. 하나하나 즐겁게 색칠하며 책 속에 또 다른 당신의 정원을 완성하길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맨 앞장에는 '자주 하는 질문'이 담겨 있다. 붓과 물감의 보관법이라든지, 종이가 자꾸 벗겨질 때, 색칠이 흐리멍덩하고 지저분할 때, 입체감이 나도록 색칠하는 방법 등 수채화를 하면서 궁금한 생각이 들 법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알려준다. 나같은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Q&A였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궁금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던 문제들에 대해 이제야 해결책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갖는다.

농도 조절, 혼색하기, 무채색 만들기 등의 기법을 간단하게 익히는 시간을 먼저 갖는다.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자세한 사항은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초보자를 위해 주의할 사항이나 노하우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정원 도구들'을 그릴 때에는 채도가 높은 밝은 색들을 사용하며 색칠하면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점과 영문이 있는 메모걸이는 진한 초록색으로 바탕을 칠해 완전히 말린 후 흰색 펜을 사용해서 글씨를 적어주라는 것 같은 사소한 것이라도 초보자에게는 꼭 필요한 노하우 말이다.

각각의 그림에서 채색 노하우와 주의점을 알고 해보면 실력이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첫 작품은 자신없다고 생각했었지만, 노하우를 알고 한다면 수채화에 자신 없는 사람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를 할 수 있는 칸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바로 편지지 일러스트로 꾸며진 것이라고 한다. 완성된 그림을 잘라서 선물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이다. 색칠을 한 후 소중한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적어 소식을 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누구 주기 아깝다면 나 자신에게 편지 써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머리 앤을 만날 것만 같은 초록 들판 풍경부터

작은 오두막, 담장, 창문, 정원 장식 그리고 파랑새까지

동화처럼 목가적인 정원 풍경을 수채화로 물들여보세요! (책 뒷표지 중에서)

책 뒷부분에는 얇은 종이로 스케치가 들어가 있다. 연필로 쉽게 먹지를 만들어 수채화 전용지에 스케치를 옮겨 그릴 수 있으니, 한 번 색칠하고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또 그릴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초보자라도 부담없이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 책으로 수채화 컬러링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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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 글로벌 기업은 왜 도덕경에서 혁신을 배우는가?
박영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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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은 상당히 얇으면서도 난해하다. 그동안 철학서를 통해 학습의 의미로 접했지만 다른 방면으로 접한다는 것은 신선하다. 올해 '철학서가 아닌, 정치서로 읽는 도덕경'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경제'다. 아무리 옛 글이 주옥같은 의미를 준다고 해도 책 안에만 갇혀있는 것이 무슨 의미이겠는가. 그래서 2020년으로 소환해와서 현재의 정치나 경제와 연결되는 것이 신선했다.

특히 이 책은 '실리콘밸리'라는 단어와 '노자'가 결합되니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게다가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서 이 책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영규. 노자와 장자, 주역,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다.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을 해석하면서 발견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의 혁신 철학과 리더십에 관한 글이며, 현재 <동아비즈니스리뷰>에 장자의 사상으로 살펴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관계와 리더십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경영이념에서 공통적으로 노자의 흔적이 엿보인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쳐 몇 가지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도덕경》을 통독했는데 반나절 만에 전편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을 창업하고 성장시켰던 CEO들의 경영 철학과 행적을 따라가면서 《도덕경》 원문 전체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노자 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 책을 썼다. 본문 해설에서는 기업가들의 창업 배경이나 생애, 제품 개발과 관련된 에피스드를 다뤘다. (5~6쪽)

이 책은 상편 도경, 하편 덕경으로 총 81장의 도덕경 순서대로 되어 있다. 도가도비상도를 시작으로 성인지도 위이부쟁으로 이어진다. 혁신에는 경계가 없다, 자신이 이루었다고 해서 소유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사리사욕을 버리고 조직의 번영을 도모하라, 새로 비워야 혁신을 시작할 수 있다, 단순할수록 가능성이 무한해진다, 혁신의 계곡은 쉼 없이 흐른다, 권위적인 사람은 결코 혁신을 이루어낼 수 엇다, 잘나갈수록 물처럼 몸을 낮춰라, 한 번의 성공으로 천하를 부릴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누구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리더가 될 수 없다, 혁신은 덜어낼 줄 아는 과감함에 있다, 본질은 단순함에 있다 등 총 81가지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읽어나가며 문득 마음을 툭 건드리는 순간을 느낀다.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고전이 현재에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나 할까. 더 이상 책 속의 이론이 아니라 말그대로 실리콘밸리에도 적용된 노자의 도덕경이고, 현대에도 살아있는 노자를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구글은 작은 검색창 하나를 무심히 던져놓았다. 그 안과 밖은 모두 텅 비어 있다. 검색창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없다. 이름도 없다. 검색창은 선으로 경계가 지어져 있지만 그 선은 사실상 없는 것이다. 어떻게 표현할 도리가 없어 불가피하게 선을 그어놓았지만, 그 선은 구분짓는 경계로서의 선이 아니다. 애초에 경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용자들은 팻말도 없고, 설명도 없고, 경계도 없는 구글의 홈페이지에서 무한한 자유를 느낀다. 그래서 자신들의 욕망을 마음껏 투사한다. 《도덕경》 1장에서 살펴보았듯이 노자가 말하는 도의 모습도 이런 것이다. (61쪽)



이 책은 실리콘밸리를 이끌어가는 CEO들의 경영이념 속에서 《도덕경》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그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주기 위해 썼다. (10쪽)

현재의 문제에서 난관에 봉착하면 그 문제만 파고들기 보다는 시선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시공간의 확장이다. 그렇다면 고전에서 길을 찾기도 하고 우주까지 시야를 확장해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이 책은 어찌 보면 지루한 고전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는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로 끌어와서, 그것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건져낼 수 있는 지혜를 전해준다. 최고의 CEO들이 열광하는 고전 《도덕경》을 이 책을 통해 부담없이 만나는 기회를 가져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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