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장재희. 남을 돌보는 사람에서 나를 돌보는 사람이 되어가는 간호사이자 티 소믈리에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른 채 병원과 사회에서 열심히 살았다.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방황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노력할수록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번아웃이 찾아왔다. 몸과 마음 그리고 관계, 모든 삶에서 연쇄적으로 번아웃되었다. 아픈 시간을 보내면서 나를 스스로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나를 보는 연습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나를 먼저 돌보지 못한 나 때문이란 것을 알았다. 오랜 시간 힘들었지만 나를 보는 시간을 통해 내 안의 생각과 감정을 보게 되면서 아픔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면서 번아웃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었고, 건강한 나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6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채워도 채울 수 없는 '껍데기의 나'', 2장 '나를 보는 연습으로 만난 '진정한 나'', 3장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삶의 지혜'로 나뉜다. 병원이라는 무대의 주연배우, 뉴욕 안 가본 뉴욕 간호사, 암을 통해 앎을 배울 때, 캐러멜 마키아토 샷 추가, 여행 채워지지 ㅇ낳는 목마름, 번아웃 감염, 내가 나를 태우다 번아웃, 번아웃의 처방약, 나를 보기 위한 첫걸음, 감사함이 세포에 스밀 때, 자연을 걷다 보면, 내가 보이고 삶이 보이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나는 내 얘기인 줄 알았다. 암으로 아빠를 잃은 저자는 남편을 잃은 엄마의 슬픔이 더 클 거라는, 즉 슬픔의 차이가 있다는 착각 속에서 자신의 슬픔은 온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꽁꽁 묻어둔다. 그러면서 점점 씩씩한 척, 당당한 척, 괜찮은 척 하면서, 참고 견디며 감정을 외면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누적된 것이 어느 순간 뻥 터져서 번아웃으로 커다란 구멍이 남아버린 것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