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쓰고, 함께 살다 -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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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정래 등단 50주년 독자와의 대화를 담은 에세이다. 50년이라는 세월이라니! 정말 가늠하기 힘든 무게감이 느껴진다. 다른 이유는 필요 없었다. 온 생애를 문학에 몸담고 한 길만 걸어간 한국문학의 큰산 조정래 작가의 문학론, 인생론, 사회론, 역사론의 완결판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 『홀로 쓰고, 함께 살다』를 읽으며 조정래 작가와 대담을 펼치는 듯한 시간을 보낸다.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온 생애를 문학에 바쳐온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 5백만 부 돌파하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책날개 발췌)

10년 전 40주년 때 『황홀한 글감옥』을 엮었으니까 이번이 두 번째 대화집이 되는 셈이다. 그 두 권을 합하면 '작가 조정래'에 대해서 한결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문학관, 인생관, 역사관, 사회관, 세계관, 문학론 등을 꾸밈없이 말하려고 했다. (5쪽_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문학과 인생, 인생과 문학', 2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세계', 3부 '문학과 사회, 사회와 문학'으로 나뉜다. 소설의 존재 이유, 작가의 네 가지 수칙, 신념을 가진다는 것,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 설명할 수 없는 자기만의 절실함, 문학인생의 훈장이 되어버린 직업병, 더 쓰지 못한 이유, 78세 소설가의 20년 집필 계획, 글 쓰기 참 잘했다, 인물 창조의 시작 이름 짓기, 글의 시작과 구상, 집필 방식에 대하여, 소설가가 아닌 다른 인생을 산다면, 쓰기만큼 치열한 읽기, 세상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작품 속에 작가의 분신이 존재하는가, 역사와 소설 사이의 균형, 작가의 고통은 독자의 감동이 된다,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등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조정래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공모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받고 선정하여 작가의 답변과 함께 엮은 것이다. 안그래도 독자의 질문을 공모할 때 응모하고 싶은 생각도 살짝 해보았지만, 이미 내가 궁금할 법한 질문은 다른 사람들도 벌써 했으리라는 생각에 그냥 있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보니 내가 궁금하던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 물어봐주어서 해당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것까지 풍성하게 담겨 있다.



평범하게 질문을 던질 법 한 것부터 듣고보니 더 흥미로워지는 것까지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한 긴 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름 짓기'에 대한 글도 인상적이었다. 작가를 꿈꾸고 있는 지망생들이라면 더욱 솔깃해서 읽어나가리라 생각된다.

저의 경우 평소부터 여러 가지 느낌의 이름들을 남녀로 구분해서 '작명 수첩'에다 미리미리 준비해 나갑니다. '지적인 이름', '무게 있는 이름', '세련된 이름', '드문 이름', '유식한 이름', '우스운 이름', '촌스러운 이름' 등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지어나가다 보면 종류마다 수십 가지씩 쌓이게 됩니다. 그걸 새 소설이 시작되면 꺼내서 이리저리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합당한 인물에다 붙여줍니다. 꼭 그 인물에 잘 어울리고, 그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이름을 붙이려고 작가들은 늘 고심하고 고심합니다. 인물들의 이름 붙이기가 중요한 것은 소설의 3요소가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인물, 사건, 배경.'

3요소 중 인물이 첫손가락에 꼽히며, 인물의 개성, 특성, 인상은 그 이름에서부터 생성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126쪽)



문학인생의 훈장이 되어버린 직업병, '탈장'이 한 번에 끝난 것이 아니었다. 『천년의 질문』을 끝내자마자 두 번째 탈장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책상에 오래 앉아 글쓰신 게 화근이었습니다. 오십 분 쓰시고 십 분 쉬시거나 걷고, 이것을 원칙으로 정해놓고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세 번째 재발하면 속수무책입니다."

수술을 끝내고 난 집도의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저는 고개까지 숙여 보이며 순진한 초등학생처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거짓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흔들거나 사로잡는 글거리가 나타나면 저는 또 그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릴 것이 뻔했던 것입니다. (93쪽)



이 책은 글 인생 50년의 소설가 조정래가 문학과 삶, 사회를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글쓰는 사람이 등단 50주년을 맞이해서 독자들의 질문을 책을 통해 펼쳐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함께 대화를 나누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마치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다. 시간도 충분해서 차근차근 듣고 싶은 답을 다 들어보는 느낌이다. 특히 문학에 발 담그려고 하는 예비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조정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조정래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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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 천경의 니체 읽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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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인데 가볍고 재미있고 울림까지준다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데에는 이거면 충분했다. 나에겐 '가을=사색=니체'라는 생각이 드는 건지, 요즘 자꾸 니체가 눈에 띈다. 아마 출판사들도 지긋지긋한 여름이 지나고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 되어서인지 독자들에게 니체를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고 있나보다. 이번에는 이 책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천경(본명 천미경). "피로 써라. 그러면 피가 곧 넋임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니체의 문장을 좋아한다. 현재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대안연구공동체에서 미셸 푸코, 질 들뢰즈, 프리드리히 니체, 레비스트로스 등의 저서를 읽고 공부하는 <잡종의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혀야겠다. 니체의 전작(全作)을 읽는 데 약 2년이 걸렸고 현재는 유고를 읽고 있다. 전문가들의 해설서도 꽤 읽었다. 책을 읽는 어느 순간 쓰고 싶어졌다. 그러던 참에 내외뉴스통신으로부터 칼럼 제의를 받았다. 나는 니체칼럼을 쓰겠다고 말했다. 내외뉴스통신 측은 흔쾌히 허락했다. 이렇게 해서 2017년 10월 중순부터 매주 한편씩 《천경의 니체 읽기》 칼럼을 기고하는 무모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니체는 마약 같았다. 내 욕망의 화로에 불씨를 던져준 프로메테우스, 그 느낌을 말해야 했다. 그러나 나의 주관적 느낌을 다 끄집어내지는 않았다. '유일무이한' 내 독법을 내놓으려고 '창조적 오독'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전공자들의 해석과 동떨어진 세계를 만들지 않으려고 애썼다. 다만 내 느낌의 색을 표현하려고는 노력했다. (6쪽_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인식은 슬픔이다. 아니다. 인식은 웃음이다', 2부 '공부하기 좋은 날', 3부 '아모르파티'로 나뉜다. 당신을 침략하고 싶다, 여행자와 개똥, 방귀와 웃음과 니체와 나, 신은 죽었는가?, 위대한 망각의 힘, 영원회귀와 죽음 체험, 그리스의 신들과 그리스도교의 신, 아모르파티, 자기를 비웃을 수 있는 자, 무기력과 권태 돌파하기, 진리라는 번개, 동정과 우정 사이, 머무르지 않기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철학' 하면 경건하고 조용하고 사색하는 그런 분위기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특히 '니체'는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일단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재미있다'는 짐작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집어들면 막 멈추지 못하고 웃는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니체를 이야기하는 책 중에서 접근성은 뛰어나다. 수많은 니체 서적 중 부담을 덜어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일단 부담이 적고 재미 있어야 읽을 생각을 하게 되니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가볍고 재미있다는 설명에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천경의 니체읽기'이다. 저자 천경의 경험담을 비롯하여 삶의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들어 니체를 풀어낸다. 니체가 중심이지만 니체가 전부는 아닌 책이다. 그러니 니체에 대해 알고 싶지만 너무 어렵고 방대해서 살짝 발을 뺐던 사람도 가볍게 에세이를 읽어나가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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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매출이 따라오는 SNS 마케팅
임성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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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시간이 늘다보니 자연스레 SNS 마케팅 관련 서적에도 눈길이 간다. 관심을 가지다 보니 지금껏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따라하면 매출이 따라오는 SNS 마케팅』를 읽어보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의 각 영역에서 검색되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블로그를 세팅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는 네이버가 요구하는 C-RANK(씨랭크)와 D.I.A(다이아) 로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 부분을 이해해야 검색 시 상위노출이 가능하다.

24쪽



이 책의 저자는 임성빈. 건강식품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SNS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광고대행사 디자이너 출신으로 SNS 교육, 컨설팅 등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SNS 마케팅의 힘'을 시작으로, 1부 'SNS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2부 'SNS 마케팅의 첫걸음, 네이버 블로그', 3부 '관계 중심의 페이스북 마케팅', 4부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모든 것', 5부 '콘텐츠 만물상, 유튜브 마케팅', 6부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라'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채널별로 운영방법을 달리해서 접근해야한다고 언급한다.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대해 하나씩 접근하도록 정보를 제공해준다. 마케팅을 위해 개설한다면 아무 것도 모른 채 개설부터 할 것이 아니라 채널별로 특징을 파악해서 계획을 세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를 광고를 하는 데에 활용한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정보는 반드시 익혀서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보면 볼수록 '내가 지금껏 정말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SNS 마케팅을 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려주니, 아무 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기 이전에 일단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C-RANK 알고리즘은 PC 영역 상위노출에 더 강하게 관여하고, D.I.A 로직은 모바일 영역 상위노출에 좀 더 유리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모바일 'VIEW' 영역의 상위노출을 노린다면 포스트 내용이 풍부해야 한다. 만일 C-RANK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상태에서 D.I.A 로직까지 만족시킨다면 PC와 모바일 영역의 상위노출을 모두 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카더라'가 있다. 바로 포스팅 시 꼭 몇 개 이상의 사진이 들어가야 하고, 몇 글자 이상이 들어가야 최적화가 된다는 유언비어다. 알고리즘이 적용되지 않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사진이 1~2장만 들어가더라도 내용이 충실하면 얼마든지 상위노출이 될 수 있다. 이는 상위노출된 콘텐츠 몇 개만 살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사진은 글을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사진과 글자의 수보다는 집중도, 즉 어떤 분야에 대한 콘텐츠를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전문 영역을 충실히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74~75쪽



이 책은 SNS 마케팅 입문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렵지 않은 입문서격의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마케팅에 활용할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면 좋을지 간단하게 짚어주니, 초보자가 읽기에 깔끔하고 무리없이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한 때에는 특히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특히 소상공인이라면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만 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SNS 마케팅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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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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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데에는 다음 질문에서 주는 과거 어느 순간의 기억 때문이었다.

"한번 쯤 '회사 때려치고 카페나 차리고 싶다'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시죠?"

생각해보니 그런 적이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 잠시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물론 잠깐의 상상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말이다.

아마 카페 차리겠다는 말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푸념섞인 말로 '다 때려치고 농사나 지을래' 처럼 술자리 안주 삼은 말이었을 것이다. 어디 그게 만만한 줄 알고 말이다. 직접 해보면 '아 뜨거' 할 일이지만, 어쨌든 직장인들 다들 마음에 사표 하나 쯤은 품고 산다는 말 있지 않은가. 뭐 그런 의미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만약 그 생각을 실행에 옮겼으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바로 이 책 표지의 말처럼 '바들바들' 도전하지 않았을까. 아무 것도 모른 채 뛰어들었다가는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온갖 시행착오와 스트레스, 수업료라고 생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비용 부담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실행하지 않은 과거 생각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이 책 『이래 봬도 카페 사장입니다만』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개인 카페 창업과 운영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하니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경희. 4년 차 카페 사장이다. 프로덕션 PD, 뉴질랜드 쿠킹스쿨, 뚜레쥬르 제빵기사,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 홍보실 팀장을 거쳐 2016년 10월 31일 인천 계산동 뒷골목에 10평짜리 카페를 창업했다. 커피자격증 (센서리, 그린빈, 브루잉, 바리스타 스킬 초급/중급)을 5개 취득하고 카페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책날개 발췌)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이론으로 배운 것과 실전에 간극이 있었다. 그래서 몸소 느꼈던 시행착오도 이 책에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갈 이들이 나보다는 좀 더 많은 것들을 안 상태에서 창업을 준비했으면 좋겠고, 이 책을 읽고 편안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바들바들 개인 카페에 도전하다', 2부 '당신의 카페를 디자인하라', 3부 '카페 사장의 행복한 고민, 메뉴', 4부 'Fresh coffee refresh your mind', 5부 '하루하루 버티는 카페 사장의 일상'으로 나뉜다. 퇴사 후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하다, 창업 전에 사전 교육은 필수, 개인 카페는 인테리어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공간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먼저, 창업 초기에 메뉴는 러프하게, 디저트는 차근차근 시도할 것, 스페셜티를 아시나요?, 카페 사장의 루틴 업무는 중요한 일상, 손님들의 질문, 미스터리 일상다반사, 단골손님과 세월을 같이하는 카페가 되길, 바들바들 1년만 버텨 보자!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나 카페 안 차릴 건데' 라고 생각했더라도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렇게 된다. 저자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카페를 시작해보겠다고 마음먹는 것부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누군가 자신만의 일을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는 과정을 보는 것은 나또한 의지가 솟아오르는 일이다. 재미있게 몰입하며 좌충우돌 카페 창업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단 결심하면 신경써야 할 일이 정말 많다. 특히 개인 카페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다 신경써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의심과 결정 장애와 예민함이 카페 창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 알아본 것과 고민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다. 어쩌면 실제로 고민한 내용은 더 한가득일테니, 저자의 성향이 카페 창업에도, 이렇게 책을 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초판 2쇄 발행본이다. 초판발행 3개월만에 2쇄가 발행된 것이다. 아마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주어서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카페 창업에 뛰어들기 전에 이 책부터 살펴볼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카페에서 커피에 대한 교육과 카페 창업 교육도 하고 있다고 하니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창업 직전에 배우세요. 어디를 가서 배우든지 창업 직전에 배우시고, 매장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여놓고 배우세요."

"스케줄은 오전반으로 잡으세요. 오전에 교육받고 오후에 본인 매장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고, 다시 다음 날 오전에 교육받고 오후에 가서 열심히 연습하세요. 이것이 매일매일 이루어져야 창업 후 제대로 영업하실 수 있어요. 처음 배우는 기술을 연마하시려면 아침, 저녁으로 노력하셔야 해요. 그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후에는 직접 응용하면 됩니다." (30쪽)

이런 조언은 정말 카페창업선배의 실질적이고 알짜배기 정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며 예비 창업자가 혹시라도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카페 창업 경험담은물론, 특히 '예비 카페 사장님들을 위한 조언' 같은 정보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다. 카페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노하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좌충우돌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4년 차 카페 사장이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창업 지식들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라면 꼭 알아야 하는 커피 지식을 한 권으로 담아냈다. 초보 카페 사장이 영업하면서 고민할 만한 것들과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카페 사장의 일상도 상념도 재미있게 풀어낸다. 카페를 창업할 때 아무것도 모른 채 준비 없이 시작하기보다는 창업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것들을 알고 시작하기를 권하며, 이 책이 예비 카페 사장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책 뒷표지 중에서)

"나도 카페 사장이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드는 것만으로 든든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업을 할 때에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막막할텐데, 저자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알려주어 읽는 사람에게 정보제공을 확실히 해준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의욕만 앞서는 예비 창업자에게도 길을 제시해주니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카페 창업을 생각한다면 먼저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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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분노 유발자의 심리학
클라우디아 호흐브룬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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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또라이'가 많다. 물론 잘 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서로서로 또라이가 되며 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코드가 맞지 않으면 상대방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면서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약간은 긴 듯한 제목에서 제일 궁금한 것은 '살아남는 법'이었으니 말이다. 이왕이면 읽어보겠다고 집어든 책에서 획기적인 도움을 받으면 정말 좋은 것 아니겠는가. 또라이들을 안 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니, 잘 살아남고 싶어서 이 책 『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클라우디아 호흐브룬. 독일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정신분석 전문가이며 심리상담가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의 저자명 클라우디아 호흐브룬은 본명이 아니다.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녀는 필명을 사용하며, 책에 등장하는 사례 속 인물들 또한 가명이다. (책날개 발췌)

따지고 보면 우리도 종종 또라이가 될 때가 있다.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상대를 자극해 결국 최악의 상황을 유발한다면, 그 사람은 우리를 또라이로 대할 것이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행동을 바꾼다면, 상대도 우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변화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부터 시작해 사람들의 이런저런 성격 유형을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5~6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또라이들의 정체를 파헤쳐보자!', 2장 '진실의 시간 : 나는 어떤 또라이 유형일까?', 3장 '누가 누구와 잘 어울리나? : 또라이와 또라이의 공생관계', 4장 '또라이와의 관계를 피할 수 없다면?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는 만큼 대처한다!'로 나뉜다. 또라이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피해망상 또라이, 자뻑이 또라이, 대마왕 또라이, 변덕쟁이 또라이, 원칙주의자 또라이, 겁쟁이 또라이, 우유부단 또라이, 디바 또라이, 괴팍이 또라이 등 총 9가지이다. 이 책을 통해 또라이 간의 최고 궁합을 살펴보고, 해당 또라이와 잘 지내는 최고의 전략을 짚어본다.

이 책을 집어들고 읽어나가다가는 살짝 당황할 것이다. 남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불평불만을 표하기 마련이다. '왜 저럴까?'라고 생각하며 불편해하지만, 자기 안에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각종 또라이를 짚어보며 자기 안에 있는 또라이와 타인의 또라이와 잘 지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준다. 오히려 이 부분이 납득이 가서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특히 제목을 보며 '맞아, 또라이 정말 많아'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제외했어도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우리 모두는 또라이라는 점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유형의 또라이에 가까운지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나' 라고 또라이에서 제외하지 않는다. 그 점이 참신했다고 할까. 무언가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까지 든다.

상대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가 또라이인데도 오히려 우리가 먼저 성급하게 상대를 또라이라고 판단해버린다. 이런 악순환을 깨는 유일한 방법은 상대가 왜 그렇게 또라이 짓을 서슴지 않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 자신의 행동을 바꾸어 상대가 우리에게 민폐를 끼칠 이유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자신의 행동을 바꿔서 상대로부터 다른 반응을 불러오는 것이다. (244쪽)



이 재미난 책에서 저자는 신경을 긁는 9가지 유형의 또라이를 어떻게 무찔러야 할지 가르쳐준다. 그런데 어쩌지? 그 9가지가 전부 다 조금씩 우리에게도 숨어 있다니!

_베를린 타블로이드 신문 <B.Z.>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저 사람 왜저래?'라며 열부터 받을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의 기저에는 무엇이 있을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세상은 바꿀 수 없어도 내 마음은 바꿀 수 있고, 그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깨닫는 시간이다. 같은 상황에서 또라이 유형에 따른 반응이 구체적이어서 신기하게 읽어나갔다. 재미있게 읽으며 인간유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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