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다. 정리수납, 인테리어 관련 강연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공간 전문가로 출연해 최적화된 공간을 선보이며 의뢰인들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고, '신박한' 정리수납 꿀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책날개 발췌)
저는 '사람이 우선인 공간, 라이프스타일에 맞고,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공간'이 가장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9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지금 살고 있는 집, 편안한가요?'를 시작으로, 1부 '누구를 위한 집인가?', 2부 '버리는 게 능사가 아니건만', 3부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4부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우리 집 공간 컨설팅'으로 나뉜다. 계속 머물고 싶은 집, 공간마다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라, "그 방은 안 쓰는 방이야", '미니멀라이프'도 좋지만, '미니멀'보다 '라이프'가 먼저', 처음부터 버릴 생각으로 물건을 들이지는 않겠지만, 소중한 추억을 어떻게 버릴 수 있나요?, 정리의 순서는 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항상 깔끔한 욕실의 비밀은 '아무것도 없는 것 처럼', "어머, 내 옷장이 편집숍이 되었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입니다. 예전의 집은 먹고 자고 씻는 곳이었지만, 요즘 집은 학교이자 직장이고 극장이자 맛집입니다. 영화도 집에서 보고, 배달음식도 집에서 먹고, 학교 수업도 집에서, 회사 일도 집에서 합니다. 예전에는 집에만 있으면 답답했는데, 어쩔 수 없이 못 나가게 되니 나름대로 자구책을 찾아 가드닝, 요리, 홈트 같은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되었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러분의 집은 어떤가요? 집에 있을 때 편안한가요? (프롤로그 중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정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긴 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니 말이다. 더 진지하게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낼지 고민하게 되었다. 정리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때다. 그러니 공간 전문가의 조언도 당연히 들어보고 싶었다.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신박한 방법을 건져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비워야 할 물건이 많다는 것은 후회와 불안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집착하느라, 혹은 미래가 불안해서 가지고 있게 된 물건들은 삶을 가둔다(21쪽)는 글을 보며 조금은 더 느슨한 기준으로 버릴 물건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렇고 내가 누리고 싶은 것은 '현재'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