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칭찬해줄래? - 칭찬과 인정, 관심과 무시는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이동귀.이성직.안하얀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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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칭찬'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본다. 영혼 없는 칭찬은 아무 감동도 주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칭찬받고 싶은 본능이 있다. 특히 열심히 노력했는데 반응이 시원찮으면 은근 서운하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칭찬받으려고 한 일은 아니었더라도 막상 인정받지 못하면 속상하고, 내 수고와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상대에게 서운해집니다'라고 말이다. 이 책은 세 명의 심리학자가 인정욕구에 대해 써낸 책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나 좀 칭찬해줄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이동귀, 이성직, 안하얀 공동저서이다. 이동귀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고, 이성직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이며, 안하얀은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이다.

이 책은 인정 욕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상담 심리학자 세 명의 고민과 경험을 담은 결과물입니다. 인정 욕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 뜻하지 않게 서운해하거나 상처받는 일을 방지하고 자신이 바라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친해질 수 있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무던히 애쓰며 나를 숨기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내 마음을 이해하고, 관계를 윤택하게 해줄 새로운 방법을 연습하다보면,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질 거예요. (7쪽, 프롤로그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의 행복은 어디쯤에 있을까?', 2장 '오늘도 '보이기 위한 나'를 편집하는 중입니다', 3장 '너에게 공감해줄게, 근데 내 얘기부터 들어줘', 4장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내 기분이지', 5장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 오로지 너 하나만', 6장 '당신은 딱 거기까지, 이 선을 넘지 마세요', 7장 '최악의 내 모습,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나요?', 8장 '인정받고 싶은 마음, 어디까지 정상인 걸까?', 9장 '내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연습', 10장 '다시 행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로 나뉜다.



 

먼저 「행복한 느낌이 뭐였더라?」를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의 언어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감정 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형용사에 긍정 정서보다 부정 정서에 대한 표현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죠. '언짢다, 짜증난다, 속상하다, 서럽다, 열받는다, 폭발하기 직전이다, 울화통 터진다' 등 사람들은 다양한 부정 정서를 아주 세분화해서 느낍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긍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더라도 부정적인 단어에서 더 많은 정보를 포착해내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17쪽)

그러고 보면 기분 좋은 무언가는 '행복'이라는 단어로 통일해서 두루뭉실하게 '좋겠다' 생각하고 말면서도, '불행'에 대해서는 아주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적확한 단어 표현이 가능하면서 소문도 빠르게 퍼져나간다. 눈덩이처럼 무언가 붙여서 말이다.

처음 시작부터 호감을 가지며 읽게 되는 책이다. 읽어나가다보면 '칭찬받기'에 대한 중요성을 금세 깨닫게 된다. 제목을 보며 칭찬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금세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다행인 것은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기분 좋아지는 것들을 찾아가려는 본성이 우리에게 있다는 점인데, '칭찬받기'가 대표적입니다. 확실히 칭찬은 미지근했던 일상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뭔가 제대로 해낸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랄까요? (18쪽)



 

다양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서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아마 이 사례들을 읽다보면 나의 이야기 혹은 주변의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누군가의 심리이지만 어찌보면 내 안에 있던 모습까지 낱낱이 파헤쳐 설명해주니 관심 있게 읽어나간다.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이야기와 심리학적인 설명으로 읽을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사실 우리는 남들에게는 너그러우면서도 자신에게는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외부의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로운 상태로 행복에 다가설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222쪽)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은 타고난 인간의 본성이지만, 이 욕구가 과잉으로 치닫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게 되고 진짜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SNS 이용이 많아진 요즘, 사회적 가면을 쓰고 꾸며진 나를 업로드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혹시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까지 칭찬을 갈망하지는 않는다며 외면하지는 말기 바란다. 누구에게나 있는 본능적인 심리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글을 구성했는데, 예시를 보면서 때로는 뜨끔하고, 때로는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표지와 제목에서 주는 느낌보다 기대 이상으로 볼 거리가 풍부한 책이었기에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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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 현대지성 클래식 31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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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지성 클래식 31권 『공리주의』이다. "믿을 수 있는 고전"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그림 형제 동화전집』을 시작으로, 『십팔사략』,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 20』, 『아라비안 나이트』, 『메디치 가문 이야기』, 『톨스토이 고백록』, 『논어』, 『도덕경』, 『걸리버 여행기』,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등이 출간되었고, 이 책은 서른한 번째 출간된 책이다. 특히 제20권 『자유론』 또한 존 스튜어트 밀의 저서이다.

'공리주의 = 존 스튜어트 밀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것은 학창시절 열심히 달달 외우던 것이니 가장 먼저 떠오르긴 했지만, 이렇게 공리주의에 대해 한 권의 책에 담겨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 20살 무렵 밀은 심각한 정신적 위기에 부딪힌다. 신경쇠약으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작품을 읽고 다시 재기했다. 이때부터 밀의 사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격한 공리주의적 이성 제일주의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사색과 분석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감수성이 능동적 능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판하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경제학 사상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사상과,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총론', 제2장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제3장 '공리의 원리의 궁극적 제재에 대하여', 제4장 '공리의 원리는 어떤 증명을 내놓을 수 있는가?', 제5장 '정의와 공리의 상관관계에 대하여'로 나뉜다. 마지막에는 '존 스튜어트 밀의 연보'와 해제, 작품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만족한 돼지보다는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낫다. 만족하는 바보보다는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낫다. 만약 그 바보 혹은 돼지가 이런 주장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면, 그들이 문제를 자기들의 입장이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다. 반면 비교의 대상이 되는 다른 사람(뛰어난 재능의 사람)은 문제의 양쪽을 본다. (27쪽)

학창시절 보았던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를 만나니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는 각주가 달려있다. 이 문단은 밀과 해리엇의 관계를 감안해 보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밀은 유부녀 해리엇을 사랑했는데, 그가 저급한 쾌락을 추구했다면 그 쾌락을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보다는 여자의 자유로운 이혼을 허용하지 않는 빅토리아 시대의 관습을 깊이 생각하여 「여성의 종속」이라는 논문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다. 밀은 해리엇에 대하여 불완전한 행복을 느꼈지만 그것으로부터 여성 해방이라는 더 좋은 선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배경 지식을 알고 보니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역서는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Utilitarianism) OXFORD WORLD'S CLASSICS(2015)을 번역한 것으로, 각주는 모두 옮긴이가 붙인 것이다. 뒷부분에 역자 이종인의 작품해설이 이어지는데, 『공리주의』를 처음 읽는 독자들은 문장이 너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이하기 위하여 대화 형식을 취하면서 구체적 사례를 많이 제시하는 해설을 마련해보았다는 것이다. 작품해설이 본문보다 어렵게 작성되었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시간이다. 대화형식으로 구성한 것은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부분을 잘 추려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니 본문의 난해함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학구적인 느낌으로 공리주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와 함께 서양 철학의 4대 윤리사상가로 꼽히는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접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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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벌게 하는 23가지 방법 - 어떤 상황에서도 재산이 불어나는 맞춤형 투자법
우용표 지음, 김연주 감수 / 스몰빅인사이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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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테크'는 분명 해야하는 것이지만 잘 모르면서 섣불리 덤벼들 수는 없다. 그래서 망설이고 주저하며 재테크 열등감에 고민만 잔뜩 하고 있다. 그래도 관련 지식을 얻고자 책을 찾아 읽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 책 《돈이 돈을 벌게 하는 23가지 방법》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30만 독자가 인정한 재테크 저자의 족집게 레슨'이라는 점에서 솔깃했다.

이 책에서는 '주식, 부동산, 펀드, 대체투자까지 당신이 알아야 할 재테크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알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용표. 현재 재테크 및 재무설계 업체인 '코칭컴퍼니'를 운영하며 재무 컨설팅과 강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재테크 관련 서적을 다수 출간하였으며 그 가운데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30만 부 넘게 판매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재테크에 처음 뛰어드는 사람, 혹은 재테크를 해봤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한정된 분량에서 다양한 재테크 방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급 지식까지 다룰 수는 없었다. 이 책에서 미처 다 얘기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부록에 나와 있는 책들을 참고하여 더 심화된 학습을 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당부하건대, 부디 단돈 1원이라도 놀리지 말길 바란다. 싫든 좋든 자본주의에서는 돈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것이 자산을 늘리는 가장 빠른 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재테크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다양한 방식 중에 나에게 어울리는 방식을 찾아 빠르게 자산을 늘려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8~9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단돈 1원도 놀리지 마라'를 시작으로, 1장 '재테크 불변의 법칙 4가지', 2장 '펀드 투자로 돈 버는 법 7가지', 3장 '주식 투자로 돈 버는 법 6가지', 4장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법 5가지', 5장 '대체 투자로 돈 버는 법 5가지'로 이어지며, 부록 '재테크 공부 추천 도서'로 마무리 된다.



 

먼저 '프롤로그'의 이 말에 조금은 자신감을 얻으며 경직된 마음을 풀고서 읽기 시작한다. 지식부족으로 주눅들 필요도 없고, 나만의 방법으로 일단 시작을 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한다.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서는 지식만큼 경험도 중요하다. 경제 지식만으로 재테크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아마 경제학 교수들은 다 갑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재테크는 지식만으로 잘할 수 없다. 직접 부닥쳐보고 실패도 하면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7쪽)

이 책이 초보자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 '차례'를 읽은 후 넘기고 보면 '난이도별 투자 지표'가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해당 페이지로 넘어가서 읽어보면 된다. 순서대로 읽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난이도별로 투자에 도전해보는 방법으로 방향 설정을 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2장부터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투자법을 설명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재테크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니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재테크 불변의 법칙 4가지를 짤막하고 핵심적으로 훑어본 후, 곧바로 펀드 투자로 돈 버는 법 7가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또한 저자는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는 반드시 펀드 투자를 먼저 경험해본 후에 해 보길 권한다. 자금도 부족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없는 개인 투자자가 수시로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거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니 무조건 '해봐라, 가즈아~!' 외치는 수많은 재테크 정보 앞에서는 망설여지지만, 이 책은 특별한 거부감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재테크 초보자로서 이제 관심을 갖고 무엇부터 알아야할까 망설여질 때, 이 책에서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제공해주니 도움이 된다. 특히 유의할 점도 함께 알려주니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영원히 오르는 것도 영원히 내려가는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또 어디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언제 투자할지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테크를 잘하려면 기본적인 경제 흐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6쪽)'고 하니 명심할 것!

이 책의 부록에 보면 '재테크 공부 추천도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만사오케이!'가 아니라, 꾸준히 재테크에 관해 공부하도록 다양한 서적을 소개해주니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으니 꾸준한 공부와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테크 입문서다. 다들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나만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되는 초보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방법으로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돈 잃고 마음 상하는 일이 태반이다. 다양한 재테크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입문서 삼아서 공부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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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생 수업 - 보름달이 건너가도록 밤은 깊었다
김정한 지음 / 미래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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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건너가도록 밤은 깊었다'라는 표지의 한 마디에 마음이 설렜다. 요즘 밤이 그러니 말이다. 어느덧 한해의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제야 한숨 돌린다. 밤은 깊고 고요하고 나를 감성적으로 만든다. 이 시간, 마음을 위로하는 잔잔한 에세이를 읽고 싶었다. 이럴 때에 이 책이 표지부터 내 마음을 흔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길 위의 인생 수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정한. 현재 시인과 에세이스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온전한 작가로 살고 있다. 서정적인 시와 산문으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주는 그의 작품은 음악방송, 드라마, 중,고등학교 학습교재에도 인용되고 있다.

인생이라는 것이,

눈앞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더라.

좀 더 먼 곳을 바라보며,

무럭무럭 자라는 맑고 고운 꿈나무를 위해 살아가는 거더라.

아름다운 것을 향하여, 보람 있게 나의 일을 하는 거더라.

먼지 낀 현실 속에서도 꿈나무를 향하여 씩씩하게 걸어가는 거더라.

(4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보름달이 건너가도록 밤은 깊었다', 챕터 2 '길 위의 인생 수업', 챕터 3 '토닥토닥, 수고했어', 챕터 4 '참 오랜만에 당신, 당신이 그리워 수줍어지는 밤이에요.', 챕터 5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봅니다'로 나뉜다. 평범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어 나는 좋다, 생의 모든 것은 불현듯이었다, 멀리서 바람이 분다, 마음을 움직이는 달, 나 홀로 여행은 숙려의 시간,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 그래 인생은 단 한 번의 추억 여행이야, 버림의 미학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생의 모든 것은 불현듯이었다. 사랑이 찾아오는 것도 사랑이 떠나가는 것도, 다리가 끊어지는 것도,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가 그치는 것도. 막무가내로 쓸쓸했던 마음에 웃음이 차오르는 것도 모두 불현듯이었다. 그 불현듯이 웃음을 불러내고, 눈물을 불러낸다. (17쪽)

'새벽 2시, 뎅그랑 뎅그랑 울리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17쪽)' 이 문장에 울컥한다. 내가 지금 그러고 있으니 말이다. 지나온 시간들이 그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 또한 내게 '불현듯' 다가올 것이다. 너무 놀라 숨이 쉬어지지 않기도 했고, 너무 기뻐 소리지르는 걸로는 부족했던 그런 순간들. 모두 '불현듯'이었다.

마음에 훅 들어오는 문장이 많아서 자꾸 멈춰선다.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글들이 많았다. 아니, 이 책을 읽으며 그냥 내 마음을 보는 듯한 글을 건져낸다. 이 새벽이 이 책을 읽는 데에 알맞은 배경이 되어주는 것일까,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어휘에 생각이 많아지고 밤은 깊어만 한다.

까만 하늘이 환해진다. 보름달이 건너가도록 밤이 깊었다. 톡톡 행간을 두드리는 소리가 편안하다. 살면서 너무 많은 소리를 내려고 애썼다. 빛의 화려함에 끌리고, 색의 유희에 끌리며 세상의 모든 소리와 색을 흉내 냈다. 그 소리가 하나 둘 빠져나갈 때마다 나는 아팠다. 몸에도 구멍이 숭숭 나서 만지면 부서질 것 같았따. 어느 때는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심장을 관통했다. 감당하기 버거운 날들, 나는 살아가는 방법을 몰랐다. 여전히 살아가는 방법을 잘 모르지만 돌아보니 시간이 모든 것을 정리해 주더라. 견디니까 흘러가더라. 흘러가며 괜찮아지더라. 더러는 좋은 날도 있더라. 하던 일을 하며 기다리니까 곹오의 조각들이 새 주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더라. 죽도록 한 계절만 있던 나에게도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더라. (26쪽)



까만 도화지 같은 하늘에 둥근 달 하나 떴습니다. 창백한 하늘을 환히 비춥니다. 달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더 깊어 갑니다. 비로소 온기를 찾은 세상입니다. 달에게 묻습니다. 이 밤 당신도 잘 지내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밥은 잘 먹는지. 함께 달을 보며 함께 느꼈던 그때 그날 그곳이 그립습니다. 오늘따라 둥근달이 더 동그랗습니다.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가을 밤, 난 달에게 전합니다. 오래도록 따뜻하고 싶다고. (195쪽)

밤은 깊어가고 글은 나를 깨운다. 혼자만의 시간에 삭막해진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감성을 부드럽게 깨워주며 사색에 잠기도록 이끌어준다. 읽으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많아진다. 시인과 에세이스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글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어보면서 더욱 더 와닿았다. 시적 감성을 부드럽게 녹여 풀어내는 글이 담겨 있어서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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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마인드 - 깊이 있는 요가 수련을 위한 요가 철학의 핵심 원리 52
리나 자쿠보윅스 지음, 문지영 옮김 / 터치아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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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단순한 스트레칭 운동이 아니다. 요가는 철학이다. 하지만 막상 요가철학에 대해 접하고자 책을 찾으면 마땅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저자도 책머리에 그런 말을 한다. 20여 년 전, 처음 요가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요가 철학서는 너무 방대하거나 학술적이어서 읽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고 말이다. 그때 좀 더 쉽게 쓰여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 책을 쓴 동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2000년도부터 요가 수련을 시작하였고, 몇 년 동안 같은 수련법을 이어나가던 중 채워지지 않고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베단타 철학과 스승인 베단타 승려 스와미 파르타사라티를 만나는 계기로 또 한 번의 전환점이 찾아온 것이다. 이 책이 어떤 계기로 탄생했는지 그 과정을 알고 나니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어려운 이론을 되도록 쉽게 대중서로 만드는 작업이 훨씬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 책 『요가마인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리나 자쿠보윅스. 요가 지도자이며, 감동을 주는 연설자이자 치유 기법의 일종인 레이키 수련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요가 철학의 매우 기본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으므로 그것을 기본으로 삼아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이미 요가 수행을 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요가 철학의 원류와 복잡한 체계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또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사람, 답을 찾고자 열망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얻은 정보를 꼭꼭 씹어 삼키고 잘 소화시켜 더 깊고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온전히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8~9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요가 철학의 뿌리', 2장 '베단타', 3장 '바가바드 기타', 4장 '요가의 8단계', 5장 '다양한 요가 수련법', 6장 '차크라', 7장 '하타 요가'로 구성된다. 요가, 나마스테, 베단타, 바가바드기타, 요가수트라, 데하, 마나스, 부디, 브라만, 카르마 요가, 박티 요가, 기아나 요가, 하타 요가, 스바다르마, 파라다르마, 타마스, 라자스, 사트바, 만트라, 옴, 아헹가 요가, 회복 요가 등 52가지 개념을 정리해주는 책이다.



52가지 개념을 정리해주는 책이다. 의미, 중요성, 효과를 짚어주며 되도록 간단하고 쉽게 설명을 이어간다. 또한 '수련'을 통해 이론을 깊게 실행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만의 특징이다. 복잡한 이론을 간단명료하게 접하면서도 개인적인 수련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요가를 어느 정도 익혔지만 무언가 철학적인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론은 되도록 간단하게, 그러면서 수련을 통해 삶의 지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핵심원리, 의미, 중요성, 효과, 수련의 과정을 통해 요가 철학의 심오한 원리를 쉽고 간결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요가 철학을 알고자 한다면 한이 없다. 어렵게 시작해서 지레 겁먹지 말고 이 책을 입문서 삼아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요가를 다이어트나 스트레칭 정도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거기에 관련된 철학까지 폭넓게 수련하는 삶을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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