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 바이든 정부 4년, 시장과 돈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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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가 출범되었다. 누구든 궁금할 것이다. '바이든 정부 4년, 시장과 돈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말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앞으로 4년 미국이 가져올 엄청난 변화의 실체를 모른 채 당신이 몸담은 기업의 운명, 당신의 경제생활과 투자의 미래를 논하지 마라!'라고 말이다. 사실 이들의 선거를 지켜보며 '누구'보다는 '바이든'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지, 그 결과가 불러올 미래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에 대해서는 별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 책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를 읽으며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최은수. 미래학자이자 언론인이다.

한국 사회를 끌어가는 리더들과 기업 경영자, 창업자들, 정부의 정책 담당자들, 그리고 미래 사업과 투자를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를 기획했다. 지금 이 시간 반드시 분석해봐야 할 미국과 세계 경제의 대전환 청사진을 오롯이 담아냈다. 모쪼록 이 안에서 이 책의 독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저자의 글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저자의 글 '더 위험해질 미국에 주목하라!'를 시작으로, 1부 '미국의 대전환 예측 : 더 강하고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2부 '바이든 정책 대예측: 100년을 내다보는 '독보적 1등 국가' 전략', 3부 '세계 경제전쟁 대예측: 최후의 1등 가리는 지구촌 패권 전쟁 시작됐다', 4부 '바이든 시대 한국의 전략: 위기와 기회 속 전략적 줄타기 필요하다'로 이어진다.

오랜 측근들, 그리고 정계 내부자들의 평가에 따르면 그는 겉으로만 부드러운 사람이다. 자신이 결심한 바에 대해서는 무서운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심지의 소유자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 국민들을 향해 바이든은 '더 강하고 더 힘 있는 정부'가 될 것을 웅변하고 있다. 변덕스럽고 구체성 없는 행보로 '불확실성'을 극대화시켰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예고한 것이다. 일관성 있으면서도 철학이 뚜렷한 정책을 통해 강자로 우뚝 서는 미국의 모습을 재창조하겠다는 약속이다. 바이든과 민주당의 공약은 그 어떤 역대 정부보다 야심차다. 팬데믹으로 야기된 극심한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모든 변화를 주도한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와는 180도 다른 미국의 재건이 시작됐다. (6쪽)

저자는 이 책이 수장으로서 바이든이 이끌어갈 미국과 지구촌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각도로 조망한,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한 책이라고 자부한다. 지금껏 뉴스를 들으며 트럼프와 바이든 중에 누가 되면 좋겠냐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그다음은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그 생각을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 위험한 '바이든의 미국'이 오고 있다'라는 표현에 놀라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바이든'이라는 이름 말고는 그리 아는 것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술술 풀어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아, 그렇구나' 하면서 하나씩 알게 되니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대통령 직에 대한 야심이 커서 입버릇처럼 최연소 미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언하곤 했는데,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상원 의원이 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바람과 달리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45쪽)이라고 언급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 번의 뇌 수술 전력 때문에 중요한 선거 때마다 상대 진영으로부터 치매에 걸렸다는 공격을 자주 받았다고도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우리 앞에 놓인 한 치 앞의 미래 경제가 궁금하니, 그런 면에서 바이든 시대 한국의 전략은 집중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더 위험한 미국, 한국 경제에 줄 충격은?' 그런 내용, 당연히 궁금했고, 이 책이 조목조목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바이든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는 다시 부활의 날개를 달게 된다. 바이든의 통상 정책은 '다자주의', '동맹 중시'를 기본원칙으로 하며, 한국은 많은 동맹국 가운데 가장 혜택을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낙수 효과 역시 지금으로선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받게 된다. (207쪽)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달러를 쏟아붓게 되고, 코로나19가 극복되기 시작하면 미국 경제 반등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기대를 해본다.



중간중간 나오는 'Investment Point'도 '쉬어가는 코너' 같은 느낌이랄까. 흥미롭게 읽었다. 블랙록 ETF에 투자해볼까?, 미국 달러 인덱스와 채권 금리에 주목하라, 바이든의 양적 완화 국내 부동산 시장에 영향 미칠까?, 대중의 욕망을 읽으면 유망 산업이 보인다, 바이든 시대 암호 화폐 쾌속 질주할까?, 남북 관계 화해 무드 돈이 되는 이유 등에 대한 글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돈의 시대를 맞이한 지 1년 정도 흘렀다. 그 당시와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고, 지금이야말로 조심스레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볼 시기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우리는 미국의 정책과 경제 기조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며 그 흐름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어서 이 책을 읽으며 큰 틀에서 바이든 정부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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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읽는 Global 시대 손자 해설
신병호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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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심으로 읽는 Global 시대 손자병법 해설》이다. 리더라면 손자병법을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라는 데에서 막힐 것이다. 옛 원문을 무심코 집어 들었다가는 몇 문장 읽다가 그만두기 십상이다. 이럴 때에는 이 책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선된 원문 해석과 다양한 학습자료로 무장한 해설의 최종판'을 표방하는 책이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신병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생도 시절부터 군사 서적을 탐독했다고 한다. 현재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은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보낸 '손자병법 연구'를 편집하여 발간하는 것입니다. 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친구들에게 《손자병법》의 원문 읽기를 제안했습니다. 곧 80여 명의 친구와 함께 카톡방을 만들어서 매일 3~4줄을 해석한 자료와 그날 연구한 내용에 대하여 사유한 것을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뿐만 아니라 자제들도 같이 《손자병법》을 읽어볼 수 있도록, 특히 한자를 읽는 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한자 풀이를 포함했고, 또한 자제들이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어 손자병법》도 포함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여 약 5개월 동안 게재한 것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어, 그동안 게재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13쪽)

손자병법 해설판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기술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다음에서 이야기하는 세 가지 사항을 살펴보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읽을 가치를 제공하고 보다 더 도움이 되도록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 기술했습니다.

첫째, 원문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수록했습니다. 손자병법은 역자마다 해석이 다양하고 의역이 많아 공부하면서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문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학습한 내용을 <참고>에 포함하여, 독자들이 혼자 해석할 때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 해의나 해설 대신에 오늘의 사유를 수록하였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유익한 자료나 생각을 서술하여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군사뿐만 아니라 경영과 자기계발 제언도 포함했습니다.

셋째, 젊은 사람들이 편하게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강했습니다. 한자의 음과 훈을 적고 영어 번역도 포함하였으며, 단어의 뜻도 병법에 맞게 풀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생활 지침'을 실었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손자병법》의 13편을 순서대로 설명하며, 83일 동안 카톡으로 보낸 내용을 일자별로 구분(D일~D+82일)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각 편은 공통적으로 개요 설명, 핵심 내용, '러블리 팁'과 이어서 원문과 해석, 참고, 영문, 그리고 오늘의 사유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핵심 내용은 해당 편에서 유명한 명언이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어구를 제기한 것입니다. 러블리 팁은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말'이란 뜻으로 각 편의 내용에서 뽑은 자기계발 사항을 제안한 것입니다. (14쪽)

그야말로 하루에 조금씩 학습을 위해 손자병법을 읽기 위해서 특화된 책이다. 한자 문장뿐만 아니라, 음과 훈, 영어 문장까지 읽고 해석하는 것을 기본으로 거기에 이어지는 사유까지 연결된다. 하루에 조금씩 손자병법을 읽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 날짜 별로 구성된 이 책이 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2500여 년 전의 손자를 생각하면서 대화를 하면 할수록 손자는 시대를 초월했던 창조자이자 개혁자이며, 무려 2천 년 이상을 내다본 선지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6천여 자에 불과한 손자병법을 아직까지 불후의 고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것은 그가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전쟁 사상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418쪽)

저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손자병법을 접하고 연구해왔다. 군인으로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경영학을 전공하여 오랜 기간 동안 대학에서 강의했다고 한다. 이 책의 가치는 맺음말을 읽으며 굳건해졌다. 손자병법에 대해 저자 만의 관점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군인과 군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점이나, 경영자 및 일반인이 손자병법을 읽는 방법에 대한 의견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하니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군인과 군인 지망생에게는 필독서로, 글로벌 시대를 향한 리더에게는 새벽 공부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있게 손자병법을 독해하며 공부하기에 적합한 서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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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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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 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을 담은 『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이다. 제목부터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다. 그냥 살아가도 벅찬 것이 인생인데, 자식이 정신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무거울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싶었다. 아니, 여전히 조현병, 정신질환 같은 단어를 떠올리면 사건사고만을 떠올리게 되는 편견을 깨고,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 어찌 되었든 이 책을 보자마자 읽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설운영. 조현병을 겪는 아들의 아버지다. 지난 20여 년간, 아들의 정신장애를 치유하기 위해 사회적 질타와 시선, 가족간의 갈등, 당사자였던 아들과의 힘겨운 사투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나갔다. 보이지 않아서 잡히지 않고, 피할 수도 없어서 더 간절했고, 그 무엇으로도 해결 불가능했던 병이었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내려갔던 그와 그의 아들에 대한 이 이야기가,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고 드러내고 싶어도 드러내지 못하는 수많은 정신장애자의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눈물을 가슴으로 토해내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 (책날개 발췌)

정신의 질병으로 사회에서 고립되고 피어보지 못하고 부스러져 내리는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괜찮아,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어, 삶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고." 그들에게 있어 삶은 무엇일까? 어쩌면 커다란 지옥일 수 있고 끔찍한 환영일 수도 있다. 우리의 관심과 따스한 시선은 이 삶이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본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삶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고'와 인트로를 시작으로, 1부 '시련이 찾아오다', 2부 '함께 겪어야 하는 사람들, 가족', 3부 '아픔을 넘어 세상 속으로'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정신질환, 특별한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생활 속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그것이 아이의 고통인 줄 몰랐다.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아이는 밖에 나가지 못했다. 무엇에 충격을 받아서 저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일까? 아이 안에 무슨 고민이 있어서 꼼짝하지 않고 잠만 자는 것일까?

아이가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허상의 세계 속에 떠 있다는 사실을 알 길이 없었다.

20년 동안을 벌떼처럼 따라다니던 피해망상과 불안 속에서 지냈다. 아이는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헛것들과 헛것이 아닌 것들과의 틈 속에서 시들어 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뒤섞임은 일상이 되었다. 그것들은 아이 의식의 바닥까지 흔들어 놓고 초죽음을 만들었다.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이는 왜곡되고 불투명한 시간과 공간 속에 갇혀, 온 천지가 무너져 내리는 공포 속에 있다는 것을…….

삶의 실체가 다 지워지고 불안의 베일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긴 시간이 흘러야 했다. (14쪽)



이 책을 보면서 이것은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옆에서, 자신의 아이가 환영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말로만 듣던 정신분열증, 그 어떤 병보다도 부모의 애간장을 태우고 가슴앓이를 하게 만드는 병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견뎌냈을까? 이렇게 보는 것만 해도 참기 힘든데. (20쪽)

예전에는 정신분열증, 지금은 조현병이라고 불리는 그 병에 대해서 모르고 외면한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조현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이다.

전 세계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개인이 평생 한 번이라도 걸릴 비율)은 1%라는 통계가 있다. 이 숫자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히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조현병 환자의 수는 국민 전체의 1%인 약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한다면 대략 2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조현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74쪽)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정신질환, 몸이 아픈 것처럼 정신도 아플 수 있는데 누구의 책임이고 누구의 죄일까.

이 문제를 언제까지 쉬쉬하고 움츠리고만 있을 것인가. 그러는 동안에 우리 사회는 더 아파간다. (27쪽)

이 책에 있는 말처럼 아직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그렇다. 치매는 드러내고 말해도 정신질환은 쉬쉬하며 숨기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아니 어떤 질환이든 드러내고 말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사회적 낙인이 두려우니 말이다. 하지만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아픈 사람이나 아픈 사람의 가족이 죄인은 아니지 않은가.



아무런 지식과 정보도 없는 가족으로서는 막상 식구 중 누군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나 역시 그랬다. 혼란 속에서 초기 치료의 기회를 놓쳐 평생 정신장애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154쪽)

예전에는 우리나라에는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별로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다니기에 불편한 것이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제약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해외여행할 때 보면 장애인 편의 시설이 많고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버스도 흔히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승객들도 천천히 기다려주며 재촉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이 인간적으로 착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제도가 잘 되어 있는 것이다.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현재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숨기고 쉬쉬하고 외면하고 있으니 실상은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몸도 마음도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없다. 함께 인식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 책이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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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N잡러 - 취미로 월 천만 원 버는 법
한승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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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보면 '취미로 월 천만 원 버는 법'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아마 그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한 직장에 뼈를 묻는다거나 한 우물만 파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가버렸으니, 투잡, 쓰리잡을 더해 N잡러 지망생들이 마음을 더해 이 책에 관심을 가질 듯하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투자는 여러 개 하면서 왜 일은 하나만 해야 하죠?" 맞는 말이다. 왜 우리는 진득이 한 군데에서 꾹 참는 것만을 미덕으로 삼았을까. 할 수 있다면 다양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요즘 부캐로 다양하게 변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이번 생은 N잡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승현. 이과 출신 7년차 UI디자이너. '산만함+실행력'이라는 장단점을 결합한 무기로, 본캐 외에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강사,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라는 '부캐'를 만들었다. 미술학원의 문턱조차 밟아본 적이 없지만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월급 외 월 1,5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얻고 있다. (책날개 발췌)

저는 프로N잡러로 성장 중인 7년차 직장인입니다. 낮에는 IT 회사에서 평범하게 직장생활하고, 퇴근 후에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에이터, 강사로 흔히 말하는 N잡러로 살고 있습니다. 취미의 연장이었던 '부캐'로 월급 외 추가 소득을 얻는 중입니다. (4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취미로 돈 벌기, 어렵지 않아요'를 시작으로, 1부 '이력서에 쓰지 못한 잠자는 재능을 깨워라', 2부 '취미를 월 1,000만 원 수익으로 바꾼 방법', 3부 '일한 만큼 돈 버는 시스템: 액티브 인컴', 4부 '잘 때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 패시브 인컴', 5부 '퇴근 후 부캐로 살아남는 기술'로 이어지며, 나오며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력을 투입해 수익을 내는 '액티브 인컴'과 수익의 자동화를 만드는 '패시브 인컴'이라는 두 가지 일의 방식을 소개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N잡러라는 부캐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낌없이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6쪽)



 

먼저 이 책과 함께 온 부록 돈 봉투가 마음에 들었다. 세종대왕 표지모델 '부자되거라' 봉투부터, 소의 해에 맞게 소 그림, 아기자기한 그림의 봉투가 인상적이다. 아, 왜 예전에는 '돈은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래요.'라고들 했을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도 벌어요.'가 더 필요한 데 말이다. 저자는 그 길을 개척해낸 것이다. 한 우물만 판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 산만하게 팡팡,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월급 외 월 1,5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이렇게 책도 낸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잘 모르겠다면 짧고 다양하게 많은 일을 경험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버킷리스트를 쓰듯이 관심 있거나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죽 나열해보세요.

그리고 마음이 더 설레는 일들을 우선순위로 올리고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내가 어떤 우물을 깊게 파야 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33쪽)

저는 한 번도 미술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는 이과 출신의 직장인이지만, 취미였던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월급의 몇 배나 되는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능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사이드잡을 성공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완성도'보다 무엇이든 결과물이라는 형태로 빠르게 만들어내는 '실행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렇듯 우연한 기회로 사이드잡에 입문하게 되어, 지금은 직장인이자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프로N잡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만의 사이드잡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단발적인 일도 많기 때문에 '직업'이라는 의미보다는 '프로젝트'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는 중이라는 의미로, 이 책에서는 사이드잡, 부업 등 본업 외에 추가로 수익을 만드는 일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통일해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26쪽)




 

저자는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영역을 넓히는 시도를 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여전히 N잡은 이리저리 시도 중이고, 그 모든 것을 '프로젝트'라고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도전했지만 잘되지 않은 프로젝트'라든가 '떡잎이 보여서 발전시킨 프로젝트'처럼 직접 경험한 경험담을 들려주니, 사이드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하기에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부분에서 맞지 않아서 그만두었는지, 어떤 부분을 더 감안해야 하는지, 먼저 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니 말이다.




 

회사는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듭니다. 출퇴근 시간을 포함하면 하루에 9~11시간을 회사에서 소비하니 남은 시간이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남은 시간을 알뜰하게 쓰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여유 시간이 많아지면 더 많은 일을 하게 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입니다. (269쪽)

저자는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 점도 인상적이다. 직장인의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부캐와 본캐가 시너지를 내는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직장생활은 강제적인 루틴이 되고,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며, 함께 일하는 즐거움 등 다양한 장점이 있으니,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취미를 부수입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N잡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꾸준히 실력을 쌓으며,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서, 작고 빠르게 시작한 것'이 전부입니다. (7쪽)

이 말이 처음에는 수능만점 받은 학생 인터뷰했을 때 "국영수 위주로 열심히 했어요"처럼 다가오긴 했다. 하지만 그 말이 맞다. 특히 '작고 빠르게 일단 시작'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보니 실제 저자와 같은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돈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보면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도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네'라며 시도해볼 용기를 얻을 수 있겠다.

무엇보다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나가니 N잡 프로젝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 열정이 가닿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액티브 인컴과 패시브 인컴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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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 기본편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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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어렵다.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떨어질 때에는 세상에 온갖 이유가 다 갖다 붙여져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게 되고, 상승할 때에는 절대 떨어질 일이 없어 보인다. 이래도 안 하면 바보 같다는 느낌이랄까. 역시나 주식은 미리 아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여전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제목만 보아도 솔깃하다. '주가 폭등 20가지 급소'라니 궁금한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의하면 주가는 아무 때나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 『주가 폭등 20가지 급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병철. 유튜브에서 주식투자 관련 채널 '이경주TV'를 운영 중이다. 주식투자 및 경제관련전문교육인이다. 주식투자 관련 이론보다는 실전적인 노하우를 중요시한다.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공통으로 느끼는 현상이 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운이 없게 태어나서? 분명히 그것은 아니다!

몇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이 책에서는 가장 큰 원인 한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바로 '주가 상승의 이유'이다. 즉, 어느 때 주가가 상승하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주가는 아무 때나, 아무런 이유 없이 오르지 않는다. 오르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10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흑인대리', 2장 '상투인지', 3장 '지인반기', 4장 '구정수경', 5장 '대주실신'이다. 이 책에서는 급소 20개를 네 개씩 구분하고, 급소의 앞 글자를 따서 사자성어처럼 기억하고 외우기 쉽게 정리했다. 즉, 각 장의 제목은 네 가지 주가 폭등의 급소로 조합된 것이며, 그렇게 5장 총 20가지 주가 폭등의 급소를 알려주니 쏙쏙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순서는 급소의 경중에 의한 것은 아니다. 책 속의 책 '업종별 주가 상승의 급소'로 마무리된다.

모든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부려라.

-워렌 버핏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주가폭등의 급소 20가지를 정리하여 그 앞글자를 따서 각 장의 제목을 정한 점이다. 상장폐지 모면, 투자유치, 인적분할, 지분가치, 이렇게 주가폭등의 급소 네 가지를 엮어서 '상투인지'로 정리하니 눈에 확 들어온다.



급소 20개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주가는 오른다는 것인데, 핵심은 20가지 급소는 철저하게 단기 트레이딩, 단기 매매라는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다들 가치투자만 하는 것은 아니니 단타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단타 지망생, 단타 초보자들이라면, 마음을 가다듬고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 곳곳에서 보게 되는 주식 명언도 인상적이다. 특히 '정신적 준비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 말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주식시장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라고 하니,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말이다.

주식투자에 뛰어들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주식시장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코스툴라니


 


 


이 책에서는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먼저 주가 상승의 원리부터 파악하라!'라고 조언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노하우를 한자리에서 습득하는 것이다. 어디선가 들리는 소문에 의해 무작정 주식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겠지만, 요즘은 똑똑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에 사람들이 주식으로 패가망신하는 경우를 많이 봐와서 학습에 의한 것일 테다. 점점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공부하며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책들도 지속적으로 출간되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식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기업가치와 군중심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아무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는 이 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급소 20가지를 알려주니, 한 가지 한 가지 집중해서 읽어보며 익혀두면 좋을 것이다. 특히 외우기에도 좋게 정리해둔 제목이 마음에 들 것이다. 주식 단기 매매를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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