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로 부자의 지름길을 가자 - 인공지능 빅데이터 취업, 창업, 사업노하우 100억짜리 인사이트
서대호 지음 / 율도국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분명 갈림길에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고, 무언가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신세계를 열 수 있을까? 그런데 그 '어떻게?'가 도통 알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AI, 빅데이터로 부자의 지름길을 가자고 말한다. 어떤 방식일지 궁금해서 이 책 『AI, 빅데이터로 부자의 지름길을 가자』를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대호. AI 빅데이터 분석회사 대표이며 다수 기업의 데이터 분석 컨설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는 이렇게 번다(현재 나의 수익 구조)', 2장 'AI, 빅데이터 분야의 취업 노하우', 3장 '빅데이터로 슬기로운 직장생활', 4장 '프리랜서로 돈벌기 노하우', 5장 '빅데이터 창업과 영업 노하우', 6장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7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 8장 '빅데이터, 해외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9장 '사업 성장 동력 방안', 10장 '정부 정책은 두드려야 열린다', 11장 '미래 빅데이터 변화에 준비해야 할 것', 12장 'AI 빅데이터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것들'로 나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실제 소득 이야기를 담은 1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나는 이렇게 번다 -현재 나의 수익 구조'라는 부분에 저절로 집중이 되었다. 저자의 전공은 AI, 빅데이터 분석인데, AI 빅데이터 과학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매우 부족하여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국내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한다. 어쨌든 불과 3년 전만 해도 중소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월급이 수입의 전부였지만, 3년만에 고소득자가 되었다니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나에게는 다소 생소해도 이 정보가 꼭 필요한 사람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쓰는 2020년 현재 서울권 유명 대학 중 학부과정 AI 빅데이터 학과가 설립된 학교는 한양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국민대학교, 세종대학교 정도라고 하고, 이마저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잘 하면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자신이 이용했고, 필요할 만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강의는 코세라, 무크, 유데미를 활용하면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최고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어 자막 기능이 있어서 수업 내용도 거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4쪽)



이 책에서는 저자가 3년만에 빅데이터로 고소득자가 된 노하우를 알려주니, AI,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3년 전에는 저자가 중소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월급이 수입의 전부였고,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도 주기적으로 다니고, 열심히 아껴도 모자라기 태반이었다고 한다. 저자의 사례를 보며 비슷한 관심 사의 독자는 막혀있던 길을 뚫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AI, 빅데이터 분야의 공부 방법과 창업 경영 노하우까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국의 커피, 누들, 비어 - 프렌치 커넥션을 따라 떠나는
이영지 지음, 유병서 사진 / 이담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보고서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학술적으로 접근하며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바람따라 떠나는 여행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답사를 떠나듯 학습하는 자세로 떠나는 여행도 좋다. 책상 앞에서 책으로만 보던 것을 그곳 문화가 실제로 그런지, 직접 가서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음식이든 언어든 그 무엇이든 말이다. 프렌치커넥션을 따라 어떤 여행을 떠났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영지. 미국,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에 다년간 체류한 경험을 중심으로, 체류했던 국가들을 '낯선 이의 직관적인 이해'의 방식으로 인문 여행서 형태로 출간해 왔다. 상품 및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학 박사이다. (책날개 발췌)

인도차이나 3국의 삶의 방식 속 숨겨진 프랑스의 역할을 그들의 공통된 식문화인 '커피, 누들, 비어'를 중심으로 여행하며 책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프랑스어권 국가들인 인도차이나 3국,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의 음식문화탐색과 그 바탕이 된 프랑스 영향력에 대한 여행기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7 챕터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여행의 준비, 호기심을 키우다'에는 챕터 1 '프랑스, 인도차이나라는 말을 만들어 내다', 챕터 2 '100년의 역사, 인도차이나 커피, 누들, 비어', 챕터 3 '인도차이나 속의 파리 그리고 프렌치 커넥션', '본론으로: 여행 속으로 호기심을 채우다'에는 챕터 4 '라오스 루앙프라방', 챕터 5 '베트남 하노이', 챕터 6 '캄보디아 씨엠립', '마무리하며 : 여행의 추억, 호기심을 간직하다'에는 챕터 7 '여행을 마치고 워크북 작성하기'가 수록되어 있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 여행의 시작은 '라오 비어 Lao Beer'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라오 비어에 더해 라오스 국수라든가 라오스 커피에 대해 궁금증을 키워나가다가 베트남의 커피와 쌀국수, 맥주로 확대되었고,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3국이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것까지 생각이 확장되었다. 특히 이들 국가에는 커피 외에도 많은 프랑스 문화와 제도, 관습이 분명히 남아있을 거란 생각에 인도차이나의 커피, 누들, 비어, 그리고 프렌치 컨셉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냥 그런 여행기가 아니라 컨셉을 알려주니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한다.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라고 한다. 그래서, 알고자 하는 사실(Fact)과 가설(Hypothesis)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찾으며 공부했다.

"발견은 준비된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는 사건"이라고 알베르트 스젠트 기요르기가 말한 것처럼.

(책 속에서)

앞부분은 배경지식을 들려준다. 아는만큼 보기 위해 '앎'을 확장시키는 부분이다. 사실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 그냥 커피가 유명하다는 것만 알게 되었지만, 이번 기회에 역사적인 부분까지 훑어보니 의미가 있다.



 

감성여행이 아니라 지극히 지적인 여행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컨셉을 잡은 것부터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까지, 이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되는 것이 많아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지식을 채운다.



 

단순히 그 나라들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찾는 프랑스 이야기까지 곁들이니 흥미로웠다. 비교하자면 우리 나라에 한국의 고전적인 것만이 아닌 각국의 문화 특히 식문화가 우리 식으로 녹아들어있는 것처럼, 그 나라에도 그 나라의 문화로 녹아든 프랑스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파리에서 3년 반을 살다 귀국하자마자 'oo바게트'의 상위브랜드인 'oo크루아상'에서 크루아상을 먹어본 이후로 한국에서 3년 동안 크루아상을 사 먹지 않았다는데 그 느낌 완전 공감한다. 그리고 루앙프라방에서 프랑스에서 맛보던 그런 크루아상을 만났다니 어떤 느낌인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크루아상의 부드러운 결을 느낀다.

 



특별히 3국을 여행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이자, 그들 국가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커피와 국수, 그리고 맥주다. 이를 중심으로 3국의 매력과 그 이면에 있는 역사 이야기를 만나 보자. (책 뒤표지 중에서)

그냥 별다른 정보 없이 그 나라에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여행의 한 방법이다. 보이는 것을 보고 즐기고 느끼며 올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미리 공부하자면 이렇게 '커피, 국수, 맥주'를 중심으로한 역사 이야기를 알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알아야 더 잘 보이는 음식들이다. 나중에 여행을 가보기 위해서라도 지금, 이 책을 읽으며 그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 수술실에서 찾은 두뇌 잠재력의 열쇠
라훌 잔디얼 지음, 이한이 옮김, 이경민 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홀린 듯 장바구니에 담았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했다는 소리다. 이 책이 강렬하게 다가온 데에는 제목이 열일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 책은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신기하고 매력적인 뇌 이야기'이다.

추천의 글을 보면 이런 말이 눈에 띈다.

2015년 작고한 신경과 의사 올리버 색스는 환자 상담과 치료를 하며 겪었던 뇌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멋지게 풀어냈다. 이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신경외과 의사 버전이라 보아도 좋겠다. (5쪽_추천의 글 중에서)

이런 소재의 책이라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속도를 내어 이 책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를 읽어보게 되었다.



라훌 잔디얼 박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국립암연구소에서 지정한 암 치료 전문기관인 시티 오브 호프 재단의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이다. 정교한 뇌 수술을 집도하는 수술실에서부터 선도적인 암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까지, 잔디얼 박사는 신경과학 연구의 최전선에 있다. 그가 발전시킨 뇌 기능 회복 치료는 그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된다. 1장 '그 무엇과도 다른 해부학 수업', 2장 '기억력과 아이큐를 넘어서', 3장 '언어의 자리', 4장 '창의력의 불꽃을 일으켜라', 5장 '머리 좋아지는 약', 6장 '우리가 잠든 사이에', 7장 '그저 숨 쉬면 될 뿐', 8장 '뇌 손상을 다루는 법', 9장 '머리에 좋은 음식', 10장 '뇌는 어떻게 스스로 치유하는가', 11장 '생체공학적인 뇌', 12장 '전기충격요법', 13장 '줄기세포와 그 너머', 14장 '젊은 뇌', 15장 '나이 든 뇌'로 나뉜다.

그건 마치 중세 시대 수술 모습 같았다. 내가 살아 있는 인간의 두개골을 처음으로 열었을 때의 이야기다. 바이스를 다물리듯 서서히 힘을 주는 기교 따위는 그 수술에서 통하지 않았다. 빠른 일격이 필요했다. 나는 머리 고정대를 가져다가 약 2.5센티미터짜리 철제 핀들로 환자의 머리를 수술대에 단단히 고정했다. 그러면 환자가 움직여도 머리는 고정돼 내가 실수로 그녀를 사망하게 할 일도 없을 것이다. (12쪽)

프롤로그부터 강렬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지 않은가. 당시에 저자는 UC샌디에이고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 차였다고 한다. 수술실에서 수없이 시니어 신경외과 의사를 보조하고 관찰하고 배웠지만, 그 수술은 집도 첫 수술이었다는 것이다. 뇌 수술 첫 집도. 어찌 생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장면, 그 심정을 들여다보는 듯 숨죽여가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나는 뇌 수술이나 뇌와 관련해 사람들이 '과학적 사실'이라고 믿는 여러 낭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위해 TV나 인터넷 웹사이트, 혹은 책들이 사이비 과학처럼 허무맹랑한 소리를 들이미는 것을 볼 때면 더욱더 그렇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런 말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좌뇌적 혹은 우뇌적이다 : 이 신화는 허구라고 말하겠다.

·위장은 제2의 뇌이다 : 사실이 아니다. 뇌는 신경들을 두개골 바깥 우리 신체 구석구석에 투사하는데, 이런 확장된 신경계에는 위장관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장 신경계도 포함된다. 다양한 종류의 위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일지라도 그 수술로 인해 신경정신적 문제를 겪지는 않는다. 심지어 위장 전체를 떼어낸 환자도 말이다.

·뇌 훈련은 거짓말이다 : 전 세계 최상위 대학교들의 선도적인 연구자들은 컴퓨터 두뇌 게임이나 인지 능력 향상 프로그램들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계속 추적 조사하고 있다.

·명상은 자연과학적 증거가 없다 : 거짓이다. 최근 연구들에서는 고대의 명상을 비롯한 현대적인 명상 수련이 실제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생리적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15~16쪽)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문 중간중간에 '뇌, 딱 걸렸어'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냥 '거짓이다'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조목조목 설명해 주니 책을 읽으며 새로 알아간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신경과학과 낭설을 분리하고, 광고를 걸러낸 진짜 희망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다. 여러분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절대 내 수술대 위에 올라오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 따라서 나는 최신 과학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체 약물의 위험을 축소하지도, 전통적인 약물의 이득을 과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지식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 내가 나누고 싶은 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과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17쪽)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이 글을 읽었을 뿐인데도 일단 속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펼쳐 드니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책이다.



저자의 생생한 뇌 이야기에 솔직히 약간의 충격을 받기도 했다. 살아 있는 뇌에서 회질은 회색이 아니며, 백질은 흰색이 아니라고 한다. 회색이나 흰색은 방부제 처리가 된 죽은 뇌 조직에서만 나타난다고 하며, 살아 있는 뇌에서 '회'질은 실제로 은은하게 빛나는 베이지-핑크색이며, '백'질-지방질의 미엘린 수초로 감싸인 축삭돌기-은 윤기가 반질반질한 진줏빛이라고 하는데, 수술실에서 살아있는 뇌를 직접 보고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눈이 번쩍 뜨인다. 뇌를 만지면 그 특유의 질감 때문에 섬뜩하다는데, 그 질감도 자세히 묘사를 해주니 허걱이다. 달걀, 치즈, 과일 등을 넣은 플랑파이나 브레드푸딩에 가깝다니 흠, 놀랍다.

줄기세포에 대한 의견도 솔직하고 속 시원하게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현재 우리는 온라인에 접속만 하면 줄기세포로 어떤 질병이든 치료한다는 장사치들의 감언이설을 볼 수 있는 지경까지 와 있다'라는 것이다. 물론 나도 '이 비용에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이것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만약'이라는 것이 있기에 살짝 고민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말에 죄책감 같은 건 스르르 녹아내리고 속이 다 시원해진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신경외과 의사 버전. 환자 치료와 상담을 통해 얻게 된 재미있는 '뇌 이야기'들을 멋지게 풀어냈다. 뇌의 신비함과 오묘함, 그리고 뇌가 유연하게 적응하는 성질인 뇌 가소성에 대해 저자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목적은 단 하나. 이렇게 신비로운 뇌를 어떻게 건강하게 보호하고 유지할지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두뇌 관리 방법들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습관화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_이경민(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강봉균(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것은 물론, 잘못 알고 있던 사실도 교정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그래봐야 소용없대'라며 오해하던 두뇌운동을 재인식해본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뇌에 영양제를 꽂아 넣어라'의 '뇌 영양제'가 에어로빅과 저항력 운동(근력 운동) 두 가지를 결합한 운동 요법이라는 점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데, 특히 뇌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정리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그랬던 게 아냐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이 책의 표지를 보며 큭큭 웃는다. '멍작가'라는 이름과 쇼파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 캐릭터가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 '멍'이 그 '멍'인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긴다. 이 책은 '멍작가의 소소하지만 맛있는 행복 에세이' 『나만 그랬던 게 아냐』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하고 푸근한 의미를 건져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멍작가(강지명). 스물아홉의 여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훌쩍 유럽으로 떠나왔다. 지금은 독일 서쪽 도시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살고 있다. (책날개 발췌)

요즘 들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감정은 바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라졌을 때의 상실감과 공허함인 것 같다. 언제든 함께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삶에 치여 어쩔 수 없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미래의 어느 날로 기약해야 했던 숱한 계획들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작은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게 훌쩍 떠나는 여행의 형태이든 집 안 가장 편안한 자리에서 즐기는 한 잔의 행복이든 간에.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를 버티게 해줄 힘은 바로 이런 단순하고 사사로운 기억들일 테니까. (7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이 순간을 즐길 작은 여유'를 시작으로, 1부 '바다 건너의 일상', 2부 '그래도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3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하여'로 나뉜다. 맛있는 빵집을 찾는 법, 낡고 오래된 것들의 이야기, 노란 벽돌집 옆 작은 동네 책방, 일상 어디에든 예술은 있다, 안달하지 않아도 어른이 돼, 그곳에 남아 있떤 건, 의무적으로 하는 여행은, 오로라는 그렇게 사라졌다, 달그락달그락,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의 정원, 그 시간 그 장소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뭐야뭐야, 그림이 넘 귀엽고 앙증맞잖아!' 이 책을 읽으면서 첫 느낌이 그랬다. 그러면서 읽어나가다가 문득 먹어본 적 없는 책 속의 음식들을 상상하며 입맛 다시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면서 조각조각 추억도 떠올려본다.

사람들은 때때로 달콤한 맛을 찾는다.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여기저기 상처 난 마음에 작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마치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인 것같이 외롭고 슬플 때.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는 건 그만큼 그리워할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문득 어떤 음식을 먹다가 잊고 있던 과거의 그때의 기억으로 돌아갈 때가 있다. 음식이란 매개체로 갑작스럽게 떠오른 그 기억이 참으로 반갑다. 그립고 보고 싶지만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을 달콤한 케이크 한 입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건 참 근사한 일이다. 나이들수록 유독 달짝지근한 맛을 찾는 건 지나간 달콤한 시간을 기억하고 싶은 건 아닐까. (20쪽)



엄마한테 요리 레시피를 물어볼 때면 어김없이 엄마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 이상하게 난 이 말이 참 좋다. "달그락달그락." 이 두 단어 안에는 소복한 정성과 기다림의 시간이 담겨 있다. 스토브에 불을 켜고 기름을 두른 뒤 프라이팬이 적당히 달궈졌을 때 고소한 냄새가 날 때까지, 혹은 윤기가 자르르 나는 색으로 변할 때까지 충분히 주걱으로 볶아준다. 이 표현이 가장 적절히 사용되는 요리가 바로 카레가 아닐까 싶다. 버터를 두른 냄비에 네모 모양으로 썬 양파를 가득 넣고 '달그락달그락' 캐러멜색이 날 때까지 약불에 계속 휘저어주는 것. 이게 카레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205쪽)

문득 "달그락달그락" 요리에 집중하는 것을 한동안 귀찮아하고 미루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일이든 기분 좋게 그 시간을 즐겨야 의미가 있지,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보면 청소도 요리도 재미 없는 법이다. 세상 하기 싫은 일로 둔갑해버린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일상의 소소한 시간들이 푸근하게 다가와 마냥 행복해진다. 혹시 잊고 있던 것은 없는지 자꾸만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그림이 귀엽다. 일상에서 의미를 잘 찾으며 살아가다보면 "우리도 저렇게 나이 들어가자. 저기 할머니들처럼."의 그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될 거라 생각 못했으니, 그리 먼 시간만은 아니리라.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야속하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마음이 따듯해지고 행복을 느꼈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하나씩 떠올려보니 결코 거창하거나 대단한 사건이 일어났던 때가 아니었다. 가장 아끼는 찻잔에 달콤한 꿀이 들어간 차를 담아 후후 불며 마실 때. 오랜만에 볼로네즈 파스타를 끓이는 맛있는 냄새가 온 집 안에 가득 찰 때. 마트에 갔다가 노란 튤립 다발을 2유로 주고 사 올 때. 그리고 간밤에 내린 눈에 신나서 향이 좋은 커피를 보온병에 담고는 새하얀 눈을 뽀드득뽀드득 밟을 때. (181쪽)

이제 겨울이 다가온다. 추워졌다고 따뜻한 계절을 그리워하지 말고, 온전히 지금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창하지 않아도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행복을 건져낼 수 있으니 말이다. 잘 모르겠다면 멍작가의 소소하지만 맛있는 행복 에세이를 들춰보기를 권한다. 따듯하고 푸근하고 행복한 느낌이 마음 가득해질 테니 말이다. 글을 마치고 어서 "달그락달그락" 기름을 두르고 요리를 시작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 댓 코스메틱 - 화장품 연구원의 똑똑한 화장품 멘토링
김동찬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화장품 만드는 남자'가 들려주는 화장품의 A to Z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데에는 이거면 충분했다. 사실 잘 알려진 배우든 화장품 광고 하는 누구든, 화장품만으로 피부관리를 해서 도자기피부가 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도 '그' 화장품이라는 것 말이다. 내가 믿음이 부족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책에 더 눈길이 갔다. 10여 년간 화장품을 연구해온 전문가가 귀띔한다는데 신뢰도 무한상승이다. 어떤 내용을 알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올 댓 코스메틱』을 읽어보게 되었다.



"계절마다 화장품을 바꿔야 할까?"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할까?"

"각질을 제거하는 필링은 왜 해야 할까?"

"온천수가 함유된 화장품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아침과 저녁에 궁합이 맞는 화장품이 따로 있을까?"

"코슈메티컬 화장품이란 무엇일까?"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김동찬. LG생활건강에 입사하여 10여 년간 스킨과 크림을 연구하며 전문지식을 키웠다. 여러 강의와 사석에서의 대화를 통해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화장품 지식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화장품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매체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정보는 독점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알고 있는 자가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책날개 발췌)

언제든지 부담 없이 쉽게 꺼내 읽어볼 수 있도록 화장품을 10여 년간 연구했던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화장품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부터 화장품 연구원이 되고 싶은 분, 미용 관련 일을 하기 위해 지식을 쌓으려는 분, 단순히 피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화장품을 구성하는 어벤저스', 2장 '화장품의 구분', 3장 '화장품으로 다스릴 수 있는 피부 고민', 4장 '상황에 맞게 화장품 골라 쓰기', 5장 '화장품의 과거와 미래'로 나뉜다. 1장에는 정제수, 폴리올, 폴리머, 유화제와 계면활성제, 오일, 버터와 왁스, 방부제에 대해. 2장에는 스킨, 에멀전, 클렌지, 마스크팩, 필링 제품,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는 보습, 미백, 주름, 여드름, 열노화, 광노화, 아토피, 4장에는 계절, 성별, 시간, 장소 등 상황에 맞게 화장품 골라쓰기에 대해 알려주니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수가 평균 15개라고 한다. 기초화장품 사용 행태를 보면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은 거의 필수이고 시간대나 계절 또는 피부 타입에 따라 몇 가지가 추가되기도 하고 귀차니즘에 의해 축소되기도 한다. 필수 4종을 과학적으로 구분하면 어떻게 될까? 스킨 1종과 로션, 에센스, 크림을 묶어 총 2가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39쪽)

사실 이 글을 보고 약간 놀랐다. 평균 15개라면 그것보다 훨씬 많이 바르는 사람도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바르면 피부가 그 노력을 알아줄까, 생각하며 읽다보니, 이 책에서 이런 조언도 해준다. '만일 화장품 다이어트를 한다면 스킨을 생략하고 세안 이후 바로 에멀전 제품을 사용해도 괜찮다. 대신 아스트린젠트나 필링 제품을 가끔씩 사용하면서 피부 정돈을 해 준다면 에센스나 크림과 같은 에멀전 제품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41쪽)'라고 말이다.

예전에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수업을 듣고 한동안 만들어 썼던 적이 있다. 그때에는 강의를 들으며 그냥 이론적으로 익히기만 했던 내용인데, 이 책을 보니 왜 그런 것인지 조목조목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이 책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화장품을 피부를 위해 잊지 말고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필링 제품 같은 경우 피부 정돈의 마술사라고 하니 요즘 계절에는 괜히 메이크업 제품에게 푸념하지 말아야겠다.

밥 먹을 시간도 줄이고 시간을 쪼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정성 들여 메이크업까지 했는데 화장이 들뜨기 시작한다면 하루를 망친 기분으로 출근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화장이 잘 먹지 않아', '왜 이렇게 화장이 들뜰까?'라고 짜증내며 메이크업 제품을 바꿀 생각을 하지만 사실 메이크업은 잘못이 없다. (57쪽)

필링은 화장품의 피부 흡수도 증가시킨다. 화장품은 각질 사이를 통과하여 피부 속으로 흡수된다. 도랑을 정돈해야 논으로 흐르는 물 공급이 원활해지듯이 각질이 정돈되면 화장품이 피부 속으로 쉽고 빠르게 막힘없이 흡수될 수 있다.(59쪽)



계절별로 시간별로 필요한 화장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자연스럽게 여름과 겨울 화장품은 달라지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계절별 혹은 시간별로 어떤 부분을 더 신경 써야할지 판단할 수 있다. 이왕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사용한다면, 좀더 효과적으로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지식을 채워본다.



마지막 장에서 알려주는 '화장품의 과거와 미래'도 흥미롭다. 특히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것도 '응, 뭐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마 이미 다들 들으면 '아!' 하고 알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을까 싶다. 1세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는 이지함 화장품 등 피부과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이었고, 2세대 코스메슈티컬은 유명 온천수를 적용한 브랜드가 한 부류로 비쉬와 아벤느가 있고, 의사와 약사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여 만들어진 피지오겔과 유세린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3세대. 대표적인 원료가 마데카솔에 사용되던 센텔라아시아티카라고 한다.



사실 건강식품이든 화장품이든 유행처럼 휘리릭 지나가는 것이 별로 탐탁지 않다. 뭐든 다 해결하는 만병통치약 같은 화장품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 않은가. 하지만 잘못 알려진 상식으로 오히려 해를 입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고, 이왕 사용하는 화장품이라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은 화장품 연구원이 알려주는 화장품 성분과 화장품 사용법이어서 든든한 생각이 든다.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거나 별로 없다고 해도, 내 피부를 위해 알아야 할 상식을 들려주니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얇은 책에 화장품에 관한 핵심을 꾹꾹 담아내어 도움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