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곰희 투자법 -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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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마음만 먹으면 여러 루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정보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렇다면 '30만 투자 멘토 박곰희TV'라는 설명으로 '나도 한 번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말한다. "돈을 모으고 싶어도 시작이 어려운 당신, 돈이 모이는 시스템을 만들어라!"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투자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투자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곰희(박동호). 금융투자 전문 채널 '박곰희TV'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에게 친절하고 꼼꼼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투자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1년 만에 30만 구독자와 1,1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금융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강남에서 PB로 근무하며 경험한 투자 트렌드와 투자 철학을 평범한 이들과 나누기 위해 퇴사 후 '박곰희TV'를 개설했다. 대형 증권사에서 정보의 불균형과 투자 행태의 차이가 빈부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체감한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자산관리사로서 그동안 수천 명의 고객들을 만나고, 그들의 자산을 직접 관리하면서 쌓아온 금융 지식과 자산배분 투자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초보자라도 나이, 성별, 소득, 직업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앞으로 30년 이상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투자의 오해와 진실부터 자산배분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까지 총망라하였습니다. 자산배분의 5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탄탄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겁니다.

(16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투자의 기초'에는 챕터 1 '지금 주식을 시작해도 될까요?', 챕터 2 '투자를 시작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2부 '제로금리 시대의 투자, 자산배분이 답이다'에는 챕터 3 '황금알을 낳는 거위, 자산배분', 챕터 4 '자산배분 투자 원칙', 3부 '실전! 자산배분 투자 따라 하기'에는 챕터 5 '박곰희가 추천하는 자산배분의 5단계 공식', 챕터 6 'ETF로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가 수록되어 있다.

제 주위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춤을 추던 후배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주식투자 얘기가 어김없이 나왔습니다.

"형, 지금 주식 들어가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한 후배가 물었습니다. 제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이왕 투자할 마음이 있으면 빠를수록 좋아. 그러니까 한번 해봐."

(25쪽)

저자는 투자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조언한다. 그 말에 물음표 약간, 호기심 약간으로 계속 읽어나간다. 특히 조금씩 부담 없이 투자하기 위해, 아니, 세부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기 전, 돈에 대한 생각부터 점검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저자의 이야기에 주목해본다.

저자가 말하는 '결국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보면 많든 적든 소중한 내 자산이기에 절대 잃지 않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잃었으니까 다음에는 오르겠지."

"지난번에 많이 벌었으니까 이번엔 조금 잃어도 상관없지."

이런 투자 마인드로는 절대 자산을 모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37쪽)

이 말에 뜨끔했다. 역시 나는 돈을 많이 모으는 마인드를 갖지 않고 있다. 분발해야겠다.




 

'나는 이런 것조차 모르는데 괜찮을까?', '여전히 투자는 어려운 것이고 내가 아는 지식은 미미한데 괜찮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을 발견한 듯하다. 저자의 말에 용기를 얻고, 기본적인 지식을 익히는 시간을 보낸다.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는 투자하기 전에 애널리스트나 이코노미스트처럼 준비할 수 없습니다. 또 철저하게 공부했더라도 그것이 꼭 답인 것은 아닙니다. 어느 기업도 어느 나라도 단숨에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잘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즉, 잘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삼성전자' 주식 하나를 사기 위해 모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업황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의 '애플' 주식을 사기 위해 미국 대선의 당선자를 예측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할 때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과 '알아두면 좋은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7쪽)

 





이 책이 '월급쟁이 투자자를 위한 투자 멘토 박곰희의 현실적 해답'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덜덜 떨면서도 예적금 만으로는 절대 재테크가 되는 것이 아니니, '나도 한번 발을 담가 볼까?' 생각하기 시작한 초보자라면 이 책이 제대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주식으로 200억, 300억 벌 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더라도 우리는 아닐 거예요." 라고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며, 예적금보다는 조금 높은 수익 (이왕이면 많은) 정도이지 주식으로 떼돈을 벌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이제 한 걸음 나아가고자 머뭇거리는 사람에게 이 책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용기를 줄 것이다. 시작이 어려운 당신, 월급쟁이 투자자를 꿈꾸는 당신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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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이 책을 '한 번 읽어봐야지' 생각하게 만든 것은 이 추천사의 영향이 컸다.

『소피의 세계』보다 성숙하고 철학적인 책이다.

-철학자 박이문

그 느낌 기억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는 콘셉트가 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어떤 책일지 궁금한 마음에 일단 이 책 『이언의 철학 여행』을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잭 보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체생물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멘로스쿨에서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대표작 『이언의 철학 여행』은 열네 살 소년과 신비한 노인의 지적 모험을 독특한 구조의 소설로 풀어낸 작품으로, 미국 유수 대학의 철학과 교수들이 그 탁월함을 인정한 책이다. (책 속에서)

이 책에는 총 13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실제라고 믿을 수 있을까?, 아기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똑같은 사람일까?, 내일도 태양이 뜰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내가 그곳에 있는 너에게 갈 수 있을까?, 나의 목적은 신의 목적과 같아야만 할까?, 악을 허용하는 신도 신일까?, 생각으로 고통을 지울 수 있을까?,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할까?, 모든 것이 결정된 세계에서 나는 자유로울까?,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나를 위한 것일까?, 믿음에도 정도가 있을까?, 나는 언제 지배받는 것을 허락했을까?, 꼭 올바르게 살아야 할까? 등의 내용으로 철학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철학박사 안광복은 '이 책을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독자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빠르게 훑어보는 '소설'이 아니라, 영혼의 근력을 키우는 정신 운동에 가깝다는 것이다. 즉, 근육을 다지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버텨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 속 내용에 빠져드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언 너는 모르고 있구나. 너의 여행은 방금 시작됐어. 이제 종종 대답을 찾기보다는 질문을 하게 될 거야. 그리고 의문이 너의 호기심을 꺾어 놓지 않는 한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게 될 거야.' (111쪽)

'소설'이라는 틀에 각종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적절히 곳곳에 심어놓았다. 호기심 어린 소년의 눈으로 질문에 질문을 더하며 함께 철학 여행을 떠난다.



철학자 박이문의 추천사에 보면 이 책을 보니 몇 권의 책이 떠올랐다고 하는데, 그 중 19세기 중반에 발표되어 세계적 고전으로 자리 잡은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었다. 철학적 소설인 동시에 소설 형식을 갖춘 철학 교양서라는 것이다. 그 말에 부합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게 읽으며 철학적 사색을 할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계속 소재를 공급해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이언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책 가장자리에 있는 주석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또한 꼼꼼히 읽어나가게 된다. 저자는 순전히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리한 내용이지만 독자들을 위해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이 구성이 마음에 든다. 따로 찾아보면서 공부하기는 귀찮고, 소설만 읽으며 '나중에 찾아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잊을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마지막에 '더 깊은 질문들'이 이 책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나만의 새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순서대로 해봐도 좋을 것이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눈길이 멈추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보아도 의미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소설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철학 이야기라는 점에 있다. 그러면서도 철학 이론도 함께 정리할 수 있도록 꾹꾹 눌러담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철학박사 안광복은 이 책을 책상 책꽂이에 꽂아 두고 수업에 필요한 아이디어가 절실할 때마다 펼쳐본다고 말한다. 소설 이야기도, 본문 옆 각주도, 책 곳곳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명언 등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 여운이 남는 책이면서 나만의 답변을 하기 위해서라도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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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8원칙 (실전광고학개론) : 홍보마케터와 광고기획자를 위한 브랜드마케팅, 회사·자기 PR 필수 교재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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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실전 광고학개론 『광고의8원칙』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사업, 영업, 공기관, 대학, 의료에는 광고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광고에 대해서 '8가지'만 알면 된다는 것이다. 그 '8가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두환. 저자는 '광고의 8원칙'이라는 광고전략을 한국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로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41563)했으며, 마케팅 전략 시스템인 '오케팅'도 창시하여 특허로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29768호)했다. 이밖에도 브랜드 평가 시스템 개발을 비롯하여 마케팅과 광고 관련 특허와 상표권 10여 개를 출원했다. (책날개 발췌)

'광고에도 특별한 원칙이 있는 건가?'

이 책을 선택해서 표지를 본 독자라면 광고의 8원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본 책은 광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 이미 광고를 하고 있는 광고주, 초중상급의 광고 담당자를 막론하고 모두가 익혀야 할 광고 원론을 제기하는 책이다. 원칙은 어느 순간, 어느 업종에서나 꼭 필요하다. 원칙이 없다는 것은 기준이 없다는 의미이고, 곧 본질도 사라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4쪽)

이 책은 총 6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오두환의 광고 철학', 챕터 2 '광고란 무엇인가', 챕터 3 '광고의 8원칙', 챕터 4 '실전 광고? 실속 광고!', 챕터 5 '제대로 광고하는 4가지 비법', 챕터 6 '같지만, 확실히 다른 기법'으로 나뉜다.

광고의 8원칙

1.그것을 바라보게 하라!

2.그것에 다가오게 하라!

3.그것을 생각하게 하라!

4.그것이 필요하게 하라!

5.그것을 소망하게 하라!

6.그것을 구매하게 하라!

7.그것에 만족하게 하라!

8.그것을 전파하게 하라!

(챕터 3)



사실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본방사수를 잘 안하게 되는 것은 광고를 보기 싫어서다. 광고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린 적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일반인의 마음까지 사로잡기 위해 광고계에서는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각 분야에 전문가가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본업의 전문성과 안전성, 임금이 높은 편이라면 광고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222쪽)는 이 책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광고와 마케팅에 관련된 특허와 상표권을 10여 개 출원했다고 한다. 광고의 8원칙을 정리해놓았다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특허까지 출원했다는 점이 독특하게 생각되었다. 막연한 것을 구체화시켰다. 저자는 말한다. '광고의 8원칙을 제시하며 '이 특허받은 원칙에 따르면 이런 점이 부족하기에 이런 요소들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케팅 광고 등 관련 업무 종사자라면 물론이고, 사업가, 경영인, 의료인 등에게도 광고에 대해 살펴볼 수 있으니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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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키다리 아저씨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리즈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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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0년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이 와버렸다. 곧 동지도 되고, 크리스마스, 새해까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안다. 작년처럼, 혹은 그 이전처럼 연휴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을,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런 때라고 풀죽어 어둡게만 보내야겠는가. 이런 때에 딱 맞는 '나에게 주는 선물'을 발견했다. 이 책을 보니 뜬금없이 황진이의 시가 생각난다. 그 싯귀를 읊으며 한 마디 해야겠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나는 스티커 아트북을 채워나가겠소."라고 말이다.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은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액티비티북 시리즈이며, 숫자에 맞는 스티커 조각을 떼어내어 배경지에 붙이기만 하면 멋진 작품이 완성되는 신개념 취미 활동이다.

(책소개 중에서)



이 책은 빨강머리 앤, 프란다스의 개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되는 '키다리 아저씨'이다. 생각해보니 빨강머리 앤과 프란다스의 개는 어릴 적에 애니메이션으로 잠깐씩만 보았지만, 키다리 아저씨 만큼은 각각 다른 출판사의 책을 몇 권 읽기도 했고 주디의 메모에 큭큭 웃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웃다가 설레다가 소녀감성 뿜뿜 느끼던 시간이다.

1912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 작품은 나오자마자 엄청난 호평과 함께 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 읽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아기자기한 소녀감성을 느낄 수 있으니, 적어도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소녀 때의 감성으로 두근두근 설레게 된다. 아마 다시 읽어보아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던가!'라며 편지글 만으로도 재잘재잘 주디의 상큼발랄한 느낌이 오롯이 전해질 것이다.

그러니 키다리 아저씨 스티커 아트북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눈여겨 보았다. 사실 컬러링북은 색깔을 잘못 선택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마무리가 되었을 때 시간이 살짝 아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스티커 아트북이다. 숫자에 맞춰 스티커만 붙여주면 되는 작업이다. 간단하지만 세밀한 작업이어서 집중해야 한다. 이 스티커들을 순서대로 잘 붙이려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할 것이다. 그러면서 온갖 근심걱정 잡생각이 휘리릭 달아날 것이다.








번호에 맞게 붙여나갈 스티커는 다른 페이지에 있다. 뜯어다가 번호 맞춰서 붙여나가면 될 것이다. 한꺼번에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해도 좋을 것이고, 아니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긴긴밤 술이나 한 잔 기울이고 싶지만 참으며 자발적으로 자가격리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티커를 붙여나가도 좋을 것이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스티커 아티스트가 되면서 말이다.



목차 페이지를 펼치면 5가지 작품의 완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서 시작하면 된다.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두 번째로 순서를 정하고, 연습 게임 삼아서 첫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실패를 잘 하는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스티커는 책에서 뜯어낸 다음에 작품에 붙이기를 권한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완성해낸 스티커북은 나만의 책으로 탄생할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를 마음으로 읽는 또다른 방법, 바로 스티커북으로 만들어가며 읽는 것이니, 이 겨울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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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미술관 HAPPINESS 내 곁에 미술관
샤나 고잔스키 지음, 슬기 (Red Velvet)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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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했다. 요즘은 미술관에 갈 수 없으니, 그냥 방 안에서 그림 감상을 하고 싶은 때에 책을 꺼내보며 작품 감상을 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실물영접을 하고 보니 마구 들떴다. 앙증맞고 귀엽고 깜찍한 책이라니! 만사 제쳐두고 이 책부터 보게 되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는 '사랑, 잠, 행복' 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35점의 미술 작품을 다루고 있다. 작품들은 시적인 짧은 문구와 함께 연결 지어 소개된다. 매우 단순한 구성이지만, 단 한 마디의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소개 중에서)



이 책의 지은이는 샤나 고잔스키. 옮긴이는 레드벨벳 슬기다. 부록으로 슬기가 준비한 마그넷, 포토카드, 엽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녀의 팬이라면 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팬이 아니더라도 명화 마그넷과 명화 엽서가 마음에 들어올 것이다.

이 책에는 그림과 아주 짧은 글이 어우러져있다. 사실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느낌을 주려면 글이 너무 많은 것은 감상을 약하게 한다. 이 정도의 짤막한 글에 다양한 작품이 담겨 있으니, 언제든 꺼내들어 감상하고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제목에 충실하게 '내 곁에 미술관'을 하나 장만한 듯하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한 권의 책에 골고루 담아 소개해준다. 모두 '행복'이라는 테마로 엮인 것이다. 도판 목록은 책의 맨 뒤에 자세히 수록해준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검색을 해보는 식으로 영역을 넓혀가면 좋을 것이다.

잘 알려진 유명 작품이 아니라, 생소한 작가이지만 언제 어디선가 본 듯도 하고 처음 감상하는 듯도 한 갖가지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 '내 곁에 미술관'이다.



부록으로 주어지는 마그넷, 포토카드, 엽서도 선물처럼 기분을 업 시킨다. 레드벨벳 슬기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각일 것이다. 기분 좋아지는 스마일 마스넷도 집어들어 냉장고에 붙여두고 싶어진다. 바라보면 미소가 지어질 테니까. '슬기's pick'도 인상적이다. 슬기가 꼽은 '내 곁에 두고 싶은 그림들'과 감상을 들려주는데, 슬기의 감상을 듣고 보니 작품이 더 와닿는다.



두고두고 꺼내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 안에서 미술관에 가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책이다. 책장에 꽂아만 두어도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다. 고급진 도판에 깔끔하게 담긴 작품이 마음에 쏙 들어온다. 힘들고 지친 날, 이 책을 펼쳐들면 휴식처럼 나를 위로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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