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백수린.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내게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읽고 쓰는 나날을 기록한 소박한 글들이 온기, 라는 단어와 어울렸으면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고양이가 앉았던 자리만큼의 온기가 되어주었으면. 이상하고 슬픈 일투성이인 세상이지만 당신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다정해졌으면. 그래서 당신이 다른 이의 매일매일 또한 다정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는 여유를 지녔으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만 같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빌어줄 힘만큼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을 것이므로. 그런 마음으로 당신에게 이 책을 건넨다. (6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당신에게 권하고픈 온도', 2장 '하나씩 구워낸 문장들', 3장 '온기가 남은 오븐 곁에 둘러앉아', 4장 '빈집처럼 쓸쓸하지만 마시멜로처럼 달콤한', 5장 '갓 구운 호밀빵 샌드위치를 들고 숲으로'로 나뉜다. 사랑해서 하는 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삶을 살아내게 하는 것들,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정성으로 가꾸는 매일, 상처는 스스로 빛을 낸다, 흔한 빵을 나눠 먹고 싶은 사람, 서툴러 경이로운 당신, 상처를 응시하는 섬세한 눈길, 언제고 다시 이 순간으로, 이해와 노력으로 자라는 마음, 버리지 못하고 모아둔 그리움, 세상에 기적이 존재한다면, 통밀빵을 굽는 온순한 즐거움, 찻집 상상 등의 글이 생일 케이크, 컵케이크, 브라우니즈 쿠키, 마카롱, 팬케이크, 멜론빵, 슈크림빵, 티라미수, 사과머핀, 호빵, 바나나 케이크, 델리만쥬, 생크림 토스트, 롤케이크, 호두과자, 통밀빵, 단팥빵 등과 어우러져 담겨 있다.
* 몇 편의 산문을 추가하긴 했지만 이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책 굽는 오븐'이라는 제목으로 한 신문에 책을 소개하기 위해 연재했던 짧은 원고들을 매만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