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임유정의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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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 좀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을 것이다. 생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습도 해봤을 것이다. 볼펜을 물고 글을 읽는다든가 '간장공장공장장은~' 같이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들을 몇 번 반복하며 익숙해지도록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는 내 얘기다. 딱 여기에서 멈췄다. 그 이상으로 하기에는 의욕 부족이라고 해야 할까. 더 이상의 정보도 없고 의지도 없었다. 딱히 연습하고 싶은 교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말더듬'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 책이 솔깃할 것이다. 말더듬이 아니더라도 말하기 훈련을 통해 좀 더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 '말더듬'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스피치훈련'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면 더 좋을 듯하다. 누구나 노력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말하기 실력을 갖출 수 있으니 말이다. 누구나 이왕하는 말, 청산유수로 줄줄줄 막힘없이 하고 싶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스피치 트레이너 임유정이 이 책 『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를 통해 구체적인 트레이닝 비법을 알려줄 것이니 집중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임유정. 전국 최대 5호점 (주)라온제나 스피치의 대표이자, 원격평생교육원 '라인강 스피치'의 대표다. (주)라온제나 스피치는 국내 최초의 온오프라인 결합 아카데미로, 임유정 대표의 온라인 강의는 라인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카데미 내에서는 목소리를 교정하는 '보이스 스타일', 논리적으로 말하는 훈련인 '파워스피치', 면접 합격을 위한 '취업 면접', 발표 스타일을 교정하는 '프레젠테이션' 과정이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지긋지긋한 말더듬을 교정하기 위해 몸이 고달파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책 곳곳에 실전 영상을 집어넣어서 책을 읽으며 따라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반드시 영상을 보고 여러분의 목소리와 영상 속 목소리를 비교하며 연습하길 바란다. 무조건 소리를 내서 연습해보자. (8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내 인생을 힘들게 한 말더듬에 관한 오해', 2부 '말더듬, 도대체 어떤 거야?', 3부 '7일 말더듬 트레이닝'으로 나뉜다. 먼저 저자가 말더듬 경험자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절실하게 와닿을 것이다. 하루 아침에 약간의 노력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투'가 벌어진 것이다. 아나운서들에게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고, 책을 보고, 논문까지 찾아보며 말더듬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뭐든 몸으로 부딪치며 연습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어보면 직접 경험을 통해 얻어낸 노하우를 알차게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3부로 나뉘어 있는데, 3부가 핵심이다. 1,2부 통틀어 32페이지로 다 끝나고, 본격적으로 '7일 말더듬 트레이닝'을 볼 수 있다. 이론이 어떻든 실전 연습을 통해 말더듬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

7일 과정으로 연습할 수 있으니 매일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술과 마음을 동시에 바꿔야 말더듬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이 책에서 '기술'과 '마음'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말더듬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나아갈지 길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훈련 예문, 말더듬 체크 리스트 등 실전 활용에 꼭 체크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특히 직접 녹음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니, 반복해서 해보면서 보완점을 모색해보고 노력한다면, 말하기 실력이 쑥쑥 향상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말더듬을 인생의 후회 또는 빛으로 만드는 것은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이다. 어쩌면 내가 저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부단히 노력해서 말더듬을 극복했다면, 나는 그 노하우를 감추고 원래부터 내가 말을 잘 했던 것인 양 지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이 책에 담긴 노하우가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약점일 수 있는 비밀을 극복해낸 비결이니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훈련 예문이 풍부하고 훈련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어서 말하기 트레이닝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목소리로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훈련에 의해 더 나은 말솜씨를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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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사냥꾼 - 1년에 티끌 모아 천만 원
오일리스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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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제목, '푼돈 사냥꾼'이라는 표현에 이끌렸다. 참신하다. 흔히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들 하지만, 이 책에서는 '1년에 티끌 모아 천만 원'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좀 다르게 다가오지 않는가. 게다가 '티끌모아한솥' 유튜버의 추천사를 보면 '티끌을 모으지 않으면 티끌도 없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자주 망각하곤 한다'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티끌 모아 태산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짭짤한 추가 수입이 될 수 있으니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떻게 티끌 모아 태산 흉내를 내볼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푼돈 사냥꾼』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일리스킨. 잡지사 에디터를 거쳐 지금은 콘텐츠 제작 및 컨설팅을 하는 1인 기업의 대표이자 7년 차 푼돈사냥꾼으로서 세상에 널린 푼돈을 모으며 살아가는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정말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데,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이들에게 권한다. 비전투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오히려 잘 맞을 수도 있다. 느릿느릿해도 뚝심 있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대환영이다. 대단한 스펙 따위는 거추장스럽다. 푼돈 사냥꾼으로서의 돈벌이는 말하자면 '보물찾기'와 같다. 숨겨진 보물을 찾는 데는 즐기려는 자세와 눈썰미, 적당한 운 정도면 충분하다. (9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사냥법 01에서 06으로 이어진다. 클릭질, 몸 쓰기, 일상 도우미, 생활 패널, 금융계 패널, 추억 팔기 등으로 나뉜다. 앱테크, 설문&리서치 패널, 소비자 좌담회, 화장품 임상실험 테스터, 농촌형 일꾼, 보조출연자, 맘시터, 펫시터, 시민정치 참여, 쇼핑 리서치 패널, 가전회사 고객 패널, 식품&화장품&생활용품 고객 모니터, 신용카드사 고객 패널, 은행 고객 패널, 보험사 고객 패널, 안 입는 옷 셰어링, 스톨 사진 팔기, 중고 물품 거래 등에 대해 소개해 준다.



이 세계의 금전 단위는 100원, 1,000원이 아니다. 설문에 대한 최소 리워드가 20원, 50원 단위로 시작된다는 데 유의하자. 쉬운 만큼 보수는 상당히 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목표는 우선 '티끌 모아 흙더미 만들기' 정도로 잡는 게 좋다. (34쪽)

제목 그대로 푼돈 사냥을 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할지, 그 일의 체험담과 정보를 알려준다. 이 중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놀면 뭐 하나' 하면서 마늘까고 인형 눈 붙이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 번 한 번은 정말 이렇게까지 푼돈으로 언제 모일까 생각되더라도 어느 순간 보면 흙더미 정도는 되어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좌담회 등 오프라인 정기 모임에 참석이 가능해야 한다거나 특정 보험에 가입해있는 사람, 주부나 대학생 등 갖가지 제한 사항이 있지만, 특정 직업군이거나 조건에 맞는 경우일수록 아주 미세한 티끌에서 더 큰 티끌 뭉치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이상일 것이다. 이 세계도 아무나 쉽게 뽑아주지는 않겠구나, 생각되는 전문적인 부분이 느껴졌다. 화려한 '패널 스펙'에 마음이 조급해졌다는 경험담을 보니 어떤 의미인지 알 듯도 하다.

이 책에 보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돈 버는 방법은 동전 줍기와 비슷하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길거리에 동전이 떨어져 있을 때 동전을 줍든 줍지 않든, 그것은 지나가는 사람 마음에 달려있을 것이다. 아, 여기서 물론 그 '동전'은 줍는 사람이 임자인 그런 동전이다. 너무 소소해서 몸을 굽혀 줍는 노력을 하는 것이 귀찮다고 그냥 지나갈 것인지, 아니면 잠시 멈춰 집어 들 것인지에 대한 판단부터가 시작이다. 또한 어떤 동전을 잘 선별해서 주워볼지는 이 책에서 난이도에 맞는 방법을 건져내어 잘 활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푼돈의 귀함을 인식하게 해주고 당장 실천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니, 다양한 정보 제공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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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의 하룻밤 - 캠핑 장인 김민수의 대한민국 섬 여행 바이블
김민수 지음 / 파람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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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캠핑 장인 김민수의 대한민국 섬 여행 바이블 『섬에서의 하룻밤』이다. 문득 여행 책을 읽고 싶었다. 섬 여행 전문가인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면 앞으로의 여행은 비록 멀리 있다고 해도 지난 여행을 떠올리고 그리워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섬 여행을 쉽게 떠나기는 힘든 상황이니 이래저래 이 책을 읽으며 즐겁게 여행을 상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각양각색 섬을 안내받는 느낌으로 이 책 『섬에서의 하룻밤』을 읽어보게 되었다.



섬이 많아서 참 다행이다. 행정자치부 통계(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총 3358개의 섬이 있고, 그중 유인도만 482개에 이른다. 물론 그 수치 속에는 이미 다리가 놓인 지 수십 년이 지나 섬의 모습과 정서가 희미해진 거제도, 진도, 완도, 남해 등도 포함되어 있다. 10여 년 동안 200회가 넘도록 섬을 여행했지만, 사람이 사는 섬만 따져도 못가 본 섬이 훨씬 많은 셈이다. 아직 발을 내딛지 못한 미지의 섬이 충분히 남아있어 신이 난다면 믿을까?

(6쪽)

이 책의 저자는 김민수. 캠핑이 좋아 캠핑 마니아가, 섬이 좋아 섬 여행가가, 글과 사진이 좋아 여행 작가가 됐다. 섬 여행과 캠핑에 대한 강의, 컨설팅 등으로 섬과 여행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나의 섬 여행에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섬에서의 하룻밤은 기본이다. 섬의 정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라면 애틋함이다. 머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애틋함도 깊어진다. 더 많은 섬으로 건너가 넉넉한 시간으로 걷고 살펴보자 내가 이전에 알던 섬과 다른 지향점이 보였다. 섬을 알아갈수록 섬이 다가왔다. (4쪽)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뉜다. 맹골도, 관매도, 청산도, 노내도, 외연도, 대야도, 대청도, 맹골 죽도, 거문도, 매물도, 수치도, 어청도, 울릉도, 연홍도, 가거도, 홍도 등의 섬과 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머나먼 야생의 섬, 봄 햇살에 흐드러진 먼데 섬, 다시 그 섬으로 가야 할 이유, 바람 한 점 앞세우고 걷고 싶은 섬, 공룡이 노닐던 칠천만 년 전의 섬, 꿈꾸는 섬 미술관, 비경과 전설 그리고 인심을 만나는 섬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에 가볼 만한 섬들이 이렇게 많구나.' 알게 될 것이다. 하나하나 신기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마음에 품게 되는 섬 하나쯤 생길 것이다. 나에게는 안좌도 선착장에 사슴 조각들이 직접 가서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슴은 안좌도가 낳은 세계적인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 선착장에 특별한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으니 언제 한 번 꼭 보고 싶다. 이렇게 글을 읽다가, 혹은 사진을 보다가, 문득 마음에 확 와 닿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상황이 이렇다고 여행의 꿈조차 꾸지 못하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상상으로 여행을 할 수 있고, 직접 여행을 하는 시간을 꿈꿀 수 있다. 좀더 미래의 일이 될 지언정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예전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은 분명 올 것이다. 희망을 갖고 눈호강을 하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책도 괜찮다. 현지의 사진을 보며 느릿느릿 그곳을 여행하는 느낌도 받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본다. 가보고 싶은 숙박과 식당도 찜해놓는다. 무엇을 볼지 어떻게 갈지 생각하며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가이드북 역할도 하고 섬여행의 에피소드가 적절한 분량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섬을 담아 정보 전달도 해주어서 직접 섬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실제 여행할 때 일어날 법한 일을 상상할 수 있으니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감탄하며 읽어나갔고 색다른 섬들을 찾아 나만의 여행을 떠난 양 설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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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상인의 비밀 - 어느 날 부의 비밀이 내게로 왔다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월요일의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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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좋다. 비밀의 문을 여는 듯한 느낌말이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무언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보여줄 듯한 기대감이 생긴다. 특히 반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경영자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 오그 만디노의 명저라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마케팅 석학 홍성태 교수의 20년 만의 재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는 점에 기대감을 갖고 이 책 『위대한 상인의 비밀』을 읽어보게 되었다.



어느 날 주인공 하피드에게 기적처럼 찾아와

그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인으로 만들었던 10개의 두루마리가

봉인돼 있던 부의 비밀을 지금 우리에게 들려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오그 만디노(1923~1996). 세계적인 성공학 작가이며, 이 책은 1968년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2,500만 부가 판매되었다. 199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쓴 18권의 책은 25개 언어로 번역돼 총 5,000만 부가 팔렸다. (저자 소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8장으로 구성되며, 8장부터 17장까지는 첫 번째 두루마리부터 열 번째 두루마리까지 하나씩 풀어나간다. 마지막에는 2020년판 역자 후기와 2000년판 역자 후기가 수록되어 있다. 20년이 지나 다시 이 책을 옮기면서 역자는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명저는 또 읽어도 새로운 감동을 준다며 한 줄 한 줄 곱씹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언급한다.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간다. 알라딘의 램프를 보는 느낌이랄까. 문지르면 나타나는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부자인 주인공 하피드가 에라스무스에게 궤짝에 담긴 두루마리를 공개한다. 바로 그 부의 '비밀'이라는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로 이 방이 가득 찬다고 해도 지금 이 작은 나무 궤짝 속에서 자네가 보고 있는 것들의 가치보다 크지는 못할 걸세. 내가 누렸던 성공, 행복, 사랑, 마음의 평화, 그리고 부귀는 모두 다 몇 안 되는 이 두루마리 안에 담긴 것들 덕일세. 나무 궤짝과 그것을 나에게 넘겨준 현인에 대한 빚은 절대 갚을 수 없는 것이라네. (19쪽)

에이, 그런데 에라스무스에게 알려줄 것도 아니면서 살짝 보여만 주고 다시 궤짝의 뚜껑을 닫아버리다니 감질맛이 난다. 도대체 누구에게 두루마리의 비밀을 전해줄지, 그 내용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하피드가 들려주는 지난날의 추억 속으로 오버랩되며 과거 하피드가 두루마리를 전해받는 이야기를 영화처럼 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두루마리에 적힌 비밀을 하나씩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이야기 좋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던 그 느낌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영화 같은 장면에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하나씩 두루마리의 비밀을 들려주는 데에 호기심을 풀어나갔다. 또한 다음으로 두루마리를 받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면서 마지막까지 읽어나간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두루마리 속의 비밀은 어쩌면 그 자체보다는 '비밀'이라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막상 비밀을 알고 나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이미 알던 것을 깨우치는 시간을 보낸다. 사실 세상의 대단한 가치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습관화하지 못하니 먼지 쌓인 두루마리처럼 방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비밀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꺼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인생에 관한 위대한 비밀임에는 분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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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 채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절세 - 강해진 규제에도 살아남는 미래 부동산 투자 지침서
우병탁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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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강해진 규제에 더 강하게 살아남는 것이 우리나라 부동산인가보다. 그런데 '부동산 절세'라고 하면 별로 와닿지 않더라도 '양도세 50만 원, 한 끗 차이로 2억 5,000만 원이 된다'라는 말이면 확 와닿을 것이다. 몰라서 손해보지 말고 미리 준비하라는 말에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 듯하다. 게다가 '요즘 부동산 사면 세금 폭탄 아니에요?'라며 밑도 끝도 없이 물어보는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하니 더욱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아파트 한 채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절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제 부동산 투자는 세금부터 시작입니다.

먼저 준비하는 사람이 앞선 타이밍을 잡는 거죠."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우병탁. 세무사. 신한은행 부동산팀에서 고객들의 은퇴설계, 부동산 투자 및 세금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보통 부동산 상담은 부동산 전문가가 하고, 관련 세금 상담은 부동산 전문 세무사가 하기 마련인데, 저자는 세무사 자격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 관련 업무를 오래 해왔다. 여기서 얻게 된 인사이트로 실제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절세법을 두루 알리고 있다. (책날개 발췌)

지금까지 세법은 구조상 과세관청과 납세자와의 두뇌게임이었다. 세금을 걷으려는 정부와 세금을 적게 내고자 하는 납세자 사이의 신경전으로 세법은 필연적으로 복잡해졌다. 한번 복잡해진 세법이 단순해지기는 어렵다. 거기에 더해 과거보다 세상이, 경제가 너무 복잡해졌다. 세금도 이에 따라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이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와 세금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작은 단초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렵고 복잡한 길에서 방향을 찾는다면,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중 발췌)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부동산 세금,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를 시작으로, 1장 '절세란 '중요한 세금'을 아는 것부터', 2장 '부동산 취득 단계에서 내는 세금', 3장 '부동산 보유 단계에서 내는 세금', 4장 '부동산 처분 단계에서 내는 세금', 5장 '부동산 양도의 다양한 사례', 6장 '임대주택과 세금', 7장 '부동산의 상속과 증여'로 나뉜다.

프롤로그의 제목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는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의 명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문에 나온 문장으로, 조선 정조시대 문인 유한전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를 차용한 말이다. 프롤로그 시작에 부동산을 향한 관심과 걱정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이 문장을 인용하고자 한다면서 글을 시작하니 인상적이다. 더욱이 '정보가 많아질수록 좋은 스승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본문으로 들어가본다.



'양도세 50만 원, 한 끗 차이로 2억 5,000만 원이 된다'는 표지의 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본문을 읽어나가다보면 금세 나온다.

예를 들어 5억 원을 주고 구입한 집을 10년 후에 10억 원에 파는 경우를 보자. 만약 이 집을 1주택 비과세로 판다면 내야 하는 양도세는 약 50만 원이다. 그런데 파는 순서를 잘못 맞추거나, 비과세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서 2주택으로 중과세 될 경우 양도세는 약 2억 5,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집 한번 잘못 팔았다가 수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낼 수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비과세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통해 수억 원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양도세는 다른 세금보다 복잡해서 자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워낙 복잡하다 보니 실수할 확률도 높고, 반대로 복잡한 틈 속에서 절세의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 만약 양도세가 복잡하지 않다면 역설적으로 절세의 방법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25쪽)



이 책이 별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요즘 부동산 사면 세금 폭탄 아니에요?'라고 밑도 끝도 없이 하는 질문에 대한 호기심도 충족시켜주니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 세법은 나와 상관 없다, 관심 없다, 거리가 멀다 등등의 생각으로 지금 현재는 덮어두어도 좋다. 하지만 이 책의 존재 자체만이라도 알아두기를 권한다. 언젠가 급작스럽게 필요할 때, 이 책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여기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만 보다가 "부동산 투자는 세금부터 시작입니다"라고 말해주는 책을 보니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바람직한 절세 방법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부동산 세금,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말이다. 구체적인 사례와 친절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책이니 부동산 세금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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